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12일 월요일 맑음

효자리-밤골능선-숨은벽능선-마당바위-대슬랩-밤골계곡-밤골매표소

함께한님=꽃사슴 산새 산울림 산내음 산이슬 벽계수 화음 봄소녀
고니 다래 산마루 메아리 단비 행복 물안개(15명)

우리들은 구파발역에서 만나 송추행버스를 타고 효자리에 하차
산행을 시작한다.(10시30분)

꽃이 만발하고 날씨가 좋아지니 많은 님들이 참석하여 봄을
만끽하러 능선으로 접어드니 시작부터 연분홍진달래가
활짝피어 우리여인들을 반긴다.

소나무사이로 수줍은듯 살며시 고개내민 진달래
파란하늘과 푸른소나무와 어우러져 아름답게 펼처진다.

사방을 둘러봐도 능선 오름길에 피어있는 진달래에 우리여인들은
어머 어쩜 와 이리고울까? 여기저기서 탄성을 자아낸다.

지난주 강화혈구산, 진달래의 목마름을 해소하는듯 산 전체가
분홍 물감을 풀어놓은듯 햇살에 눈이 부시다.

부드러운 능선길을 오르다 좌측 계류를 건너 다시 오르막능선
때론 가파른 바위를 넘나들며 마당바위에 도착하니
처음온 우리님들 멋있다고 야단들이다.
북한산에 이렇게 멋진곳이 숨어있을줄 몰랐다고 모두들 감탄이다.

요즘은 많이 알려져서 숨은벽이 아니라 들킨벽이라나.....

백운대와 인수봉, 그사이에 숨은벽을 가장 멋진곳에서 바라볼수있는 마당바위,
우리는 이곳에서 도시락을 펼친다.
바람도 살랑살랑 햇살도 따스하고 거기다 정겨운벗들과 아름다운
산하를 바라보며 먹는 점심은 신선이 따로없는듯하다.

지난주 행운상에 당첨된 단비님 고추장불고기와 쌈을 가져오고
신입회원인 메아리님 식혜를 얼려와 모두 즐거워 한다.

등산하며 살뺀다는것은 힘들다고 이렇게 맛있는음식 많이 먹으니
빠질리가 없다고 한마디씩 한다.
좀 넉넉하면 어떠랴

안주인이 건강해야 가정이 행복한것을.....
일상의 스트레스 모두 날려버리고 자연과 하나가되어
행복과 기쁨을 재충전하며 인생을 즐길줄아는 여인들이 사랑스러워
보인다.

진달래는 마당바위를 기점으로 위로는 아직 일주일은 더 있어야
만개할것 같다.

숨은벽 대슬랩을 오르는 스파이더맨 우리들은 구경으로 만족하고
우측 밤골계곡으로 하산한다.

하산하며 만발한 진달래에 취해 눈도 분홍빛으로 물들것같다.
작은 폭포와 소, 아직은 수량이 적어 아쉽지만 여름에는
우거진 숲과 폭포가 장관을 이루리라......

맑은계곡에 개구리알이 잠에서깨어 작은꼬리로 헤엄처 다니는
올챙이 모습에 즐거워하는 여인들,동심의 나래를 펴고...

밤골 매표소를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감한다.
자연의향을 듬쁙 안고 돌아가는 여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흐믓한 미소가 입가에 번진다.



진달래속의 여인들


진달래속으로...


마당바위에서 숨은벽을 배경으로 단체


숨은벽


숨은벽능선


숨은벽능선2


바위를 오르며


숨은벽능선3


만개한 진달래


진달래에 취해서...


진달래속에서...


밤골계곡의 이단폭포


폭포의여인


폭포2




▣ 서디카 - 숨은벽 북한산인가 봐요.. 북한산은 정말 멋진 산이군요..
모든것을 다 갖춘 ... 진달래 ..아름다운 꽃산의 여인들~~ 즐감 하고 갑니다.

▣ 산초스 - 숨은벽능선에도 이렇게 많은 진달래가 피는군요. 지난 3.28에는
입구에서 한그루 핀것밖에 못봤는데 아름답습니다. 이제는 숨은벽도 더이상
숨어있지 못하고 인기코스가 된것같습니다.

▣ 물찬제비 - 들킨벽?!!! 드디어 들키고 말았군요.어찌보면 들킨것이 아니라,
항상 어린소녀같은 물안개님과 그일행들에게 자신의 위용을 뽐내려 진달래 꽃으로
몸단장 하고 기다렸을 것입니다.개인적으로 마른사람 보다 잘 먹고 튼튼한 사람이
보기 좋습니다. 사진속 어느분을 보아도 다 좋아보임니다.즐산,좋은 산행기 기대합니다.

▣ 두타행 - 숨은벽이 어딘지는 몰라도 참으로 좋은 곳이군요. 활짝핀 진달래도 좋구요.

▣ 이수영 - 진달래도 아름답지만 아름다운 여인들과 함께 있으니 더욱 화사한 것 같고요..
첫 번째 사진.. 정말 영화속의 주인공 소개 같은 장면 같이 느껴집니다. 정말 눈이 부십니다.
그리고 선배님이 말씀하신대로 안주인이 건강해야 가정이 행복하다는 것은 정말
가슴에 와 닿는 말씀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이렇게 아름다운 산행..
오래오래 이어지기를 기원드립니다.

▣ 보름달 - 지난 목욜에 같은 코스로 올라 백운대 대동문 진달래 능선으로 ,,
만개하였군요 ..감사합니다...

▣ 운해 - 숨은벽능선 3이 가슴을 뛰게하네요.아 참 나 거기 안가기로 했는데....
이제는 산님들의 그림으로 줄감 하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라서 ........
좋은 그림 보여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이두영 - 진달래는 내가살고 있는남쪽 지방의 특허품인줄 착각하고 있었는데
북한산에도 멋있게 피어 있군요 북한산 너무멋 있어 몇차레 가보았지만 샘이 많이 남니다
꽃과 암릉 그리고 예쁜 아가씨들 까지 잘보고 갑니다

▣ 불암산 - 숨은벽까지를 섭렵하시니 이제는 어디를 또 섭렵하시려는지요?
항상 안산하시길 바랍니다. 지금처럼 늘 행복하시구요.......

▣ 김정길 - 진달래꽃이 좋긴 좋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 활짝 핀 산하가족들이 훨씬 아름답습니다.

▣ 길문주 - 요사이는 어딜가도 꽃구경을 할수있는것같군요. 진달래와 잘어울리는 님들의 사진 잘보았습니다.

▣ 산사랑방 - 꽃보다 아름다운 여인들.. 물안개님 산행기 덕분에 무학산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구자숙 - 다시가고픈 숨은벽~~~~~~~~진달래까지 너무 아름답습니다...항상 안산.즐산 하시길....

#물안개-서디카님 산초스님 물찬제비님 두타행님 이수영님 보름달님 운해님 이두영님불암산님
김정길님 길문주님 산사랑방님 구자숙님.일일이 답글 드리지못해 죄송합니다
님들의 산행기에 덧글 올리는것으로 대신 하렵니다.
숨은벽은 아마 15번정도 다녀온것 같군요.
보고있어도 보고싶은 그대 숨은벽.....
사계절 어느계절에 찾아도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을 지녔지요.
봄이면 진달래와 암봉의조화,여름이면 숲과 어우러진 폭포와소,가을이면 숨이 멎을것
같은 오색단풍,겨울이면 하얀눈을 이고 서있는 우람한 숨은벽,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지요.저 개인적으로 북한산 코스중에 제일 좋아하는
코스랍니다.
항상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님들의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나날되십시요.감사합니다.

▣ 김현호 - "진달래속의 여인들"의 사진에 있는 진달래는 물안개님의 동료들
땜시 삐리리하게 보이네요..

▣ 마루금 -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라 가보고싶네요, 함게 가주실분 연락주세요. olum3113 @ne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