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모도에서 삼각점을 3개나 보았다.

◎ 2004.4.11(일요일) 날씨:쾌청, 산행기온:27도
◎ 누가: 밤안개 홀로
◎어디에: 석모도(경기도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산 293)
◎코스: 전득이고개(9:17)→해명산정상(327m)(9:52)→방개고개(10:50)
→보문사 삼거리(11:40)→공동묘지(11:57~12:07휴식)→산불감시초소(12:15)
→삼각점(245m)(12:22)→상봉상 7부능선에서 중식진행못함)(12:30~13:20)→ 빽코스 보문사로 하산(13:35)산행종료


◎산행일지
◆ 8시20 외포리 선착장 출발
◆ 8시31 석모도 선착장 도착
◆ 9시07 전득이 고개마루턱이까지 걸음
◆ 9시52분 해명산 정상
◆ 10시18분 308봉
◆ 10시40 로프지대
◆ 10시50 방개고개
◆ 11시40 보문사,상봉산 이정표 갈림길
◆ 12시15 초소 도착
◆ 12시30~13시20 안부중식
◆ 13시20 보문사 도착
◆ 14시 보문사 출발
◆ 14시 30 석포리선착장도착
◆ 14시40 외포리 선착장 도착


※ 산행후기 ※

아침운동중 매일 만나는 절친한분과 산 이야기를 하다가 석포리 이야기가 나와
이양반이 준 자료를 보고 즉시 실행하기로 하고 새벽 신촌발 강화 외포리 직행 뻐스에 올랐다.
집이 신촌 근처라 첫 차 타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첫 차가5시40분발이고 평일에는 매 40분 간격으로,휴일에는 매 30분 간격으로 간다.
승객 6명중 낙시꾼으로 보이는 사람이 4명, 등산객은 나 하나다.
송정역을 거치고,김포시가지를 들어스면서는 이내 뻐스가 만원이다.
강화뻐스 터미날에서 손님 대부분이 내리고 외포리행 손님이 새로이 승차 하여 출발 30여분 걸려 외포리에 도착, 근처에서 아침을 먹고 8시 20분에 승선.
배는 약 10분만에 석포리 선착장에 도착, 하선하면서 순환 뻐스 시간을 물으니 9시10분에 출발한단다. 마침 인천서 온 부부 산객과 산행을 같이 하기로 하고 전득이 고개까지 걷는다.
이들은 여기를 2번 정도 온적이 있단다. 상당한 수준의 산객으로 보이는데 지리산 무박을 취소 하고 여기로 왔단다.

9시 07분 등산로 안내간판이 있는 전득이 고개다.
부부 등산객은 나물도 캐며 놀매 산행이란다. 초입에서 헤어지기로 하고 앞서 나아간다.
날씨가 초 여름 같다. 바람기라고는 하나도 느끼지 못 하는 날씨다.
오르면서 뒤 돌아 보니 잔잔한 호수마냥 바다가 고요하다.
산 사면양지쪽에는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가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전드기 고개 초입
▷ 뒤에 보이는것이 가야할 능선길


전망바위봉을 올라 사방을 훑어 보니 사방이 바다로 둘러 쌓여 있고 까스가 차긴 하나
전망은 맥혔던 가슴을 속 시원히 뚫어 준다.
전망바위를 내려와 이내 바위봉을 올라서니 가족인듯 어린 아이와 같이 산보 온듯이 보이고
이들을 지나 소나무 숲 지대를 지나 다시 내려섰다가 앞에 보이는 로프가 설치된 바위면을 올라서니
해명산은 메에롱이고 대신 소나무가 있는 정상에 도착 잠쉬 숨을 고르며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 멀리 마니산을 바라본다.
무명봉에 올라 쪼끼를 벗어 배낭에 꿰 차고 한바탕 올라서니 해명산 삼각점이 나를 반긴다.



◁ 소나무 터널 ▷ 마니산 전경

◁ 로프지대 ▷ 가야할 길

△ 해명산 정상 삼각점


9시52분 해명산 정상에서 발 아래 염전도 바라보며 가야할 능선길을 바라보니 아득히 보이고 ....
하긴 전드기 고개 이정표에 보니 보문사 갈림길까지 9km로 표기 되어 있다.
사방에 보이는 전망이 지루한 기분을 상쇄 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308m봉도지나고 무명봉을 한바탕 올라섰다가 내려서면서 보니 왼편에 휀스가 죽~~ 있고....
군부대 시설로 썼다가 지금은 폐기처분 된것 아닌가 추측해 본다.
10 시 50분 방개고개로 추측되는 사거리에 도착하여 마주에서 오는 산객에게
이곳이 방개고개 맞냐고 물으니 모른단다.
이곳을 지나 한차례 올라섰다가 왼쪽 무명봉을 향하여 내려서보니 여기도 사거리...
두 군데 이정표 말뚝만 있지 표식이 떨어져 나가 알수가 없다.
몇 사람에게 물어보아도 도통 모르겠단다. 하긴 묻는내가 바보?인가.
쓴 웃음을 짓는다.
무명봉 정상에서 길은 우측으로 휘어 돌아 가니 마침내 보문사 갈림길이다.(11시40분)



◁ 갈림길 이정표 ▷ 눈섭 바위위에서 내려다 본 보문사



상봉산을 오르면서 대충 정리를 해 보니 눈섭 바위 있는곳이 낙가산인가 보다.
그러니까 낙가산 보문사라 하지 않는가?!
공동묘지를 지나 소나무 숲에서 잠쉬 쉬면서 간식으로 허기를 달랜다.
어짜피 기록 산행은 아니기때문에 부담은 가지 않는다. 기록은 편의상 하는것에 불과하다.
12시07분 상봉산 방향으로 간다. 곧 초소가 나타나고 초소를 지나 한참 가니 삼각점이 보인다.(245m봉)(12시22분)
상봉산 6~7부 능선에 오르는데 더 이상은 갈수 없다며 두 사람이 내려 오고 있다. 내려 오다가 소나무가 있는 숲에서 도시락을 펴 놓고 잔잔한 바다를 반찬 삼아 오찬을 즐긴다.(12시30분↔13시20분)






보문사로 하산 하는 길만 남았다. 한참 전망을 구경하다가 서서히 일어나 보문사로 하산하면서 예의 "눈섭 바위"를 카메라에 담아 보나
쉬원한 구경거리는 되지않아 아쉬움을 달랜다. 눈섭 바위에는 연등줄로 주렁주렁보이고 많은 사람들이 그리로 올라 나름대로 소원을 비는가보다.13시35분 보문사에 도착하여 뻐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와서 외포리로 오는 배를 타며 오늘의 산행을 접는다. 상춘객들로 여기도 초만원이다. 마니산을 피해 한적한 석모도를 기대 했으나 마니산과 다름 없음을 체험 했다.




◁ 초소 ▷ 상봉산


△ 예의 눈섭 바위 (잘 보세요)

특이한 사진




※ 역사문화사적을 인요하면 다음과 같다.


▣ 보문사


¤ 소재지 :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629


¤ 종파명 : 조계종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에 있는데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서해바다 아름다운 섬중에 있다. 여기에는 불상을 모신 석실과 마애불이 있는데 석실은 천연동굴속에 탱화를 모시고 21개의 감실에 석불이 안치되어 있다. 마애석불은 높이가 32척 폭이 11척의 관음보살상이다. 32척은 관음보살의 32응신(應身)을, 11척은 11면 관음의 화신을 상징했다.



▣ 보문사석실


신라 선덕여왕 4년(635) 회정대사에 의해 창건되고 조선 순조 12년(1812)에 중건된 석굴사원이다. 천연동굴을 이용하여 입구에 3개의 홍예문을 만들고 동굴내에 감실을 설치하여 석가모니불을 비롯한 미륵·제화갈라보살과 나한상을 안치하였다. 이들 석불들은 신라때 어떤 어부가 고기를 잡다가 그물에 걸린 돌덩이를 현몽대로 안치했더니 부자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으며, 우리나라 3대 기도 사찰중의 하나이다. -시 유형문화재 제27호




▣ 보문사마애석불좌상


관음보살상은 1928년 금강산표훈사 주지 이화응과 보문사 주지 배선주가 낙가산 중턱 일명 눈섭바위에 조각한 것이다. 네모진 얼굴에 커다란 보관을 쓰고 있으며 손에는 정병을 들고 연화대좌위에 앉아 있는데 뒤에는 광배를 지고 있으며, 얼굴에 비해 넓고 각이진 어깨에 통견의를 입고 있다.
전체적으로 섬세하나 예술감각이 미약하여 문화재적 가치보다는 성지로서 더 중요시 되고 있다.
- 시 유형문화재 제28호


보문사 석실앞 큰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는 향나무(기념물 제17호)는 입구의 은행나무와 마당에 있는 두 그루의 느티나무와 더불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직경 69㎝, 두께 20㎝의 화강암맷돌 (민속자료 제1호)이 있다. (이상은 강화군청 홈페이지 인용한것임)



  

▣ 웃자 - 안녕하세요...저희팀 16명도 08:50분에 석모도 도착을 해서 09:10분 버스로 전득이고개에서 시작을 하였습니다. 같은 길을 걸었네요...같은 날..같은 산에 대한 산행기를 보니 기분이 더욱 좋아지는듯합니다...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하세요..^^*
▣ 이두영 - 이곳 부산에서는 찾기 힘든좋은안내 잘보고 갑니다 좋은산 소개 계속 부탁 드림니다
▣ 물안개 - 7년전에 석모도 낙가산종주를 한 기억이 나네요.보문사부터 시작하여 전드기고개로 하산했었지요.조망좋고 억새가 많았었는데...다시한번 석모도 여행 다녀와야겠어요.항상 건강 하십시요
▣ 산초스 - 밤안개선배님 사진편집이 확 달라지셨습니다. 북한산연가팀도 4.15 모처럼 석모도 예정이던데 저는 참석못해 아쉬웠는데 선배님 덕분에 미리 잘 보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 김정길 - 눈섭바위 위가 낙가산 맞습니다. 맞고요, 노익장이시지만 그래도 상봉산까지는 역시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혼자서와 단체를 이끌고 종주 두번, 낙가산~상봉산 한번을 다녀 보았지만 석모도 종주산행은 몇 번을 해도 또 가고싶은 산과 경관등 여러모로 좋은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선배님의 무탈산행과 건강유지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