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산에서 기백산까지 종주산행기


☐산행일자:2004년 4월 11일


☐산행대상지:황석산-거망산-금원산-기백산


☐날씨:흐린날씨에 간간이 햇살


☐산행자:나홀로


☐산행코스:연촌마을-망월대-황석산-거망산-은신치-수망령-금원산-기백산-용추사일주문


☐산행시간:10시간40분(식사.휴식시간 포함)


♦04:00 기상:이것저것 챙겨서 서부정류장으로 출발


♦06:33 거창행 버스출발(대구-거창간 4500원)-인터넷에 6:00첫차로 되어있으나 실제6:33분 출발


♦07:40 도착 택시 합승(실제요금18000원 정도였으나 13000원에 합의봄)


 


♦8:10 연촌마을 입구 도착->산행시작


♦10:10 황석산정상 도착


♦12:10 거망산정상 도착


♦13:20 은신치 도착


♦14:45 수망령 도착



♦15:50 금원산정상 도착


♦17:20 기백산도착


♦18:50 용추사 일주문 도착


 


♦20:30 대구행 버스출발


♦21:40 대구도착 -서부정류장에서 자가용 운전해서 집으로출발


♦22:15 집에도착


 ☐산행거리:26.9㎞(산노을님 산행기 참조)


연촌마을(4.5㎞)→황석산(4.7㎞)→거망산(4.1㎞)→은신치(2.9㎞)→수망령(2.5㎞)→금원산(4.0㎞)→ 기백산(4.2㎞)→용추사일주문


☐산행을 준비하면서


 산행을 시작한지 1년정도 밖에 안된 초보산꾼으로 일년전 허리가부실해 시작한 산행이 제법좀 늘었 습니다.일년동안 개별지산행만 하다가 올해부터 종주산행을 목표로하여 꿈을꾸던바 팔공산종주와 비 슬산-앞산종주를 마치고 드디어 한번해보자는 생각으로 감히 꿈꾸던 황석산-기백산종주산행을 시작 했습니다.다행히 한국의 산하 산행기를 탐독하다보니 프로같은 선배산꾼들의 발자취에 고무되어 내 역량과 상관없이 무식하게 종주의 궤도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산행들머리(연촌마을)-황석산(2시간 소요됨)8시10분~10시10분


택시를 타고가다 연촌마을 입구에서 하산(이정표가 있었으나 넘어져 있어서 보지를못하고 지나치다 택시를 다시돌림)- 도로에서 연촌마을까지 도보로 약10분소요 도로포장준비 공사중이었음.


☉연촌마을을 올라가면 첫 번째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포장길을 따라올라가면 된다


☉황석산-기백산까지 이정표가 너무 잘 정비되어 있어 한군데를 제외하고는 만점이다(한군데는 이후공개)


☉잘정비된 이정표를 따라오르다보니 망월대도착 황석산 서남측부분과 서하면일대가 한눈에 다조망되고 감탄사가 절로난다


☉황석산성을 배경으로한 황석산정상부근도착-정상까지올라가다 다리가 떨려서 5미터 남겨놓고 다시내려옴(주위에 사람도 안보이고 까딱하다간 날아갈 것 같다)


♨배가고파 빵1개 커피한잔 오렌지반개로 허기를 채움


♣황석산-거망산(2시간 소요됨)10시10분~12시10분


 ☉정상에서 북봉까지는 암릉을 피해서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피곤한 구간이다


 산행시작시 기백산에서 출발하려고 했으나 산행후반 체력이 바닥날 지점에 황석산 암릉구간이 염려 되어 미리 힘든구간부터 시작하기로 하였다


☉북봉을 지나서 거망산까지 휘파람을 불정도로 완만한 오르내림 반복.거의 평지를 걷는 기분이다 북봉에서 20분정도 걸으면 탁현에서 오르는갈림길-->다시30분정걸으면 불당골에서 오르는 갈림길만남-->거망산 바로아래 지장골에서 오르는 갈림길이 나온다(지도책엔 안나와 있지만)


♣거망산-은신치(1시간10분소요됨)12시10분~13시20분


☉거망산 정상은 다소 의외였다 남측봉우리보다 낮고......


☉정상에서 동향사람만나 호들갑떰


♨정상에서 빵1개 커피1잔 오렌지반개로 허기채움


☉거망산에서 한참가도보니 억새밭이 펼쳐져있다.여기인가? 허리도 잘록한데 왜이정표가 없지?아닌 가보다! 물한잔먹고 계속출발!


 ☉은신치도착!참으로 많이내려오게 만드네 수망령쪽 언덕을 보니 한숨이 나옴! 쉬지 않고 계속출발


♣은신치-큰목재-수망령(1시간25분소요)13시20분~14시 45분


☉은신치에서 수망령구간은 간벌작업이 한참이다.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탓에 나뭇가지가 눈을 찌르고 산죽이 등산로를 덮어싸고 있다.


큰목재까지 총4팀 많났는데 이렇게 유명한 산에 왜 사람들이 적은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큰목재에 올라서 월봉산을 바라본다.산도 좋지만 금강산도 식후경-도시락먹고 오렌지 반개


☉아뿔사 시간이 넘 많이 지났네 금원산에 갈수 있으려나!수망령까지 뛰어서 하산함


 ☉초보산꾼에다 해도 하루종일 보이지 않고 벌써 오후2시 40분 그렇다면 하산하다가 어둠속에 갇힌다는 이야긴데 갈까말까고민! 대구에서 오기도 쉽지않은데 에라모르겠다 발길닫는곳으로--->금원산측 철계단으로 오름.


♣수망령-금원산(약55분소요)14시45분~15시50분


☉수망령에서 금원산정상까지 오르는길은 육산으로 흙이 부드러웠고 경사도 완만하여 별로 힘들지는 않았다.정상은 거망산처럼 흙밭이었고 닭벼슬처럼 삐죽한 바위가 군데군데 있었지만 흙으로 더렵혀져 걸터앉지를 못하고 억새자리를 구해 잠시허기를 채움


♨빵1개 커피한잔 오렌지1/4쪽-오다가 물통이 나뭇가지에 걸려 빠져 달아나고 없다.배낭안에 한두모금 있는데 이걸로 기백산까지 버터야한다.이럴수가!


☉금원산에 올라보면 황석산에서 기백산까지 말굽형으로 둘러싸인 이엄청난 산들이 얼마나 위풍당당한지 한눈에 들어온다.진시황의 병마용이 생각이 날정도!


♣금원산-기백산(1시간30분)15시50분~17시20분


☉경험이 일천한 초보산꾼의 경험으로 이런 시원한 경치는 본적이 없다. 산속에 산이 있는것처럼 멀리서 파노라마처럼 보여지는 황석산 거망산의자태뒤 백운산-장안산까지 또는 남덕유에서 덕유산,수도산-단지봉에서가야산까지,의상봉.비계산.오도산등이 다보인다 이럴수가!


☉기백산 가는길은 너무나 편안한 육산이다.금원산에서 40분정도 하산하면 임도가 산허리를 감고 위천면 아래로 사라진다.


하산1시간지점 시영골로 내려서 사평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옴(사평에는 토종 닭도리탕이 맛있다고 책에 실렸던 기억이 나던데...)


☉기백산 도착하니 고통의 순간보다 성취감이 물밀듯밀려온다.


오늘따라 무릎관절님에게 감사를 드린다.혹시나 싶어 파스를 준비를 했는데 아직까진 쓸일이 없다.


 ♨오렌지1/4개.물한모금.더이상 먹을게없다.혹시라도 몰라서 물한모금은 남겼다-아 증폭되는 갈증!


♣기백산~도수골~용추사입구(1시간30분소요)17시20분~18시50분


☉하산하면서 머릿속엔 어둠에 갇히지 않을연구뿐이다. 5분정도 내려오니 이정표가 나왔다! 갈림길인데 오른쪽과 아랫길중 어디일까? 이정표의 화살표방향 이 아래를 향하고 있었다 10분정도 내려오니 리본은 사라지고 계곡 돌무더기속으로 내동댕이 쳐졌 다.아뿔사 오른쪽으로 가야 했었나보다!(기백산 아래 이정표방향조정 바람)


 ☉앞서 나와 비슷한 운명으로 하산한 분들이 많았나보다.간혹 리본이 보인다.자꾸 어두워지는데 돌들 만 건너뛰다보니 참으로 한심해진다.앗 왼쪽에 길이 보이는구나 이제부터 달리기다!


 ☉도수골의 물소리가 들리면서 아까 오른쪽으로 내려오는 정상등산로와 합류가 되었다 터벅터벅 내려서니 장수사터 안내간판이 보이고 덩그러니 일주문이 서있다.


 ☉목이말라 둘러보니 휴게소가 보이는데 휴게소문은 닫혀있고 절구통같은곳에 물이 흐른다.거기서 갈증을 해소하고 얼굴도좀씻고 냄새나는 옷가지도 대충정리했다


♣이후 이야기들


 ☉용추사입구에서 주유소삼거리까지 태워주신 부부산행자 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30분동안 손을들었지만 태워주는차도 택시도 없어서 급하게 콜택시를 불렀다(거창버스터미널까지 15000원이 나옴)


☉집에 집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탁주2병만 좀 사줘 응!


☉8시30분 거창을출발하여 서부정류장에 밤9시40분도착! 아이구 팔자야 내애마*****를타고 또40분 운전을 해야하다니!


☉집에가니 완전히 개선장군이 따로없네.평소에 관심도 없던 아들 딸놈이 계속 물어온다. 샤워하고 얼굴이 빨간데 탁주한잔걸치니...비몽사몽


♠♠♠///:산노을님.신경수님.진맹익님.이하 많은 고수산꾼들의 산행기를 읽고 많은도움 받았습니다.




▣ 푸르뫼 - 산행경력이 그다지 오래되지 않음에도 대단한 산행을 하셨습니다. 저도 계획만 잡고 있는 중이라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아뭏튼 좋은 산행하셨음을 축하드립니다.
▣ 낚시와등산 - 축하 합니다.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히 높아 등산 하시는 분들이 많아 졌읍니다. 가끔은 너무 많은 욕심으로 안전사고로 평생을 등산을 못 하시는분도 있읍니다.이글을 보신 초보 여러분은 차근차근 무리하지 않게 즐겁고 재미있는 산행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
▣ diamond1050 - 산기행문 잘보았네요^^ 앞으로도 유익한 산행과 더불어 많은글 올려주세요^^
▣ ##이재욱 - 초보산꾼에게 격려를 해주신 푸르뫼님, 낚시와등산,다이몬드님께 깊은감사를 드립니다.앞으로 더욱 열심히산행하겠습니다.
▣ 산울림 - 대단하십니다.저는 기백금원,거망황석 두번 나눠서 했는데...
▣ 산울림 - 대단하십니다.저는 기백금원,거망황석 두번 나눠서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