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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白雲山) 산행기

 

언      제

 2004. 7. 24.(토요일)

누  구  랑

 평택 산사모 회원 55명

어  디  로

 백운산 도마치봉 945m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일자

이  동  경  로

산  행  경  로

7/24

평택→성남(경부고속도로)→구리→퇴계원(47번도로)→일동→이동→광덕고개

광덕고개 (10:35)→860봉(11:27)→백운산(12:08)
→도마치봉 점심(12:33)→하산(13:30)→전망바위(13:50)
→계곡 초입(14:15)→알탕(15:30)
→흥룡사(16:30)→평택으로(
17:30)→

 

백운산(白雲山) 개관(槪觀)

백운산은 경기도 포천군과 강원도 화천군의 도계를 이루면서 남쪽으로 뻗은 한북정맥(광주산맥)상에 크게 솟아있는 산이며, 아름다운 백운계곡으로 널리 알려진 명산이다. 이 산에서 제일높은 봉은 945m 이며 이 지점이 백운산 정상이다. 그런데 삼각점이 있던 903.1봉에 정상에 세우는 표지판이 잘못 세워져 있어 최고봉을 도마치봉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으나, 바로 잡아야될 호칭이며 별도의 산이 아니다.(백운산 도마치봉)

백운산은 큰 덩어리의 육산으로 수림이 울창하고 능선 동쪽 급경사 지대에는 아담한 번암계곡이 있고 서편은 완만하게 뻗어내린 지능선과 풍부한 물이 암반을 노출시킨 백운계곡을 형성하고 큰 바위와 와폭 및 담으로 이어진 수려한 계곡이다. 그중 선유담은 포천 8경의 하나이다. 지능선 중에서는 정상에서 서쪽(774m)으로 이어 내린 주변에 기암이 노송과 어울러져 아름답다.

등산시기는 물이 좋은 계곡이 있어 여름이 좋다. 그라나 가을 단풍과 적설기 국망봉과 청계산을 잇는 미니설릉 종주의 기점으로서도 각광을 받고 있는 산이다(-한국의 400산 저자 김형수-)

  ☆ 산행에 앞서 : 매월 4번째 토요일은 산사모의 정기산행입니다. 오늘도 45인승 버스 1대의 정원을 초과해 부득불 봉고 1대가 추가로 투입 됐는데 봉고의 담당기사님은 얼마전 백두 대간 종주를 무사히 마치신 S씨 였습니다.  S씨의 백두대간 종주를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송출에서 출발한 버스가 도착하자 부리나케 차에 올라타니 한 달 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이 여기저기 환한 미소를 띄우며 반겨줍니다....

 

성남, 구리 IC를 빠져나와 퇴계원쪽으로 달리는 우리들의 버스는 47번 도로에 들어서자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막걸리 맛이 좋기로 유명한 일동, 이동을 거치고 백운동 계곡을 오른쪽 허리에 꿰어차고 카라멜 고개라고 불리우는 316번도로 깊은 골을 구비구비 돌아 광덕고개(664m)에 거친 숨을 토하면서 잠시 멈춥니다.   -골이 깊으면 산이 높은 법인디?........

 

경기도와 강원도를 경계짓는 광덕고개에 아니?... 웬 풍물시장이여???.... 웬갓 농산물이야,약초야, 마른 나물등속을 파는 상인들이 주차장 공간을 차지하고 있으니 버스는 어렵사리 길섶에 우리들을 내려놓고....우리도 서둘러 산행들머리로 향합니다.

10 : 35 간이 건물을 사이에 두고 두 갈래 길이 있는데 우렁각씨가 오른쪽 고샅으로 서둘러 가길래 저는 속으로 아니? 저놈의 마누라가 초장부터 치고 올라 갈려고 그러나 싶어 부지런히 쫒아가니 제 뒤에도 어리숙한(?)우리 일행들이 꽂감꼬치에 꽂감 달리듯 연줄연줄 따라옵니다....근데 이상하게 화장실 암모니아 냄새가 솔솔 나는게 어? 이상하다 싶드라니만....

 

우렁각씨 : 아니?... 당신은 화장실까지 쫓아 댕기우???
 

빵과버터 : 띠~용??? (우렁각씨와 안찢어질라꼬 열불나게 쫓았드만 씰떼 없이 민폐를 끼치고 말았습니다 그려...허,허,허...)
 

11 : 00 부드러운 육산길을 쉬엄쉬엄 걷는데 권병관 회장님이 알바 최를 뒤에 달고 쳐오르는데 걸망 옆구리에 하이얀 산사모
씨그널이 팔랑거리는거 보니 아하? 선두에 서서 씨그널을 달려고 그러는구나 싶어 저도 따라 붙습니다....이제 자연스럽게 선두그룹이 형성됐는데 여자5명 남자 3명이 한줄로 죽 늘어서 걷는게 보기 좋습니다

빵과버터 : 어~이? 허경숙??? 산사모는 배경 중심이 아니고 인물 중심이니까 알아서 혀?...
 

에브리바디 : 까르르륵....푸하하하....
 

빵과버터 : 속으로....(눈치들은 빨라가지고 척하면 삼척이구먼?....낄,낄,낄.....)
 

11 : 20 장정 팔뚝만한 키큰 물푸레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걷다가 잠시 심심해진 저는....
 

빵과버터 여~ 선두는 모두 걸(Girl)판이군?....
 

알바 최걸(Girl)?
 

권회장님 보기 좋은걸?...
 

우렁각씨 웬~걸?...
 

12 : 00 백운산 이정목이 있는 삼각점입니다....후미를 기다려 여기서 점심 먹자커니 도마치봉에 가서 먹자커니 의견이 분분한데 L과장님, L계장님, J계장님, 이쁜J양, 우리부부는 먼저 도마치봉으로 내려갑니다....
 

12 : 35 도마치봉입니다. 여기가 정상인데 표지석이 없습니다. 먼저 오신 분들은 이미 나무 그늘 아래 점심을 드시는 중이고 우리도 옹색하나마 궁뎅이 한쪽 걸치고 신문지 펴고 상을 벌립니다(냉동실에 얼려논 멸치 다신 국물에  미역, 오이 썰어 넣은 씨원한 냉국에 밥 말아 먹으니 다른 반찬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요...)
 

다른 사람들은 산에 오면 김밥이나 국물 없는 밥도 잘만 드시든데 당신은 왜 맨날 국물이 있어야 되냐(?)고 지청구를 해대면서도 산행 전날이면 내일 무슨 국을 끓일까요? 하고 물어오는 우렁각씨가 고맙습니다....
 

13 : 35 모두들 넉넉하게 뱃꼴을 불리고 백운계곡으로 하산합니다
 

13 : 50 전망바위입니다
 

14 : 05 바위 위에 얼키 설키 어울어진 넝쿨을 지나 수풀 우거진 등로를 돌아서니 군데 군데 산딸기가 예쁩니다....그중 통실통실하고 잘생긴 핏빛 산딸기 서너송이가 너무 소담스럽고 얌전하게 달려있어 한점 따먹으려고 다가가다... 옴마나야??? 비암이닷!!!....우렁각씨는 또 기절하듯 놀라 자빠지고.....지지난주 보련산 정상에서 본 것과 같은 살모사가 산딸기 따먹으려 왔다가 놀라 자빠져서 스르르 낙엽 쌓인 산위로 도망갑니다.....
 

빵과버터 얌~마?.... 미안해.... 겁내지 마러... 나는 킬러가 아니야!!!
 

14 : 15 계곡이 시작되는지 물소리가 조욯하게 들립니다
 

15 : 30 선유담에서.... 먼저 오신 우리팀 남정네들은 이미 목욕을 끝내고 깔끔한 얼굴로 "남녀 혼탕이니 우렁각씨와 같이 들어가라"고 하면서 자리를 비켜 줍니다.... 낄,낄,낄....물미끄럼을 타고 퐁당하고 싶어 근질근질한데 혹시 부상이라도 당하면 낭폐인지라 조심스럽게 등산화만 샌들로 갈아신고 옷입은 채로 얌전하게 걸어 들어갑니다.....바로 옆 널찍한 암반에는 오십은 될성싶은 사내가 웃통을 벗어부치고 식구들과 퍼질르고 앉아 쐐주를 두병이나 비우고 있었건만....이제 우렁각씨는 보는 눈이 너무 많은지라 한산한 저아래로 혼자 내려가는데 그 이후로는 어떻게 됐는지 저도 모릅니다요?....낄,낄,낄.....
 

16 : 30 제2백운교, 제1백운교를 지나 흥룡사입니다
 

16 : 40 주차장옆 널찍한 가게집의 평상에 운영진이 마련한 쪽발과 일똥 막걸리 한 사발로 오늘 산행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17 : 20 평택으로.....
 

 


시청 정문앞에 추가된 봉고차량입니다                                        등산로 입구 좌측 철계단을 오릅니다


안부에서(770m) 본 능선입니다.


황감(?)하게도 선두그룹의 걸(Girl)판에 끼었습니다.


903.1m 삼각점입니다.(정상이 아닙니다)                                    삼각점에서 멀리 국망봉의 특이한 봉우리가 아슴프레 보입니다


삼각점에서...(2진과 함께)


억새와 잡목과 능선이 트라이 콘트라스를 만들었습니다


정상(948.5m)에서 허기진 뱃꼴들을 채우느라 정신 없습니다....


어서와!!! 빨리 한 방 박고 가자??? (정상에서)


국망봉을.....겨울에...눈 내릴 때 한 번 또 보입씨데이?...



바위가 귀한 산이라서...(1)                                                        바위가 귀한 산이라서...(2)


국망봉과 어울어진 능선이 아름답습니다.


또 아름다운 능선이....


무신 비암인가?...아니  넝쿨이었습니다....                                 아니?....진짜 비암이 있었습니다(살모사)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한 산딸기였어요....            원추리꽃과 한 몸 된 제비호랑나비....


이미지네이션.....(뭔가 한 번 알아맞춰 보세요???)                      무슨 하늘소과(?)인지...풍뎅이과(?)인지...몰라요.


엎어지고 자빠지면서 도망가던 무당개구리가 겨우 자세를 잡고...  선유담에서(1)
  

선유담에서(2)... 옷 입은채 알탕을(1)....


선유담에서(2)... 옷 입은채 알탕을(2)....


이제 계곡은 몸살이 납니다(1)



이제 계곡은 몸살이 납니다(2)


흥룡사 별채 입니다....


주차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