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08년2월22일 화요일

 산행한곳 :덕유산 향적봉

 함께한친구들:mt주왕님.와우님.장삼봉님.수잔나님.향아님.

 

 

 

************  산행줄거리

 

 새해가  밝아 온지 벌써 1달이 다 되어가건만
 병과 나자신과 싸우고 있내요.

 

모두들 염려해주심에 수술은 잘 하였지만,
 동위원소 치료를 위해 저요오드식을 하고 있답니다.

 

먹는 것도 맘대로 못 먹고 있으니 답답한 마음.
그 마음 하소연 할 곳은 오직 산정에 뿐.

 

뜨겁게 타오르는 가슴을 차갑고 매서운 바람속에 한 번
담구고 싶은데 몸이 말을 안들으니......

 

산친구들에게 SOS를 칩니다.
너무 오랫만에 올라본 겨울산.

 

차겁고 매서운 바람속에 내몸을 던져버리고 싶었지만.
생명을 연장하고 삶을 더 살고싶은 생각이 많은지라 육신을 아직도 아끼고 있으니,

 

뉴스에서는 영동지방에 폭설이 온다고 하기에
어서 산으로 달려고픈 마음을 산친구에게 알렸더니 흔쾌히 OK 합니다.

 

덕유산 향적봉을 곤도라 타고 올라가 다시 곤도라 타고 내려올 요량으로 떠납니다.

고속도로를 달려 무주에 도착하니 스키장에 온 많은 스키어들과 산님들이 살아있음에 감사해야 할 일.

 

눈내리는 고속도로를 달려오며 많은 생각과 기쁨으로 탄성을 지내며 왔죠.

국도에 들어서니 눈치우기 한창인 사람들. 대구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가슴으로만 그리던 산정에 오늘은 몸도 마음도 모두 맡기고

짧은 시간이나마 조금은 위안이 되었으니, 치료 열심히 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새해에는 산하가족 모두 건강체크를 꼭 해보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