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태백산맥의 중심무대 존제산(尊帝山703.8m)주월산(舟越山558m)방장산(方丈山535.9m)

<호남정맥제6구간> “석거리재~존재산~모암재~주월산~방장산~오도재”

산행일자;2012년 12월16일(일) (12월15일23;00토요무박/“좋은사람들”호남정맥 3기팀) 날씨; 맑음. 산행거리23.8km 산행시간;8시간 <제2차종주길>

 

 

 

 

 

 

 

◆ 존제산(尊帝山703.8m)은 고려 충렬왕 작명설과 산줄기 서남쪽 장흥땅의 제암산(帝岩山778.5m)을 향하여 존경의 뜻으로 읖조린 산세라하여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건만, 동족상잔의 한국전쟁 이후론 정상부를 군부대가 장악하여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성벽처럼 웅장하게 솟구쳐 있는 벌교의 진산인 존제산尊帝山703.8m은 보성군내에서 웅치면에 위치한 제암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으로서 해발 300m 이상의 고지가 무려 65평방km나 되어 가장 넓은 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남·북의 이데올로기가 빚어낸 비극의 현장으로 유명한 산이며, 소설 태백산맥의 중심무대로 외지에 더 알려진 존제산 자락을 작가 조정래는 그의 소설<태백산맥>을 통해 "그만 그만한 높이의 산들이 줄기를 뻗고 그 줄기들이 겹쳐지고 이어지면서 원을 이루어 가고 있다. 그건 산들이 손에 손을 맞잡은 강강술래 춤이거나 어떤 성스러운 것들을 받들어 올리고자 하는 산들의 어깨 동무였다." 고 존제산의 산세를 사실과 연관지어 풀이하고 있다.

 

 

존제산은 고려 충렬왕이 이름을 지었다고 전한다. 또한 이 산은 불교와 연관된 지명이 많은 산이다. 존제산 북쪽 유신리의 갓바위 윗등에 염주를 목에 건 불상모양의 바위, 부처님이 하나님과 만나던 곳이라는 천치(天峙), 죽으면 한 줌의 흙이 된다는 뜻의 진토재등은 모두 동쪽 기슭에 있었던 신라 고찰인 징광사와 관련된 지명들이다. 벌교읍, 조성면, 율어면에 둘러싸인 존제산의 능선은 거의 밋밋하게 높이가 계속되고 정상에 오르면 멀리 무등산, 모후산, 백운산 그리고 여자만과 고흥반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이렇게 유명한 산도 사람을 잘못 만나 차도와 시설물이 들어서면서 전혀 다른 모습이다.

 

 

길가에 세워진 경고판에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며 통과 시에는 허가를 받아야되고, 이것저것 금지사항이 상세하게 적혀있다. 군부대가 떠난 뒤에도 존재산은 존재하지 못하고 있다.

 

 

◆주월산(舟越山558m)은 한자의 뜻과 같이 큰 홍수로 물이 넘쳐 배가 넘어갔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예당앞평야가 간척되기 전에는 주월산(舟越山558m)밑까지 바닷물이다.그런탓에 배넘어산이란 뜻의 “주월산”(舟越山),배를 매어 놓는다는 “배걸이재”지명을 얻은 듯하다.휘둘러보는 조망은 막힘이 없다.

 

 

◆방장산(方丈山535.9m)

전남 보성군 겸백면과 조성면 그리고 득량면등 3개면의 경계 능선상에 있는 산이다.정상에는 KBS순천방송국 송신탑과 삼각점()이있다.정상에 서면 들판이 바둑판처럼 펼쳐지며 예당간척평야가 하늘과 맞닿아있다.예당평야의 젓줄 덕산저수지가 햇살을 반짝인다.

 

방장(方丈)은 불교에서 주지또는 스승의 존칭으로 쓰는 용어로 원래는 사방이 1장(丈=약3m)이 되는 넓이 또는 그 넓이의 방을 뜻하는 말이다.즉 방장은 법력이나 도력이 뛰어난 승려를 뜻하고 , 주지나 스승의 의미를 갖고있다.

 

승려의 참선 도량인 선원(禪院), 경전 교육기관인 강원(講院), 계율 전문 교육기관인 율원(律院)을 다 갖춘 사찰을 총림(叢林)이라 하는데, 조게종에는 5대 총림(叢林)이 있고 총림(叢林)에는 방장(方丈)이 있다.

그런데 이 산이 방장산(方丈山535.9m)이 된 연유는 알지 못해서 아쉽다.

 

 

2012.12.15(토)23;00 사당역10번 출구에서 J산악회 호남정맥3기팀을 태운 28인승 리무진 버스는 밤을 달려 2012.12.16(일)04;05목적지인 전남 보성군의 27번 지방도인 석거리재에 깊은 밤시간 한밤중 석거리재에 도착하니 주위는 어두움에 묻혀서 지척을 분간하지 못하겠고 절전때문인지 휴게소도 주유소도 불빛은 사라지고 정적만이 가득하다. 차안에서 이른 아침 해결하고 간단한 산행준비 후 04;15 정맥길에 들어선다.

 

 

0km 0분 [석거리재]

04;15 주유소 울타리 끝 지점에서 남서쪽으로 가파른 오르막길을 피해 차도 2~3m따르다가 좌측 임도로 붙어 울타리 끝지점에서 산행을 시작 한다. 임도길은 잘 발달되어있고 몇 걸음을 올라가면 묘1기가 있으며 임도따라 올라가게 되며, 또 묘 1기를 만난후 10여분에 이르는 오름을 차고 오른후 잠시 완만한 능선을 탄다.이후 417m봉에 이르기까지 심한 오르막을 오른후, 묘목지대를 다시 만나게 되며 좌측으로 오르다 끝나는 지점에 묘2기가 있고 묘지 뒤편으로 길은 이어진다.

 

 

잠시 숲을 지나면 [임도]를 만나 차량이 다닐만 한 넓은 임도를 좌측으로(요주의 지점) 200m정도 진행후 임도가 우측으로 꺾어지는 지점에서 직진을 하여야하며 이후 키가큰 갈대숲을 통과하여 마주보이는 485m봉을 향해 짧은 급경사를 오르면 삼각점(순천445/86년재설)이있는 485m봉 정상이다,

 

 

이후 순탄한 내리막을 내려오면 절개지로 이어지는 [아스팔트 도로]를 만난다. 좌우측의 높다란 절개지를 가로질러 미끄럼을 타며 아스팔트 도로 내려와(석거리재에서 약1시간 경과) 길 건너 공사용 가설 조립식 철계단 을 밟고 절개지를 타고 올라서 앞에 묘지 1기가 나오고 뒤편으로 길을 나서면 아스콘포장이된 도로를 만난다. 주렛재다. [4.0km][105분]

 

 

4.0km105분[주렛재]

지방도로 818번도로인 주렛재다.백림농장 안내표시판 서있다. (길가 경고판). 정맥은 여기에서 존재산으로 마루금 산행을 하여야 하나 군의 보호시설 인 관계로 출입금지 표시가 있는 곳으로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한다. 임도는 존재산을 정점으로 이어져있으며, 갈지자형으로 된 길을 따라 가면 된다. 5.2km 지루하고 긴 임도길이다. 약30분후 좌측으로 차단기 설치된 임도길 확인하고 3거리에서 우측 임도길 따른다.주랫재 백림농장 입간판에서 약1시간 임도따르면 왼쪽 한국통신 중계탑 확인 임도 3거리에서 오른쪽 존재산 확인 이어지는 임도(지뢰 위험 표지판)완만하게 따른다.

 

 

드디어 저 멀리서 여명은 밝아오고, 옛 부대 철수된 군부대 정문앞을 통과한다. 한때 공군기지였기에 통과하기가 어려운 구간이었다.1차때는 다행히 군부대의 허가를 득하고 태풍매미가 지나는 날 어렵게 통과한 구간이다.감회가 새롭다.그때는 그렇게 살벌했던 그러나 지금은 철수한 군부대의 건물(구막사2동)이 폐교처럼 을씨년 스럽다.매 발톱처럼 날카로운 철조망 잔해와 “지뢰매설 경고판”군사시설을 통과하고, 폐초소를 벗어나는 마지막봉우리에서 바라보는 산하는 한편의 파노라마다.

 

굽이굽이 이어져있는 산줄기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우리가 가야할 571m봉, 613m봉과 주월산(558m)봉이 아스라이 펼쳐져있다. [5.2km][85분]

 

 

9.2km 190 분[존재산 구 군부대초소]

선답자 발자취 따라 철거하지 않은 매발톱 원형 철망을 무사히 통과하여 급하지 않는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완만한 내리막을 20분쯤 내려오면 ‘지뢰지대 위험’ 경고판이 나오고 그 뒤로도 이런 경고판은 여러 곳에 있다.곧 철탑이 나오고 레이져 빔 같은 식재된 나무 보호용 받침대를 세운 동물이동통로를 통해 천치고개 도로를 편히 건넌다.[2.0km][35분]

 

 

11.2km 225분[천치고개]

천치고개는 ‘모암재’ 또는 ‘유재’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린다.

이 고개 이름이 ‘천치고개’인 것은 여기서 오른쪽[E]에 천치저수지에서 이름을 따온 것 같고, ‘모암재‘라고 부르는 것은 여기서 왼쪽[W]에 ’모암마을’에서 따온 것 같다.간단히 간식을 하고 마룻금 오름길 오른다. 갈지자로된 임도를 무시하고 오르면 된다. 571m봉이다. 고흥지맥이 갈라진 3거리다.좌우측으로 시원스럽게 탁트인 암릉지대를 지나고 약 3분후 삼각점(**127/2001년재설)이 있는 613m봉을 만난다 [1.5km] [25분]

 

 

12.7km250분[613봉]

삼각점(**127/2001년재설)이 있다. 여기서 우측으로 조금 진행 하다가 짧은 바위 칼등을 올라 조망을 즐기고 판독이 어려운 이정표(초암산?/주월산 정상/선암리)를 만나 90 좌향 철쭉을 보호하기위한 폭150cm 정도되는 양쪽 로프따라 내림길 내려서고 급하지는 않으나 긴내리막을 내려오면 무남이재에 이른다.[2,5km] [50분]

 

 

15.2km 300분 [무넘이재]

원형 휴식 의자와 이정표그리고 초암산 등산안내도 서있다.주월산으로 이어지는길은 길양옆으로 로프가 쳐져있어 길이 혼돈스럽거나 하지가않다.

오름에있어 길은 힘들지않으며 간혹 옆으로난 임도를 곁에두고 걷기도한다. 정상조금 못미쳐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는 넓은 주차장과 이동식 화장실이 배치되어있고 정상은 공터 좌측으로 3~4분정도 올라가면 주월산 정상이다[2.6km][55분]

 

 

17.8km 355분[주월산]558m

정상석이 반긴다.주월산(558m)정상에서는 주위가 시원스럽게 트여있으고 멀리 보성앞바다가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인다. 정상아래 휴게공간에서 간식시간 갖는다. KBS 순천 기지국이 설치된 통신탑을 목표로 방장산(535m)으로 향하는길은 직진으로 시작되며 길은 상당히 잘나있으며, 곳곳에 소등산로가 정맥에 이어져있으나 이를 무시하고 넓은 주능선 방화선 임도를 따른다. KBS송신탑 서있는 방장산(535m)이다. [2.5km][55분]

 

 

20.3km 410분 방장산(535m)

삼각점(**282/1990재설)이 있으며 정상석이 있다,이후 내리막길엔 콘크리트 포장을 하여 무릎이 시큰 거리는 길을 반복하여 파청치에 내려선다.[1.0km][25분]

 

 

21.3km 435분 [파청치]

이정표(방장산2.4km. 주월산6.6km/ 국사봉2.4km/ 오도재3.4km/ 오도재임도 시점1.7km)서있다. 파청치에는 자갈길로된 임도가 있으며 등산안내도와 간단한 체육시설이 있다. 길은 맞은편 약간 좌측 숲으로 올라서 청주한씨묘 뒷편으로 이어진다.

이후 길은 잡목을 헤치듯이 가야하며 무명묘 2기를 지나면 삼거리가 나오고,이후 우측으로 벌목지대를 곁에끼고 가야한다.좌측으로 잘 가꾸어진 묘3기가 있는곳을 거쳐 짧은 오름을 극복하면 335.5봉 국사봉 이다.[1.5km][30분]

 

 

22.8km 465분[국사봉]

이정표(파정재2.4km/방장산2.4km/ 오도재 1km/박실마을2.0km)서있다.이정표 방향따라 국사봉 335.5봉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능선길 이어가면 오도치에서 들려오는 차량소리와 개짓는 소리가 들려온다. 잡목을 헤치고 약10분정도 진행후 좌측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급한 경사지가 있으며 길이는 짧다. 우측은 개간된 공장터 이고 좌측은 숲인곳을 잠깐내리면 오도치다. [1.0km][15분]

 

 

23.8km 480분 [오도치]

초암산 등산 안내도와 이정표(국사봉1km/방장산5.8km/ 주월산 10km)서있다.12;15 오도재에 내려서 산행 마감한다.

 

버스는 주차 할곳이 없어 우측 겸백면쪽 약1km 지점에 파킹되어있다.아스팔트도로 따라 내려서 버스 만나고 옷보따리 꺼내 가까운 개울가에서 대충 씻고 새옷 갈아입는다. 차안에서 준비해간 마가목 매실 혼합주 음미하면서 후미들 1시간30여 분 기다린다.다시 버스 오도재로 이동 14;00 후미들 태우고 가까운 음식점에서 불고기 백반으로 허기 달랜다.

 

15;00 예당 3거리 음식점 출발 사당역20;00도착 가까운 횟집에서 매취순에 우럭매운탕과 광어회 안주로 긴 호남정맥 6구간 뒷풀이 하고 22;30 귀가한다.

 

 

 

 

 

 

순천시 외서면  석거리재 입니다. 석거리재 휴게소나 주유소도 절전 때문인지 불은 꺼졌습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석거리재 순천시외서면 교통표지판이 반깁니다. 산행 준비하고 04;15분 산행 시작 합니다.  주유소 끝 지점  울타리 변 임도길이 호남 정맥 길 입니다. 

 

남서쪽으로 잘나있는  길을 이어 가서 500봉 능선 분기점에서 좌향 90도 꺾어 내리면 아스팔트 처리된 도로에 내려서고 가설 건설자재 철제 계단으로 오릅니다. 05;15  산행 시작한지 1시간이 흘렀습니다. 

 

 

 06;00 주랫재에 도착합니다. 백림농장 안내 표지판이 서있습니다. 콘크리트 포장 도로따라 존재산을 오릅니다

 

임도 따라 약30분 오르면   좌측으로 차단기 설치된 임도 3거리 만납니다. 이곳으로 가면 안되고 우측 임도 길을 따라  계속 오릅니다. 임도길은 끝이 없습니다

 

07;00 왼쪽으로  한국통신 중계탑 오르는 길 확인 합니다. 오른쪽으로 존재산 확인하고 임도따라 진행합니다.

 

 

길가에 위험지대 지뢰 표지판이 자주 나타납니다. 

 

07;25 철수된 옛 부대  정문입니다. 1차때 이곳을 통과 하느라 군에 손을 써서 헌병들 호위 하에  통과 했습니다. 태풍 매미가 불던 날 비와 바람 대단 했습니다.

 

 

보무도 당당하게 부대안으로 들어갑니다. 아무도 간섭하지 않습니다.

 

 

07;30 옛 부대 철수된 빈 폐교 같은 막사가 흉물 스럽습니다.

 

 존재산에서 바라본 일출 모습입니다. 

 

 

 

 

 

 

 

 

 철수한 부대가 매 발톱 같은 원형 철조망을  철거 하지 않고  떠난 탓에  철조망 통과가 조심 스럽습니다. 선답자님들 발자취 덕분에  부대를  무사히 통과 합니다.

 

 

 

 

 

 

 

 

 

 

 

 

 

 

 

 

 

 

 

 

 

 

 

 

 

 

 

 

 

 

 

 

 

 

 

 

 

 

 

 

 

 

 

 

 

 

 

 

 

산행코스;석거리재-(4.0km/1시간45분)-주렛재-(5.2km/1시간25분)-존재산-(3.5km/1시간00분)-613m봉-(5.1km/105분) -주월산-(2.5km/55분)-방장산(3.5km/1시간10분)-오도치 (cf 이정표상 거리는 참고용이고 실 거리를 의미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