赤裳山(1,034m) 山行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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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상산의 모습

 赤裳山의 來歷 ★

한국 백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적상산은 사방이 깎아지른 듯한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절벽 주변에 유난히도 빨간 단풍나무가 많아서 가을철이면 마치 온 산이 빨간 치마를 입은 듯 하다고 하여 적상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이 산은 해발 1,034m의 기봉이 향로봉(1,029m)을 거느리고 천일폭포, 송대폭포, 장도바위, 장군바위, 안렴대 등의 명소를 간직했다. 이 산에는 고려 공민왕 23년(1374) 최 영 장군이 탐라를 토벌한 후 귀경길에 이곳을 지나다가 산의 형세가 요새로서 적임지임을 알고, 왕에게 축성을 건의한 절이 있으며 그 이후 여러 사람이 산성으로서 건의되다가 조선실록이 이곳에 보관되면서 산성이 증축 되었으며, 고려 충렬왕 3년(1227년) 월인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안국사가 있다. 적상산은 도보산행 뿐 아니라 차를 가지고도 산에 오를 수 있다. 무주 양수발전소를 건설 하면서 정상까지 닦은 15km의 진입도로로 관광객들이 산정호수와 안국사 입구까지 오를수 있게 됐다.

≪무주군 명산 소개란에서 발췌≫

位    置 : 전북 무주군 적상면

日    時 : 2004.  10.  31(일)

日    氣 : 맑 음

山 行 者 : 2명(나와 아내)

찾아가는 길 : 06:30 출발 →천안 →경부고속도로 → 대전통영고속도로 → 무주IC →

                  서창리 주차장

  무주IC를 나오자 마자 19번 국도가 나오는데 무주(우회전) 방향으로 가면 적상산  산정호수,

안국사방향이고, 진안,장수(좌회전)방향으로 약3.5㎞ 정도 가면 길왕리라는 큰 마을 이정표 지나 2~300M 지점에 쌍용자동차 간판이 나오는데 좌회전하여 콘크리트 포장길로 올라가면 서창매표소가 나옵니다.

山行距離 : 약 8.2㎞

山行時間 : 6시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08:30 - 서창리 매표소 출발

   09:25 - 샘터

   10:05 - 장도바위

   10:10 - 적상산성 

   10:15 - 서문지

   10:20 - 능 선(안부)

   10:45 - 향로봉 정상

   11:30 - 기봉정상

   11:40 - 안렴대

   11:45 - 안국사(능선에서 중식)

   14:30 -서창리 매표소

      - 원점회귀 산행 -

 

    가을은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계절 이지요,어디론가 훌쩍 떠나 보고 싶은 계절이기도 하구요, 혼자만이 여행을 하고 싶은 계절이기도 하지요

  秋收冬臧이라. 며칠동안 조경사의 도움으로 소나무와 향나무 등을 예쁘게 전지,전정을 해주고 잔디도 예초하여 정원을 손보니 집안이 훨씬 깨끗해 보인다. 감. 모과, 석류나무에는 열매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우리네 세인들의 마음도 이러하지 않을까 음미해 보면서 10월의 마지막 날에 가을 산행을 위하여 적상산으로 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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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창매표소 입구

  이른 아침에 도착하니 산님들은 눈에 띄질 않습니다.

공단직원의 친절한 안내속에 주차를 시키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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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중턱의 이정목

산행 기점을 서쪽으로 잡아서 그런지 아직은 어둡고 기온은 차기만 하여 외투를 입고 일정구간을 가야만 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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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계단의 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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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님들의 소망탑

저도 이곳에서 소망을 빌어봅니다.(이번에는 꼭 근무부서를 옮겨 달라고 흐 흐 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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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옆은 등로에 쌓여만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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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가뭄으로 잎은 메말라 가고 등로는 먼지가 납니다.

지난주가 절정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 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절정기 예상일을 보고 서창 안국사가 이번주가 절정이라 하여 왔지만 저를 받아 주질 않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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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도바위

 

장도바위

적상산성 서문아래 하늘을 찌를 듯이 서있는 이 바위는 고려말 최 영 장군이 적상산을 오르다가 길이 막혀 장도를 내리쳐 길을 내고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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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도바위에서본 서창마을

     멀리 대전 통영간고속도로도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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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도바위에서 본 치마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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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도바위에서 치마바위를 보며 뭘 그리 생각을 하는지..날씬해 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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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상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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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지

      기록에 의하면 이곳에 2-3층의 누각이 있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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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지 옆의 양지바른 곳의 노란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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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 로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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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로봉에서 본 진안 방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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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로봉에서 본 무주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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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봉 옆 나무에 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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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상산성 표석

나는 이표석이 왜 여기에 쓰러져 있는지 모르겠다. 산성 주변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세워 놓으려니까 위험하여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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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 본 능선(좌측이 향로봉)

     꼭 여인의 뭐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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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상산 정상의 기봉(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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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렴대의 산불 감시탑

  안렴대

적상산 정상 남쪽 층암절벽 위에 위치한 안렴대는 사방이 천길 낭떠러지기로 내려다 보여 이곳을 오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슬아슬하게 한다. 고려때 거란의 침입이 있었을 때 삼도 안렴사가 군사들을 이끌고 이곳으로 들어와 진을 치고 난을 피한 곳이라 하여 안렴대라 했다고 한다. 또한 병자호란 때는 적상산 사고 실록을 안렴대 바위밑에 있는 석실로 옮겨 난을 피했다는 유서 깊은 사적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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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렴대에서 본 치마바위

  안렴대에서는 많은 산님들의 증명사진 촬영장소로 이용 되다 보니 접의자도 2개나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기고요

당초 산행 계획은 서창매표소를 들머리로 하여 안새내로 산행을 할 계획이었으나 몇 일전 창원51님의 적상산 산행기에 폐쇄 산행로임을 강조하신지라 나도 그곳으로 산행을 하고 싶지만 그래도 법을 집행하는 나로서는 그 길을 갈 수가 없어서 안국사를 경유 다시 서창매표소로 원점회귀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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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렴대에서 안국사 내려가는 조릿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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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국사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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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국사를 찾은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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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국사의 동종(적상산 안국사라 양각 되어 있음)

  

  안국사

본래 적상산 분지에 위치했던 이 사찰은 고려 충열왕 3년(1277), 월인화상이 창건한 것이라고도 하고, 조선초 무학대사가 국가의 앞날을 위해 성을 쌓고 절을 지었다고 전한다. 광해 5년(1613) 사찰을 중수하고 그 다음해에 창건된 적상산사고를 지키기 위한 승병들의 숙소로 사용해 왔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보경사 또는 상원사 등으로 부르던 것을 영조 47년(1771) 법당을 중창하고 안국사라 했다. 더러는 산성 안에 있는 절이라하여 산성사라고도 불렀다. 현재의 안국사는 본래의 위치가 양수발전소 상부댐(적상호)에 잠기게 되어 1992년에 옮겨 세운 것으로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42호인 안국사 극락전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 20 호 안국사 쾌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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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봉의 능선에서 본 안국사 후경

  

정상 기봉 아래에서 광주의 그린마운팀, 부산의 연산한솔산악회원님등이 함께 중식을 하고 안부를 지나오는데 산정호수에는 대형버스가 약 30여대가 주차 되어 있고 전망대에는 인파가 북적입니다. 하지만 가을 가뭄으로 수량이 적어 보였다.

우리는 일찍 출발하였기에 하산을 하는데 많은 산객들이 줄지어 오르고 있다. 

 

산행후기

  오늘은  아산ㅇㅇ의 산사랑회 가 발족되어 계룡산으로 처녀 산행을 하는 날이다.희망자가 무려 80여명으로 인원구성이 20대 초반에서 60대초반까지 남녀노소가 다 총집결된것이다.

그런데 나한테 이번 산행의 운영팀 후미조를 맡아 달라하는것이었다 흔쾌히 승락하고  통영 이수영 선배님께서 계룡산 "ㄷ"자 종주시 가보지 못했다는 연천봉등으로 산행키로 되었는데 마음같아서는 초자인 제가 사진이라도 담아 오고 싶은 욕망이 있었습니다만, 추석 이후 하루도 쉬지도 못하고 근무하다가 이제야 금쪽 같은 시간을 할애한 것을 나 혼자만의 산행이 아내에게 미안하여 다음 산행시  가겠다고 사정을 한후 적상산을 찾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색치마를 잔뜩 바라고 찾아 온 적상산은 이미 황토 치마로 갈아 입고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 아쉬운 10월의 마지막 날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