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속의 가산(902m)

 

산행지 : 가산(다비암-가산바위-동문-한티재), 칠곡군 동명면

산행일 : 2004. 08. 08 (일)맑음 시내기온36도

산행자 : 꼭지(아내)와 해병대부부 넷이서

 

산행거리 및 시간 : 10.6km 5시간 30분

         다비암(06:30)→3.5km←가산바위→1.4km←동문→5.7km←한티재(12:00)

 

혼자 하기로 했던 1박 2일의 정통 지리종주계획이 무산되고 나니

사랑방 요즘 밥을 먹어도 밥맛이 없고 도대체가 사는 맛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생각해보면 이 또한 병은 병인데..

 

꼭지의 애교로 우여곡절 끝에 다시 설악산으로 종주계획이 변경됩니다.

작년에 스다듬어보지도 못하고 후퇴한 공룡능선이 눈에 아른거리고 비를 피해 산장 처마 끝에서 밤을 새운 설움을

잊지 않고 있기에 제일먼저 해병대아저씨의 동의도 없이 중청산장예약을 끝내고

아침일찍 “가산“산행에 해병대부부를 동참 시킵니다.

 

그때까지 건전(?)한 육체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장거리산행을 피하고 근교산으로 단산을 해야겠기에..


 

가산(902m)은 팔공산도립공원속에 포함되어있는 산으로 80여평의 가산바위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격으면서 왜침에 대비하여 쌓은 석성인 가산산성이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주로 팔공산정통종주의 날머리가 되는 곳이기도 하고

진남문에서 오르는 등산로는 동봉이나 갓바위구간과는 대조적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남녀노소 부담 없이 가족단위로 오를 수 있어서 연중 등산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비암(구.계정사)에서 출발하여 계곡을 거쳐 가산바위-동문-한티재로 코스를

정하고 먼저 날머리인 한티재에 해병대차량을 주차해두고

칠곡군 동명면 다비암으로 이동합니다.

 

이름아침이어서 그런지 주차공간이 넉넉해 다비암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우측으로 우거진 풀과 대나무숲따라 초입에 이릅니다.

 

▼계곡옆에 자리 잡은 아담한 다비암(구.계정사)

  암자뒤로 늘 푸른 대나무숲이 좋고 입구에 있는 샘터가 인상에 남는 암자입니다.
 
 

▼다비암에서 30여분거리의 암반계곡.. 계류가 조금만 더 많았으면 좋을 텐데..

 
 

▼가산바위 가는 길의 털쥐손이
 
 

▼가산바위인데 80여평의 편편한 바위입니다.

  이곳에서 전면으로 가야산이 조망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구시가지와 비슬산이 마루금으로 다가옵니다.
 

 

▼가산산성 동문인데 초병(?)들의 자세가 낙오병처럼 특이합니다.

  저런 자세로 왜군들을 물리칠 수 있을지.. 설악에서 군기점검을 해야할 듯~~@@
 
 

 

▼익살스런 모습의 할아버지 할머니 바위

 

▼가산의 야생화 잔대


 

▼한티재가는 길.. 노란색갈이 유난히 고운 원추리
 
 

▼지나온 능선.. 구름에 닿아있는 가산과 치키봉


 

▼6.25의 상흔.. 50여년의 세월에 쇠도 녹아내리고..


 

▼팔공산 주요탐방로
 
 

                                 ~ 산하가족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면서.. 산사랑방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