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23일 월요일 맑음 (서울 관악산)
과천종합청사역-과천향교-약수터-연주샘-연주암-사당능선-우측능선(이름모름)-
사당주능선-남현동-사당역
함께한님들=꽃사슴 산새 산소녀 벽계수 산내음 머루 물안개(7명)
봄비 답지않게 많은수량의 비가 오더니 오늘은 맑고 청명하다.
눈이나 비온뒤의 산행은 언제나처럼 가슴 설레이게한다.
오늘은 오랫만에 관악산 6봉능선을 타기위해 몇년전에 남편과 함께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종합청사역에서 만난 우리들은 청사를 끼고돌아
가을이면 은행나무 가로수가 멋지게 펼처지는 청사후문쪽으로 가니
5월말까지 입산금지라고 관리요원들이 지키고있다.
아쉬운발길을 돌려 향교매표소를 통과하니 우렁차게 흘러내리는
계곡의 맑은물이 우리여인들을 반긴다.
얼마만인가?
관악산에 이렇게 많은수량의물.......
마치 심산유곡의 어느골짜기에 온느낌(이곳이 서울이 아닌듯하다)
옥빛을 띈 수정같이 맑은물, 손을 담그면 금방 파란물이 들것같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등로 나무계단과 돌계단을 오르며 마치
소풍나온 아이들마냥 즐거운 여인들,
입가에 행복의미소가 하나가득......
무릅이 안좋은 벽계수님이나 저는, 이코스 계단때문에 싫다고 육봉으로 정했었는데
다른코스는 모두 입산금지 표지판이 설치되어있다.
경방기간이라 5월말까지는 참아야 할것같다.
관악산코스중 연주암까지 계단이 제일 많은것같다.
힘차게 흘러내리는 물은 작은폭포와 아담한 소를 이루고.....
3일전 백덕산에는 눈이 많았었는데,이곳은 눈이 다녹아 따스한 봄이
성큼 다가옴을 온몸으로 만끽한다.
오름길에 약수터에 들려 시원한 물한모금 마시니,가슴까지 짜르르
봄의향기가 입안가득 느껴진다.
연주암 오름길에 계단길이 싫어 우측능선으로 오르니 연주샘가는
표지판이 보인다.
인적이 드믄 호젓한 등로 우리여인들의 웃음소리만 메아리친다.
오늘따라 컨디션이 안좋은 산새님 연주암 바로아래서 사당능선으로 가잔다.
따스한 햇살이 내려쬐는 커다란바위에서 암벽위에 있는 연주대암자를
바라보며 즐거운 점심을 먹고 사당능선으로 향한다.
지난가을에 왔을때 가보았던 이름모를능선 연주대에서 사당주능선을
내려오다 ,헬기장에서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암봉과 스릴넘치는 호젓한능선,
능선을 내려오다 계곡근처에서 만나게되는 남근석,
모두 미소지으며 지나간다.
계곡에서 다시 능선오름길 사당주능선과 만난다.
사당역으로 하산로를 정하고 내려오는데 늘 오르던 코스가 아니고
마치 탐방로같이 잘 가꾸워진 산책로 를 벗어나니 남현동이란다.
남현시장을 가로질러 사당역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하고 우리들은
산의 정기를 듬뿍안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며 다음주를 기약한다.
오늘 우리들의 입을 즐겁게 해준 벽계수님 감사합니다.
노래는 김세환의 사랑의눈동자
육봉입구를 돌아서며 청사옆 가로수
과천 향교
힘차게 흐르는 계류
잠시 쉬며 .....
계단오름길
약수터
폭포
조망
단체
조망
남근석
조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