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20일 화요일 맑음 (삼각산 상장능선)

 코스=솔고개-상장1-9봉(왕관봉)-육모정고개-용덕사-그린파크

 함께한님=산이슬 산울림 물안개부부(4명)

 설 후유증으로 온몸이 뻐근하던차에 몸풀러 삼각산으로 향한다.

명절이 돌아오면 전에는 안그랬는데...요즘은 일이 무서워진다.(세월의 흐름을 어이하겠는가?)

마치 봄날같이 포근한 정초의 날씨다.

 홀로산행한다는 남편(도움을 청해...)상장능선의 안가본 암봉들을 이번에 답사하기로한다.

솔고개에서 능선에 올라서니 도심은 온통 뿌연하늘에 공해띠를 두르고.....

바람은 살랑살랑 훈풍이 불어온다.

벌써 덥게느껴져 그늘을 찾을정도로 따사롭다.

상장능선의 암봉들을 오르내리며, 늘 지나치며 궁금하던 버섯모양의 바위를 찾아기로한다.

 기묘하게생긴바위 둥지봉의 벼락바위처럼 갈라져, 아래를 처다보니 공포감마져 들게하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상장능선의 암봉들이 또 다른 멋을 자랑한다.

 날씨가 맑았더라면 이곳에서 바라보는 백운대 인수봉이 더 멋지게 다가오리라....

다시 돌아나와 능선한자락 도시락을 먹고 왕관봉으로 향한다.

 9봉인 왕관봉 암릉길...전에 우리들끼리 눈이 있을때 무조건 올랐다가 로프가 없어져 오도가도 못하고

고전끝에 겨우 올라 다시는 오지않겠다 마음먹었었는데...

남편만 믿고 또 오른다.

남편이 하는말 로프가 튼튼하지않아 위험하니, A코스 말고 옆에 B코스로, 그렇지않으면 안전한 우회길로 가란다.

 왕관봉을 지나 육모정에서 영봉까지 가기로한 계획을, 암릉타느라 너무 시간을 지체해 용덕사로 하산

그린파크를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버스정류장근처에서 산내음팀의 마음고요님을 만나 반가운 인사 나누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며,

오늘산행은 늘 지나며 궁금해하던 암봉을 답사할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였다.

처음답사한 암봉 날씨가 맑았더라면... 이곳에서 바라보는  백운대 인수봉이 더 멋질것 같다. 기묘한 바위들 왕관봉 바위길 왕관봉에서 바라본 오봉과 신선대 자운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