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산행기


 

팔공산갓바위--노적봉--인봉--능성재--신령재993(원점회귀)

  

일    시 ; 2004.10.26(火)

날    씨 : 아주 화창

산 행 자 : 나홀로

차의 길 : 성서 톨게이트-서대구 IC -금호 IC -북대구 IC-경산 능성고개-와촌 신한리-와촌 내한리-용덕사,영주암 주차장


 

산행시각

11:50출발

12:50 주차장도착

1:40 갓바위 예불

1:59노적봉도착(갓바위0.6,동봉6.6,복지장사2.0)3,327보,1.69k

2:20 인봉도착(점심)

3:10 능성재 도착(은해사5.5,갓바위1.8,동봉5.5)5,847.2.98K

3:20 헬리포트

4:00 헬리포트(신령재 1.0)

4:20 신령재 도착(동화사3.5,갓바위4.5,공산폭포3.0,동봉2.7)

     8,576보,4.37K

4:45출발(간단한 식사)

5:37능성재 도착(14,360.7.32k)

6:47주차장 도착(19,573보,9.98K)


 

산행 거리 : 9.98k

산행 시간 : 점심,휴식포함 5시간 47분

만 보 계  : 19,573

차의 거리 : 약 90K

비   용   : 통행료2,200,물500


 

<산행기>

. 예전에 갓바위 지구는 한번 가본터라 지리는 대충 알고 있었다. 모처럼의 산행기라 어떻게 기록해야 할지 자못 신경이 쓰인다. 화창한 날씨에 부푼 가슴을 안고 고속도로를 달려 팔공산 갓바위 와촌 내한리로 향한다


 

여름에 안내산행(지리산 거림계곡-백무동계곡)이후로 이번이 처음이다. 밖의 모습이 너무 좋다. 벌써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낙엽마져 아래로 널버러져 있다. 조금 아쉽기도 하다.

그런데 어쩌랴 세월의 흐름을 .....


 

산하가 주는 것은 많기도 하다. 인간 오욕칠정의 욕구를 인내하는 방법도 알려주고,항상 겸손을 가르쳐주고,거짓이 없고,항상 평온하며,누구든지 마다하지 않는 우리 산하가 좋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갓바위 (석조여래좌상)예배하고 내려오신님이 거의 태반인 것 같다. 갓바위 아래 올려서니 대학 수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는지 기도하는 어머니들이 발디딜 틈이 없다. 자식 잘 되기를 마다하지 않는 부모님들  정말 존경스럽다.


 

산행길은 갓바위 조금아래 법당(산신각)아래 열려 있다. 능선길을 가자니 병풍처럼 즐비하게 늘어선 기암괴석들 감탄을 자아낸다.  집에서 늦게 나온터라 자리좋은 바위에 점심을 먹습니다. 아니 눈치 채었는가. 주위에서 까마귀가 떼를 ,몰고 까악 까악 ....  좀 달라는 눈치다. 그러기 전에 뚜껑을 열고 퍼뜩 “고시내” 하고 외친다.


 

능성재를 지나고 보니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왼쪽으로는 팔공컨트리클럽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 시간에 동봉까지 갔다올거라고 하니 모두들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서 신령재가지만 가기로 했다. 지나가는 능선길에 간혹 등산객이 보인다.


 

신령재에서 두 아주머니 산님을 만나 돼지수육 한접을 얻어먹고 곧장 출발이다. 벌써 석양은 뉘엿뉘엿 서산을 향하고 있다. 약 한시간을 지났을까 해가 지고 안개가 조금 생기더니 이내 주위가 어두어진다. 어찌 이일을 어찌할꼬....깊은 산속이라 더더욱 캄캄하다. 조금은 무서움도 있었지만 가까이 보일 것 같은 갓바위에서 품어나오는 등불의 불빛이 이내 맘을 놓이게 한다.


 

항상 산행은 유비무환이라 했던가.....

헤드랜턴을 준비하지 않았더라면 보통 고생길이 아니이었을 것 같다. 그 고마움에 잘 올수가 있었다.


 

산사의 저녁은 정말 한적하고 고저녁하다. 이데로의 모습이고 싶다.   연등불빛을 거울삼아 사쁜사쁜 주차장에 도착.

다리에 경련이 일어난다.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좋다.

오는길에 길을 잘못 들어 2번씩이나 왔다 갔다를 반복하여 집엘 30분 정도 연착이다. 배도 고프다. Pm8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