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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길따라, 구름따라 41 (기장 일광산-아홉산)

 일시: 2011년 1월 2일(일)

 코스: 백두사->일광산->아홉산->웅천(중리 삼거리)


 

 새해 둘째 날 일요일이다. 일요일의 일광을 받는 의미와 새해 첫 주말의 산행이어서 이름에 맞게 기장 일광산을 찾았다. 바다와 면한 해안 산 중에 동해바다를 가장 가까이 조망 할 수 있는 산이 일광산이다. 일광산 테마임도로도 잘 알려진 산이다.


 

 기장 교리 초등학교에서 백두사를 거쳐 일광산 정상까지는 1시간이면 족하다. 능선 전망대에 서면 푸른 동해바다가 손에 잡힐 듯 바로 눈 앞에 펼쳐진다. 400M도 안되는 산이지만 조망권은 뛰어나다. 기장 일대의 고만고만한 산들이 무수히 서 있다.


 

 아홉산으로 가는 길은 이정표를 따라 바람재에서 봉 2개를 넘고 테마임도를 거쳐 다리를 지나면 아홉산으로 가는 능선을 만나게 된다. 잠시후 탁 트인 전망대를 만나게 되는데 키가 큰 소나무 두 그루가 멋들어지게 서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는 정말 기가 막히다. 달음산의 위용도 우람차다.


 

 연합목장 갈림길 까지 오면 아홉산이 바로 지척이지만 게속 오르막이라서 천천히 올라야 한다. 아홉산 정상이 최근에 정리가 된 듯 잡목을 치우고 이정표도 새로 세웠다. 아홉산 정상에 서니 내가 지나온 일광산과 그 주변 봉우리들이 눈 앞에 보이고 멀리 장산, 금련산, 황령산도 보인다. 바로 지척엔 기장의 명산 달음산이 보인다.


 

 함박산 코스로 내려가다가 임도에서 웅천방향으로 내려서기로 했다. 그 전 날 새해 신년 산행을 했기 때문에 너무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중리3거리에 내려오니 73번 버스가 바로 오는게 보였다. 이 버스는 연산동까지 간다.


 

 신묘년 새해에는 더 좋은 친구와 만나야겠다. 좋은 친구 나의 산을 더 그려본다.

 

카메라에 문제가 있어 소중한 사진이 다 날라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