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2.3.- 4. 백설의 나라 지리산(04-08/8) 지난 12월에도 영하20도의 추위였는데 다시 강추위 속에서 산행을 하다
나홀로 산행
05-01 = (긴급구조위치표지기)
거리단위=km, tb=ticket booth(box) 매표소
[3시간42분] = 구간시간


[산행개요]
2월3일(화요일)
서울-사천 : 항공기
사천-진주시외버스터미날: 버스
버스터미날-중산리: 버스
중산리tb 출발 1058
장터목산장 1440/1615 [3시간42분]
제석봉 1635/1640 [20분]
다시 장터목 1700 [20분]

2월4일(수요일)
장터목출발 0710
세석산장 0920/1110 [2시간10분]
거림tb 1410 [3시간]
거림출발(버스) 1500
덕산 1520/1545
진주시외버스터미날 1635/1750
사천공항 1810
1750 택시 12,000 (버스 1,100)

[산행기록]
2월3일
0700 김포공항 출발
0800 사천공항
미루다 사지 못한 필름 3통 구입하고 청사 밖으로 나가 바로 출발하려는
4,000 x 3 = 12,000
0805 버스를 타고 (진주중앙로타리까지) 3,000
0825 중앙로타리, 촉석루가 보이는 다리건너서 내려 우측으로 한 블록가면 시외버스터미날인데
4,000짜리 국밥이 시원하다

0900 중산리행 버스탑승에 탑승(요금 3,800)
☏ 부산교통관광 진주영업소 055-747-4800
1005 중산리 도착하니
눈발이 세찬 바람에 흩날린다
항공기 탑승시 위험품으로 버린 버너용 휘발유와(3,000 white gasoline)
가스버너용 부탄가스 한 통을 구입한다
(2,000 gas)

1025 버스터미날 출발
민박 식당등이 요란하게 우후죽순처럼 서있는 마을 사이 길로 올라가면 차도를 한참 걸어야 한다
1045/1058 중산리tb (1,600 국립공원입장료)
다리를 건너면 우측은 야영장이고 좌측 화장실 왼편으로 본격적인 천왕봉 오름 길이 시작된다

1100 637m 중산리 야영장
☞ 좌 천왕봉 5.4/장터목 5.3/법계사 3.4
천왕봉은 칼바위를 지나서 흔들 다리 지나 우측으로 로타리산장과 법계사를 경유해서 올라가고
장터목은 다리 지나 좌측으로 계곡 따라 바로 오르는 코스다
☞ 직진 자연학습원 3km

1115 지리 05-01
20m 전에 왼편으로 탁족할수 있도록 길이 나있다

1130 엔 지난 9월에 알탕 하던 장소를 지나쳐서
1132 지리 05-02
1135 칼바위 앞엔 칼바위의 유래를 적은 안내도가 있는데 너무 가까이 있어 촬영각도가 나오지 않는다

1137 칼바위 아지트가 우측으로 30m
☞ 장터목 4.0 법계사 2.1/뒤 중산리 1.3
1140 흔들다리 건너서면
☞ 우 천왕봉 4.1 로타리대피소 2.1
☞ 좌 장터목 4.0
☞ 뒤 중산리 1.3 갈림길이다

1150 지리 04-01 계곡 우측길 상이다
1203/08 휴식하며 겉옷을 벗어부친다

1218 지리 04-02 지나면
왼편으로 물놀이 하기 좋은 암반이 나온다
1226 04-03 2번째 철 계단을 넘어서는데 앞에서 나무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직감적으로 지난번에 화엄사 계곡 길과 북한산 무수골에서 본 딱따구리 임을 알고 조용히 살펴보니 겨우살이로 장식된 고목가지를 혼신의 힘으로 쪼아대고 있다

1250 지리 04-04
☞ 중산리 3.1 장터목 2.2
Y자로 갈리는 계곡인데 우측 계곡 길로 틀어 암반을 지나니 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며 돌강이 나온다.
이젠 신설 밑으로 얼음판이라 아이젠을 착용한다
위로는 눈과 상고대로 하얀 능선이 보이는데 제석봉과 통천문 사이의 안부가 잘록하다

1310 지리 04-05 돌멩이 투성이인 빈 개울 지나서 길다란 나무다리를 건너가면
1318 ☞ 앞 유암폭포 80m 뒤 홈바위교 220m
거제수나무가 보이는데 아기 같은 보드랍고 붉은 피부가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1320 유암폭포는 도톰하게 부풀어 오른 빙벽이 되어있고
☞ 앞 장터목 1.6 뒤 중산리 3.7 칼바위 2.4
1340 병기막터교
☞ 장터목 1.0/중산리 4.3
1353 명성교
☞ 장터목 0.9

1357 지리 04-07 우측엔 또 다른 빙폭이 보이고 등산로도 얼음판이다
장터목산장 0.6km 표지기에서 산장 지붕이 보여 어서 가서 허기진 배를 채워야 겠다는 마음인데 미끄러운 길이라 맘과 달리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1416 지리04-08 급경사
푸른 하늘이 흰 눈꽃 나뭇가지 사이로 뻥 뚫려있다

1435 지리04-09 다시 산장 지붕이 보이고 이젠 정말 다 왔다
1440 장터목 산장에서 도야지 양념볶음으로 늦은 점심을 즐기곤 취사장에 배낭을 두고천왕봉을 향해
1615 출발
급경사를 올라 제석봉 밑자락에 들어서니 세찬 눈보라가 드러낸 뺨을 금새 얼려버린다
영하 14도의 강풍 속에서도 반야봉 방향으로 카메라를 들이대고 서 있는 꾼이 있다
구름 걷히기를 기다려 한 장의 작품을 얻으려는 열정이리라

1635 제석봉 1808m
넘어 바람을 피한 구석에도 서 너 명이 촬영장비를 구비하고 구름에 갇힌 천왕봉을 무정하게 쳐다본다
☞ 천왕봉 1.1 장터목 0.6
추위때문이기도 하지만 구름 속의 천왕봉을 보고싶은 마음이 사라져 나도 되돌아선다
1700 다시 장터목
지난 kalac 산행 시 여자 회원들이 너무 춥다 하던 지하 연하봉실이 오늘은 많은 인원탓으로 훈훈하기는 하나 좁은 공간내에서 초저녁부터(8시) 뒤척이는데 두런거리며 잠을 자지 못하게 하고 심하게 코를 고는 사람이 있어 여간 고역이 아니다

제2일(2월4일)
0710 장터목출발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새벽잠이 꿀 같은데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결국엔 일어 나고야 만다
영하 15도의 추위라 선뜻 내키지 않는 발길이나 항공편 시간에 대기 위해선 움직이지 않을 수가 없다
싸늘한 아침 눈발을 맞으며 홀로 지리를 찾은 여자등산객 한 분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연하봉을 오른다

0725 능선은 말 그대로 하얀 세상인 설국 – 눈의 나라이다
바람 잦아든 곳은 10여 센티미터나 내리는 눈이 그대로 소리 없이 쌓여서 아침 햇살 속에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바람을 그대로 받는 북사면엔 눈과 습기로 만들어진 상고대가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걸어가며 앞을 보다 고개를 돌리며 좌우를 보고 뒤를 보고 다시 몸을 돌려보고
그리곤 또 180도 돌려보곤 해도 또 보고 싶다


0734 연하봉(01-47) 1730m
☞ 세석산장 2.6/장터목 0.8
흰 눈이 만들어내는 선경 속을 서두를 것 없다는 느긋한 마음으로 여유롭게 걷는다
귀하고 잘생긴 주목 두 그루도 눈을 덮어쓰고 있어 더 멋진 모습으로 뽐내고 있구나

0900 촛대봉 1703m
☞ 장터목 2.7/세석산장 0.7
겨울 흰 세상 속의 세석산장은 알프스의 어느 곳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0920/1110 세석
싸 갖고 온 남은 음식을 차례로 데워 먹으니 2시간여 남짓
장터목에서 같이 산행을 한 분은 오늘 연하천 까지 가야 한다며 먼저 떠나버리고 썰렁한 취사장을 벽소령에서 온 산꾼들이 다시 메우어 준다
벽소령은 물이 귀해 작은 페트병으로 배급을 준다 하는데 이곳 세석은 흐르는 물이 아직도 흔하다

1115 지리02-18 아직도 눈 덥힌 평지수준의 길을 맘껏 즐기며
1123 갈림길 지리02-17
☞ 직진 의신8.6 좌 거림 5.5 뒤 세석 0.5
우측 의신 방향 길은 남부능선으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코스로 금년엔 꼭 가보아야겠다
약간의 경사진 돌길은
빙판이 져 미끄러운데 구름이 잠깐 걷히며 바람에 부서져 흩날리는 눈가루가 햇볕에 반짝여 작은 요정들이 날아다니는 듯하다

1133 지리03-10
물소리가 좌측에서 들린다
1143 세석교는 왼편으로 건넌다
☞ 세석 1.3/거림 4.7

1152 지리03-09 추락위험표지가 있는 이 지점은 절벽윗부분으로
삼천포 와룡산 외삼신봉 삼신봉 1288m 내삼신봉 –남부능선- 이 한눈에 보이는 곳
또 다시 남부능선을 돌아볼 꿈을 키운다

1208 이젠 남사면이라 겉옷도 벗어버리고 아이젠도 필요가 없다
돌계단의 눈은 거의 다 녹아버렸고
1218 지리03-08
이제 남부능선은 한참 저 위로 위용을 보인다
바람소리는 그 위로 요란하다
계단끝자락엔 ☞ 거림 3.9/세석 2.1

1235 지리 03-07 통나무계단 중간지점인데 우측 남부능선과 좌측 촛대봉에서 흐르는 능선사이의 작은 새끼능선이다
1244 왼편으로 북해도교를 건너니 골 바람이 차고
☞ 거림 3.2 세석 2.8
거제수나무가 다리건너에서 수문장 노릇을 하고 있다
우측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만나는Y지점

1258 지리03-06지나면 천팔교는 왼편으로 건넌다
노각나무 수문장이다
1312 너덜지대에 눈이 내려 미끄럽고 까다롭다
엉금엉금 기다시피 지나서면

1314 지리03-05 우측 계곡이 가까워 접근이 용이하다
1317 ☞ 거림 2.4 세석 3.6
붉은 머리 딱따구리가 부자연스런 발걸음소리에 그만 날아가 버린다
멈추지 말고 그대로 자연의 소리와 어울렸어야 하는데

1327 03-04 조릿대 사이 흙 길이 편하다
자동강우량측정기가 왼편에 있고
쭉 뻗은 거대한 낙엽송군락이 시작된다
1339 03-03 함박눈이 내리고 그 속에 우측계곡이 너무도 보기가 좋다
1350 03-02 산에서 보기 힘든 느티나무가 가지가 5개로 나뉘어 힘차게 자라고 있다
이곳에 올 때마다 살펴보아야 한다
1402 지리03-01

아름드리 노송이 눈이 내리는 강가언덕에 우뚝
그 아랜 보호수로 지정해야 될 정도의 아름다운 들배나무 밑둥치에 철조망이 걸려있다
1410 매표소와 주차장과 음식점을 지나서
1420/1500 두지바구산장에서 하루 4차례 다닌다는 버스를 기다려 타니
(1900)
덕산까지만 간다 하네 1520/1545
2600원 내고 다시 버스를 타고 덕산을 출발
1635 진주시외버스터미날에 도착한다


항공편 시간이 남아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목욕탕을 찾다가 시외버스 터미날 앞쪽으로 구 부산교통사거리 우측에 있는 우성물푸레사우나를 이용 (이용료 3000)
1850 택시타고 12,000 (버스 1,100)
2005 사천공항출발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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