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은 곳】

경북 영천시 팔공산 동봉(1,167m)

 

 
 

【찾은 날】

2008년 07월 13일 (일)

 

 
 

【함께한 이】

ulduri외 3명

 

 
 

【들머리 찾아가기】

부산 대동I.C=> 경부고속도로 도동J.C=> 대구포항고속도로 청통.와촌I.C=> 신녕면 통과 후 부계방향 좌회전=> 치산관광지

 


 

【다녀온 발자취】

치산리▶수도사▶공산폭포▶진불암▶마애여래입상▶동봉▶신녕재▶수도사▶치산리


 


 

【팔공산 Gallery】

 

요즘은 산에 한번 가기가 밤하늘에 별을 따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

예전에는 매주 산에 간다는 게 지겨워 가끔은 농띠도 피우고 그랬는데..

 

이젠 그 시절이 오히려 그립다.
 

 아~ 옛날이여!


 

모처럼 쉬는 일요일

그런데 오늘도

비올 확률 40%에 오후 늦게나 개인다는 일기예보다.

 

전에 같았으면 어떻게 했을까?

아마도 집에서...


 

그러나

이젠 푸른 하늘이 아니어도 좋다.

아니, 비가와도 좋다.

산에 갈 시간만 내게 주어진다면...

 

 

바람이 불어오면 바람 분다는 이유로

비가 내리면 비 온다는 핑계로 난 널

 

널 팽개치고 허름한 선술집 귀퉁이에 앉아

약해빠진 겁쟁이가 돼 하염없이 술잔만 기울였었지

 

그땐 정말 정말 내가 바보였나봐.

 

하지만 지금 난 니가 너무 보고 싶어.

  

  

파란 바다 저 끝 어딘가 사랑을 찾아서

하얀 꼬리 세워 길 떠나는 고래들처럼

 

너를 찾아 돌고 돌다보면 비록 몸은 지쳐갈지 모르지만

나를 편히 쉬게 할 꿈이 네게 있음을 너는 아는지?

  

 

▼치산계곡

 

▼공산폭포

 
 
 

▼현수교 입구

 
 
 
 
 
 
 
 
 

▼진불암에서 바라보는 거조암방향 능선

 

▼진불암

 

▼능선 오름길에

 
 
 
 
 
 

▼마애여래입상

 
 
 
 
 

▼동봉주변

 

▼치산계곡 방향

 
 

▼대구 동화사 방향

 
 
 
 

▼팔공산 능선의 주변풍경

 
 
 
 
 
 

▼신녕재에서의 하산길

 
 

▼무명폭포

 
 
 
 
 
 

▼현수교 위 목교

 
 
 
 
 

▼수도사 풍경

 
 
 
 
【산행을 마무리하며】
 
2002년까지만 해도 팔공산은 내게 그리 낯선 산이 아니었다.
 
동화사, 갓바위, 파계사쪽에서 동봉, 서봉으로 오르기도 하고
그해 11월엔 갓바위에서 가산까지 종주도 하며 내 나름대로 좋아했던 산.

 그런데
어느 순간부턴가 그쪽으로는 아예 눈길을 주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그건 다름 아닌
 
갓바위 오름길과 동봉주변에
아무렇게나 내버려진 온갖 쓰레기와 도둑고양이들...
 
그때는
정말 무서웠다.          아니 끔직했다.
 
물론 이산 저산 다니다보면 팔공산보다 더한 곳도 분명 있을 것이고
또 “등로 주변이 지저분하면 쓰레기를 주워가며 산행하면 되지?” 란 생각도 할 수 있겠지만
 
그땐 그런 생각보다 그냥 싫다는 생각이 앞섰던 것이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오 늘
 
과연 팔공산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까?
 
그리고
처음 찾는 치산계곡은?
.
.
.
.
.
한마디로
 
띠~옹
.
.
.
.
.
팔공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께는
ulduri가 욕먹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ulduri는  외칩니다.
 
 “두 번 다신 널 찾지 않으리라!”
 
고~~~~~~~~~오
  
 
▼귀가길 풍경
 
 
 

감사합니다.

 

-산으로 가는 울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