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26일 추석전날 새벽 2시에 집을 나서

아들과 둘이서 어둠을 뚫고 오색에도착  아침을먹고

6시 30분 산행을 시작 많은 사람들과 무리를 이루어 산행을시작.

처음부터 끝까지 가파른 고개길을 오릅니다.

10살먹은 아들왈 내평생에 이런산은 처음이라라.

지리산종주, 사패산, 북한산여러코스, 청계산, 문수산, 정발산, 고봉산, 설악산등 여러산을 타보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오르막만 있으니 말이죠.

설악폭포를 지나 잘만들어진 등산로를 오르기를 4시간여 10시30분에

10시30분 드디어 설악의 정상 대청봉에 오릅니다.

날씨가 한없이 맑아 안보이는 곳이 없이 한눈에 보입니다.

뒤로 점봉산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도니 화채능선, 천불동계곡, 공룡능선, 용아장성 서북주능이 차례로

한눈에 펼쳐집니다.

대청봉에서 기념촬영을 끝내자마자 서북능에서

한떼의 구름이 몰려와 설악을 지워버립니다.

중청봉에서 준비해온 점심을 미리먹으며 눈잣나무 군락과 구름무리를 마음가득 느껴봅니다.

12시경 한참을 놀고 먹고, 사짐 촬여을 끝내고 오늘 코스인

서북능으로 발길을 잡습니다.

끝청에서 다시금 대청을 보고사진을 찍어봅니다.

단풍이 새빨갛게 물든 서북능을 달려봅니다.

우측으론 용아장성과 수렴동이 한눈에보이지만 좌측엔 운무가 잔뜩끼여

오리무중입니다.

대구에서오신 4명의 가족과 앞서거니 뒷서가니

자주마주칩니다.

10살먹은 영신이를 표적으로삼고  모두들 따라오지만

영신이는 그리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멍멍이바위 할미바위 (영신이표현 )등수많은 바위와 바람과 구름과 나무들을

한없이 느끼며 드디어 5시경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 9시간여의

대장정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