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31.토. 봄이 이대로 오는 것은 아닐까 하는 따듯한 날씨지만 등산로 곳곳은 남아있는 눈으로 미끄럽기만 하다(04-06)
한봉우리 토요산행: 펀데이 물방울 라디오 블리츠 겨울산행 나무꾼 우장산 열린하늘 언제나맑음 dk^L^ = 10명
[1시간37분] = 구간거리

[산행개요]
오목교 0910 전철탑승
영등포구청 0919 2호선으로 환승
강남구청 0948/1020 78-1번 버스 탑승 1027
개나리골 황토맨발길 입구 통과 1053

옛골종점 들머리 1100
옛골1길(좌측 개울) 1105
갈림길에서 우측 1115
매봉 1237 [1시간37분]
혈읍재에서 중식 1300/1345 [23분]
국사봉 1537/1547 [52분]
원터마을 1655 [1시간8분]
총소요시간: 5시간55분

[들머리]
1027 강남구청 6번 출구를 빠져나가니 78-1번 버스 1대가 출발하는 게 보인다
5분여후 바로 온 다음 버스를 타고 30여분을 가다 보니
우측으로 개나리골 들머리
원터골
청계골 들머리

정류장마다 매봉으로 오르는 들머리다

1100 버스종점인 옛골에서 하차를 하니 우측 저편에 안내도가 있어 훑어본 후 길따라 올라간다
상점 아줌마에게 길을 물어보니 첨에 가려하던 우측 차도가 아니고(사실은 국사봉 가는 지름길로 철문입구에서 만난다)
다음에 나있는 냇가에 붙은 옛골1길을 가르쳐 준다

1115 우측낚시터로 이어지는 길 옆에 작은 안내판이 하나 있는데
☞ 좌 이수봉/우 매봉 인데
우측 화살표가 지워져 있으나 눈길에 몇 개의 발자국이 찍혀져 있는게 보여 억지로 길을 만들어 오른다
밭 두렁을 지나니 눈에 들어오는 것은 군부대 인듯한 철조망 대문인데 망경대 꼭대기까지 뻗어있는 길목지기 인 듯하다
길 건너 지붕 달린 쉼터에서 행장을 다시 꾸린 다음 앞으로 그대로 질러가면 바로 능선이다

[산행기록]
1135 제5구간 옛골 하산 갈림길 210m(표고)
☞ 우 청계골갈림길 400m/좌 매봉 2300m/뒤 옛골 300m
아이젠을 하고는 눈과 흙으로 교차되는 빙판을 조심스럽게 가다 급경사가 이어지는가 싶더니

1203 청계산(2-2) 깔닥고개네
1209 C8 소나무 군락 시작
다시 앞에 보이는 언덕을 넘으면

1220 쉼터 494m의 삼각점
표지판이 여러 개라 헷갈린다
☞ 뒤 옛골2290m과 좌 하오고개6270m 지명이 등장한다
☞ 또 다른 표지기는 제5구간 상적동 갈림능선(407m)에
우 서초구원지동 400m/뒤 청계골 1400m/좌 매봉 1100m다

1208 통문바위 한바퀴 돌아서가는데
북한산엔 승가봉 다음에 통천문이 있고
도봉산엔 우이암 능선에 통천문이 있고
관악산엔 관악문이
수락산엔 하강바위 옆에
지리산엔 천왕봉 오르는 통천문
속리산에도 천황봉 오르는 통천문이 있으니
어느 산에나 다 있는가 보다

1232 암릉을 오르면 매바위578m다 우측으로 우회로가 있고
성남쪽 전망이 좋은 곳인데 그리 맑지 않은 시정이라 바로 100m 앞에 있는 매봉으로

1237 매봉 582.5m
☞ 앞 하오고개 5710m 1시간39분 혈읍재 700m
뒤 옛골 2850m 46분

조금 내려가다 왼쪽으로 휘어지는 능선에서 우측으로 아주 전망은 좋으나 한 사람밖에 쉴 수 없는 바위가 있다
서울 대공원, 과천, 응봉, 관악산, 만경대의 군사보호시설 등이 한눈에 보이는 바위
오늘 시야는 그리 좋지 않으나 얼어 붙은 2개의 호수가 특히 눈에 띈다


1300/1345 혈읍재는 매봉과 망경대 사이인데 망경대 우측에 있는 전망바위를 오르려면 이따금 바위가 나오는 능선을 따르면 된다
☞ 앞 국사봉 3440m 1시간
앞 하오고개 5060m 1시간20분
좌 옛골 3500m 57분
우 석기봉 900m 20분 – 우회로인듯하다
길옆 바위를 방패 삼아 오순도순 모여 앉아 식사를 하는데 오늘의 화제의 주인공은 조금 전 넘어져 그만 옷을 버린 라디오님과 이를 즐긴 몇몇 회원들

앞에 보이는 군사보호시설 약간 우측사면을 오르다 보면 어느 틈에 바위 위에 오르게 된다
허나 눈에 쌓인 서쪽으로 가파른 바위사잇길로 내려가는 길은 위험하기 이를 데 없다
어렵사리 내려온 후에 남쪽으로 철조망을 따라가는데
여기저기 조각조각 널려있는 철조망은 자칫 등산객들이 다치기 십상이다
배낭에 매단 옷도 걸려서 찢어질뻔하다
특히 어둑해질 때나 야간 등반 시는 더욱 조심해야 될 위험지역 이고
바닥은 수리산이나 관악산 철조망 주위처럼 지 저분 하기 이를 데가 없다
깔끔하고 산뜻한 안내문도 아쉽다
군인과 민간인도 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일터 인데
여기선 군과 등산객이 서로 적 인듯하다
골짜기의 눈은 희기만 한데

1415 남쪽 바위 608.2m다
오르고 내리기가 그리 수월치 않은 바위봉이나 전망은 그만이다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고
가는 방향으로 헬기장과 그 너머 이수봉 능선 너머로 國思峰이 보인다
바위 밑
1422 청계산 1-9 바위샘물

1430 석기봉(108.2m) 헬기장 가까이
내려오니 위험표지판이 있다
☞ 뒤 혈읍재 900m 앞 절고개능선 600m 하오고개 4160m 좌 옛골 1h17’(차도길이다)

헬기장 우측으로 우회하여 내려가면
멋지게 자란 소나무가 가득하여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비탈길이다
굵은 놈
가지가 갈라진 놈
날아가듯 휘어진 놈

1442 차도에 연결된 공터
☞ 앞 이수봉 1.1km/뒤 망경대 700m
음지라 아직 녹지않은 능선을 오른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상쾌한 기분으로

1447 절고개능선 510m
☞ 우 청계사 1000m/뒤 석기봉 600m/좌 성남.의왕시경계선 500m 옛골 4km
이수봉까지 달리기를 한다
이수봉전 위험표지판 우측으로 우회길을 따라야 국사봉 가는 길인데 굴참나무 여러 그루가 서울근교에선 보기 드물게 잘 자라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등산객 탓인지 이 호젓한 길도 더 이상은 혼자 즐길 수가 없다

1537/1547 540m 드디어 오늘산행의 끝 봉우리 국사봉에 오른다
@ 좌 금토3동(벌터) 3210m 27분/청계산 406봉 1700m 40분
우 하오고개 1620m 27분/운중동능선 700m 10분
눈 속에 박힌 감귤껍질과 씨름을 하곤
우쪽으로 내려가다 앞을 막은 또 다른 봉우리 밑 단에서 우측으로 눈길에 소로가 나있다
낙엽과 눈이 섞여서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1600 운중동능선 표지판 표고(392m)
@ 앞 하오고개 900m 10분
우 의왕, 올갱이골 800m 12분
좌 운중저수지 1600m 20분
뒤 국사봉 700m 옛골 7610m

작은 능선을 넘어서 나오는
송전탑 가운데로 통과
두번째 송전탑 전의 우측 길은 능선을 따라 한시간을 더 오르내려야 되는 긴 코스로 끝자락에 서면 위로는 의왕-과천간 고가도로가 그 밑엔 청계사로 가는 차도가 보이게 된다
오늘은 두번째 철탑 가운데로 통과해 진흙탕 길로 바라/백운/광교산 연결 종주코스인 공동묘지가운데로 내려간다

공동묘지 입구엔 화장실이 있고
포장도로를 내려가면
1637 안양시립 청계공동묘지관리사무소 앞으로 2차선의 구 도로가 나타난다
물로 눈으로 잔뜩 묻은 황토흙을 한바탕 요란하게 닦아내곤 우측 안양방면으로 길 따라 걷다가 고속 질주하는 차량의 행렬이 무서워 다시 아랫길로 내려서니

1655 하우현 성당마을이 있는 원터마을 버스 정류장이다
원지동 원터에서 안양시 원터로

오리역과 안양역을 오가는 303번 버스에 몸을 싣고
바쁜 4명은 인덕원에서 나머지 6명은 안약역 부근에서 오징어로 1차 찜닭으로 2차 뒤풀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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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산에선 어느것도 가져오지 말자
산이 철 따라 옷을 갈아입어 즐겁게 해주듯이 우리도.. ^L^ 검은 옷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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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찬영 - 님의 산을사랑하는마음과 배려 그리고 일부가 지키지않는것을 대신하여 주신님에게 머리가 숙여집니다 항상행복한 산행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