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







영남알프스 산행기

기간: 4월3일밤 11시 30분~ 4월 5일 오후 5시까지

총산행시간 :21시간 30분
총거리 : 약 30킬로미터
산행인원 :솔잎,오봉,깜찍이,철재

  스    :통도사 - 영취산 - 신불산 - 간월재
- 간월산 - 배내봉 - 능동산 - 석남터널 - 가지산 - 아랫재 - 운문산
- 딱밭재 - 석골사
날씨 :맑음


밤 11시 동서울 터미날..
북적되는 분위기속으로 깜찍이와 오봉이 나타난다.
솔잎님은 나와 인덕원역에서 만나서
얘기를 나누며 전철로 왔다.
잠시 지도를 꺼내놓고 가는 경로를 점검을 하는사이 어느새
버스 탈 시간이 되었다.

우동고속이라서 그런지 승차감도 좋고 잠자기에 편안하다.
시간이 잠시 지나자 모두들 잠속으로 빠져든다.

4월 4일
새벽 4시 30분 통도사 도착..
택시를 타고 극락암까지 갔다.
깊은 산중에 이제 4개의 불빛만이 움직인다.
무거운 배낭에
오르막길..
숨이 차오른다.
특히 오봉의 배낭은 엄청크고 무겁다.
깜찍이에게 오봉은 외계인이 틀림없다고 얘기했다.

저렇게 크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산행을 하는사람은 인간이
아닐꺼야 라며....
깜찍이가 수긍을 한다.
어쩌면
한밤중이 되면 빨간 망또를 두르고 하늘을 나는 오봉을
볼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밥을 먹고나면 솓가락을 혓바닥으로 깨끗하게 설겆이
하는 모습은
영화에서 많이 보았던 외계인의 모습이 틀림없다.

산을 오르면서 왼쪽으로 시살등이 보인다.
시살등을
뒤로하고 작은 봉우리를 두개 넘으니 황금색 물결이 펼쳐진다.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넓은 평원에 펼쳐진 억새들이 저마다 고개를 숙인체

불어오는 바람에 작은 몸짓으로 화답하고 있었다.
출렁이는 파도가 비단 바다에만 있으랴...잔물결이 이는 바다물처럼
억새는
그렇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냥 기분이 좋다..
그렇게밖에는 표현할수없는 넓은 평원속을 우리는 걷고 또 걸었다.


영축산 정상을 지나고 신불산 정상을 향해 오르는 우리들..
날씨가 좋고 연휴가 끼어서 일까 등산객이 여러명 있었다.

모두들 배낭들이 커 보인다.
간월재로의 하산길은 꽤 길었다.
간월재위로는 간월산이 우뚝솟아 있었고...
간월산
정상에서 배내봉을 지나고 배내고개에 내려왔다.
배내고개는 차가 다닐수있는 도로가 있고 먹을거리도 좀 있다.
우리는 배내고개에서
솔잎님의 특별식을 먹기로 하고
평평한곳에 짐을 풀었다.
조금 신김치를 넣고 꽁치통조림을 넣고 물을 조금넣고 짜작짜작 끓인다.

어느정도 익은거 맡으면 물을 충분히 넣고 끓이고 끓으면 라면을 넣는다.
이것이 솔잎님의 특식인 꽁치라면인데..
그 특이하고
혀에 감기는맛이 일품이다.거의 예술이다...ㅎㅎ
꽁치라면을 우리에게 선사해준 솔잎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담에 비박을 하거나
산행중에 라면을 먹을일이 있다면 꼭 꽁치라면을
재현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배내고개에서의 특식을 먹고 힘을 얻어
능동산을 올랐다.
능동산을 오르는 길이 꽤나 만만치 않았다.
능동산 정상에서 석남터널로 가는 능선길이 시원하고 조망이 너무 좋다.

중간에 한번쉬고 석남터널까지 논스톱으로 내달렸다.
이미 솔잎님은 한참 앞서갔다.
석남터널가까이 가자 솔잎님이 삼거리 길이
갈라지는데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른쪽인가 왼쪽인가 어느쪽으로 가야할까여? 솔잎님의 질문에 난감했다.
애라모르겠다.

"왼쪽으로 꼴리니 왼쪽으로 갑시다"라며 산을 내려간다.
ㅎㅎㅎ...꼴리는 데로 가는것도 한 방법인가 보다.
우리는
석남터널로 정확히 하산하였고 이어지는 가지산 진입로에
정확히 도착하였다.
가지산 진입로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 40분..

오늘 하루 12시 30분정도 산행하였다.
가지산 진입로는 계곡길이었으며 물이 풍부하였다.
비박준비를 하면서 밥도하고 찌게도
끓였다.
저녁만찬은 부대찌게와 오징어불고기 각종 반찬들 특히 깜찍이의
새우와 게맛살을 넣어만든 반찬은 첨보는 것이었다.

오징어 불고기는 고깃집에서 한것보다 훨~맛있는 것이었다.
깜찍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배부르다는 표현은
약한듯...
배터지게 저녁을 먹고 날도 어둡고 몸도 피곤하여 모두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침낭속으로 들어가서 밤하늘을 쳐다보니
나무가지 사이로 둥근보름달이
광채을 내뿜고 있었다.
엑스트라 별 몇개가 주위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얼굴을 내놓고 잠을
청하니 코끝을 스치는 시원한 山공기가 너무 좋다.
달이 너무 밝아서 일까 잠이 쉽게오지 않았다.
흘러가는 달빛을 한참시간동안
바라보다가 잠이 들었다.

4월5일 새벽 5시 기상.
모두를 깨웠다.
아침준비를 하고 출발하기위한 짐정리를 하였다.

아침을 먹고 설겆이를 하고 주변도 좀 치우고..
어느덧 두시간이 흘러버렸다.
아침 7시 15분 산행은 시작되었다.

계속되는 오르막길,,,그리고 능선길...내리막길..오르막길..
그리고 또 오르막길...
가지산은 오르막길을 꽤 올라가야
하는 산이었다.
그만큼 멋있는 산이었다.
가지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정말 예술이었다.
가지산 정상 바로밑에는 음식을
파는 대피소가 있다.

사진도 찍고 좀 쉬다가 운문산을 향해 바로 출발하였다
가지산에서 능선을 타고 계속 가는길..

철쭉과 진달래 나무가 끝도 없이 펼쳐진 곳이다.
꽃피는 5월에 이곳을 지나간다면 아마도..계속 비명을 질러야 할듯..

능선을 타다가 내리막길을 한참을 내려가니 아랫재가 나왔다.
아랫재에는 대피소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지고 흔적만
남아있었다.

아랫재에서 운문산 올라가는길은 계속 오르막이다.
애구 힘들다는 말이 입속에서 맴돈다...ㅎㅎ
중부능선쯤에서 리본이
두갈래길에 붙어있다.
아무래도 왼쪽이 빡센곳일듯...
그래서 왼쪽으로 가기로 했다.
릿지코스였다.
꽤나 험한곳도
있었는데...
깜찍이의 자신감에 넘치는 말..행동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절로든다.
겁을 많이 상실한듯...ㅎㅎㅎ

그 험한 코스를 모두 돌파하여 드뎌 운문산 정상..
이제는 마지막 한개의 山만을 남겨 놓았다.
운문산에서 오봉이 그토록
아껴두었던 황도를 꺼냈다.
여섯개가 들어있었다.
그래서 2개씩 먹었다.
오봉이는 그걸 숟가락으로 먹고 난 포크로
찍어먹었다.
오봉이는 숟가락을 혀를 낼름거리며 깨끗하게 설겆이를 하였다.
아무래도 외계인에 가까운 행동이다.
브라더가
분석을 잘하니 브라더에게 오봉이를 좀 분석해 달라고
해야겠다.
기타 초콜릿을 더먹고 억산을 향해 출발했다.
억산을 향하는
능선길...
그곳에서의 조망은 가지산정상이 보이고 여러 암봉들의 어우러짐이
마치 설악같은 느낌이었다.
한참을 가자 딱밭재가
나왔다.
억산까지 2키로남았다는 표지판이 있었다.
현재 오후2시가 조금 넘었다.
억산을 갔다가 하산을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판단.
우리는 딱밭재에서 석굴사쪽으로 하산하였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꼭 억산을 한번 오게 되리라..

딱밭재에서의 하산길은 군데군데 진달래가 피어있고
한사람이 지나갈수있는 오솔길이 수키로동안 이어져
있었고 왼쪽으로는 맑디맑은
계곡물이 우리의 산행을 계속
따라하고 있었다.
호젖함의 극치를 이루는 산행길..
걷다가 힘들면 잠시 얼굴을 물속에 담그면
그것만으로 행복해지는
그런 산행이었다.
왼쪽으로 보인는 암봉들의 향연...
딱밭재에서 석골사까지의 하산길은 정말
혼자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좋은 코스였다.
절대 후회없을 코스이다.
석골사 밑에는 커다란 폭포가 있었다.
폭포도착
오후 4시쯤..
9시간 산행을 하였다.
억산을 가지못한 아쉬움을 뒤로한체 우리는 버스 정거장을 향해 갔다

억산은
경치가 좋아서 억산일까 빡세서 억산일까에 대한 논란이
우리들속에 있었다.
결론은 내기 힘들었다.

-끝-





























































































































































































autostart="true" loop="true" hidden="true">













▣ 니기미 - 인물사진 치우소!
▣ 쓰블 - 못 치우겠따.
▣ 산이슬 - 영남알프스 완전종주라는 산행일정을 보고 내공이 부족한 관계로 가슴만 두근거렸는데 4분이 다녀 오셨군요 주인공중 한분은 모습을 안보여주시네요 여자분도 계신 걸 보고 꽤나 놀랐습니다 항상 가슴에 담아 두고 있는 환상의 코스지만 저는 나누어서 돌아보아야 할 것같군요 솔직히 끗발(내공)에서 밀리는 기분입니다 즐감하게 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 PARKPARK - 좋은 모습이고 멋진 산행이네요 그리고 남을 폄하하면 안되죠 모두를 사랑합시다
▣ crover - 대단들하네요, 늘마음만 가있는데 부럽습니다.늘happy산행하시길...
▣ 지리 - 좋은 산행기와 멋진 사진 많이 보고갑니다. 계속 즐산하세요.
▣ 산중턱 - 영남알프스를 이렇게 잘표현한 것은 못보았습니다.대단하십니다.긴산행에 사진까지 완벽하게 찍으셨군요.마치 제가 갔고있는 느낌입니다.너무 감사드립니다.진짜 예술입니다.앞으로도 많은 산행기 부탁드립니다.
▣ 알프스 - 꼭 가보고 싶은 영남알프스 종주 님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상반기 중에 꼭 영남알프스 종주를 할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 이두영 - 내가 살고있는 이곳 영남알프스 종주 산행 하신다고 매우 고생하셨고 보람이 있겠읍니다 수고하셨읍니다 서울에서 먼 이곳 까지와서 그고달픔속에서도 사진 찰영까지 하신일 찾지 아니하신 다른분들의 좋은 길잡이가 되겠읍니다 이미 다녀 가셨는지 모르겠읍니다만 안 다녀가셨다면 다음은 10월하순에 오셨어 언양에서 시작하여 고현산-귀바위-상운산-쌀바위-가지산-능동산-얼음골상부능선-천황산-재약산-밀양표충사 로 코스를잡어면 우리나라 최고의 억새천국의 멋진 모습을 구경하고 갈수있읍니다 난 매주 토요일은 영남 알프스만 다니고 있읍니다
▣ 나대로 - 수고많으셔네요,,식수사정은어떻읍니까?
▣ 나대로 - 자세하게갈쳐조요?
▣ 나대로 - sobk2009@kornet.net부탁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