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노인봉

1:25,000지형도= 퇴곡. 비로

2009년 6월 13일 토요일 구름조금(5.8~18.5도)  평균습도74%  일조시간7.6hr   평균풍속1.4m/s   일출몰05:01~19:47

코스: 진고개04:30<3.5km>노인봉1338m<3.5km>소황병산1430m<3.5km>1119m봉<2.5km>천마봉999.4m<1.5km>풍고암<3.8km>주차장14:30
[ 도상 18.3km/ 10시간 소요]

 

지형도

 

개요:

 

노인봉은 오대산국립공원권에 속하는 산으로 황병산(1,407m)과 오대산(1,563m)의 중간 지점에 있으며 산자락에 소금강 계곡을 거느리고 있다. 소금강은 1970년 우리나라 명승1호로 지정되었다. 일부에서는 연곡 소금강, 오대산 소금강, 청학동 소금강이라고도 부른다. 금강산의 축소판이라 일컫는 '소금강'이란 이름은 율곡 이이가 청학동을 탐방하고 쓴 《청학산기》에서 유래되었으며 무릉계곡 바위에 아직 '소금강'이라는 글씨가 남아 있다. 이 산에서 흘러내린 물은 하류로 내려가면서 낙영폭포·만물상·구룡폭포·무릉계로 이어진다. 산의 정상에는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모습이 사계절을 두고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 하여 산 이름이 붙여졌다.

 

이 산에서 발원한 청학천이 13km를 흘러내리며 이룬 소금강은 기암괴석과 층암절벽, 소와 담, 폭포 등 30여 개가 넘는 경관지를 빚어냈는데 특히 금강산의 그것과 흡사한 만물상·구룡연·상팔담 등이 볼 만하다. 진고개를 산행기점으로 하여 쉬어가며 여유를 가지고 소금강을 즐기는 코스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 진고개에서 정상까지 등산로는 약간의 가파른 곳만 지나면 걷기 좋은 코스이다. 노인봉 산장에서 청학동 계곡의 끝지점인 낙영폭포까지는 급경사를 이루는 1.5㎞의 등산로이다. 낙영폭포, 광폭포, 삼폭포, 백운대를 지나 괴면암, 암괴에 구멍이 뚫려 이름 붙여진 일월암, 구룡폭포, 청심대, 세심폭포, 십자소를 지나 무릉계까지의 총 산행시간은 여유있게 걸어도 진고개 출발 6시간이면 충분하다. -네이버

 

소금강계곡

 

가는길: 고개 하도 길어 긴고개가 강원도사투리로 진고개로 되었다는 설과 비포장도로 때 비만오면 진창길이라 진고개였단 설로 구전되어 온 진고개서 노인봉까진 계단길에 평탄날등 타노라면 한시간 만에 올라갈 수 있을정도로 수월하다. [노인봉갈림길-해발1306m:  ←진고개3.6km/ 노인봉0.25km↑/ 소금강분소9.35km→]이정목에서 정상 되짚어 내려온 진고개산장 앞 대간길엔 출입금지 팻말 걸렸다. 날등길로 들어 1.5km 진행한 [우종선추모동판] 바위에 올라 노인봉 한번 뒤돌아보고나면 소황병산까진 울울창창 삼림 오솔길이라 하늘구경 힘든데 중도 [B3]노란팻말 나타나는 지점 직전 샛길은 안개자니골과 소금강 낙영폭포 내림길 들머리지만 산길 묵었다.

 

 

노인봉 출발 한시간 쯤이면 소황병산지킴터에 당도하리만큼 날등길은 육산 평탄대로다. [소황병산:해발1430m]정상표는 등로 약간 벗어난 초원지대 오똑하고 그 오른쪽으로 군사시설 황병산 가는길은 풀숲에 가렸다. 십여분 풀밭 거닐면 또다른 방책 넘어 대간길 급작스레 계곡방향 쏟아지는데, 목책 가드레일따라 사문다지계곡 상류수 졸졸거려 식수보충 도움된다. 사문다지계곡 들머린 양방향 출입통제고 산길 묵었다. 조망 툭 터진 대관령목장 목초지대서 천마봉능선 들머리 1119m봉은 수풀에 가려 애매하다. 그러나 상기 지형도에 나타나듯 매봉 직전봉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안부 함 내려섰다가 1087.3m 암봉에 오르면 오대산 연곡지구 북사면 적나라 하고 천마봉 발치 아래로 깔린다.

 

 

위에서 볼 땐 뚜렷하던 천마봉 가는길은 조망도 없이 한참을 맴돌아 서게되는데 정수리는 숲속에 가린 작은 암봉에 불과하다. 망군대 향하려면 빽코스로 되짚어 날등 타야한다. 하산길 주변 온통 천년묵은 반송 군락지로 마치 선경 해매는 기분 들 때 쯤, 갑작스레 등장하는 날등상의 기암, 아래그림은 아무런 표기도 없어 뜨악하다. 75도 각도로 구부정한 사단 기암 정수리는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롭게만 보여 자연의 신비함에 감탄사 절로 터진다. 풍고암 직전봉 동. 서 갈레길에선 동쪽으로 향해야 풍고암이고 서쪽이면 구룡폭계곡에서 해메게 된다. 풍고암에서도 망군대가는길은 날등이지만 등로는 오른쪽으로 뚜렷하기만 한데, 그 길은 주차장 가는길이라 시간 단축에 도움된다.

 

노인봉 고스락

 

노인봉에서 본 주문진

 

노인봉에서 본 백마봉능선

 

노인봉에서 본 비로봉

 

우종선동판에서 본 노인봉

 

안개자니골과 낙영폭포계곡 고갯길 포인트

 

소황병산에서 본 황병산

 

사문다지계곡 들머리

 

1087.3m봉에서 본 매봉

 

돌아본 1087.3m봉에서 황병산까지..

 

1087.3m봉 하산길에 본 천마봉능선과 주문진

 

천마봉 하산길에 본 망군대

 

천마봉 하산길의 기암 -옆모습

 

천마봉 하산길의 기암 -앞모습

 

천마봉 하산길의 기암 -뒷모습

 

천마봉 하산길의 기암 -크기비교    촬영-산적

 

풍고암 하산길에 본 망군대    촬영-산적

 

망군대의 신발바위    촬영-산적

 

위에서 본 상팔담    촬영-산적

 

산행후기: 새벽 찬공기, 청아한 새들의 속삭임 들으며 노인봉엘 올랐다. 고립무원 나홀로.. 동해안 갓 떠오른 일출경에 황홀해 할 무렵 다람쥐 한 마리 계속 내 주위를 맴돌지만 카메라 들이대면 도망가기 바쁘다. 그 때 한 분 올라오기에 증명사진 서로 한 컷씩 주고받자 대관령까지 가야한다는 그는 금새 사라졌다. 다람쥐처럼...! 깨끗하게 단장된 노인봉대피소 당도하자 그 옛날 산장지기 ***씨 언뜻 떠올라 피식 웃음 나온다. 십여년 전 산장마당에 당도한 우리 일행, 아침 도시락 꺼내들자 마당 지저분해진다며 우릴 쫓아내던 그 분은, 동동주 한 되 팔아주자 태도 돌변 침상에 앉아 드시라며 급친절로 돌변했다. 그런데.. 소주반 물반 막걸리 반 그 술은 아무도 마실 수 없어 숲 속에 버려야만 했던 씁쓸했던 그 기억..

 

소황병산공원지킴터 도착할 즈음 역순진행 내 또래 한 분 올라오기에 이번에도 촬영 맞교환이다. 상당히 여유가 있으십니다아~ 싱긋 웃음으로 말 건네기에 아저씬 참 바빠 보이네요~ 응대했더니, 국공파 만나기 전에 이 지역 벗어나야하기 때문이란다.  그 분과 헤어져 사문다지골 안부 통과할 무렵, 앞 서 갔던 우리 선두팀 세 분 헐레벌떡 내려오고 있어 어찌된 영문이냐 물었더니 천마봉능선 도저히 못찾겠더란다. 되돌아가자니까 느림보 내하곤 같이 안가겠다니~. 할 수 없지.. 대초원지대로 나서서 얼쩡거리던 중간팀과 함께 천마봉 내려가다가 뒤로 처진 내가 암봉에 올라 늦은 아침 들고 있는데, 아까 날 버린 선두팀 도란거리며 돌아오고 있다. 웬일인데? -소황병산지킴터 지키고 있네요 그래서~^^

 

가만...! 그럼 아까 내사진 찍어주던 그 분은 어찌됐지? 걱정되지만 알아볼 방법 없다. 노인봉에서 다람쥐처럼 재빨리 사라졌던 젊은인 지금쯤 목장 전망대 도착했을테고..! 새벽 다섯시 이전에 진고개서 출발해야 공원지킴터 통과 가능하다는 걸 이젠 알겠다. 어쨌든 우린 행운아들이다. 아무런 표식도 없는 천마봉에서 내려서자 안내표시 없는 기암이 반긴다. 지리산 공개바위가 다소곳한 할미바위라면 이 곳 기암은 위풍당당한 노장군의 모습이다. 풍고암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내려서자 망군대 저 아래 보인다. 되짚을까? 아니지 맨꼴찌 내가 저 코슬 간다면..? 계속되는 동북지능타고 쭈욱 내려와 계류 건넜더니 바로 소금강 입구다. 오랜 숙원이었던 망군대는 올도 놓쳤지만 다음 기회 또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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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스트- 전주곡 Les Preludes S.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