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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산행계획은 대석마을에 하차하여 홍룡사->원효암->법기능선->개기리의 코스로 잡고 명륜동에 집결하기로 했었는데, 대원 중 한명이 아침 일찍 전화를 걸어 와 "어제 천성산에 화재가 났으니 산행이 곤란하지 않겠냐?"고 물어 오길래, 천성산 공룡능선 산행을 하기로 계획을 수정하고 집결지에서 만나기로 했다.
명륜동 전철역에 도착하니 모두가 먼저 와서 대기해 있다. 오늘의 인원은 7명이다.

  

부산<->언양간 운행하는 푸른교통의 완행버스에 몸을 싣고 내원사를 향하는 중에 어제(24일) 오후에 났다던 산불의 불씨가 되살아나 여러 곳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소방헬기들이 여전히 화재진압을 하는 모습을 보니 훼손된 산의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크고 무겁다.
그 안타까운 마음에 달리는 버스 안에서 촬영했다.

  

부산<->언양을 운행하는 푸른교통의 노선버스(12)를 명륜동 전철역 앞에서 타고 1시간 정도면 내원사입구인 이곳 용연마을에 도착하게 되고, 마주 보이는 도로를 따라 약 20분간 걸으면 내원사 매표소에 다다르게 된다.

  

용연에서 이 곳 매표소까지는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거리이다.
내원사 매표소 건물 오른쪽(바리케이드 있는 곳)의 소로를 들어서면 성불암, 노전암, 조계암, 안적암을 향하는 계곡이 열린다. 천성산 공룡능선을 타기 위한 산행 들머리이기도 하다.
오른쪽의 다리가 보이는 곳의 도로를 따라 약 20분간 가면 내원사이다.
작년의 무더위가 기승일 때인 8월19일에도 오늘과 똑 같은 코스로 홀로 산행했었다. 6개월만에 다시 찾은 셈인데, 노전암까지의 징검다리는 다 없어지고 튼튼하고 육중한 콘크리트 다리로 변해있었다.

  

예전엔 징검다리를 건너기 전에 자연히 성불암계곡을 향하는 소로가 오른편에 열려 있었는데 이제는 신작로를 따라 가다보면 성불암을 향하는 좁은 산행로와는 멀어지게 되어있다.
계곡에 물이 불었을 때는 등산화를 벗고 징검다리를 건너곤 했었는데 이젠 모든 징검다리가 없어져 버리고  확장한 넓은 도로와 콘크리트 다리가 편함을 제공함과 동시에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선 서정감을 뺏어가 버렸다.
오른편 사진의 다리가 있던 곳도 징검다리였었고, 녹음이 우거져 있을 때는 공룡능선의 들머리를 경험자가 아니면 찾기 힘들었었는데 이제는 문도 설치되었으니 공룡능선의 들머리는 확연히 설명이 된다. 정면의 산행인들이 올라가고 있는 곳이 천성산 공룡능선의 진정한 들머리이다.

  

천성산 공룡능선의 백미는 1봉을 오르는 바로 이곳이다. 1봉을 오르지 않고 옆으로 비켜서 오른 이들은 공룡능선의 진수를 맛 보았다고 할 수 없으리라.

  


  


  


  


  


  


  


  


  

내원사매표소에서 집북재까지는 2시간30분이 걸렸고, 공룡능선의 들머리에서는 2시간15분 정도가 걸렸다.
바로 가면 제2천성산 정상이고 오른쪽에 난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면 성불암 계곡이다.
짚북재는 원효대사가 짚으로 북을 만들어 89개 암자에 있는 1천명의 승려를 소집한 곳에 근원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전해 내려 온다.
지도 등의 표기를 보면 집북재로 되어있다. 표기대로라면 '集북재'라야 하는데 왜, '집'자만 한자여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짚'을 '집'으로도 묘사하는지 궁금하다. 천성산의 북쪽이어서 集北일까? 연유야 어떠하든 나도 집북재로 받아 들이기로 한다.
우측의 사진은 집북재에서 제2천성산을 오르다 보면 아래의 지도에서도 보이듯이 중간쯤의 암봉에서 되 돌아 본 천성산 공룡능선의 풍경이다.

  


  


  

집북재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다. 제2천성산 정상에서 화엄벌을 보니 우려했던 바와는 달리 화재의 흔적이 없어서 안도감이 생긴다.
다행스런 마음에 지율스님의 삼보일배의 고행스런 모습이 온 화엄벌에 영화 스크린처럼 펼쳐지는 기운을 느낀다.

  

정상에서 10분 정도 내려가면 이 곳 숲속의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좌측에 나있는 도로를 따라 가면 미타암 방향이고 오른쪽의 숲 사잇길로 내려서면 은수고개로 가게된다.

  

15:58 은수고개의 설명 사진을 촬영했지만 부주의로 삭제되어 버렸기에 작년 8월19일에 촬영한 사진으로 대신했다. 곧장가면 천성산 화엄벌로 오르게 되고 억새숲의 좌측으로 내려서면 장흥마을로 가게된다.
여기서 버섯농원까지는 1시간10분 정도가 걸릴 정도로 계곡옆의 산행로를 한참이나 내려가야 한다. 계곡의 뚜렷한 명칭이 없기에 편의상 은수계곡으로 이름 붙여 본다.
1시간 정도 내려가면 무지개폭포와의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를 만나게 되고 갈림길에서 10분 정도만 내려가면 처음 만나게 되는 집이 버섯농원이다. 버섯농원에 다다르므로서 사실상의 산행은 끝난 것으로 보면 된다.

  

은수고개에서 이 곳까지는 1시간1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버섯농원의 내실에서 주인 부부와 여주인의 남동생, 우리 일행(7명) 등과 주물로 만든 스토브의 장작열을 받으면서 산행후의 포만감을 막걸리와 안주로 더 불리었다.








버섯농원에서 이곳 까지는 4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덕계상설시장에 도달함으로써 오늘의 산행을 마감했다.

















▣ 오백산 - 차를 가지고 가며 홍룡사-원효암-천성산-제2천성산-내원사코스(꺼꾸로도 괜찬음)를 가고 싶은데 소요시간과 차 있는데로 돌아오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