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




1월 1일날 보려던 새벽일출을 북한산
봉우리에서 늦으막이 보려 하다가 게으름이 발동하여 해는 솓아오르고 꿩대신 닭이다
싶어 평소 가보고 싶었던 북한산 숨은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곳은 서울쪽이나
경기도쪽 외곽에서는 쉽사리 볼 수 없고 반드시 특정등산로로 오르고 나서야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낸다고 해서 숨은벽이라고 그 이름이 붙여진 곳입니다.
3시간여를
눈밭을 지나 바위를 부여잡고 능선을 아슬아슬 지나며 오른 보람이 있었습니다.
눈앞에는
감히 제가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절경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힘들여 오른
산은 뭔가 다시 되돌려 준다'는 생각을 다시 곱씹게한 산행이었습니다.
눈으로
보았던 기막힌 설경을 사진으로밖에 보여드리지 못하는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산행메모>
1. 산행일시
: 2004년 01월 03일(토)
2. 날 씨 : 쾌청
3. 이동수단 : 승용차
4. 산행인원 : 길벗,
길벗딸래미
5. 산행일지 :
09:10 효자비 입구
09:28 밤골능선 안부
능선길
12:04 호랑이굴
12:20 위문
13:50 산성매표소
(경치에
취하고 길을 헤매서 산행구간 메모를 부실하게 했습니다.ㅠㅠ)




▣ manuel - 따님 해맑은 웃음띈 모습에서 三角을 모두 아빠의 가슴에 담아가네요. 항상 강건하세요.
▣ 산행 - 아~~정말 멋진 산행기입니다 군더더기없는 깔끔하고 배경음악도 어울립니다^^굿~
▣ 산행 - 개인적으로 사진으로 엮는것을 배우고싶습니다^^멋집니다
▣ 길벗 - 산행님께.../photoworks라는 무료프로그램으로 위와 같은 사진을 편집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김현호 - 숨은벽을 가보지못하고이렇게사진으로나마 볼수있는것이 행운이라 여겨집니다
▣ 권경선 - 이 겨울 숨어서 움츠리고 있던 숨은벽이 님과 따님의 발걸음으로 깨어났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나도 한번 가 봐야쥐~
▣ 길벗 - 앞으로 열심히 북한산에 올라 더 자세하고 상세한 후기, 좋은 사진 많이 찍어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san001 - 따님 데리고 가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진도 좋구요... 전망바위 직전 우회길을 잘 통과하셨네요. 예전에 밧줄이 있었는게 없어졌는데...
▣ 길벗 - 저도 초행길이라 어느 분들을 따라갔는데 밧줄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분들이 없었다면 아마 초행인 산행길을 포기하고 딸래미와 다시 눈물을 머금고 하산했을것입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제가 인수봉 사진을 찍는 동안 딸래미에게 '산행 잘했다'는 한마디만 하시고 가셨답니다. 혹시라도 이 후기를 보시면 꼬리글 달아주시고 제 이메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초행 숨은 벽 산행길을 이끌어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joojooclub - 숨은벽을 그날 같이 동행했던 사람입니다. 다음에도 아빠를 따라오겠다던 따님 생각이 아직도 나네요.
▣ joojooclub - 상장봉 한번 가보세요. 숨은벽 보다는 험하지 않습니다.
▣ 길벗 - joojooclub님.. 그날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상장봉은 꼭 가보렵니다. 같이 동행하셨던 분께도 안부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 이수영 - 좀 늦었지만 님이 작성한 멋진 사진과 그에 어울리는 쿠스코 음악 잘보고 잘듣고 갑니다. 늘 즐산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