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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봉산!

중랑천변에서...

2013년 04월 13일

응봉산 개나리꽃 축제를 다녀와서...

응봉산은 동네 앞 산임에도 불구하고 

저에겐 너무나 먼 산이었드랬습니다.

한양대학교 아래 국궁장에서 출발, 한남대교 지나 선착장까지

거의 매일 응봉산을 지나 왕복 10km를 뛰거나 걷기을 하면서도

저 위 응봉산을 언제 올랐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 할 정도입니다.

봄 꽃소식을 타고 이맘때가 되면 메스컴에 꼭 등장하는 응봉산!

오늘을 큰 맘먹고 집에서 걸어서 응봉산으로

개나리꽃 구경이나 할까 합니다.

살곶이다리를 건너 중랑천따라 응봉산 방향으로 갑니다.

살곶이다리 넘어 건물들은 한양대학교 공대입니다.

왼쪽으로 천계천 물과 위쪽의 중랑천 물이 합쳐지는 곳입니다.

위치는 한양대학교 바로 밑입니다.

샛노란 원색의 노랑 물감을 뒤집어 쓴 듯한 응봉산이 저만치 다가옵니다.

중랑천 하류지역은 겨울 철새들이 월동하는 곳으로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철새는 날아가고...

이제 머나먼 북쪽 고향 찾아 힘찬 날개짓을 하는 철새들의 군무가 너무나 아릅답습니다.

뒤돌아 보는 중랑천입니다.

공사중인 응봉교와 왼쪽으로 응봉역이 보입니다.

고향찾아 길 떠나는 짝잃은 철새와 기차만이 숨가쁘게 내달릴 뿐

목가적 풍경의 중랑천과 응봉산입니다.

파릇파릇한 쑥과 제비꽃이 참으로 예쁩니다.

용비교와 응봉산입니다.

한강과 만나는 중랑천 하류쪽입니다.

용비교 아래 인도교를 건너면 이렇게 멋진 산책로가 나옵니다.

매일 운동하는 길입니다.

오늘은 이 길 따라 가다 금호동 나들목을 지나 응봉산으로 올라갑니다.

동호대교 넘어 쩌기가 얼마 전 댕겨온 관악산입니다.

응봉산을 오릅니다.

서울숲에서 남산까지...

갤러리아 포레 쌍둥이 빌딩이 있는 서울숲에서 용비교를 지나 이곳 응봉산으로 오르나

지금은 용비교 확장 공사로 인해 곧바로 응봉산엘 오를 수가 없습니다.

중랑천은 저기 오른쪽에서 다시 한강과 만납니다.

절정으로 치닫는 흐드러진 개나리꽃 터널속으로 들어갑니다.

응봉산 정상 팔각정!

성수대교와 용비교사이 서울숲입니다.

강변북로 넘어 동호대교 그리고 한남대교입니다.

진사님들 야경사진에 꼭 담는 구도입니다.

한강위로 유유히 철새는 날아가고...

응봉산 인공암벽장입니다.

계단 오르며 가위 바위 보!

남산 위로 석양이 저물어 갑니다.

밤이 되며 바람이 제법 쌀쌀하게 불어옵니다.

삼삼오오 진사님들이 모여듭니다.

저야 뭐 삼각대며 야경촬영에 필요한 장비들이 없으니

걍 감각으로 들이댑니다.

응봉산의 황홀한 야경을 뒤로 동네 앞 산을 이제 그만 내려옵니다.

세상엔 아름답고 멋진 풍경들이 참으로 많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멋진 응봉산을 지척에 두고서도 

외면하며 지내왔던 지난 시간들을 반성해 봅니다.

내일은 응봉산에서 남산까지 걸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