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25
공주사는 셋째동생이 무릎인공관절 대체수술 하여 문병 겸하여 계룡산 산행

아침 5시28분 집나와 편의점에서 2리터물 두병을사니 처는 많고 무겁다고
잔소리가 많다. 나보고 다메고 가란다.

속으로 물 한병까진 나누어 마시고 두병째 마시게되면 한 방울도 안줄거라 작심.
오산에서 경부고속도로이용 천안가 국도로 공주지나 동학사입구 박정자 기사식당

아직 일러 식당앞 공터에 주차하고 옆에있는 편의점에서 새우컵라면으로 아침
해결하고 장군봉 아래 매표소가 건너보이기에 직선이 가장 가깝단 생각과 개울도

얕아보이기에 숲을헤치며 갔더니 개울은 옹벽이 있고 징검다리도없어 되나와
동학사방향으로 다리하나건너 오른편으로가니 또 개천에 옹벽이라 약올라

옹벽 배수구에 누군가가 조약돌을 박았기에 그걸 밟고 내려가 처를 도와 내려 주고
개천건너고 다시옹벽 오를땐 처가 나를 떠밀어주어 먼저오르고 처를끌어 올려 들머릴

찾았으나 포도과수원으로 들어간 탓에 과수원 철조망 울타릴 넘어나오는 곤경..........
이후에 가시는분은 동학사방향으로 다리 두개를 확실히 건너고 오른쪽으로

오른쪽엔 풀숲에 길이둘인데 왼편길은 과수원길이니 오른길로 가야 매표소에
닿습니다. 매표소 아저씨도 자긴 아르바이트인데 자기도 찾아올때 헤맸다고....

8시부터 장군봉으로 오르기시작 조금가니 왼편으론 등산로 폐쇄표식이 있고
조금더오르니 샘터가있고 장마끝이라 그런지 물은 맑고도많아 세수하고 이도닦고

한참을 쉬다보니 젊은 산님 한분이 씩씩하게 치고 오르는데 금방 시야에서
사라져 처는 그사람 왼쪽으로 갔는지 오른쪽으로 갔는지도 몰라 묻기에

오른편으로 갔다고 가르쳐주고 우리도 부지런히 오릅니다.
오르며 보니 장군봉능선이 바로 내취향이라 바위기어오르고 콩죽같은 땀쏟고

힘들고 그러면서도 즐거운게 딱이네. 중간쯤에 앉아 시원한 바람도 맞으며
자두하나에 토마토 반개 먹고 처는 무슨과일이든 껍질 벗겨야 먹고 나는 원만해선

껍질째 먹는데 토마토껍질도 목에 걸린다니 필트가 잘되는 목이 좋은지
나처럼 아무것도 걸러내지 못하는 필터 없는 목구멍이 나쁜건지.....

지도에 보니 오르는데 거린 1 Km에 시간은 한시간이라는데 더걸리겠구나 생각.
드디어 다올랐다. 시간은 아홉시 누군가가 나같은 사람도 자부심 가지라고 지도에

시간을 널널하게 적어 주신모양이라.장군봉에서 사방을 조망하니 천황인지 천왕인지
그봉은 구름을 이고 있고 다른곳은 잘보이는게 날은 흐렸어도 이런날이 볕에 덜 타고

바람도 시원한게 좋으나 습도가 높은지 원래 한땀 하는지라 수건을 짜면 빨래 짜듯
물이 뚝뚝.가야할 건너봉을 보니 애쓰고 올라온걸 경사도 7,80은 될것 같은데

내려갔다 다시 올라야하니 봉우리 봉우리에 구름다리나 있었으면 좋겧다 했다가
처로 부터 지청구 한방 먹고 그져 열심히 오르락 내리락 전망좋은 바위에서 냉커피 만들어 먹고

신선봉은 어느건지도 모르겠고 그져 이건가보다 하고 지나고 표기가 별로 잘 되지않아
높이 표식은 전혀 없고,남매탑에 이르니 71년 신혼여행때 못본것 같은 암자가 있고 샘물도

수량이 풍부한게 수건을 헹구고 쑥떡과 콩물로 마음에 점찍고 삼불봉으로
제일 싫어하는 너덜같은 돌계단에 철계단에 삼불봉에 오르니 오후 한시  

자연성능으로 향하려는데 하늘이 검어지며 어둑 어둑해지는데 예보에
소나기 한두번이란 생각에 우산도 우의도 없어. 님보러가야 하는데 뽕만 너무

따고 있으니 그만 돌아갈까 물으니 처도 그러자고 해 다시 남매탑경유 동학사 입구로
어디서 돌은 그리 많이 모아다 깔았는지 컨디션 좋게 잘 온 무릎관절이 조즘씩 아파

오며 다내려와 자연학습장의자에 앉아 남은 토마토를 먹고 신에 흙을 터느라 신을 벗고
다릴 구부리니 허벅지에 쥐가 나니 처는 그몸으로 다음주 덕유산 종주 하겠냐고 걱정

그놈의 돌길에서 미끄러지며 안넘어지려고 오른편으로 한바퀴 돌며 휘청 한게
오른다리 쥐가된 것 같으니 길탓을 하는거지요.산행길에 돌 있는것도 예사라 생각하면

내 다리가 신통치안은건지.동학사 주차장에서 박정자(사람이아니고 커다란 나무 이름임)
나무 까지 걷는데 차가 연달아 오고 매연에 더위에 한참가다 히치하이킹. 다리에 쥐난

사람이 걷긴 조금 멀고 동학사 아래에 새로 목욕탕이 생겼다는데 몇사람에게 물어도 아는이가
없어 유성 갔으나 대중탕은 여름엔 휴업이라 모텔에들어 땀씼고 옷 갈아입기로 하고

모텔이라 흐흐흐 마누라 나오기 기다리는데 나온 마누라 눈친 빨라서 더워요 땀 다시나
저리비켜란 대갈일성에 옷 갈아입고 대전 을지의대 병원으로(둔산지구)동생문병

얼굴은 파리하고 무릎은 잘 굽혀지지도않고 3주후 왼무릎 다시해야된다고
부디 잘 되어 건각으로 잘 다닐수 있어야 될텐데.유성 I.C.고속도로 오산I.C.발안으로.

발안 옛날보리밤집에 사위 딸 아들 불러 할머니 잘 돌본보상으로 보리밥 둘오곡밥하나
파전 동동주로 산에서 못한 정상주 하산주로 생각하며 나만 포식 아들 딸 사윈 집에서

라면을 벌써 먹었다나. 아들은 밥까지 말아 먹었다니 더 먹힐 수 가 없지.
전날 아들이 자기도 고모보러 갈테니 깨워달라더니 아침에 깨우니 꿈적도 않더니

나 왜 안 깨웠어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