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 유 산 종 주 기

 

 

산행 일 자     2005년 1월  27일~28일

날        씨     첫째날은 구름이 많았고 둘째날은 맑음

이동  수단     대중 교통(버스및 택시)

산행   비용    40,900원(교통비,입장료,식사비)

산행  시간    13시간45분(첫째날  5시간,둘째날 8시간45분)-휴식및 식사시간포함임

산행  거리    약 29km(첫째날  약 7.7km, 둘째날  약 21.3km)

산행   코스   영각사매표소→남덕유산→월성치→삿갓봉 →삿갓재대피소 →무룡산 →동엽령 →송계삼거리 →중봉 →

                    향적봉대피소 →향적봉 →백련사 →삼공매표소

산행기

덕유산은 2003년 가을에 한번 왔다간 적이 있었다 .그때는 남덕유 산 정상 까지만 갔다왔는데 거기서 저멀리 철탑이보이는곳에향적봉이 있는데 언젠가는 나도 이길을 통해서 한번 가보리라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작년 가을 부터 덕유산 종주할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으나 그게 뜻대로 되지가않았다. 주말이면 산장 예약이 안되었고 그리고 날씨도 그때마다 비가온다거나해서

못간적이 몇번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사실은 어제 갈려고 했었다 .그러나 26일인어제는 강원산간지방및호남지방에 폭설주위보가 내려져있어서 영각사 매표소에서는 입산을 통제했었다. 그래서 하는수없이 하루미루어서 가게되었는데 기대반 걱정반으로 마음이 설렌다.    눈이 많이내렸는데 산행해도 괜찮을까?

  

첫째날(27일)

새벽에첫 시내버스를 타기위해 부지런히 서두른다. 75L배낭을 가득 채우니 무게만도 만만치않다 .어둠을 뚥고 거리를나서니 새벽에

주위는고요하건만 택시들만 쌩쌩 다린다 걸어서 버스 승강장에서 잠시기다리니 저 쪽에서 버스한대가 온다 (05:30)

첫차인데 서부정류장까지는 한시간이 걸린다.  이른 새벽이라 손님이 그리많지는않았다 버스는 이리저리 시내를 관통해서 서부정류장에

내려놓는다(06:25) 

  

덕유산을 가기위해선 대구서 거창가는버스를타야한다. 그래서 대구 거창가는 첫차인 06시30분차를 타고 약 한시간을 달리면 거창에 다다른다 그런데 여기서 다시 서상을 가야하는데 차가 바로 있지가 않다 .시간표를보니 08시45분에 첫버스가 있다. 한시간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어떨수없이 여기서 기다리기로 한다. 기다리는도중 바깥하늘을보니 구름이 많이끼어있다 날씨는 별로 안좋았는데 산에는 눈도 크게많이안보인다 .  그러나 정류장뒤 응달진곳은 눈 이 얼어서 빙판길을이루고있었다. 

  

서상가는버스는 완행이었다. 가다가는 정류소있는곳마다 다 서서 손님을 태우는데 요사인는 자가용이 많아져서인지 손님이

많지가않다. 손님은 나이드신분들이나 학생 들이 주고객이었다 . 이버스는 전주까지 간단다 난 서상에서 9시반에 내렸으나

다시 버스시간이 어중간하게 맞지가않다. 영각사로 가야하는데 여각사가는 첫차는 8시반에있었고 두번째차가 10시반에

있는데 지금시간이 9시반이다.  그래서 이리저리고민을하다가 그래도 오늘 삿갓재 대피소까지가야하는데 늦으면

안되겠다싶어서 한시간이라도 빨리가는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택시를 잡아타고는 영각사까지오는데 거리는그리멀지않았다.

약10분정도 걸리는데 요금은 7천원이란다 .

  

영각사에 도착을하니 한무리의 안내산악회회원들이 몰려온다. 난 속으로 오늘 이사람들하고 같이 적어도 남덕유까지는 가겠구나하고생각을하고 매표소까지갈려고 걸어가는데 이분들은 왼쪽으로 빠지고있다 . 그쪽은 교육원인데

하는수없이 혼자매표소까지와서는 표사면서 올라간사람이 많으냐고 물으니 몇명이 올라갔단다.  (10:10)

  

산엔 눈이 그리많이 쌓이지는 않았지만 매우 미끄러웠다 .가다가 잠시배낭을 벗어서 아이젠을 착용한다. 그냥가다가 미끄러지기라도 한다면 큰일이기 때문이다 . 조금씩 불어오는 바람은 차가웠지만 그래도 많이 불지않아서 추운것보다는

시원함을 느끼게한다. 잠시후 뒤를졸아다보니 아무도 올라오지않는다 아마 오늘이 평일이라서 등산객이 없을것이다 .

주위는 조용하고 이따금씩 새소리만이 울릴뿐이다 .

  

능선을올라서니 저쪽 황점쪽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찬바람이었지만 시원했다 . 그리고 저멀리 내가가야할 종주길도 까마득하게보인다. 내일까지 내가 가야할 길이다. 그런데 저쪽도 눈은 그리많이 보이질않는다 . 잠시 걸어가면 첫번째 철계단이 나오는데

길이가 꽤긴편이다.  숨을 몰아쉬며 올라가다가 아무도 없고해서 고함을 한번 질렀다 . 그러고는 잠시앞을보니 인기척이있다 .

가서보니 두사람이 나와반대편으로 내려가고있었다. 가다가 첫번째로 만난사람들이었다  이분들은 황점에서 출발을했고 남덕유를거처서 다시황점으로 내려가야한단다. 자기내들이타고온차가 거기 있기때문이란다 .그러면서 한분은 아이 이거 장난이안닌데.하면서 내려가신다. 아마도 눈이녹아서 얼었던관계로 많이미끄러워서 그러시는것같았다

  

다시 철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가니 눈이 미끄러워서 조심이많이된다 했빛이드는쪽은 눈이 녹아얼었고 음지쪽은 눈이

그대로 쌓여있었다. 높은곳에 이르러서는 잠시주위를 한번 둘러본다. 아까보았던 분들은 보이질않고 다른사람들도 아무도 없다.산능선이라 바람소리만 조금 세게날뿐이었다. 가만이있으면 추워지므로 오래 쉴수가없다 .그래서 다시 남덕유를향해서

열심히 걷는다. 그리하여 영각사에서 두시간이 걸려서 남덕유에 도착을한다.(12:10)

  

정상에 도착하니 나이드신 한분이 이미와계셨다. 그분과 서로인사한후 에 그분은 나에게 저쪽은 지리산이고 그릭 저쪽은 황석산이라면서 아주친절하게 가르쳐주신다. 사실 전에 한번와보긴했어도 멀리보이는산이 무슨산인지는 잘모르겟다 .

황석산에도 몇년전에 가봤는데 여기서 황석산이 어디에있느지알수가없었는데 이분이 친절하게 가르쳐주시더니 나에게

메모지한장을 부탁한다. 난메모하는 수첩을꺼내서 필요한만큼 뜯어가라고했으나 그분은 한장만필요하다고하면서 무엇을 그릴계있단다.  남덕유산에서 15분정도있으니 추위가 느껴지기시작한다.  그리고 점심때도됬는데 정상이라 바람이많아서 다른곳을 찾기로하고 월성재를향해서 출발한다 .

  

월성재로가는길은 매우가파른 내리막길이다.  그런데 지금부터는 눈 이 그대로쌓여있다 눈길을 미끄러지듯이내려가는데

산악회에서온등산객들이 남덕유를향래서 올라오고있다.  아줌마 아저씨들이 같이올라오는것으로봐서  부부동반으로 등산을 하시는 것같았다. 그들은 올라오는길이라 숨을크게볼아쉬면서 올라온다.  눈길이라 길이좁아서 비켜가는데 좀어렵다 .

길이아닌곳을밟으면 눈에20~30cm 깊이로 푹 빠진다 빠지지않을려고 하다보면 배낭이서로부딪힌다

눈길은 계속되었고 난 점심을먹기위해 장소를찾았으나 온통눈으로덮혀있어서 자리가없다 . 계속가다보니 월성재다(13:30)

  

더이상은늦출수가없었다 .눈이지만 여기서 자리를펴고 도시락을 꺼낸다.  날도추운데다 찬밥이라 바을먹는둥마는둥 대충 삼켜버렸다.  여기서는 황점으로 내려가는길이있다. 아마 내가 올라오다가 첫번째로 만난 분들이 이리로 올라왔을거라생각된다.

여기서보아도 바로보인다. 산아래작은마을과 논밭들이 가까이 있는것 같다 하지만 걸어가면 한시간이상은 걸어야될것이다.

점심식사후 다시 난 오늘의목적지인 삿갓골재대피소를향해서 걷는다 . 그런데 지금시간으로 봐서는 너무일찍 도착을 할것같아서 서두르지않고 시음시음 가기로 한다 .너무빨리가도 거기가서는기다려야하니까 말이다 .

  

눈길은 계속 이어진다. 종주길이 능선상에서 좌측편으로 길이 나있기때문에 죄측은 했빛이 안들기때문에 눈이 그대로 쌓여있는것같다. 산의우측쪽은 눈이 많이 녹은것을 볼수있다 . 능선길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 오르막과내리막을반복하면서

가기때문이었다 .오르막길을 올라서 힘이들면 내리막길이 나타난다. 그래서 크게 힘든줄모르고 하얀눈을밟으며 한발두발

내딛는다 밟을대마다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나는게 재미도 있다.   그러나 하얀 눈만 바라보고 걷고있노라니 눈이 부셔셔

가끔씪 옆의 나무나 경치를보면 어둡게 보이는것이다 . 선글라스하나들고올걸 하며 후회를해본다 .

  

하얀눈길을 한참가고있는데 작은 표지판이하나 나타난다 . 바로가면 삿갓재대피소가는길이고 우측으로가면 삿갓봉이란다.

삿갓봉을 안오르고 가는길도 있구나하다가 난 시간이 많이 남았으므로 삿갓봉을 오르기로 한다. 이봉만넘으면 대피소가 나온는데 빨리갈필요가없었다.  그런데 우측삭사봉으로올라가는길은 매우가파르다. 그런데다가 눈이덮혀있어서 아이젠을했어도

별효과가 없었다. 스틱을이용해 겨우 올라갈수기있었는데 거리는멀지않아서 조금올라가니 바로 정상이었다(14:30)

정상에는 조그만한 정상석이있었는데 보니 높이가 1,418m라고 적혀있다 생각보다 높은 곳이었다. 이곳은 멀리서보면

그모양세가 꼭 삿갓을 씌어놓은것같다고해서 삿갓봉알고 한다는데 멀리서 봤을때는 모양이 삿갓같이 보였었다.

지금이자리에서니 그리넓지는 않았다 .여기서 내가 걸어온길을 다시한번 본다  저멀리 남덕유가 보인다. 그리고 서봉도 보이고

눈아 와서 그런지 산의 형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계곡과능선이 눈으로인해 뚜렷이 구분이 되는데 시원스런 풍경이 장관이다.

  

삿갓봉에서 내려오는길도 올라올때와마찬가지로 경사가 좀 급해서 내려오는데 조심을 하지않으면 안되었다 .

미끄러지지않으려고 안간힘을 써가면서 내려오니 아까올라올때와마찬가지로 길이두갈래로 나뉘어져있었다.

다시 하양 눈길을 걸어서 약 20분정도를걸었다  왠 발전기 소리가 들리더니  나뭇가지사이로 히미하게 대피소가 보이기 시작한다 삿갓재 대피소에 도착을 한것이다 (15:10)

대피소엔 발전기소리만 날뿐 밖엔 사람드이 아무도 없다  안으로 들어가니 입구바로좌측에 안내창구기있었는데 사람이없어서 몇번을 불렀더니 그제서야 산장직원이 들어 오라 하신다 신발과배낭을 가지고 들어 오란다 .

  

잠잘곳은 우측에 있었는데 규모가 작은 산장이었다 .안에 들어서니 안은 2층으로 구성되어있었는데 1층은 남자들이 사용하고

2층은 여자들이 사용한단다 . 인원은 남자 32명 여자 32명해서 총 64명이 사용할수있다고 한다 . 수용인원이 적어서 예약하기가

힘이들었단것을 알수가 있었다 안에는 오후3시인데 벌서 세사람이 잠을자고 있었다 나중에 물어봤지만 이분들은

육십령에서 올라오셨단다 .그리고는 내일 빼재를 향해 간다고 한다 .

육십령에서 빼재는 백두대간코스이다. 이세사람은 백두대간 종주를하고 계신분들인가보다.

보니 세분다 큰배낭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떤분이 아직까지 배낭이 무겁다며 투덜댄다 .

  

난 시간이 너무많이 남아서 자리에 누워서 쉬기로한다 . 그러다가 4시쯤되니까 이들이 저녘을먹으러간다면서 아랫층

취사장으로 내려가면서 나한테 저녘하러안가느냐고묻는다. 난 시간이 너무일러서 좀있다가겠다고 계속 쉬고있는데

나무로된바닥이 좀 차가웠다.   잠시있으니 등반객한분이 들어오신다.  이분은 부산에서 왔단다  영각사로왔는데 혼자왔단다.

이분은 짐정리를 좀하시더니 5시가 넘자 저녘을먹어야된다며 취사장으로 나려가신다 .잠시후 나도 밥을먹기위해 쌀과 취사도구

를챙겨서  취사장으로 내려간다. 그런데 여기 삿갓재 대피소에는 취사장에 물이 나온다 수량이 많지는않지는않지만

그래도 취사하기엔 충분하다 . 대피소에서 60m내려가면 샘터가있지만 지금은 얼어서 사용이안된단다.

  

취사장에 내려가니 부산분이있고 아가씨도 있었다 두사람이 저넠을먹고있었고 나는 저녘을 하려고 내려왔다.

버너에불을붙이고 밥을하는사이 같이 동석을하게 되었다 그런데 여기앉은 세사람은 모두 혼자온사람들이다 .

그런데 나와 부산사람은 남자라서 그럴수도있겠다라고 생각을 하겠는데 아가씨가 혼자 종주를하는것을 난 처음봤다 .

정말 대단한 아가씨였다. 이아가씨는 전주에서 왔다고 했다. 우리는 이런애기저런애기 하면서 술을 한잔씩 하기 시작했다.

먼저 부산사람은 2홉들이병에 술을 가지고 왔고 여자분은 할인점에서파는 소주를가지고왔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시간가는줄모르고 마시다가 다비워서 나중엔 내가 가지고온 술도 마시기시작한다 .

  

부산사람과난 같은방향이고 아가씨는 남덕유쪽을향해서 육십령쪽으로 하산을 한단다 그러면서 예전에한번가다가 길을잃어서

엉뚱하게 내려갔었다는말도한다. 그러면서도 다시 또가겠다고 나선것을보면서 난 감탄을 금할수가 없었다 .

말로는 산을잘 못타고 느리다고 했는데 애기를들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설악산이야기가 나오니 벌써 수렴동계곡과 공룡능선을

탔다고 했다. 난아직 계확 중인데 언제나 가볼까?  부산분도 처음엔 동네산을 다니다가 이제는 큰산에 재미를붙혀서 틈만나면

배낭메고 오른다고 한다. 이런저런애기하니 벌서 8시가 넘었다  내일을위해자야했기때문에 우리들은 서둘렀다.  난이들과술먹느라

밥도아직안먹어서 보내놓고 혼다밥을먹고 올라온다.  오늘은 인원이총14명인것같다 남자12명 여자2명

 

둘째날(28일)

자다보니 부스럭소리가나서 잠을깬다. 보니 새벽4시가 덜되었는데 백두대간하시는세분이 벌서 서두르신다. 그분들이 나가고 나자

다시 조용하게 있었는데 5시정도 되니 옆에 부산사람이 일어난다 난 누워있다가 잠시후에 일어났다 .나도 더이상 지체

하면안되기 때문이었다 내가 짐싸느라 소리를내니 옆의 모든사람들이 다깨고 말았다 . 밖은 아직 캄캄하다 .

취사장에서 점심도시락까지 두끼밥을하고는 집에서 가지고온 씨레기국을 데워서 먹었는데 맛이아주좋다 .

내가식사하는도중 전주아가씨는 식사를끝내고 는 나한테 잘가라고 인사하고는가버렸다.

식사후 숭늉을끓여서 마시고있는데 어제 늦게도착한 한팀중아줌마가 커피를한잔건내준다.  산장에서 식사후 커피맛은 또다른 별미였다.

짐을챙기고 올라오니 산장엔 사람들이 거의안보였다. 다 떠난것일까? 난 아이젠을차고 배낭메서 무룡산을행해 떠난다.(06:40)

 

베낭을메고보니 렌턴을꺼내지않았다. 주위는 아직 동트기전이라 깜깜 했다 꺼낼까하고 잠시 고민을하다가 등뒤로 둥근달이

비치고 있어서 그냥 가기로 한다.  하얀눈이 있으니 길은 잘보인다  무룡산 까지는 계속 오르막이 진행 된다.

한참을가다가 둥근달을 한번 처다본다.  달은 항상 내등뒤를 계속 따라온다. 그리고 우측으론 조금씩 붉은 빛이 돌기 시작한다.

덕유산에서 일출을 한번 봐야지 생각하면서 열심히 걷는다 잘못하면 작은봉우리들에 가려서 못볼수도있다. 그래서 타이밍을 잘맞춰야되는데 가면서 계속 어디가 좋을지를 본다.  처음엔 무룡산정상에서 일출을 보려고 했지만 무리인것같았다  그전에 이미 해가 떠오를것만

같아서 무룡산오르기전 작은봉우리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약15분을 기다려서 일출을 봤다.  멀리서 시뻘건태양이 솟아 오르기 시작한다.

장관이었다 덕유산에서의 일출은 처음이다.  오늘 운이 좋아서 멋진 일출도 본것이라 생각해본다.

 

잠시 오르막을 오르니 무룡산이다. (07:40)

아침해가 뜨니 다시 덕유산의산세가 잘보이기 시작한다. 오늘은 구름도없이 맑은 날이다 어제는구름이 많이 끼어서 별로였는데

다시 내가 걸어온길을 한번 쭉 훑어본다. 여기서 시간을 좀지체했더니 삿갓제대피소에서 같이 잤던팀의일행 2명이 도착을한다. 여기서

나는 사진을찍기위해 더머물렀고 그들은 잠시 있더니 뒤에오라면서 먼저떠난다. 약10분후 나도 더이상 있을수가 없어서 중봉을향해서

출발한다.  가는 길은계속 눈길이다.  약20분을 걸어가니 아까가쑈던 2명이 가고 있었다.  가다가 나를보더니 길을 양보한다 .

난그들을 추월해서 계속 조금 빠른걸음으로 가기시작했다 길이 평지아니면 내리막이어서 좀 수월했다

 

가다보면 동엽령가기전에 작은 봉우리가 하나있다  이봉우리를 거의 다올라오니 두사람이 쉬고있었는데 그중한사람은 머리를 빡빡

깍은 사람이었다. 난같은일행인줄알았는데 알고보니 머리깍은 분은 비구니스님이었다. 그리고 남자는 총각같았고 그런데 일행이아니란다.그냥 동행인이라는것이었다. 그러면서 남자는 스님에게 법문을 잘배우면서 간다고 한다 남자는 황점쪽으로 내려간다고 하고 그 스님은영각사 쪽으로 내려 가신다고 한다. 그리고 남자가 나에게 물있냐고 묻는다. 아까 산장에서올때 작은패트병에 가득 큰패트병에

반정도를 떠왔었다. 그래서 작은병을 건내니 반을 가져가면서 덕유산장에가면 물이 있다고 하면서 감사하다며 쵸클렛을 건네준다.(08:30)

 

봉우리에서 약간내려와 작은 오르막을 지나서 돌면 동엽령이 나타난다(09:00)

동엽령에서는 안성지구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길이 정돈이 잘되어 있었다 그리고 내려가다보면 칠연계곡및 칠연폭포도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다시 향적봉을 향해서 발걸음을 옮긴다 아침을 먹었으나 서서히 배가 고프기 사작 한다 .

산을 걸으니 소화가 너무 잘된다. 그리고는앞을보니 기다란 오르막이 버티고 있다 숨도 차고 힘도 든다 가다보니 봉우리가

하나 보인다 힘이 너무 들어서 송계삼거리 에서 휴식을 취할려괴했는데 도저히안되겠다 앞에 보이는 저봉우리에서무조건

쉬고가야겟다는 생각에 열심히 걷는다 거의다왔을때였다 봉우리에 커다란 표지판이 하나보인다.

저게뭐지 궁금해하면서 올라가니 여기가 바로 송게삼거리였다 .(10:10)

 

송계삼거리에오니 아침에 일찍출발했던 부산사람이 여기있었다. 여기서난 집에서가져온 귤을 꺼내서 주고 나도먹고 해서

일단 목을 축인다. 귤맛이아니라꿀맛이었다 부산사람은 이리저리 사진을 막찍더니 같이한번찍자고 한다 그래서

표지판앞에서 포즈를취했다.  그분은 작은 필카를가지고 나녔다. 잠시후부산사람은 먼저 보내고 혼자 더 쉬기로 하고

쉬고 있는데 아까 2명 일행 이 올라온다 .

난여기서 약30분을 쉬었다.  그리고는 다시 중봉을 향해서 출발을한다. 중봉엔 하얀눈과함께 큰바위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평평한길이 이어지더니 이내 오르막이 시작 된다 .힘들게올라가지만 뒤를돌아다보면 경치가 멋지다 .

 

 

중봉엔 세사람의 아줌마들이 바위에 앉아서 경치를구경하고 있었다 (11:05)

옷차림을봐서는 등산한사람들같지않은데 발엔 아니젠차고 스패츠까지 착용하고 있었다.  물어보니 이분들은 어제 곤도라타고 오라왔단다.그리곤 덕유산대피소에서하루 잤다고한다. 그리곤 나에게 혹시 스님 못보셨나고 묻는다.

오면서 봤다고 했더니 어잿밤이 우리와같이 자고 아침에 떠났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사람이 나에게 껌을 하나건네준다 .

 

껌을씹으면서 난점심을먹기위해 향적봉대피소로 향햇다.  가는도중 반대편에서 오는사람들이 많다 아마 곤돌라타고온사람들이 많을것으로 생각된다.  대피소가 바로 앞에 보인다.  하얀눈위로 고사목들이 눈에 많이띈다. 저 쪽 향적봉 정상엔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있다.

난우선 대피소부터 들렀다.  그리곤 라면을 하나삶아서 아침에 싼도시락밥 을 라면에 말아서 마셔버려다 (11:35)

속이든든하니 살것같네 다시향적봉으로 올라가기시작한다.  계단을 하나둘씩 올라향적봉에 올랐다.(12:10)

 

향적봉에서 내려다보니 곤돌라타고오는사림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모두들 저마다 사진직기에 바쁜 모습 들이다.

나도 향적봉 표지석에서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본다. 그리고는 바로 하산준비를하고 백련사를 향해서 출빌한다.

향적봉에서 백련사가는쪽은 경사가 매우가파른 나무계단 길이 계속 이어진다. 올라오는사람들이 제법있다.

그들은 모두가 매우 힘든표정들이다. 내려가는 나도 이제는 힘이든다. 혹시라도 미끄러질까 조심스럽게 내려온다.

죄측 편으론 스키장이있어서 스키 를즐기는사람들도 많이보인다 . 내려가는내내 산악회원들의 등산행렬이 이어진다.

 

약1시간반을 걸어내려오니 백련사절이다. (13:55)

경내는 조용하고 하얀눈만 모든것을 뒤덮고 있다 대웅전바로옆에보니 약수가있길레 가보니 주위에 얼음이 꽝꽝얼어있었다

바가지로 목을축인다음 빈병에다가 가득 담았다 그리고는 주차장을 가기위해서 내려오는데

오다보니 주차장까지 5.4km 이라고 적혀있다  길은 평지지만 거리가 좀먼듯 했다  길은 자동차가 다닐수있는 넓은 도로였고

여기서부터 구천동이 시작되는데 모든것을 하얗게 눈이 덮고 있어서 뭐가 먼지는 잘모르겠다

 

내려오는도중 표시판에는 이속대, 백련담, 구천폭포, 연화폭포, 명경담, 신양담, 안심대, 청류계, 호탄암, 금포탄, 구월담, 다연대, 청류동,비파담,사자담, 인월담, 워하탄 ,등 이름난명소가 많으나 하나도 제대로 보지못하고 내려왔다. (15:25)

한참을 걸어내려와서 상가가보이고 끝까지내려오니 정류장이있었는데 폐쇠된상태였다 .정류장 이용객이없어서란다 .

그래도그렇지 좀황당했다 .

버스는 15시20분에 떠났다 5분차이로 놓쳤다. 하는수없이 16시20분차를 기다렸다  택시운전 기사가와서 만육천원에 설천까지

갈수있다고 했지만 난 기다리기로 하고 16시20분에 설천까지왔다. 여기서 는 대구가는 버스가하나있긴있는데 18시05분 차다.

 

또다시 시간이 맞지않아서 1시간이상을 기다려야만햇다. 남는시간에 저녘이라도 먹어야겠다싶어서 근처식당을 들렀다.

난 식당가서 이식당에서 가장맛있는것이 뭐냐고 했더니 식당주인은 비빔밥이라고한다. 그래서 맛있게 하나달라고 했더니

잠시후 진짜로 맛있게 해서 나왔다. 비빔밥을 많이 먹어봤지만 그릇양가로 동그랗게 각기다른나물을 돌려나온 비빔밥은 처음이었다 .

맛있게 저녘을 해치우고는 설천정류장대합실에서 나오는TV 를 보고있노라니 벌서 18시가되었다 .

 

이버스는 대구에서 무주까지오는버스로 하루4차레 정도 있다. 김천 구미 왜관 을 거처서 대구까지 약3시간이면 도착된다.

피곤하여 잠시눈을붙이는사이 버스는 20시40분에 나를 대구에 내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