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오자산단맥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 가야, 왜관, 영진5만지도


가야금오지맥이 가야기맷 수도산 서봉에서 분기하여 흐르다가 고당산에서 내려간 김천시 농소면 봉곡리에서 성주군 벽진면 용암리를 넘는 가야금오지맥상 별미령에서 가야금오지맥을 따라 백마산쪽으로 올라 김천시 농소면, 성주군 초전면, 벽진면의 삼면봉인 등고선상670봉 약40m 전에 남동남방향으로 분기하여 벽진면과 초전면의 경계를 따라 십자안부 월전고개 도로(350, 2.5)-광산내도로끝(550)-588봉(1.2/3.7)-471봉(3/6.7)-913번지방도로 상점복고개(190, 1.7/8.4)로 내려선다


子山(△359.9, 1.1/9.5)-△147.1봉(3/12.5)-중부내륙고속국도(90, 0.8/13.3)-4번군도 회동고개(70, 0.5/13.8)- 성주군 초전면 칠선리 도로(90, 2.7/16.5)-285.3봉-905번지방도로 대티고개(70, 2.3/18.8)-수식골 도로(70, 2.7/21.5)-성주~왜관간도로(90)-33번국도 갈막고개(70, 2.5/24) 지나 성주군 월항면 이천이 백천을 만나는 곳(30, 1.2/25.2)에서 끝나는 약25.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 더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수고롭지만 5만지형도와 대조해가며 읽으시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

만약 사진이 안보이시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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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오자산단맥종주1-1구간


가야금오자산단맥1-1구간 지도 ①


가야금오자산단맥1-1구간 지도② 끝부분 + 가야금오자산단맥1-2구간 지도①  


가야금오자산단맥1-2구간 지도②  



가야금오자산단맥1-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 가야, 영진5만지도


언제 : 2016. 4. 18(월) 흐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김천시 농소면 봉곡리 사실(노산)마을 버스종점에서 4번군도를 따라 올라 성주군 벽진면 용암리를 넘는 가야금오지맥상 별미령에서 가야금오지맥을 따라 백마산쪽으로 올라 김천시 농소면, 성주군 초전면, 벽진면의 삼면봉인 등고선상670봉 약40m 전에 남동남방향으로 분기한 금오자산단맥을 벽진면과 초전면의 경계를 따라 벽진면 자산리 상점복마을에서 초전면 고산리 송골마을을 넘는 913번지방도로 상점복고개까지


구간거리 : 12.6km   접근거리 : 4.2km    단맥거리 : 8.4km 


구간시간 11:25  접근시간 2:05  단맥시간 5:20  휴식시간 3:00  헤맨시간 1:00




마눌 콜에 일어나 온전치 못한 발을 조심스럽게 움직여 

역앞 24시김밥집을 들릴까 하다 버스터미널 옆 김밥집을 들리기로 합니다 맛비교차 말입니다 

버스터미널 인근 깁밥집 오뎅은 비싸기만 더 비싸고 맛과 양은 기차역 건너편 보다 훨 못합니다 


예정된 6시50분 첫차를 타고 가는데 

버스차부에 보면 용암리 봉곡리 사실 벽진가는 홈에서 탔으므로 아무 걱정이 없었는데 

봉곡리 사실마을에서 종점이라며 내리랍니다 

이곳에서 성주군 벽진면을 가는 별미령을 넘는 버스편은 없어져 버렸답니다 

그것참 그러면 터미널의 벽진가는 홈 안내판은 당연히 삭제를 했어야지요 


김천시 농소면 봉곡리 사실마을 버스종점 : 7:15


길이름이 벽봉로입니다 즉 성주군 벽진면에서 김천시 농소면 봉곡리를 이어지는 길이란 뜻으로 

벽진과 봉곡에서 각각 앞자를 따서 벽봉로라고 지은 것 같습니다 

길 양쪽은 전부 사과밭 같은데 



요거이 사과꽃 맞나요^^


도로변으로 과수원은 이어지고 


사과꽃이 맞나요 


노산소류지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오릅니다 


갈대 무성한 모래사장으로 물은 저수지로 흘러듭니다 


열불이 나 망가질대로 망가진 발을 절룩거리며 거의 기다시피  


벽진면석과 이런저런 안내판이 있는 별미령을 넘어서 





벽진면석 앞으로 오르는 길이 좋습니다 


도로따라 2.5km를 오는데 평소 같으면 20여분 걸릴 거리를 무려 1시간이나 걸리고 말았습니다 

몸 상태가 이러니 산줄기로 올라붙으면 1시간에 1km도 못갈것이 뻔합니다 

그래서 오늘 답사 목표를 반으로 줄입니다 


별미령 : 8:10  8:20출발(10분 휴식)


가야금오지맥을 따라 백마산쪽으로 오릅니다 

묘에서 길은 성긴길로 바뀝니다 


오름능선상 십자길 : 8:25


등고선상510봉 도면상으로는 572봉으로 되어있고 그곳이 별미령이라는 표기가 있지만 

전부 오기입니다    


오르고 또 오르고 무려 300m 이상 고도를 높이면 등고선상670m 지점 거의 평지같은 능선이 나오고 

우측으로 길은 없지만 펑퍼짐한 능선이 보이면 그리로 가면 가야금오자산단맥 분기점입니다 

그리로 진행했으면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정면으로 올려다보이는 등고선상670봉

 좌측 백마산쪽으로 급하게 90도 각도로 북쪽으로 능선이 꺽이는 지점의 봉우리 이름이 있을까 해서

약40m 정도를 오르면 등고선상670봉인데 기대와는 달리 아무것도 없고 

지맥꾼들 시그널 몇개만 달랑거립니다 


등고선상670봉 : 9:30  9:45출발(15분 휴식)


빽을 하려고 하는데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는 지점에 평소 알고있는 분의 시그널 한개가 보입니다 

그러면 40m 전에 보았던 분기점이 아니고 여기서 분기했단 말이지 

그렇게 생각하고 그리로 내려가면서 사단이 벌어집니다

이 정도 거리는 5만지형도를 가지고는 판별이 안되기 때문에 일단 믿은 것이지요  

가뜩이나 아퍼서 죽을 맛인데 말입니다 


펑퍼짐한 능선을 가늠하면서 내려가다가 보니 어렵셔 아닌개벼 ^^

그대로 빽을 해서 그 시그널을 떼어버려 말어를 가지고 고민좀 하다가 

일단은 그 시그널은 산줄기를 이어간 것이 아니고 그리로 내려간 것을 표현한 것으로 보고

그냥 두기로 합니다 


등고선상670m 전 40m 지점 펑퍼짐한 곳으로 내려가 


이런 삼지참나무 한그루가 있는 곳에서 우측 펑퍼짐한 운동장 같은 능선을 남쪽으로 가늠합니다 

시간이 촉박한데 초장부터 별짓 다합니다 


분기점 :  10:15출발(30분 헤맴)


이제부터 가야금오자산단맥 길입니다 


길은 전혀없는 가시 잡목능선이라 성가시기 짝이 없고  어디가 정확한 능선인지도 잘 구별이 안갑니다     


대구 마루금 산악회 시그널 한개가 나와 기대를 했는데 다음에 한개 더 나오고 끝입니다 


펑퍼짐한 운동장 같은 능선은 계속되고 길흔적이 나옵니다 


등고선상590m 안부로 내려갔다가 시니브로 오르면 등고선상610봉입니다


10:45


살짝 내려갔다 살짝 오르면 다시 등고선상610봉 정상입니다 

즉 610봉은 낮은 봉우리가 2개인 것입니다 


10:50


좌측 남동방향으로 내려가는데  마루금산악회 시그널 한개 또 봅니다 

그러나 이것 한개로 더 이상은 나오지를 않아 기대가 컷는데 실망입니다 

펑퍼짐한 잡목 가시밭을 길 흔적을 잘 찾아 내려가는데 엄청나게 귀찮습니다 


등고선상570m 지점에서 마루금을 벗어나 좌측 동쪽으로 내려간다는 것이 

조금 전에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는 바람에 추호의 의심도 없이 급경사를 내려가다가 

다시 좌측 북동방향으로 내려가다보니 

어렵셔 이거 계곡으로 내려갈 조짐이 보입니다 

안되겠다 싶어 영진5만지도로 다시 확인한 결과 이번에는 국립지리원 지형도가 경계능선이 잘못 그려진 것입니다 

미련없이 빽을 해서 잘못 내려온 곳에서 길 흔적을 잘 찾으면 

가시 잡목 길흔적이 보입니다 

안도의 숨을 몰아쉬면서 오랜 시간동안 휴식으로 몸을 진정시킵니다 


11:00   11:50출발(30분 헤맴, 20분 휴식)


직진으로 잠시 가시 잡목 그런 길을 약200m 정도 더 내려가다 길이 조금 좋아지며 

그 길은 직진으로 △474.8봉으로 내려가고 단맥능선은 좌측 동쪽으로 펑퍼짐한 길없는 능선을 내려가는데 

그 능선이 바로 경계능선인 것입니다        

  

급경사 절벽같은 능선이 시작되면서 수많은 잔능선들이 사방으로 뻗어있어 

선택을 강요당하는데 한마디로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물론 도면으로는 그려질수 없는 현지상황입니다 


완만해지면서 어느 순간 보면 우측 바로 옆으로 높은 산줄기가 이어지고 있고 

좌측으로는 낮은 산줄기가 이어지는 그 중간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가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그 펑퍼짐한 너른 운동장 같은 곳으로 적당히 내려가는데 가장 낮은 능선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비료푸대를 여기저기 가져다놓은 과수원 안으로 내려가게 되면서 

좌측 낮은 산줄기가 능선임을 알게 되지만 그리 올라갈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도면상으로 보았을때 능선 우측 사면으로 가는 형국이고 

결국 월전고개 도로에서 만날 것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우측으로 조그만 방죽이 보이고 장년의 아저씨 한분이 뭔가를 하고 있습니다 

저 밑으로 민가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지금 넘의집 과수원안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이 틀림없고 

그 아저씨가 주인이라는 생각이 들어 방죽 제방으로 자수하러 갑니다 

그 아저씨하시는 작업이 물고기를 잡는 통발을 방죽에 던져 넣는 일입니다 


"안녕하세요^^ 물고기 있어요"

놀라며 쳐다보더니

"어서  오셨어요 나물뜯으러 다니시나 등산을 오셨는가?"

"아 예 별미령에서 등산을 왔다가 이리 내려왔는데 이산 엄청 험하네요"

"물고기가 잡히는 모양이지요?"

"물고기를 사다가 넣었는데 살아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잡아 보려구요"

앞으로 올라가야할 588봉을 가르키며 산이름을 물어 보았으나 모른다고 합니다 

"오르는 길은 있나요?"

"죽 내려가서 좌측으로 잠깐 오른 고개에서 올라가는 좋은 길이 있어요"

이래서 공식적으로 주인장 허락하에 과수원을 내려갑니다 

뭐라고 안하시고 길까지 알려주신 과수원 쥔장님께 고마움을 표합니다 


(10분 휴식)        


능선 우측 사면길로 보면 정확합니다 


민가 우측 마당으로 나가는데 개들이 전부 묵여있어 다행입니다  


열려있는 철대문 앞에 이르면 이집은 "달창길 265"집이라고 합니다

문앞 자갈깔린 농로가 좌우로 이어지는데 

좌측으로 10초만 올라가면 너른1차선 콘크리트 포장도로 고갯마루입니다   


송신탑이 있는 곳에 너른 공터가 있는 곳에서 바람을 맏받을 수 있는 그늘에 자리잡고 앉아

그동안 참았던 신음소리를 토해가며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진정국면에 돌입합니다 


7시에 시작한 산행이 단맥능선 2.5km를 오는데 오후 1시가 되어 버렸으니 

참으로 답답한 국면입니다 


월전고개도로 : 12:45  13:00출발(15분 휴식) 


너른 경운기 길을 따라 오릅니다 

마지막 묘지에서 길은 성긴길로 변하면서 급경사 오름짓을 합니다  


큰바위들이 널린 조망암릉을 올라 


낮은 둔덕을 넘고 넘어 잔물결 잔떨림으로 산줄기에 몸을 맞깁니다 

조망은 꽝이라 어느것이 588봉인지 가늠이 안되고 등고선상550봉을 언제 넘었는지 넘어서 내려가   


천길만길 절개지 절벽가에 이르고 높은 588봉이 올려다보입니다  

좌측으로 잡목을 뚫고 내려가 우측 삼성규석광산에서 올라온 광산내 도로가 끝나는 지점인

등고선상530m 안부로 내려서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사용을 안해 가시 잡목으로 밀림을 이루고 있습니다


규석광산내도로 끝 등고선상530m 안부 : 13:35   13:40출발(5분 휴식)


상당히 위험한 절개지 절벽가를 박박기어서 올라가면 

능선으로 성긴길이 나오고 우측 규석광산 안에서 올라오는 그럴듯한 길이 있습니다 


13:45


펑퍼짐한 편한 능선으로 시나브로 올라 


다 썩어가고 있는 높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약간의 공터가 있는 도면상588봉 정상에 이릅니다 

혹시나 봉따먹기하는 분들의 시그널이 있나 하고 열심히 찾아보았으나 아무것도 없습니다 

혹시나 있다면 좌측 마을이 월전마을이라 월전봉이라고 했다면 인정해주려고 했는데 조금 섭섭합니다 

이런 봉우리도 안오르시고 작명도 안하시고 어떻게 일만봉을 하셨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그늘에 퍼지르고 앉아서 금귤+쵸코소보루+사과를 안주로 정상주를 마시면서 

마냥 쉽니다 

바람이 불면 꽃비가 내리네요 아픈 내 살점들...............

무려 50분을 앉았다가 마지 못해 일어납니다 

거북이 경주를 하듯 반은 쉬고 반은 기어가는 그런 이상한 답사길입니다 


588봉 : 13:55  14:45출발(50분 휴식)


무사히 반타작이라도 해가 있을 때 끝냈으면 하는 바램으로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살짝 오른 돌들이 널린 곳 : 14:50


등고선상570m 지점에서부터   


짧은 암릉길이 시작됩니다 조망이 좋습니다  


14:55  15:00출발(5분 휴식)


암릉이 끝나면서 


바위위에 올라앉은 높은 산불감시초소가 있으며 

올라가는 철계단에 등산화 한켤레가 가지런히 있는 것으로 보아 감시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 같아 

큰기침으로 신호를 보냈지만 나와 볼 생각도 안합니다 

초소앞 마지막 바위위에 앉아 천지사방 조망을 즐깁니다  


좌측 초전면 소재지 방향 들판입니다 

남해안 어느 바닷가를 연상시키는데 아마도 그 동네 비닐하우스가 햇빛에 반사되면서

바다색깔이 나온 것 같습니다 아름답져^^

  

좌측으로 짙은 코발트빛으로 대한민국 지도 닮은 호수는 월곡저수지입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초전면소재지입니다 

드넓은 바다색깔은 비닐하우스 맞지요 아마도 성주참외단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네요 


가야할 산줄기와 가야금오영암분맥 산줄기와 저멀리 높은 산은 비슬산이겠지요

참꽃축제는 끝났는지...............


좌측 월곡저수지 밑으로 달리는 도로는 중부내륙고속도로입니다 


초전면소재지를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저멀리 왜관읍내를 당겨 보았습니다 


산불감시초소 : 15:05출발(5분 휴식)


길 흔적으로 조망 능선을 내려가는데 가시 잡목이 엄청 성가십니다


등고선상470m 지점 ㅏ자길 흔적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길이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내려가면 길 흔적이 다시 나옵니다 


15:25   15:30출발(5분 휴식) 


펑퍼짐한 능선으로 진행해 등고선상410m 안부 : 15:40


등고선상430봉 : 15:45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펑퍼짐한 능선은 가시 잡목 잔떨림 잔물결로 계속됩니다 


등고선상430봉 : 16:05   16:15출발(10분 휴식)


자작나무 섞인 길로 오르며 차가버섯이 있나 살펴보는데 

에고 지금은 버섯이 날철이 아니지 .........그래도 혹 알어^^

내 눈에 보일일이 없지^^


등고선상430봉 : 16:35


등고선상390m 안부 : 16:40  16:50출발(10분 휴식)


등고선상430봉을 오르다가 등고선상410m 어름에서 좌측 남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펑퍼짐한 등고선상370m 안부 : 17:10


너무나 펑퍼짐해서 어디가 능선인지 구분이 안가지만 잘 살펴보면 제법 뚜렷한 길이 오르고 있습니다

가시 잡목도 없고 키큰나무숲이라 한동안은 제법 쾌적한 신길을 오릅니다 


도면상471봉 : 17:20   17:30출발(10분 휴식)


5만지도에는 이곳에서 우측 남쪽으로 등고선과 경계능선이 내려가지만 

등고선이 잘못되었습니다  


직진으로 넘어서 운동장 같은 곳으로 내려가면서  

잘 살펴보면 누군가가 가시 잡목을 제거해 길을 만들어 놓은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바로 그길을 따라 우측으로 휘면서 남쪽으로 내려가도록 되어있습니다 


어디가 능선인지 모를 그런 지형이 지나고 제법 능선이 뚜렷해집니다 

암튼 엄청나게 어려운 지형을 지나가는데 지도에는 없는 봉우리들이 많으니 주의해야합니다 

암튼 알바 한번 없이 잘도 갑니다  


펑퍼짐한 등고선상390m  안부 : 17:45


등고선상430봉 : 17:55  18:0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내려가서 둔덕을 오르면서 정상으로 안가고 우측 묘지쪽으로 능선을 가늠하다가 

평지능선을 가다가 Y자능선이 나오고 좌측 남동방향으로 급경사를 길 흔적으로 내려가는데 

내려갈만하다가 거의 다 내려가서  


우측으로 1차선 포장도로가 내려다보이면서 길흔적은 사라지고 

간벌목들이 엄청나게 성가신 사면을 그도로를 향해 내려가는데 거의 다 내려가서 

우측에서 내려오는 택시를 보게 됩니다 

아니 이 산속에 무슨 택시란 말인가 내가 뭣에 홀렸나 

어차피 2차선도로에서 성주 택시를 부를 수밖에 없는 상황인지라 

홀릴때 홀리더라도 무조건 소리쳐 부릅니다 


산속에서 소리쳐 불러도 잘 안들리는 것이 보통이고 

더구나 택시보다 몇10m 위에서 부르고 있으니 기사가 못보면 속절없이 그냥 휑하고 지나갈터인데 

이 기사아저씨가 더 놀래서 빤히 내가 내려가는 것을 쳐다봅니다 

허허 그것 참^^

불가사의한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산간도로 : 18:35


"아저씨 아니 이 임도에 무슨 택시래요"

"임도가 아니구요 도로입니다" 

내려온 곳으로 계속 올라가면 안산영당이라는 암자가 있는데 

그 암자에 손님을 태워드리고 나오는 중이라고 합니다

허참 이럴 확율이 과연 실제로 일어날수 있는 것인지 발만 안프면 금상첨화인데 .............  


좌측으로 잠깐 내려가면 913번지방도로를 만나게 되고 좌측으로 올라가면 초전면 고산리 송골마을로 가게되고 

우측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산사면을 도는 길이라 그렇습니다 

잠간 내려가면 좌측으로 바위산인 자산이 올려다보이는 고갯마루입니다 


913번지방도로 상점복고개 : 18:40 


그후  


성주읍은 멀고먼나라입니다 요금 18000원 15분만에 도착합니다 

250번 대구 시내버스를 차표를 3100원에 구입하여 19시에 출발합니다    


KTX를 타고가며 화끈거리고 쑤셔대는 발관리 때문에 좌석에 앉질 못하고 밖으로 나와 

출입문 앞에 있는 안내원이 앉는 의자에 앉아서 갑니다   



에필로그


버스로 김천시 농소면 봉곡리 사실마을 버스종점에서 부터 

아침부터 팍팍한 도로따라 한없이 오릅니다 도로 양쪽은 전부 사과밭인 것 같습니다 

초장부터 션찬은 발이 완존히 아작이 나고 2.5km를 걸어오는데 평소같으면 30분이면 될 거리를 

무려 1시간이나 걸리고 말았습니다 산길은 아마도 시간당 1km도 못갈 것이 뻔합니다 

그래서 아예 목표를 첨부터 반타작으로 변경하고 맙니다 


여기서 서쪽으로 오르면 고당산 바로 전에 우측으로 분기한 가야금오까치단맥 분기점으로 가는 길이고 

오늘 답사할 가야금오자산단맥 분기점은 동쪽으로 올라야합니다 

백마산 전위봉인 등고선상670봉에서 분기되는 것으로 지도에 표기가 되어있지만 

사실은 한40m 전에 펑퍼짐한 평지같은 곳에서 분기를 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진행했으면 알바를 안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분기봉인 백마산 전위봉도 이름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올라간 것이 화근이 된 것입니다 

봉우리 이름은 없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곳에 길은 없지만 알만한 분의 표시기 한개가 나를 유혹합니다 

한40m 정도 되는 바람에 지도로서는 분간하기가 어렵습니다 워낙 펑퍼짐해서 등고선으로도 판명이 안나는 곳입니다 

그것을 따라가다 결국은 알바를 하고 처음에 찍은 분기점으로 가서 능선을 가늠하는데 

처음에는 길이 없다가 길 흔적이 있다가 없다가를 반복해대가 길 흔적이 나옵니다 


국립지리원5만지도를 보고 벽진면과 초전면의 경계를 따라가는데 

아뿔사 이게 경계능선이 잘못 그려져 있는 것을 모르고 진행하다가 보니 계곡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이래서 대형 알바를 하고 바른 마루금을 따르는데 영진5만지도가 맞게 그려져 있습니다


평소때는 영진5만지도가 틀린 곳이 상당히 맞아(단맥 산줄기 하나에 평균 1곳 이상 잘못되어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국립지리원 지도를 믿고 따르는데 이런 경우는 극히 예외적인 일이라 황당하기만 합니다 

길도 없는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한발 디디기가 겁이날 정도로 통증이 심합니다 

그래도 안갈수는 없으니 게걸음을 하다가 완만해지면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가야하지만 

높이로나 생긴 형태로 보면 바로 우측 사면으로 그게 그겁니다 


편한 맛에 과수원을 통과 아주 조그만 저수지(방죽 둠벙 수준임)에서 고기잡는 사람이 있어 자수하러 갑니다 

분명 이 과수원 주인장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고기 있어요"

내말에 놀라 쳐다봅니다 

"나물 캐러 오셨어요 등산 오신거요" 물어옵니다

너스레를 떱니다 

"아이고 등산 왔는데 엄청나게 험합니다 저 앞산도 거의 600m 급인데 이름이 있나요"

없답니다 아래 동네 이름이 월전동이라 산이름이 있다면 월전봉일 것이 틀림 없지만 작명하기는 싫습니다 


이래서 주인장과 인사를 마치고 집마당 앞으로 나가는데 개들이 묵여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열려있는 철대문을 나가 잠깐 오르니(약20초) 포장도로 1차선 십자안부 월전고개입니다 

양말까지 벗고 퍼지르고앉아 바람부는 쪽으로 발을 벌리고 앉아 장시간 진정시킵니다 


올라가는 길은 좋습니다 

묘지에서 산길로 바뀌고 조망좋은 암릉지대를 지나 시나브로 진행을 하다가 

우측에서 올라온 가시 잡목 넝쿨등이 이우러진 묵은 길이 있는 절개지를 만나고 

좌측으로 내려가 안부에서 절개지가로 박빡 기어서 오르는데 상당히 위험합니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엄청나게 조심해야합니다 


능선으로 올라서면 우측에서 올라온 성긴길을 만나게 되고 

드디어 약간의 공터에 높은 녹슬고 망가진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도면상588봉 정상에 이릅니다 

양말까지 벗고 또 장시간 바람으로 발을 식힙니다 

정상주를 한답시고 앉아 아예 1병을 다비웁니다 

그래 보았자 옛날 소주 반병 밖에 안되는 알콜량이라 마시는둥 마는둥합니다 


잠시 내려가면 암릉을 다 지난 쉬어가기 좋은 바위가 있는 곳에 높은 산불감시초소가 있습니다 

오르는 계단에 등산화가 가지런히 있는 것으로 보아 사람이 근무를 하고 있는것 같은데 

일부러 기침까지 했는데도 나올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잠이 든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직무태만이라 짤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천지사방 구경을 한다음 다시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갑니다 

지도와는 달리 실제로는 잔봉들이 수도 없이 나오고 잔떨림이 계속되어 방향을 잡기도 버겁습니다 

그래도 알바없이 가는 것을 보면 이건 오랜 세월에 걸친 노하우가 쌓여서 그리 된 것입니다 


밤이 될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데 산줄기는 끝날줄을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좌측으로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마치 임도같은 1차선 포장도로가 내려다보이고

막판 벌목된 가지치기한 나뭇가지들이 사람잡고 나서지만 한발한발 조심스럽게 거의 다 내려갔는데 

우측에서 좌측으로 택시 한대가 내려가고 있어 소리쳐 불러세웁니다 

기사님이 놀라서 입을 벌리고 내가 내려가는 모습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뭐 이런 경우가 다있나요 산행하다 이런 경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 길은 임도길 같기도 한데 우측으로 오르면 나오는 

“안산영당”이라고 부르는 조그만 암자에서 내려오는 길이지 임도는 아니라고 합니다   

조금 가면 2차선도로가 나오고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잠시 내려가면 좌측으로 자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 능선에 이릅니다 

이 길은 전에는 없었는데 생긴지 얼마 안되었다고 합니다 

이고개는 우측 벽진면 자산리 상점복마을과 좌측 초전면 고산리 송골고개를 지어주는 길이니 

이해하기 쉽게 "상점복고개"라고 표기하기로 합니다 


18시55분 성주터미널에 도착하니 250번 대구가는 시내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표를 끊어 19시 정각 대구로 출발합니다 

30분 걸러 대실역에서 내려 2호선전철로 갈아타고 반월당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20시30분 동대구역에서 내립니다  

성주에서 1시간30분 걸렸습니다 


평소같으면 무궁화호로 영등포나 용산역으로 가서 버스나 전철을 갈아 탔을텐데 오늘은 아닙니다 

발 때문에 조금이라도 걷는 것을 줄이기 위해 21시40분 행신역까지 가는 KTX 열차표를 구입하고 

시간이 남아 밖으로 나가 해물칼국수를 시켰는데 에구 홍합5개를 넣고 해물칼국수라고 하면서 팔고 있습니다 

양도 엄청 적어서 하산주 한잔하는 안주도 안됩니다

그래도 나오면서 잘 먹었다고 빈말이라도 하면서 무슨 해물칼국수에 홍합이 5개 밖에 없느냐고 좀 더 너으시라고 했더니 

담에 오시면 뭐 그렇게 주방에 이른다나^^ 속으로 에구 2번 다시 오나봐라^^


KTX 좌석이 좁고 작은 것은 알지만 오늘은 앉아서 갈수가 없습니다 물론 화끈거리는 발때문이지요 

그래서 출구쪽으로 나가서 안내원들이 앉는 조그만 의자에 앉아서 등산화 양말까지 벗고 진정을 시키면서 

이동판매대에서 캔맥주2병을 사서 한모금씩 마시면서 시간을 죽이고 날을 넘겨 24시10분에 행신역 종점에서 내립니다 

24시 운영하는 우동짜장집에서 우동 한그릇으로 기운을 보충하고 집에 도착하니 1시가 넘어갑니다


대구의 산님들 안부 못묻고 가서 미안합니다^^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3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