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22일 월요일 비온뒤맑음(북한산 문수봉)

 

코스=아카데미하우스매표소-구천폭포 -진달래능선갈림길-대동문- 보국문-대성문-대남문-문수봉-

청수동암문-행궁지-중성문-산성매표소

 

 함께한님=꽃사슴 행복 화음 들새 여니 벽계수 물안개(7명)

 

요즘 지방산행만 다니다 20여일만에 님의품에 안긴다.

 언제나 그렇듯, 북한산.... 그대의 품은 포근하더이다.

오늘산행은 몸이 불편해서 만나지못했던 우리님들 구천폭포에서 회포나 풀려고 계획한 산행인데.....

뜻하지않게 날씨가 너무좋고 조망이 환상적이라 자꾸만 발길이 산정으로 향해 모처럼

 참가한 우리님들 힘들게 하진 않았나싶다.

 

 수유역에 모인 우리님들, 오랫만이라 오랜지기를 만나듯 반가움에 얼싸않는다.

 마을버스를 타고 아카데미하우스에서 하차 산행을 시작한다.

 

 20여분 오르면 있는 구천폭포.. 지난번보다 수량이 많이 줄어 그 위용은 떨어지지만...

맑고 시원한물에 발담그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간간이 뿌리던 이슬비도 그치고 ....

피부에 와닿는느낌도 마치 가을같은 기분이다.

이대로 한참을 머물다 우리 대동문까지 가기로한다.

 무릅아픈 우리님들 살살 천천히 진행하며.....

나도 지난밤 무릅이 안좋아 파스 바르고 진통소염제로 다스리지않았던가?

우리나이가 되면 그렇게 산에 열심히 다니고 하는데도 관절통증이 자주온다.

 계류를 따라 오르다 계단길을 피해 그냥 등로도아닌 우측 능선을 치고오른다.

 진달래능선, 건너편 수락산 불암산이 맑게 조망되고 아파트단지가 마치 물로 깨끗하게 씻어놓은듯 ........

 정말 오랫만에 보는 맑고 청명한 하늘이다.

 늘 공해띠로 서울하늘이 뿌옇기만 했었는데....

 

오랫만에 님의 품에 안기니 이렇게 고운모습을 보여주나보다.

 대동문에서 느긋하게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18세 소녀마냥 즐거워하며, 함박웃음이 떠날줄을 모른다.

 산성을 끼고 보국문 대성문 대남문을 지나 문수봉에 오르니 백운대를 비롯하여 저멀리

인천앞바다도 보일듯하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한강도 선명하게보이고....

 눈이 시리도록 파란하늘엔 하얀물감을 풀어놓은듯, 뭉게구름 새털구름 나래를펴고......

 그 풍광에 매료되어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고 있었으리라.

 대동문에서 먼저 하산한 우리님 기다릴까봐 하산길은 부지런히 서두른다.

 

 청수동암문에서 행궁지로 하산하며 불어오는 소슬바람을 두팔벌려 폐부 깊숙히 들이마신다.

 계류 한모퉁이 자리잡고 탁족을 즐길려는데 뱀한마리 물위에 있어 또 한번 놀랜다.

누런뱀이 마치 독사같은데...(이름좀 알려주세요)

계곡에서 기다리는 우리님을 만나, 산성계곡을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감하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오늘하루 날씨좋고 조망좋고 보고싶은벗을 만나좋고 너무 즐거웠지요.

 바야흐로 산행하기 좋은계절이 돌아왔어요.

 우리님들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보내고 단풍이 곱게물든 가을맞으러 가자구요.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구천폭포

  수락산과불암산이 한눈에.....

  도봉산의오봉도 선명하고....

 

 

대동문에서 단체

  북한산성

  칼바위

  산성주능선에서 단체

  문수봉에서 바라본 기암

  산성

  문수봉에서....

  문수봉

  백운대 한강도 선명하게.... 문수봉에서 바라본 도심

하산길 갈대숲

 

 

무슨뱀인지?

 

 

일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