대 둔 산

1 . 년 월 일 : 04.03.14

2 . 장 소 : 대 둔 산

3 . 참 가 자 : 김 규탁 및 대전 산악회 9명

4 . 산 행 일 : 당일

5 . 코 스

기동 매표소 -> 금강 구름다리 -> 삼선 구름다리 ->갈림길 ->

마천대 -> 왼쪽 봉우리(점심)-> 첫 갈림길 ->

용문굴 -> 약수터-> 용문골.




6. 산행 소요시간

기동 매표소(AM 11시 10분 출 ) -> 금강 구름다리(AM 11시 40분 출)

삼선 구름다리(PM 12시 10분 출) -> 갈림길(PM 12시 40분 출) ->

마천대(PM 1시 10분 착) -> 왼쪽 봉우리(PM 1시 20분 점심 2시 출) ->

첫 갈림길(PM 2시 20분 출) -> 용문굴(PM 3시 출) ->

약수터(PM 3시 30분 출)-> 용문골 매표소(PM 3시 50분 착).




7. 후 기

집에서 푹 쉬기가 조금은 꿀꿀해서 PC 방에 가서 산행방 방장에게 연락을

요청을 한 후 집에 들어와 신김치와 마늘 고추 등 챙겨 냉장고에 넣어 둔 후 장가간 친구가 새벽 1시나 되어 집에 들어왔고 간단한 술 한잔을 먹고

핸드폰과 자명종에 시계를 맟추고 잠을 청했다 ....

아침 6시 30분.

일어나 밥과 음식을 챙기고 친구를 깨웠다, 맛나게 아침을 먹고 친구를 보낸 후 시간을 보니 아직 2시간 이상 남아서 짐을 챙겨 둔 후 출발 전 간단한 몸을 푼 후 집을 나섰다.

마전에 도착을 하니 모임 회원들의 차량에 타고 대둔산으로 출발을 하는데 꽤 많이 참석한 정기 산행이다 .

차에서 내려 시간을 보니 11시.

주차장과 버스 정류장에는 등산객이 꽤 많을 것 같았지만 오늘 만큼은 상당히 적은 등산객이었다.

주말만 되면 주차장이 가득했던 대둔산 주차장이었지만 .....

서둘러 간단하게 출발 준비를 마치고 서둘러 산행을 시작 하는데 역시 기동 매표소부터 동학운동의 탑까지 오르막이 산행 전 몸 풀기에 딱 좋은 것 같다.

날씨는 포근하고 바람도 많지 않았고 여름 산행 장비를 챙기고 다니는 것이 좋을 것 같고 하늘은 구름이 잔뜩 끼어 있었다 ....

매표소를 지나 산행의 시작을 알리는 동학 운동의 비석 앞에서 우리 모두

단체 사진을 찍고 출발을 한다.

산행을 하다 보니 쳐지는 회원이 생기는데 힘들다고 자꾸 쉬다 보니 그 만큼 체력의 안배가 되지 않아서 하산을 하고 정예 맴버가 서둘러 산행을 한다.

계단이 상당히 많다 보니 다들 지치거나 숨차 하고 있다 ..., 특히 눈이 풀려 계단과 계단 사이를 혼동하게 만드는데 잘못 했다간 넘어지기 딱 좋은 상태였고 금강구름다리 가기 전에 난 먹는 것은 눈에 잘 띄는지 누군가 물을 흘렸는지 물통이 눈에 띄는데 전혀 뜯지 않는 물이었다 ...

이러다 내 쌈지돈 나가는 건 아닌지 .....

구름다리 밑에 잠시 숨을 고르고 중간에 하산을 한 두명의 회원에게 연락을 했더니 지금 케이블카 타고 오르는 중이란다 ...

아마 닉넴이 띵구리님과 청주에서 같이 오신 여자분이 맞나 맞겠지 ....

대둔산을 자주 오다 보니 금강구름다리는 별루 재미가 없지만 삼선 구름다리는 더 재밌어 미리 가 있기로 하고 다들 보냈다 ...

삼선구름다리는 오르다 보면 바람이 조금이라도 불면 흔들리기 때문에 그 스릴감은 아는 사람만 안다.... 또한 경치가 제일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는 생각이다 .

다들 삼선구름다리를 건너 마천대로 향하는데 오르는 사람과 내려오는 사람이 뒤 섞여 오르는데 상당히 불편했고 쉬는 사람들이 오르는 곳을 막아서 쉬다 보니 자연적으로 길이 밀리고 이동 중에 뭐가 그리 전화가 오는 곳이 많은지 특히 길이 밀리는 곳에서 눈에 띄게 그런 모습이 보인다.

쉬더라도 등산객이 오르지 않는 곳으로 쉬던지 아님 길을 비켜주며 전화를 해야 하는 건 아닌지 산 매니아로써 다시 생각을 한다.

마천대 주위에는 저번주의 폭설로 인해 등산로 곳곳이 미끄럽고 질퍽거리는 곳이 상당히 많이 보였다.

정상에 올라 사진을 찍고 서둘러 식사를 하러 가는데 역시나 좌우로 오르는 등산객이 많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소리를 질렀다

“ 좌측 통행 합시다 좌측 통행 합시다....”

하지만 내 입만 부끄러울뿐 다들 호응도 없고 위아래 훌터 쳐다 볼 뿐이다,참 어색했다.

식사 장소에 와 맛난 김밥과 사발면 그리고 자리를 비켜 주신 분들이 소주 한병을 주고 가시는데 우린 그것으로 반주로 곁들이고 입가심으로 커피와 껌으로 입안을 개운하게 하고 배가 부르니 잠도 자고 싶었다.

서둘러 점심을 먹고 밑에서 기다리는 회원들을 만나러 열심히 이동을 하는데 제일 재밌는 곳(용문골 하산길 가는 곳)은 천연의 암릉 구간에 경치 또한 기가 막히는 곳이기에 그곳으로 회원들을 데리고 이동을 하는데 여자 다들 재미있어 하는데 딱 한명이 나에게 이런 말을 한다.

“ 오빠 꼭 이런데로 델구 다니냐 좋은 길 내버려 두고 ...”

맞는 말이다 다들 우회하는 등산객이 많지만 우린 더 좋은 경치와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

능선을 타고 가면서 질퍽이는 길을 지나며 휘청대고 눈이 덜 녹은 곳은 미끄러울까봐 조심 조심 이동을 하는데 참 보기 좋다.

서로 도와 주고 잡아주고 하는 모습이 산행의 참맛인 것 같다... YO ~ HOO

용문골 하산길에 도착하니 기동 매표소에서 만난 분을 그곳에서 다시 뵙고 그분은 배티제로 하산을 한다고 한다 서로의 안전 산행을 빌고 담에 만날 것을 약속 하고 우린 하산을 시작한다.

용문골의 맛은 기암 절벽을 보며 하산을 할 수 있고 그 바위 사이로 나오는 소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곳이고 특히 차량이 매표소에 있기 때문에 원점 회기 산행을 할 수 있어서 그렇게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올랐던 길로 다시 하산을 하는 것은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

내려 가는 길은 좌우로 기암절벽이 있고 간간히 들리는 새소리와 메아리 ...

내려 가면서 서로 장난치는 모습과 다들 동갑내기처럼 말 하는 모습도 편안 하게 보인다 ...

특히 군 입대를 6월에 하는 조그만돌의 산행과 더욱더 재미 있었다 ..

그러고 보니 나도 재대를 한지 8년이 다 되어간다 ...

어느덧 칠선 전망대에 도착을 하고 서로 구경을 하러 달려가는데 역시나 그 경치에 서로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한다 ...

서둘러 하산을 시작하고 정신없이 내려오니 용문골의 마지막 약수터가 나오고 그 갈증을 풀며 짧지만 긴 산행을 한 것처럼 기분은 장난이 아니다 .

하산을 하다 보니 등산로에 개울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우리보다 먼저 온 등산객이 길을 막고선 등산화 손질에 정신이 없기에 난 또 외친다.

나 너무 외쳐서 독립 운동가로 변신을 하는 것이 아닌지 ...

“ 지나가게 길좀 비켜 주세요 ”

길을 막고 있던 등산객이 짜증나는 목소리로 외쳤다.

“ 여기만 길이여 다른 곳으로 가면 되잖아 ”.

그럼 다른 길을 내면서 가라는 말인지 아님 물에 빠져서 지나가라는지 도무지 참을 수 없어서 또 외친다 ...

“ 이곳으로 가야되는데 길을 막으시면 어떻게 해요, 길을 독점 하시는 겁니까 아님 통행료 내고 가야 합니꺼 ”.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또 외친다 .

“ 언니가 이리와 왜 거기 있어 ”

역시 한국 사람은 서로 얼굴을 붉히고 대들어야 길을 비켜주나 ????

갑자기 개그가 생각난다.

“ 한국사람 나빠요, 왜 길을 막고 따지는지 정말로 나빠요, 길을 혼자 독점하려고 하는지 정말로 나빠요, 자기 실수 한 것도 모르고 왜 나한테 그러는지 정말로 나빠요, 서로 얼굴 붉히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왜 그러시는지 정말로 나빠요”

내가 이렇게 적어도 정말로 재미 없다 ...

이렇게 해서 우린 용문골 매표소를 지나 즐거운 산행을 마칠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