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12-8-3(금) (12:00 ~ 16:00) - 어 디 : 경남 창원 정병산(566m) - 누 구 : saiba 나홀로 유유자적하게 - 코 스 : 사격장주차장 ~ 소목고개 ~ 정병산 정상(566m) [ 원점회기 ] (약 6km, 4시간정도 완~죤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saiba 산님이 살고 있는 창원지역 주변은 산줄기 둘레로 싸여있는 분지형이며 남쪽으로는 장복산 줄기 넘어로 진해만이 위치해 있고 북쪽으로는 정병산 산줄기 넘어로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는 지형적인 조건탓인지 몰라도 가끔 파란하늘에 예~쁜 구름 향연이 연출되곤 한다. 유독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연출되는 구름꽃향연의 풍광을 좋아하는 saiba 산님인지라... 이런 풍경들을 볼 때마다 고봉준령의 산행지에서 펼쳐지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탄식하곤 한다.
주말산행의 산님으로 입문한지 7년째 접어드는데... 삼복더위속 여름철 휴가시에 아파트 베란더에서 장복산의 조망과 부엌에서 정병산 조망을 가끔 바라보고 있으면, 신기하게도 거의 빠짐없이 휴가중엔 파란하늘에 구름꽃향연이 아름답게 연출되는 날을 만나곤 한다. 이런 경우엔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만사제쳐 두고 초간편 산행 차림으로 마치 무지개를 쫓는 꿈많은 소년마냥 가슴이 뽐뿌질쳐서 두둥실~♬ 구름꽃을 따라 발걸음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번 휴가중에도 혹시나 그런 날을 맞이하지 않을까?... 하고, 아침에 눈을 뜨면 설레이는 마음으로 곧바로 앞산뒷산에 펼쳐지는 하늘풍경에 제일 먼저 눈길이 보내는 자신을 발견한다(^^) 런던올림픽 방송을 밤늦게까지 시청한다고 늦잠을 자는 saiba 에게 곁님이 볼 일을 보러나가면서 주말 가족의 템플스테이를 위해 자가용 실내청소를 미리미리 해달라고 신신 당부를 한다. 내심(?) 싫지만ㅎㅎㅎ 어쩔 수 없이 폭염속에 차를 끌고 가까운 주유소에 가서 차량청소를 바지런히 하면서 하늘을 바라보니... 으흠... 왠지 그동안 기다려온 듯한 그날인 듯한 하늘풍경이 연출되는 듯... 지금 놓치면 남쪽에서 접근하는 태풍영향으로 휴가중 파아란 하늘 연출이 어려울 것 같은 생각도 든다.
해서리, 차량청소는 대충대충 후다닥~@~@!!! 좀 늦은 듯한 시각이지만... 초간편 산행차림으로 삼복더위를 아랑곳 않고 구름꽃을 쫓아 발걸음하는데... (^^)
시간적으로 정오를 넘긴 시각이라서 그런지 오전중에 연출된 구름향연이 금새 사그러진 듯 하지만... 그래도 시시각각으로 변화무쌍하게 연출되는 하늘의 섭리를 산님의 감각으로 익히 알고 있는지라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정병산 자락으로 발걸음 하기 시작한다. 작열하는 폭염속에서도 슬기롭게 트레킹하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양산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비가 올 때나 눈이 내리는 경우의 원활한 사진촬영을 위해 늘~ 준비해서 다니는 아웃도어용 초경량 우산을 사용하면 삼복더위 폭염속에서도 야생화 접사를 하면서도 제법 쾌적한 산행을 즐길 수도 있는 법(^^). 비록 예상대로 아름다운 구름향연은 연출되지 않았지만 휴가중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이런류의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것 자체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요즘 36도가 넘는 엄청난 폭염이 계속되는데 하늘을 보면 정말 가을날씨처럼 파랗고 하얀구름과 너무 잘 어울려 아름답습니다. 휴가기간중 가까운 정병산으로 구름,야생화,조망속에 널널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ㅎ.
곤충위의 이름모를 야생화는 요즘 참 많이 피어있는 '파리풀' , 나비가 꿀 채취에 무아지경인 꽃은 '무릇'. 패랭이는 '술패랭이'입니다.ㅎ 수고하신 덕분에 상쾌하고 기분좋은 사진 잘보고 갑니다 ^^**
2012.08.07 06:18
saiba
아~ 역시 야생화 박사이십니다@~@!!! 매번 감사드립니다.
2012.08.08 12:19
가곡
산행 지도를 보니 대충 어디쯤에 있는 산인지 감이 잡힙니다. 휴가 기간중 폭염에 연속 산행을 하시는 열정에 놀랬습니다.
각종 야생화와 파란 하늘에 흰 뭉게구름이 보기좋구여..... 멀리 창원시내와 동면 주남지쪽, 진례쪽, 대산방면 모두가 눈에 선한 곳인데.... 무더운 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즐건 산행 이어 가세요.^^*
2012.08.08 13:26
saiba
가곡님... 정병산 산행은 그냥 동네산 가벼운 트레킹 정도라고 보심이ㅎㅎㅎ 정병산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은 참 빼어난 곳이지요. 특히 주남저수지~대산 방면으로... 제가 알기로는 예전에 마산지역에 사신적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조금이라도 좋은 기억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관심댓글 늘~ 감사드립니다.
2012.08.21 15:04
푸른청솔
폭염 날씨에도 열정적으로 아름다운 산 과 야생화 조망좋아요... 주남저수지 쪽에 함가면 들러 봐야지...건강조심하고 늘 즐건산행 이어가길... (saiba님 시간나면 전화번호 문자나 전화 함주새요 010-2346-1861 tistory.com(파란 블러그?)
휴가기간중 가까운 정병산으로 구름,야생화,조망속에 널널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ㅎ.
곤충위의 이름모를 야생화는 요즘 참 많이 피어있는 '파리풀' , 나비가 꿀 채취에 무아지경인 꽃은 '무릇'.
패랭이는 '술패랭이'입니다.ㅎ 수고하신 덕분에 상쾌하고 기분좋은 사진 잘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