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산(黄石山)*슬라이드쇼(111컷)
*2004년3얼14일(日)晴

♣산행 코스
용추골->불당골->북봉->황석산정상->황석산성->거연정


*사진은 오지호 선배님이 촬영했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완연히 봄이다.
시민회관 앞에는 언제나 그렇듯이 많은 차량으로 붐빈다.
그에 비해 등산객들은 불경기탓인지 비교적 적은 숫자다.

22명의 회원님들을 태우고 보무도 당당히 출발한다.
타 차량은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시커먼 매연을 내 품으며 힘들어 한다.
[차 좀 바꾸소들..]

41인승인 우리의 애마는 센삐 중센삔디.
[편하고 ,안락하고, 멋진 기사 배전무님 그리고 힘이 쎄다. 오르막은 우리의것..]

산청을 지나고 산행깃점 용추골 도착이 10시15분.
먼저 들머리를 확인한다.




예전과 조금 달라졌다.
집사람이 다시 확인 하는 사이 상견례를 하고서 출발한다.[10시25분]

처음부터 오르막이 앞을 가로막는다.
무덤을 지나고 예정된 코스를 오른다.

그러나 임도를 만든다고 등산로가 분명치 않다.
임도를 따르니 경운기 한대가 가로 막혀있다.

불당골계곡이 어지러이 파헤쳐져있다.
산불 방지 임도인지, 아님 여름날의 많은 관광객들을 맞이 하기위함인지....

오른쪽 오르막을 힘들게 올라선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뒤에 올라오는 회원들이 힘들어한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니 누가 힘들지 않겠는가.
그런데 경운기를 지난 후에 불당골 계곡길이 뚜렷하게 내 눈에 비춰진다.

아차, 이런 실수를...
아무도 모르게 지도를 펼친다.
계곡 길이 아닌 능선길이있다.
치고 올라간다.
정말 힘들다.

아무도 찿지않는,아니 이젠 이 길을 이용하지 않아
희미하게 나있는 길을 오르려하니 정말 힘이든다.
길을 찿지 못했다는 생각에 마음만 바뿌다.
[이 길은 오래전 부터 이용하지 않아 희미함]

봉우리 두어개를 오른다음에야 불당골 길과 마주친다.
이젠 등산로가 신작로다.
김윤근 선배를 앞세우고 잠시 숨을 고른다.




거망산 ,황석산 갈림길에 올라선다.

오지호선배의 방울 도마토를 맛있게 나누어 먹고 잠시 쉰다.
뒤에 올라오는 사람들이 그런다.
"와~ 직이네, 죽는 줄 알았다. 내는 더 이 상 못가요.
마~ 마음데로 하소!"
하며 풀석주저 앉는다.




숨을 고르며 진행 방향을 가리키며,
이제까지 힘든것을 보상 하겠다고 얘길한다.
지금부터는 능선길이라 한결 수월하다고.
북봉이 메롱! 하고있다.
우람한 암봉이 낼 약올리려나....

잔설이 없어면 북봉을 바로 오른다.
탁현 갈림길.

억새밭을 스치며 헬기장을 지난다.
회월들이 힘들다고 중식도 정상에서 하잔다.




일부는 오른편 우회길을...
나머지는 북봉의 암봉을 타고오른다.
김윤근 선배는 고소 공포증에 기분도 별로라 우회를 한단다.
설악 용아장능도 타신분이 가는세월을 어쩌지 못하는가...




북봉에 올라서니 함양일대가 다 조망되고
기백 금원 거망 괘관산 등등이 펼쳐져 장쾌한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거북바위를 지나고 통천문을 통과하니
동네사람 인듯 한 이가 '암 거북바위'를 보고 통천문을 통과해야
황석산을 탔다고 할수있지. 하며 어깨를 들석인다.

조심조심 북봉을 타고 황석산 정상인 남봉을 찾아간다.

정상아래 산성을 복원해놓았다.
중식을 하기에 안성 맞춤이다.

고함을 질러 중식을 하게하고 나도 시원한 시원이와
김밥을 안주삼아 배를 가득채운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회원들이 길을 잘못타고 내려온다.
고함을 질러 바른 길을 가리킨다.

가득채운 배를 앞세우며 남봉을 오른다.
여기도 우회 하는 회원, 암봉을 오르는 회원으로 갈라진다.
힘이든 곳은 2개정도.

임돌률선배등 거구들의 손을 잡고 당겨올린다.
내가 넘어질려한다.
몇명의 손을잡아 올리고 나니 손과 팔이 얼얼한다.




드디어 정상.
14시30분이다.

주위를 둘러보고
내려가야 할 우전마을 쪽을 본다.
정상석에서 오선배 김총무등이 촬영에 여념이없다.
정상을 다시 한번 보고
내 또 오마하고는 내려선다.

우전마을 갈림길을 무시하고
산성을 타고 우동쪽으로간다.
몇개의 암봉을 타려고 맞들인 나.

몇개의 암봉을 타고는 우전마을 쪽으로 향한다.
산성이 말끔이 정비되여있다.




산성길이 끝나자 이번에는 구,신등산로 갈림길 이정표가 나타난다.
예정에 없든길이다.
4년만에 이렇게 변하다니...

신등산로를 따른다.




피바위라 붙여진 바위를 지난다.
[피바위는 정상동쪽에 있다. 지도에도 표기되여있슴]

신등산로 주변에 고로쇠물 체취 현장이 너무많다.
많은 사람들이 비닐봉지를 확인하고는 몰래 마신다.
나무마다 구멍을 뚫어 비닐을 메달아 마치 귀신이 나올것 같다.

몰래 고로쇠를 마시는 부자를 보고 고함을 지른다.
"보소! 야~ 이마을 사람들 주 소득원인데, 그라몬 되요.
고만 하소! 입장 바까보소, 아저씨요!"
쑥스러운지 아들과함께 멋적게 웃는다.
속으론 이랫을 거야...
'18 지가 먼데 그라노'말이다.

산길이 끝날즘, 노부부가 고로쇠물을 판매하고 있어 물으니 한 말에 3만원이란다.
한 말 주이소! 하니 다 팔렷단다.
임도를 한없이 걷고 또 걸어도 우전마을은 보이질 않는다.

앞에가는 다른 산악회 사람들이 고르쇠 4통을 둘이서 낑낑거리며 들고간다.
저 아래에는 한 말에 5만원이라며....

얼마나 힘이들까.
운송비 2만원 아끼려 두팔 다 빠지네 그려.
빈몸인 내도 내려갈려니 까마득한데...
욕좀 보소...

우전마을에 당도하니 집사람과 아들, 딸이 손에 손에 쑥을 들고 환하게 웃는다.
봄내음을 맡으며...




짜정부리는 딸아이는 엄마가,
씩씩한 아들은 아빠와 함께 시골의 풋풋함과 넉넉함을 즐기며
주차장에 당도한다.
15시55분.

산행뒤풀이로 준비해간 삼겹살,시원쐬주를 들이키며 오늘 산행을 얘기한다.
그 중 한가지 해봉산악회 오늘의 홍일점 최금영씨가 오늘 처음 황석을 찿았단다.
그러면서 하는 말
"정말 좋테예~~~"

16시50분 거연정 휴게소를 빠져간다.
하산주에 취해 잠에 빠져 있는 사이 부산에 당도한다.
자유시장 앞 도착이 19시30분이다.

♥'황석산 산행(111컷)슬라이드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