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7월 17일 토요일 (날씨  비온후 오후개임)

   청도  호거대 _ 귀천봉능선 원점회귀

   집  :   06  : 30  출발

   박곡마을회관앞

  산행시작  :  08 : 30        

  전망대     :  09 : 45

  호거대     :  10 : 50

  657봉삼각점   :  12 : 14

 운문산주능 904봉  :  13 : 25

 억산    :   13 : 50

 귀천봉    :  15 : 20

 박곡마을    :  16 : 17             

  (산행시간 : 7시간 40분  )  

   부산일보  산산팀의  호거대  귀천봉능선  산행자료를  가지고 산행함.                      

   연일  장마로  오늘은  오후에  개인다는  일기예보에  산행지로  가는 마음은 조금은  가벼운데  비가 그쳐야  할텐데  하는  바램으로  가건만  6시 30분  집을  출발하여  언양을  거처 운문령 고개를 넘어갈때  한치 앞도 안보이고  비는 오고  오늘 코스는  가보지 않은 코스라  은근히 겁도 나면서 되돌아가 가지산이나 갈까 아니면 작정하고 왔으니 목적지까지 갈까하는 마음의 갈등을 계속하다가 

남편한테  되돌아 가자고 하니  겁도  없이 이런 날씨에  혼자 간다고  화가 났는지 말없이 달려만 간다.

 청도  박곡마을에   도착하니  8시 30분

비님은 그칠줄 모르고 부슬 부슬 내리는데,  산행 준비 완료하여 산행초입을  코앞에 두고 20분을  알바하고서  한시간쯤  진행하고서야  전망대에 올라섯다.  전망대서 바라보는 경치 또 하산할  귀천봉 능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비님이 그칠것 같은 예감에 오늘 산행의 안전을 기도하면서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근교 산인데도  교통편이 좋지않아  사람의 떼가 묻지 않는  조용한 코스라  마음에 들었다.

비가 그치고 난 후의 산행 촉감이 시원스럽고  솔솔 불어오는 바람맛이  마음속 깊은 허파에 까지 파고드는 시원한 느낌과 또 운무가 왔다리 갔다리 요술 부리는 순간 순간이 아름다워  되돌아 가지않고 강행하기를 잘 했다는 자신감에 스스로  감사하며 호거대의 웅장한 암봉앞에서 올라가고  싶은 욕망이 있었으나  비 온후의 바위의 미끄러움과 위험, 수술후의 시원찮은 어깨를 핑계 삼아 전망관람을 참으며

 푸른  초원의 비단길을 달려 전망대에 서니 지룡산 넘어 옹강산, 문복산등 안개에 가려 희미하게 보여주는 가지산 주변들 ......

운문산 주능선까지의 오름길, 아무런 생각없이 묵묵히 무아의 길을 걸어며 등허리를 흘러내리는 땀 촉감의 진맛  이것이 여름산행의 참맛이 아닐런지.........

억산을 찍고 구만산 방면으로 10분쯤  진행하면  헬기장  여기서 직진은 구만산,  귀천봉 능선은  우측의  3시 방향으로  숲을 헤치고 나가면  산길은  잘나있어 수월하게 하산하다  전망 바위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는  발길을 재촉하여  집으로  돌아갈  교통편 때문에 급한 마음으로  한시간쯤 내려오니 반가운 귀천봉을 상면하고  여기서 왼쪽의 경사가 심한 미끄러운 하산 내리막길(마사길)을 (오른쪽은 박곡지)  내려와  박곡 마을에  4시 17분  도착하여  20분에 동곡터미날 가는 버스가  바로 연결되어 터미날에 40분에 도착, 5시에 있는 언양행  막차를 확인하고  20분의 여유를 화장실에서  번개머리 감고  세수하고 옷  갈아 입고 버스에 올라타는  타이밍이 척척 맞아 떨어져 기분좋게 산행을 마무리하고 무사히 귀가하니

만족감에서 오는그 쾌감을 누가 아리오!

산하가족  여러분!  근 이년만에 인사드리는것 같습니다

                                                   ( 같이 동행한 나의 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