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팔공산 갓바위 - 한국의산하 영남가족 산행


산 행 지  : 대구 팔공산 갓바위 850m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산행일자 : 2009년 11월 1일
산행코스 : 갓바위 시설지구-관암사-갓바위-노적봉-갓바위유스호스텔(4시간)


팔공산
 [八山] 1,192.9m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은 최고봉인 주봉 비로봉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봉과 서봉을 거느리고 있으며,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편 것처럼 뻗쳐있다. 정상의 남동쪽으로는 염불봉, 태실봉, 인동, 노족봉, 관봉등이 연봉을 이루고 서쪽으로는 톱날바위, 파계봉, 파계재를 넘어 여기서 다시 북서쪽으로 꺾어져 멀리 가산에 이르고 있다.

특히 동봉일대는 암릉과 암벽이 어울려 팔공산의 경관을 대표하고 있다. 봉우리의 암벽은 기암이다. 팔공산은 행정구역으로는 대구광역시 동구에 속하고 영천시, 경산시, 칠곡군, 등 4개 시.군을 경계로 총면적이 30.593㎢이다.


갓바위 850m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팔공산 능선의 최동단 봉우리 관봉. 갓바위는 해발 850m의 관봉 정상에 정좌한 거대한 좌불로 화강암석에 단독원각상으로 조각된 불상으로 높이 4m이다. 정식 이름은 관봉 석조여래좌상. 머리 위에 두께 15cm 정도의 평평한 돌 하나를 갓처럼 쓰고 있어 갓바위라 불린다.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 걸작으로, 보물 제431호로 지정되어 있다.

갓바위 부처님은 전하는 바로는 원광법사(圓光法師)의 수제자인 의현대사(義玄大師)가 어머니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638년(선덕왕 7)에 조성한 것이라 한다. 갓바위 부처님 앞에는 약 80평 가량 널찍하게 터가 닦여있다. 또한 갓바위의 위치가 천년 불패지지의 길지로 하늘이 마련해준 자리라 하여 풍수적으로는 용의 콧잔등에 해당한다고 한다. 갓바위의 보는 각도는 울산 쪽 간절곶이라 한다.


갓바위 가는 길
갓바위 정상으로 바로 오르는 길은 세 가지 코스가 있다. 대구 도심에서 가까운 능성동 갓바위시설지구에서 관암사를 거쳐 오르는 길, 동쪽의 약사암 길, 북쪽의 선본사 길이 있다. 능성동 갓바위시설지구에서 정상까지는 2.1㎞로 약 1시간20여분 남짓 걸린다.   관암사까지는 시멘트 포장도로, 관암사부터 갓바위까지는 약 1,500여개의 돌계단으로 가파른 돌계단이 많아 산행이 쉽지 않다. 약사암 길도 가파르지만 30여분이면 올라갈 수 있으나 교통이 불편하다. 승용차로 갈 경우 팔공산IC로 나가 와촌으로 들어서 약사암길로 갈 수 있다..

동대구역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육교 오른쪽으로 계단으로 내려가 401번번 버스를 타면 갓바위시설지구까지 간다.
경산방면(선본사) : 동대구역 바로 앞에서 하양방면 시내버스 818, 814 타고 하양 시외버스정류장 803번- 종점(갓바위) 하차


팔공산 안내(한국의산하) | 팔공산안내(팔공산도립공원) | 팔공산 도로안내 | 팔공산 갓바위의 비밀(대구MBC)

산행코스


  갓바위 가는 길 : 갓바위지구, 약사암 길, 선본사 길의 세코스가 있다.   약사암 코스 안내 | 선본사 코스안내

    

   

   

   

 

갓바위를 찾는 사람들.
갓바위는 기도하는 사람의 소원 가운데 적어도 한 가지는 꼭 들어준다는 소문으로 이른 새벽부터 치성객 들이 줄을 잇고 있다. 입시철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갓바위는 부처님의 갓 모양이 학사모와 비슷하여 대학합격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며,  동전을 바위에 붙여서 붙으면 합격이고 떨어지면 불합격이라는 일종의 기원형태로 바위에 동전이 많이 붙어있다.

갓바위는 왼손에 작은 약항아리를 들고 있어 약사여래불로 불리어 건강기원을 위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그리고 연인들끼리 오르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갓바위 위치가 높고 가파른 곳이라 둘이 함께 오르다 보면 힘들어 당겨주고 하면서 둘사이에 믿음이 생겨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은 남녀노소 따로 없이 저마다 정성이 하늘에 닿기를 기원하며,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힐 때까지 절을 하고 또 한다. 오늘도 이렇게  전국에서 각양각색으로 모여들어 한가지 소원을 빌고 있다. 


  노적봉에서 바라본 관봉(갓바위)


  옆 능선에서  바라본 관봉(갓바위)

  


  노적봉


  노적봉에서 바라본 조망


  노적봉, 관봉(갓바위)


  노적봉


  약사암 길 주차장

   


  약사암 길


  관암사, 이곳에서부터 1,500 여개의 돌게단이 시작된다.


  갓바위지구


 

만추의 팔공산에서 한국의산하 영남가족산행

서울에서 6시 30분 주왕님 승용차로 출발하여 9시 40분경 팔공산IC를 빠져나간다. 경산시 와촌으로 들어서 다시 서울방향으로 가다보니 갓바위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다. 승용차가 대부분 이리로 간다.
"갓바위가 하나겠지요"
" 팔공산에 갓바위는 당연히 하나겠지"
산모퉁이를 돌아 한참을 가다 보니 관음휴게소 4주차장이다. 주차공간을 찾아 이리저리 돌다가 코스모스님한테 전화를 하니 차가 올라갈 수 있는 끝까지 오라고 한다. 끝까지 올라가도 영남가족 일행은 보이지 않는다.
다시 전화를 하니 갓바위지구 반대편 약사암 길 방면이었다. 여기서 갓바위지구까지는 30여분 거리라 한다.
갓바위는 하나이지만 길은 세갈래 이었다.

산행시작 예정시간보다 1시간이 늦은 11시에 갓바위지구에 도착하니 출발하지 않고 기다리다  반가이 맞이하는 영남산하가족님들과 늦게 도착한 미안한 마음으로 인사를 나눈다.


  만추의 등산로, 관암사까지는 시멘트포장 도로


  관암사


  관암사에서 갓바위까지는 돌계단 점점 가파라진다.


 노적봉 옆 바위전망대, 팔공산 전체가 시야에 들어오는 전망이 좋은 곳이지만 오늘은 날씨가 흐려 전체는 보이지 않는다..


  하산 완료지점, 유스호스텔 부근


산행이 아니라 정다운 만남이었습니다.
산행시간 2시간 30분이면 되는 길을 4시간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눈
팔공산 만추의 단풍처럼 아름다운 영남산하가족과 행복한 하루 이었습니다.
불원천리 팔공산까지 오가는 길도 그리운 영남산하가족을 만나는 설레임으로
지루하지 않고 즐겁기만 하였습니다..

 

영남산하가족 그리고 한국의산하 모든 가족의
항상 뜻하는 바 이루어지시고 즐겁고 안전산행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