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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명봉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내평

 

홍천기맥 大龍산(△899.3) 북동측 춘천시 동내면, 동면, 홍천군 북방면의 삼면지점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춘천시 동내면과 동면의 경계를 따라 777봉-갑둔이고개(530, 3.7)-홍천명봉후봉단맥분기점(630, 0.5/4.2)-명봉(△643.3, 0.3/4.5)-순정마루(590, 0.3/4.8)에서 서남방향으로 봉의단맥을 분기시키고 면경계를 떠나 동면을 동서로 나누며 북진한다

506봉-구일봉(428, 2.6/7.4)-九峰산(△441.3, 1.2/8.6)-46번국도(190, 0.7/9.3)-56번국도 노루목재(0.7/10)-신46번국도(0.8/10.8)-2번군도 파인힐모텔(3.3/14.1)-13번군도(0.6/14.7)를 지나 소양강변(0.7/15.4)에서 끝나는 약15.4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언제 : 2013. 8. 1(나무의날)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버스종점에서 대룡산으로 올라 홍천명봉단맥을 따라 끝까지

 

 

大龍산(△899.3) : 춘천시 동내면, 홍천군 북방면

명봉(△643.3) : 춘천시 동면, 동내면

순정마루(590) : 춘천시 동면, 동내면

구일봉(428) : 춘천시 동면

九峰산(△441.3) : 춘천시 동면

 

구간거리 : 19.1km  접근거리 : 3.7km   단맥거리 : 15.4km

 

구간시간 10:40  접근시간 1:40   단맥시간 6:30  휴식시간 2:30

 

계속되는 비소식에 오늘 하루 빤한 것 같아

당일치기 산행지로 실로 몇년만에 호반의 도시 춘천으로 가기로 합니다

홍천기맥 대룡산에서 명봉 구봉산으로 분기한 홍천명봉단맥길입니다 

 

2시간 정도 눈을 붙였는가 싶은데 3시20분에 저절로 눈이 떠집니다

어제 준비못한 관계로 이제야 배낭을 꾸리고 마눌표 국수로 아침을 하고 

마지막으로 확인을 하는데 오메야 나침판을 안챙겼습니다 가다가 돌아올뻔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혹시나 잃어버릴까 봐 집에까지 목걸이 대용으로 목에 걸고 오거나

아니면 뒷마무리시 배낭 헤드에 넣는 것을 습관화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사람 환장할 일입니다

 

분명히 집에 가지고 와 책상위에 벗어놓아 틈만 나면 벗으로 생각하고 있는 그넘의 벗이 말 한마디 없이 어디론가 출장을 갔는지 가출을 했는지 아무리 찾아도 나올 생각을 않습니다 언젠가는 돌아오겠지 정 안나타나면 이사갈때 아마 어디선가 나올 것입니다 ^^

 

결국은 다른 예비나침판으로 대신합니다

1996년 백두대간 종주시 설악산 황철봉에서 주운 나침판입니다

눈금과 글자가 마모되어 읽기가 좀 망하지만 작동은 잘하고 있습니다

 

걱정입니다 2만원 하던 나침판이 지금은 십만원대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그래도 준비는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예 이때 GPS를 장만해버려 아니지 그러면 무슨 재미로 답사산행을 하나 말입니다

기계가 가르켜주는 트랙을 따라갔기 때문에 알바를 안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 말입니다

 

나는 아직도 아나로그가 좋습니다 

독도하고 방향잡고 위치 확인하고 종주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그 희열과 성취감은 안해본 사람들은 모릅니다

그래서 아직도 지도와 나침판으로 독도를 해가며 가시는 산행을 고집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모양입니다   

 

결국 출장 갔다고 생각하고 여벌 나침판을 가지고 당일치기니 좀 가볍게 꾸린 걸망을 짊어지고 길을 나섭니다

그넘의 나침판 때문에 첫버스를 놓치고 나니 20분 뒤에나 버스가 나타납니다 이미 날은 훤하게 밝아오고 있습니다

첫버스를 놓치고 2번째 버스를 타고 신촌에서 내려 2호선 전철로 갈아타고 왕십리역에서 중앙선으로 갈아타고 상봉역에서 경춘선으로 갈이타고 남춘천역에 내리니 8시입니다

 

조금 늦은 시간이지만 오늘 구봉산까지는 산책로일 것이 틀림없으니 그리 큰 걱정은 안합니다 

 

어느 등산책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춘천의 대룡산 산행을 할 경우 일반적으로 고은리 버스종점에서 시작해 원점회귀산행을 하게 됩니다

그때 교통편이 남춘천역에서 길건너 법원앞에서 버스를 타라고 되어있습니다

역 주위 도로를 건너 한바퀴 돌아 보았으나 고은리 가는 버스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법원도 가려면 택시를 타야할 정도로 멉니다 아마도 2km는 걸어야 할 것입니다

보통은 그런 정보는 안믿는 편인데 오늘따라 믿은 내가 잘못입니다

공연히 딴 생각하다 시간만 지체되고 가까운 거리니 택시를 타기로 합니다

거리가 얼마안되니 부담은 적습니다

 

고은리 너른 주차장인 종점에 도착합니다

우선 버스부스부터 확인합니다 아무리 확인해도 남춘천역에서 이곳을 오는 노선은 없습니다  

노선을 확인해보니 후평동이나 남부시장에서 오는 버스가  있습니다

 

한가운데 민가가 1채있습니다 우측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이 대룡산을 오르는 가장 일반적인 루트입니다

 

이번 장마에 이곳 고은리는 많은 피해를 본 것 같습니다 떠내려온 나무들이 한가득 주차장 일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입구 버스부스입니다 정면으로 다리건너 오르는 길은 새버렁으로 해서 너브레를 거쳐 대룡산 북측 명봉단맥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우측 계곡길로 들어가는 초입에 좌측으로 경계수에 가려진 등산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대룡산 등산로 안내판

 

현위치에서 우측 길로 오를 것입니다 계산을 해보면 대룡산 정상까지 3.7km입니다

다음에 홍천명봉후봉단맥 답사시에는 거두리 방아골로 오를 것입니다 최단거리로 1.4km만 오르면 갑둔이고개입니다 즉 최단거리로 분기점으로 오르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버스종점 : 8:30 8:40출발(10분 휴식)

 

앉은뱅이초소를 지나 계곡으로 진입합니다 

 

멋진 목조데크 다리가 계곡을 건너가고 있습니다만 물이 불었을 경우 아니면 찾을 필요도 없는 목교입니다

 

우측 길가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개울을 건너서 임도길 같은 길로 올라야합니다

 

직진 계곡으로 오르는 길은 이번 장맛비로 인해 많이 유실되어 포크레인이 한대 정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길로 가면 수뢰관작은폭포로 해서 좌측으로 간 길과 만나게 되지만 지금은 공사중이라 갈 수도 없습니다

 

개울을 건너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대룡산3.4km입니다 오름길이라 2시간도 더 걸릴 거리입니다

 

망가진 임도를 따라 오릅니다 매미소리만 요란합니다

 

너른 돌계단길을 오릅니다

 

8:50

 

목책을 치고 오도바이출입금지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시설을 자주보게 됩니다 아마도 이 대룡산은 등산로가 유순하고 넓어 산악오도바이 마니아들에게는 인기가 많은 곳인 모양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마니아라지만 등산로를 질주하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 등산로 훼손과 등산인의 안전에도 문제가 될 것입니다 산에서 흡연을 하지말라고 하는데 오도바이에서 나오는 열기와 연료타면서 나오는 유해물질은 어디 갑니까 ^^ 

 

바람 한점 안부는 날씨는 후덥지근하며 흘러내리는 땀으로 온 몸을 끈적거리게 만듭니다 나시로 갈아입습니다 조금이라도 노출을 더 많이 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나체로 다닌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기에 엄청 참습니다 바로 그 옷과 살이 마찰을 일으켜 만들어 내는 것이 피부의 짓무름입니다 한번 짓물렀다면 그날 산행은 포기를 할 정도로 아픔이 심합니다 한마디로 걸을 수 없을 정도의 고통입니다 조금이라도 그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 최대한 노출을 하는 것입니다

   

8:55 9:00출발(5분 휴식)

 

난간이 있는 통나무 계단으로 오릅니다 이 통나무계단은 수시로 나옵니다

 

오름능선상 십자길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가는 임도는 폐쇠를 했다고 합니다 

  

장의자와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 산길로 가면 정상2.6km  온길 고은리0.5km입니다 버스종점에서 본 안내판의 거리보다 무려 0.6km나 줄었습니다 도면상 거리하고 같은 것 같습니다

 

119구조팻말이 있습니다

 

이곳은 제6지점입니다 앞으로 순서대로 2지점까지 가게 됩니다 1번지점은 홍천명봉후봉단맥 분기점 접근시 가게 될 것입니다

 

십자길 : 9:05

 

정비가 잘된 경운기길 정도로 너른 산길입니다 땀이 폭포수가 되어 골골이 타고 내립니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오릅니다 : 9:15

 

장의자들이 있는 쉼터에 이릅니다

 

9:25

 

운치있는 적송 숲길을 오릅니다

 

이정목이 나옵니다

"고은리1.8 정상1.6km"라고 합니다 이제 반 조금 더 왔습니다

 

9:35

 

등로 우측으로 곧게 하늘을 향해 도약하고 있는 잣나무숲으로 이루어진 산림욕장에 이릅니다

여러가지 편의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산림욕장

 

산림욕이란?

 

편안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며 새소리나 물소리를 들으면서 푸르름을 만끽하고 신선한 공기와 나무가 내쏱는 음이온인 휘발성 향기물질을 흡입하여 심신의 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도 이루어지는 자연건강요법이다 이 요법이 힐링에 힘입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산림욕이라면 피톤치드라는 말이 등장한다

이용어는 러시아어로 1943년 러시아 출신 미국 세균학자 왁스먼이 처음 발표한 말로 식물이라는 뜻의 피톤과 죽이다라는 뜻의 Cide로 합쳐만든 말로서 즉 식물이 내뿜는 휘발성향기물질이라는 뜻이다

 

숲속에 들어가면 시원한 산림향이 풍기는 것은 피톤치드 때문이며 모든 사람들은 숲속을 가장 좋은 요양지로 생각하고 있었다 20세기 초기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폐결핵의 유일한 치료법은 숲속에서 요양하는 것이었으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볼수 있었다

 

 

산림욕장 : 9:40

 

제5쉼터에 이릅니다

 

9:50  9:55출발(5분 휴식)

 

오르다가 좌측으로 들어가는 곳도 산림욕장인데 특별한 나무들은 없고 그저 그런 평범한 곳입니다

그 끝에는 약수터가 있으니 만약 물부족이라면 이곳에서 식수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안내판도 없습니다

 

이정목에 고은리2.8 정상0.5km라고 합니다 : 10:20

 

약수터입구 : 10:20

 

드디어 대망의 임도로 올라섰습니다 홍천기맥종주시 능선으로는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어 결국은 이 임도를 따라 가다 계곡으로 떨어져 다시 군부대 끝나는 곳으로 올라갔던 기억이 아스라합니다 다음에 금병단맥 답사시 이리로 올라 수리봉으로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고은리2.9  임도 건너 통나무 계단으로 산으로 들어가면 정상0.5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가면 수리봉6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가면 이륙장2.4km라고 합니다

 

그러나 능선을 따르던 임도를 따르먼 좌측으로 가면 대룡산 정상입니다

 

임도 건너 통나무 계단으로 오르면 능선으로 대룡산 가는 길이지만 중간에 임도를 한번 만나게 됩니다

 

좌측으로 임도를 따르던 능선을 따르던 그건 각자의 취향입니다

 

임도(군사도로) : 10:25 10:3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포장하면 2차선 도로는 충분할 것같은 너른 임도를 따라갑니다 벗나무길입니다 봄에 온다면 멋진 꽃길일 것입니다

잠시 오르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포장 임도가 있는 삼거리입니다 조금 더가면 너른 공터에서 임도는 끝납니다 

조금 남은 포장길로 들어가면 통신시설이 있는 곳입니다 춘천 어디에서건 보이는 대룡산 정상의 상징물처럼 되어 있습니다

 

통신시설 입구

 

우측으로 올라가는 통나무 계단을 잠시 오르면 춘천시내를 바라볼수 있는 엄청나게 큰 목조데크 전망대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가스가 잔뜩 끼여 보이는 것은 허공뿐입니다

 

전망데크에 있는 조망도로 대신합니다

 

춘천시내 전체와 북한강을 건너서 일직선으로 하늘금을 그리고 있는 한북화악지맥의 장쾌한 능선이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전망대인데 아쉬운 것은 서쪽으로 바라보는 조망뿐입니다

 

잠깐 오르면 대룡산 정상입니다

 

"내평25 1988재설" 그 귀하신 2등삼각점 앞으로 "대룡산 깃대봉 해발899m" 엄청큰 정상석과 그 옆으로 태극기가 바람 한점없는 날씨에 조용히 다소곳합니다 바람에 휘날려야 국기 맛인데 말입니다  119구조팻말에 이곳이 제4지점입니다

 

대룡산 : 10:35 10:40출발(5분 휴식)

 

조금 내려가면 안부에 이르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길로 가면 거두리 명봉 4.7km  우측으로 가면 가락재 온길 정상0.2km라고 합니다 여기서 가락재 방향은 직진인데 우측으로 가는 길은 전혀 없습니다 즉 직진해서 오르다가 우측으로 가라는 뜻으로 알아보면 됩니다 이곳이 바로 3개 지방 행정구역이 나뉘는 지점입니다

 

가락재방향으로 가는 것이 홍천기맥 산줄기입니다 그 길은 아주 까마득한 옛날에 지나간 추억이 뇌리를 스쳐갑니다 어느덧 세월은 흐르고 오늘은 좌측 길로 홍천명봉단맥길로 통신시설 옆으로 내려갑니다

 

3개 지방행정구역 구분점 홍천명봉단맥 분기점 : 10:45

 

이제부터 춘천시 동내면과 동면의 경계를 따라가는 홍천명봉단맥길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흐느끼는 능선의 잔물결을 타지말라고 거의 모든 등산로는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조건 한없이 내려가기만 하면 갑둔이고개입니다만 그래도 능선이 궁금해 가끔 오르곤 하며 내려갑니다 쉬었다 가라고 장의자는 수시로 나옵니다 길은 산책로 실버로드입니다 그저 좋기만 합니다 그런 길이 갑둔이고개까지 계속되는 것입니다  

 

바위들이 널린 곳을 살작 넘어갑니다 : 10:55

 

내림능선상 좌측으로 내려가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대룡산에서 0.9km왔으며 좌측으로 내려가면 고은리3.0 직진하면 거두리4 명봉2.9km 남았다고 합니다

 

어자길 : 11:00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안부에 이릅니다

 

이정목이 있고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는 곳엔 오도바이출입금지 안내판이 붙어있습니다

 

좌측으로 가면 임도 통나무 계단으로 오르면 활공장 명봉2.9km 구봉산4.6km 남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찌 그 전에 나온 이정목과 명봉 가는 거리가 같습니다 대룡산1.3인 것을 보니 0.4km를 왔는데도 말입니다

 

임도 갈림길 안부 : 11:05

 

좌측 사면길로 가는 것이 훨 쉽습니다 그러나 정상이 궁금해 통나무 계단으로 잠깐 오르면 낮는 둔덕 정상은 활공장입니다

 

파고라와 커다란 철제 풍향기 그리고 각종 안내판들이 있습니다

 

"행패러글라이딩 비행규칙" 대형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간결합니다

 

소양호쪽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아직도 가스가 걷히지 않아 세상은 오리무중입니다 그저 실루엣으로 산그림자가 보일 뿐입니다

 

파고라와 대형 철제 풍향기

 

활공장 모습은 사람들이 찾지 않아 잡초만 자라고 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 활공장까지 올라오는 도로가 없습니다 즉 활공장으로 조성은 했지만 도로가 없어 그 무거운 비행체를 들고 올라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외면을 당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하늘을 펄펄 날아 다니시는 분들이 그 무거운 장비를 둘러매고 이곳을 올라올리가 없습니다

 

활공장 : 11:10출발(5분 휴식)

 

좌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삼거리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사면길 대룡산1.5 왔으며 명봉2.7 남았다고 합니다

 

조금 더가면

 

풀 무성한 헬기장에 이릅니다

 

119구조팻말 3지점입니다 : 11:15

 

조금 더 내려가면 어자길이 있는 안부에 이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대룡산과 명봉은 모두 2.1km입니다 즉 한가운데 지점인 것입니다

 

낮은 둔덕을 넘어 오르면 큰 바위들이 있는 도면상777봉인 것 같습니다

 

11:20

 

내려가면서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는

 

칼날암봉이 있습니다 올라가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좌측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수시로 나오는 통나무 계단길을 내려가다가 내림능선상 어자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가면 임도입니다 너브레에서 올라오는 길인 것 같습니다 명봉1.7km남았습니다 머나먼 길입니다

 

11:30

 

우측으로 꺾어서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풀밭에서 좌측 사면길로 온 길과 만납니다  이정목에 명봉1.5km 남았다고 합니다

 

11:35

 

햇빛이 살며시 인사를 합니다 날려면 화끈하게 나던지 할일이지 감질만 납니다 가스는 여전하구요  

  

펑퍼짐한 너른 공터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아무런 표시도 없지만 좌측으로 내려가면 아마도 거두리일 것입니다

 

아직은 갑둔이고개가 아닙니다  

 

십자안부 : 11:35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서 내려가면 확실한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거두리2.5 명봉1.4km 남았다고 합니다 아직도 갑둔이고개가 아닙니다

 

십자안부 : 11:40

 

길이 조금 나뻐지고 길폭이 조금 좁아집니다 낮은 둔덕넘어 폭 하고 꺼져내리면 십자안부인 진짜 갑둔이고개입니다

 

이정목과 119구조팻말 제2지점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거두리1.8km 다음에 홍천명봉후봉단맥 답사시 이리로 올라올 것입니다

 

갈길 명봉0.7 구봉산4.5 느랏재3.5입니다

 

갑둔이고개 : 11:45

 

오름능선상 어자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 사면길로 가면 명봉0.4 구봉4.2 직진으로 올라도 명봉0.4 느랏재2.8km입니다 후봉단맥 분기점을 확인하러 능선으로 직진하여 오릅니다

 

12:05

 

후봉단맥 갈림지점인 T자능선으로 올라섰습니다 좌측으로 잠간 오르면 등고선상630봉 정상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가면 명봉0.2 구봉산4.0 우측으로 가면 후봉단맥을 따라 느랏재3.0 어째 느랏재 가는 길이 전번 이정주에 나온 거리보다 더 많이 남았습니다 다차원의 세계에서는 이런 일이 가능한 모양입니다

 

홍천명봉후봉단맥 분기점 등고선상630봉 : 12:10 12:20출발(10분 휴식)

 

좌측으로 잔돌갈린 거친길을 잠깐 오르면 등고선상630봉 정상입니다

 

내려간 등고선상610m 안부에서 좌측 사면으로 온 길과 만나 길이 좋아집니다 이정목에 명봉0.1km남았다고 합니다

 

12:25

 

긴 통나무 장의자가 있는 아주 작은 헬기장인 듯한 조망없는 명봉 정상에 이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춘천그냥산악회에서 설치한 스텐정상주가 있습니다 우측으로 삼각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우측 북쪽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습니다

 

명봉 : 12:30  12:40출발(10분 휴식)

 

바위 섞인 길로 내려가 몇m 살짝 오른 곳에 이르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에서부터 길이 조금 좋아집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갈길 순정마루0.5 온길 명봉0.2km입니다

 

어자길 : 12:50

 

지금까지는 통나무 계단이 수시로 나왔는데 이제부터는 각목계단이 수시로 나옵니다

  

풀어진 난간줄이 있는 곳에서 각목계단을 한없이 내려갑니다

 

좌측 조망이 터지는 곳을 지나가는데 

 

춘천 시내는 가스로 인해 아무것도 볼수가 없습니다

 

오리무중입니다 우측 뒤로 희미하게 실루엣으로 잡히는 넘이 봉의산입니다

 

살그머니 가다가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거두리1.6 만천리1.9 온길 명봉0.6 갈길 순정마루0.06 즉 60m만 더가면 순정마루입니다

 

아마도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춘천시내에 외따로 떨어져 있는 흡사 독립봉 같은 봉의산으로 가는 산줄기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은 독도하기가 엄청 어려운 곳이라 먼훗날 봉의산부터 시내를 통과해 올라 분기점을 확인해 볼 것입니다

 

좌측 천길만길 절벽에 쇠뿌리를 내리고 있는 목조데크 전망대가 있는 순정마루입니다

 

엄밀하게 따진다면 봉우리는 아닙니다 그저 능선중 일부인데 대룡산 정상보다도 더 조망이 좋은 곳입니다 천지사방 안보이는 곳이 없는 지점인데 이곳 사람들은 이곳을 순정마루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어쩐지 친근하고 애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이름입니다

 

순정마루 스텐 안내판을 읽어 봅니다

 

순정마루

 

춘천의 해와 달이 뜨는 밝은 봉우리 명봉의 순정마루 백두대간 한강기맥의 대룡산줄기가 북으로 뻗으면서 명봉을 지나 구봉산까지 병풍을 둘렀다 이곳 순정터는 대룡산의 정기가 구봉산으로 가기 전에 잠시 숨을 고르며 춘천을 한눈에 굽어 본 것이다 여기에서 남서쪽부터 멀리 유명산 축령산 북배산 명지산 화악산 복주산 용화산은 물론 가히 일품인 춘천분지의 진 모습을 둘러보자

 

동쪽 뒷편은 애국의 일념으로 뭉친 호걸들을 품었기에 품걸리이다 품걸리(상걸리)쪽에서 춘천으로 힘차게 진군해 왔을 그들의 고갯마루 가까이 훌륭한 관망대가 이곳 순정터다 그들은 이곳에서 정든 향리를 보면서 그 고결한 마음으로 나라와 가족을 생각했으리라 고귀함과 순수함 피끓는 정열을 지니고 큰뜻을 펴던 호걸들 나름대로의 지극한 순정을 품었던 그들의 모습과 함께 순정터의 의미가 가슴에 담겨온다

 

아름다운 이곳에서 행여 어떤이는 사랑하는 고운 사람을 그려도 마땅하리라 명봉에서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숲속길은 아늑하고 멋진 숲의 진수를 보여준다 구봉산과 명봉을 오름길에는 샘이 각각 있어 목을 축일 수 있다 구봉산에서 명봉까지 3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누구도 산행후 몸과 마음이 편안한 것은 기이한 순정터가 이곳에 있어서일 것이다

 

아무튼 누가 어떤 순정을 지녔던 그립던 모르던 상관않고 모두 안아주는 구봉산과 명봉이 만든 순정터는 애뜻한 이야기를 간직한채 조용히 앉아있다 이곳 순정터에서는 다른 삶의 모습을 바라보고 이어지는 숲길에서 내 삶을 비춰보면 어떨까? 오늘이 기다리는 내일은 올테니까!

 

무을 박철규

 

2010. 10. 21 만천을 사랑하는 모임

 

     

 

무슨 말인지는 조금 알겠는데 글쎄요 하여간 조망 하나는 끝내주는 곳입니다

 

실루엣이지만 잠간씩 햇빛이 나와 기대를 했지만 가스가 걷히지 않아 흐릿하게 보이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가야할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단맥산줄기입니다

 

골프장 너머로 흐릿하게 독립봉 모습으로 보이는 소양강변에 위치한 봉의산입니다

 

삼악산 방향입니다

 

드넓은 골프장입니다

 

그 사이 어디로 봉의산으로 가는 봉의단맥 산줄기가 낮게 깔리는데 어디인지는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순정마루 : 12:55  13:10출발(15분 휴식)

 

이후 진행과정은 사람들이 많이 안다녀 좀 성긴길이고 잡목 잡초가 만발해 지나가기가 조금은 까다롭습니다 

  

이런 가시풀과 잡목이 섞인 지역이 자주 나옵니다

 

9번철탑을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 13:15

 

내림능선상 좌측으로 입산통제구역이더니 어느 순간 우측으로 입산통제구역이 됩니다

 

우측 사면으로 온 좋은 길과 만나는 지점까지 왔습니다 : 13:20

 

우측으로 내려가는 엄청나게 너른 임도같은 길이 있는 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순정마루0.6  구봉산2.5km입니다

 

아자안부 : 13:25

 

살짝 올랐다가 좌측으로 휘어서 서북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잠깐 내려가 어자길 지나 안부에서 그 두길이 만납니다

 

13:35

 

원추리꽃이 예쁘게도 피었습니다

 

철탑 지나 십자안부 사거리로 내려갔습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명봉1.5 구봉산2.3 좌측으로 내려가면 만천리1.2 우측으로 내려가면 감정리1.0이라고 합니다

 

십자안부 : 13:40

 

우측으로 살짝 휘어서 북으로 오르다가 각목계단으로 오릅니다

 

14:00

 

약간의 공터가 있는 도면상428봉으로 올라서면 

  

장의자와 정상목이 있습니다 이 봉우리는 구일봉이라고 합니다

 

장의자에 걸터앉아 에너지보충을 좀 합니다

 

구일봉 : 14:05  14:20출발(15분 휴식)

 

잠깐 내려가다 내림능선상 어자길이 나오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바로 그 좌측으로 내려가야 구봉산으로 가는 길이랍니다 1km남았군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방향이 아닙니다 그래서 무시하고 직진으로 내려갑니다

 

어자길이 있는 안부에 이릅니다 : 14:25

 

등고선상430봉에 이릅니다 : 14:30

 

약간의 공터가 있는 둔덕에 이릅니다 : 14:35

 

펑퍼짐한 능선을 시나브로 올라 약간의 공터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글자가 망가져 있어 읽을 수가 없지만 추정을 해보면 좌측으로 내려가면 구봉산휴게소0.9 온길 명봉 갈길 구봉산2km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구봉산휴게소는 46번국도상 만천분기점 근방에 있는 휴게소입니다 전혀 마루금하고는 관련이 없는 길입니다 그리고 구봉산이 2km가 남았다는 이정표는 엄청나게 뻥튀기가 된 거리입니다

 

구봉산휴게소 갈림길 : 14:40 14:45출발(5분 휴식)

 

평지성 능선을 한동안 갑니다  

 

살짝 오른 곳에 약간의 공터가 있으며 장의자와 벙커굴뚝이 있습니다 고로 이곳은 벙커위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이곳은 구봉산 정상 좌측으로 내려가면 구봉산전망대0.6 직진 감정리1.5 온길 명봉3.8km라고 합니다 전 정말로 이곳이 구봉산 정상인 줄 알고 삼각점을 찾아보았으나 찾지 못합니다

 

전망대라 함은 통상적으로 조망이 좋은 제일 높은 곳에 만듭니다 그래서 그리로 내려가는 것이 마루금으로 가는 길인듯하나 아닙니다 다만 그다음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가야하는데 미리 밝히자면 길은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없으면 전망대로 내려가 우측으로 도로따라 고갯마루로 올라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은 없습니다

 

구봉산전망대 갈림길 : 14:50 14:55출발(5분 휴식)

 

삼각점을 못찾았으므로 혹시나 더 가면 있을 것 같아 더 진행합니다

  

벙커 옆으로 올라 갑니다

 

벙커위 약간의 공터 조망좋은 구봉산 실제 정상입니다 이정목 있는 곳에서 1~2분 거리입니다

 

내평313 2005재설 3등삼각점이 있으며 작은 오석정상석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썩은 통나무계단이 있는데 북동북 방향으로 능선을 타고서 감정리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단맥능선은 이곳에서 직진 북쪽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그곳 숲 속에 삼각뿔 모양의 판독이 조금 힘드는 또 다른 정상석이 있습니다

 

그 뒤로 내려가야하는데 전혀 길이 없으며 잡목으로 뚫을 수도 없습니다

 

조망이 좋아 사방을 둘러봅니다 그러나 하루종일 계속되는 가스 때문에 흐릿합니다 

 

춘천시내와 한가운데 소양강변에 우뚝 솟은 봉의산입니다 우측으로는 너른 소양강이 도도히 흐르고 있습니다

 

좌측 가운데 아주 낮게 흐르는 곳이 명봉단맥 마지막 산줄기가 소양강으로 사그러드는 모습입니다

 

봉의산 근방을 당겨보았습니다

 

소양강과 북한강의 합수점에 있는 소양2교 소양1교 다리가 보입니다

 

좌측으로 춘천 시내 시가지를 바라본 모습입니다

 

가스 때문에 조망은 항시 엉망입니다

 

우측으로 바라본 느랏재로 가는 홍천명봉후봉단맥 산줄기입니다

 

구봉산 : 14:57 15:05출발(10분 휴식)

 

북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없음으로 일단은 우측 감정리를 내려가는 썩은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잠깐 내려가다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는 길 흔적이 나오면 트레버스를 하는데 조금 가다 길은 없어지고 맙니다 빤히 보이는 단맥 산줄기를 향해 초지를 가로질러 북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에 이릅니다

 

15:10

 

길 흔적이 있다가 엄청난 절벽같은 급경사를 만나고 길 흔적은 흐지부지 없어지고 맙니다 길 흔적 비슷한 것들이 사방으로 있지만 그것은 짐승길이거나 비가오고 내려간 흔적들일 뿐입니다 어디가 능선인지 육안으로는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하여간 조심하며 내려가는데 그넘의 손가락 때문에 스틱이 없이 내려가려니 지지대가 없어 여간 난처한 것이 아닙니다 설상가상으로 산모기떼가 극성을 부립니다 조금이라도 숨을 돌릴라치면 인정사정 볼 것도 없이 잔치를 하자고 대듭니다 가시풀은 계속되고 걸려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별 쑈를 다하며 내려갑니다

 

내려가면서 의식적으로 좌측으로 붙으면서 능선을 가늠하다가 길 흔적이 가시풀 밑으로 있는 것 같아 고생이 지겨워 무조건 내려가버립니다  

 

이런 공사를 하고 있는 곳으로 내려가

 

4차선 도로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조금 위가 고갯마루입니다

 

어려운 곳 참으로 귀신같이 잘도 내려왔습니다 좌측으로 도로따라 잠시 오릅니다

 

강촌20km 높은 커다란 교통안내판이 있습니다만 아직은 고갯마루가 아닙니다

 

바로 이곳에서 길을 건너 산으로 들어가야 정확한 마루금인데 지금은 그 사실을 모르고 좌측으로 잠깐 오르면

 

"눈비 안개시 20~50% 감속운행 안내판이 있는 곳이 고갯마루입니다

 

도로가에 퍼질러 앉아 따갑고 쓰라린 몸을 대충 닦아내고 진정을 시킨 뒤 산으로 들어갔습니다

 

뒤 돌아서본 교통안내표시판입니다

 

1km만 내려가면 삼거리길이 나오고 좌측 춘천 우측 속초가는 길입니다

그옛날 애들 어렸을 때 마눌과 같이 휴가때마다 가는 설악산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4차선도로 고갯마루 : 15:40 15:55출발(15분 휴식) 

 

가시풀 무성한 곳으로 오르다가 우측으로 트레버스해서 내려갑니다 

 

방치된 전기시설물들이 우측 사면으로 있습니다

 

길 흔적을 용케도 따라가는데 1분에 1m도 못가는 그런 가시 잡목 수풀 우거진 곳을 천신만고 끝에 벗어나 작은 정자와 콘테이너 창고가 있는 밭에 이릅니다

 

정자에 앉아 물린디와 마데카솔로 피부를 진정시킵니다

 

16:15 16:20출발(5분 휴식)

 

농로따라 내려가 46번국도 동면IC 우측 56번국도상에 이릅니다 평지같은 길이 좌우로 이어지는데 도면으로 본다면 우측으로 조금 가면 고갯마루인 노루목재입니다 즉 고갯마루 좌측으로 떨어져 내린 것입니다  

 

심각하게 고민합니다 우측으로 도로따라 노루목재로 가 능선으로 진행을 하느냐 아니면 좌측 신46번국도 동면IC 밑으로 나가 도로를 건너서 진행을 하느냐 입니다 고속도로 같은 국도라 중앙분리대를 넘어오는 것이 엄청나게 위험해 보입니다 그래서 후자를 선택해 가기로 합니다

 

동면IC 모습입니다

 

46번국도 밑으로 건너갑니다

 

우측으로 도로IC를 따라 46번 구도로로 올라 섭니다

 

동면IC : 16:25 16:30출발(5분 휴식)  

 

내려온 곳입니다 언뜻 보면 이곳이 고갯마루처럼 보여 어리둥절 했습니다

 

좌측으로 바라본 봉의산을 당겨 보았습니다

 

도로따라 잠깐 가다 좌측 아래로

 

평화동산교회가 있습니다

 

뒤로 바라본 구봉산입니다 이제는 제법 시야가 조금 트입니다

 

노루목재에서 제대로 능선으로 올랐다면 아마도 길건너 적송이 즐비한 잘가꾼 가족묘지로 내려왔을 것입니다

 

좌측으로 붙어야하는데 가시 잡목 날이 선 억센 억새 넝쿨 등이 절개지가를 뒤덮고 있어 오를수가 없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판단이 오판이었습니다 아무데고 무조건 치고 올라야 고생을 조금 덜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건 모르는 일입니다 하여간 무조건 치고 오르는 것이 마루금입니다  

 

고갯마루를 넘어서 저 아래 도로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습니다 잘 되었습니다 그리로 해서 조금 옆으로 비껴나긴 했지만 오르는 길이 있을 것입니다

     

드디어 동물이 지나가고 있어요 에코블릿지 생태교까지 왔으나 어디로든 붙어서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생태교를 나가서 오르는 길을 찾아보았으나 역시나 없습니다 이거 단맥종주가 이렇게 어렵다니 맥이 다 빠집니다 암튼 구석구석을 살피며 오를 방법을 강구합니다

 

생태교 : 16:40 16:45출발(5분 휴식)

 

우측 절개지가 수로따라 오릅니다 매우 위험합니다 그물망담장을 붙잡고 조심스럽게 올랐으나 사방이 담장입니다 꽉 막혀 버린 것입니다 담장을 넘어갑니다

 

소나무들이 즐비한 생태교 위입니다

 

생태교 윗 모습입니다 폭이 너무 좁아 조금은 만족스럽지 않은 생태교입니다

 

길은 전혀 없습니다

 

16:50출발(5분 휴식)

 

한심합니다 무조건 급경사를 오르기 시작합니다 가시 잡목 넝쿨까지 가세해 자꾸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가위로 자르고 너무를 붙잡고 오르는데 조심해야합니다 가시나무가 많아 잘못하면 무료 침을 맞아야 합니다

 

완만해지며 길 흔적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 17:10

 

그까짓 백여m 밖에 안되는 거리를 이동한 것 같은데 20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지금부터 이 산줄기 끝나는 곳까지는 등산로도 명확치가 않고 특별한 지명도 있는 곳이 없고 능선의 흐름도 추정하기가 어려운 곳입니다 도상훈련을 하기도 참 망한 산줄기지만 엄연히 물가름을 하면서 산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가끔씩 잔존목이라는 작은 팻찰을 단 소나무들이 나옵니다

 

남겨진 나무라는 뜻인데 지금까지 산행을 하면서 처음보는 것입니다

과연 어느 나무가 잔존나무고 아닌지는 정말 모릅니다 하여간 오늘 산행 끝나는데까지 이 잔존목은 존재합니다

 

이런 곳을 뚫고 나왔습니다 제 표시기로 생태교로 가는 길을 밝혔으나 권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T자능선에 이르고 성긴길이 나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바로 46번국도 고갯마루로 추정이 되는 지점에서 오르는 길인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역으로 종주시에는 바로 그리로 내려가 46번국도를 만나면 우측 동면IC로 가 노루목재로 진행을 하면 될 것입니다 아니면 생태통로로 해서 능선을 가늠할 수도 있습니다

 

17:15

 

우측으로 갑니다 길은 점점 좋아집니다 생각했던것처럼 좋지않은 능선이 아니라 길은 성기지만 뚜렷합니다 앞으로 그 뚜렷한 능선을 갈림길에서 방향을 잘 선택하면 무난합니다  

 

풀밭인 등고선상310봉에 이른 것 같습니다 좌측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나 길이 조금 더 좋아집니다 아마도 동면IC 서측 노루목마을 인근에서 올라오는 길인듯 합니다

 

이제사 물을 묻힌 수건으로 몸을 닦습니다

 

등고선상310봉 : 17:20 17:30출발(10분 휴식)

 

잔존목을 따라 서북방향으로 갑니다

 

잔물결을 타면서 진행해 벙커를 지나 좌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갑니다 

 

17:45

 

잡목 풀숲가로 올라 등고선상310봉에 이릅니다 : 17:50

 

안부에 이르고 : 17:55

 

낮은 둔덕을 넘어 내려가면서 Y자길에 이르면 좌측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18:00

 

낮은 둔덕 : 18:05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잠깐 내려가면 성긴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누군가가 잡목 잡풀을 제거해 조망이 터지는 무명봉으로 올라섰습니다  

 

소양강 건너 소양기맥 끝자락인 우두산입니다 가운데 낮은 산줄기가 내려가야할 산줄기입니다

 

소양강과 봉의산이 바로 앞으로 다가옵니다

 

 

조망 터지는 무명봉 : 18:10

 

지금까지는 그런대로 성긴길이지만 뚜렷한 등로를 따라 왔는데 앞으로는 길 흔적으로 바뀝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며 벙커위로 내려가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풀 무성한 묘에 이르고 : 18:20

 

방죽 좌측으로 풀 무성한 평지로 나가면 2번군도 2차선 도로입니다

 

좌측으로 커다란 공장창고 같은 건물이 있고 그 앞으로 파인힐모텔이 있습니다

 

2번군도 고갯마루 : 18:25

 

여기서 도로따라 내려가서 답사를 끝내도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그런데 무슨 욕심이 생겼는지 도로따라 잠간 잘 가다가 우측으로 산으로 들어가는 길 흔적이 보이면 그리로 마지막 있는 무명봉을 오릅니다 넘어진 나무들 부러진 말라버린 가지들 때문에 힘들게 진행합니다

 

좌측으로 붙으면 T자길 흔적이 나옵니다 우측으로 오릅니다 잠깐 오르면 또 T자길 흔적이 나오고 좌측으로 잠깐 오르면 무명봉 정상입니다

 

18:35

 

우측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가시 잡목 헤치고 살짝 오른 곳에서 좌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갑니다

흐지부지 길 흔적은 없어지고 관리가 안되 풀 무성한 밤밭 능선으로 갑니다

 

안부에서 우측 아래로 소양강변을 따라 조성된 목조데크길이 바로 보입니다 아마도 춘천시에서 주민들 휴식공간으로 조성해 놓은 것 같습니다 

 

절벽 아래 소양강변으로 조성한 목조데크 계단길입니다

 

살짝 올라선 곳에 이릅니다 : 18:45

 

우측으로는 소양강변 절벽이 계속됩니다 외줄 담장이 나오고 좌측 서남방향으로 능선은 휘어지고 있습니다

 

가시풀 무성한 밤밭을 콘크리트 수로를 따라 내려가 좌측 아래로는 밭과 창고 그리고 즐비한 개집들 견공들의 난리부르스 공연을 끝으로 자전거도로가 조성된 13번군도로 나갔습니다 우측으로 조금만 가면 소양5교 다리가 나옵니다 이후로 소양강변까지는 도로따라 가는 길이라 이곳에서 오늘 답사산행을 접습니다

 

길 건너는 S오일 가스 충전소입니다

 

이런 밭으로 나왔습니다 집인지 창고인지 아마도 사람들이 살고 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13번군도 6차선 도로 : 19:10

 

그후

 

오늘 산행은 가스가 잔뜩낀 날씨 때문에 보이는 것은 허공뿐입니다

오후에 해가 나긴 했으만 가스가 그대로 살아있어 조망은 겨우 조금 좋아졌을 뿐입니다

구봉산까지는 룰루랄라했습니다

 

그다음부터는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시험대가 되고 말았습니다

바람 한점 없는 날씨는 끝날때까지 계속되어 진을 뺍니다      

수많은 도로를 건너가야하는데 길이 없는 가시 잡목 넝쿨 등 등 가위로 자르고 밟고 천신만고 끝에

소양5교 다리 인근에서 산행을 접습니다 그다음은 평지이기 때문입니다

 

적당한 장소가 없습니다

도로바닥에 퍼질러앉아 뒷정리를 합니다 

 

길건너편 충전소에서 의자에 앉아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계속 나만을 쳐다봅니다 째려봅니다

길바닥에 주저앉아 남은물을 수건에 적혀 온몸 구석구석을 닦아내고 있는 내가 정신나간 놈쯤으로 보였는 모양입니다

길을 건너 버스정류장을 찾아 보았으나 그길은 버스노선이 없는 길입니다

버스를 타려면 소양5교를 건너 신북에서 수시로 다니는 버스를 타야한답니다

 

용케도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타고 디지게 혼납니다^^

나도 홀로 산행을 많이 하지만 연세도 있으신분이 큰일나시려고

그것도 하루종일 길도 없는 그런곳을 다니다가 무슨 사고라도 나면 어쩌시려구 그러냐구 

반드시 동행과 같이 가시라며 시시콜콜 충고 또 충고 그러다가 19시30분 춘천역에 이릅니다

 

춘천역사

 

아직도 밤이 안되었습니다 산책로 같은 등로가 다듬어진 그런 능선을 종주하다

구봉산 이후는 그야말로 고행의 연속이었습니다

산줄기의 극과 극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야누스같은 산줄기였습니다

 

춘천하면 닭갈비 그리고 막국수 아닙니까 그냥 갈 순 없잖아요

살얼음이 뜬 새싻막국수로 불처럼 뜨거운 몸을 식히고 전철을 탑니다 

집에 도착하고 보니 23시를 넘겼습니다

 

참 교통비 한번 저렴하게 들었습니다 몇번을 갈아탔는데도 도합 편도 2800원입니다

 

샤워하고 저녁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또 날을 넘겼습니다

정리를 좀 해야하는데 잠이 턱없이 부족할 것같아 억지로 잠을 청합니다 

 

홍천명봉단맥종주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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