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천국

-21;30 동서울 터미널.

원주행 막차의 좌석이 없어 입석표를 샀는데
출발 시간이 되어서도 버스 좌석의 반은 비었다.
입석표라도 요금은 똑 같은 6400원이다.


-23;00 원주 터미널 옆 골목.

'천국입니다'전화 밭는 소리에 놀래서 살펴 보니
24시간 영업하는 다방이름이 '작은 천국'이다.





지고간 얼음물도 냉동고에 보관해 주고
푸근한 소파에서 편히 자면 아침에 모닝콜과 커피..
이 모든게 2000원에 가능하니 과연 '작은'천국이다.



(지도)(누르면 확대 됨)


◎.청태산부터 방림 삼거리까지.

원주에서 5시 55분 첫 버스를 타고 둔내로 와서
택시를 타고 청태산 휴양림 계곡 입구 마지막 산막에서 내린다.

-07;00 청태산 휴양림내 계곡 입구.

행장을 꾸려 계곡 길로 올라가니 이내 넓은 길이 나와
좌측의 숲길로 진행하여 임도로 올라가니 지난번과 달리 낯이 설다.

-07;20 임도.


임도 따라 이리저리 가보니 제 4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아하..계곡 삼거리에서 직진을 해야 3등산로로 이어진다.

1016봉으로 올라가며 뒤돌아보니
푸른 하늘 아래 멀리 용문산이 뚜렷하게 보인다.
바람은 시원하고 전망이 좋은 날이다.


(용문산)

-07;35 1016봉. 헬기장.

(좌측 대미산,우측 청태산)

-07;38 안부 삼거리. 우측으로 제3등산로 하산 길이 갈라진다.

지난 겨울 내려왓던 계단으로 된 가파른 길을 올라간다.
돌아보면 태기산이 멀리에 우뚝 서있다.


(태기산)

-08;00 능선 삼거리. 우측으로 제2등산로 하산 길이 갈라진다.

-08;04 능선 분기둔덕.
헬기장 삼거리인데 우측으로 백덕지맥이 갈라진다.

-08;10~15 청태산 정상(1200m).남쪽 전망이 좋다.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 됨)


(1=치악산,2=술이봉)

(1=오봉산,2=용마봉)

(1=백덕산,2=수정산,v=살짝 보이는 배거리산)

(청옥산)

대미산쪽으로 향하니 여태와는 달리 우거진 숲속 좁은 길이다.

-08;17 삼거리.북쪽 축덕 게곡으로 길이 갈라진다.

-08;39 임도.


임도 건너 숲으로 들어가면 이정표 안부 삼거리가 나온다.

-08;40 안부 삼거리. 남쪽 대미동으로 계곡길이 갈라진다.

(거리가 이상한 이정표)

다음주 야등에 쓰려면 더덕이라도 몇수 건져야 할텐데..
밝지 못한 눈으로 등로 주변을 더듬느라 진도가 영 더디다.

-09;17~25 대미산 정상(1231.3m). 헬기장.


숲 그늘에 있다가 헬기장으로 올라가니 햇볓이 따갑고
잡목이 크게 자라 기대보다는 전망이 시원하지 않다.

북동쪽 바위에서 까치발로 사방을 살피고
서둘러 동쪽 숲으로 내려갔다가 삼각점을 찾으러 다시 올라온다.
삼각점은 구석에 있어 한눈에 안보인다.




(서북쪽 전망①)(누르면 확대 됨)


(서북쪽 전망②)(누르면 확대 됨)

②사진 우측 끝 화악산부터 ①사진 좌측 끝 용문산까지 보인다.

(1=화악산,2=연옆산,3=발교산??)

(1=연인산,2=명지산)

(1=오음산,2=청태산)

(봉미산 우측은 축령산?)

(1=백운봉,2=용문산,?=성지봉,??=금물산)


(서남쪽 전망)(누르면 확대 됨)

우측 끝 치악산부터 가운데 백덕산,좌측 끝 삼방산까지 보인다.

(1=배거리산,2=삼정산,3=절개산,4=삼방산)


(북동쪽 황병산 전망)(누르면 확대 됨)


(황병산)

-09;30 공터 삼거리. 좌측 벌막쪽으로 길이 갈라진다.

-09;35 둔덕 삼거리.
공터가 있고 남쪽 1008.6봉으로 능선과 길이 갈라지는데
리본이 보이는 동쪽 능선길로.

산죽이 무성한 내리막과 안부를 지나 올라가면 산죽이 뜸해진다.

-09;50 1157봉. 북동쪽 벌막으로 리본 달린 지능선길이 갈라진다.남쪽으로.
-09;55 구덩이 삼거리 둔덕. 남쪽 성애골로 능선과 길이 갈라진다.동쪽으로.

수직굴이 있는 바위를 지나면
동쪽으로 향하던 능선은 남쪽으로 휘어지는데
길 옆에서 더덕을 본 후론 영~진도가 안나간다.

-10;30 안부. 산지 개념도와는 달리, 좌측 전의골 하산로는 안보인다.

안부지나 오르막엔 바위가 간간히 나온다.




(나도 수정체)

-10;50 981봉. 구덩이 봉우리.
좌측으로 흐린 능선길 갈라지는데 리본 따라 동쪽으로.

-11;10 덕수산.


잡목과 풀과 벌목된 나무가 우거진 공터 삼거리 봉우리인데
햇볕만 따겁고 전망은 없다.
허리까지 올라오는 풁을 헤치며 동쪽 1018봉으로.

-11;15 안부 삼거리.
남쪽 퉁탱이 골로 리본 달린 하산로가 갈라진다.

-11;23~26 1018봉. 퉁탱이 바위(일명 충성바위).


부근의 산이 모두 육산인데 비해 1018봉의 커다란 바위가
사시장천 한 자리에서 마을을 충성스럽고 덕스럽게 지킨다하여
이름이 충성바위 또는 퉁탱이바위라고 하였다는데,
혹 덕수산이란 이름도 여기서 유래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산지)


아무튼 바위위로 올라가면
남서쪽 치악산부터 북동쪽 금단 거문산까지 전망이 시원하다.


(서북동쪽 전망①)(누르면 확대 됨)


(서북동쪽 전망②)(누르면 확대 됨)

가운데 대미산 좌측으로는 용마봉, 오봉산, 치악산이 보이고
대미산 우측으로는 태기산과 금당산 사이로 계방산쪽 한강기맥이 보인다.

(1=오봉산,2=치악산)

(1=1008.6봉,2=용마봉)

(태기산)

(1=금당산,2=거문산,v=고두산)

갈때는 그냥 갔지만 다시 덕수산으로 빽하다 보면
능선 남쪽에 바위절벽 전망대가 나온다.

-11;31~33 바위 전망대.


동남쪽 청옥산부터 서쪽 덕수산까지 보이는데
승두산/보섭봉까지 앞으로 가야할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남서쪽 전망)(누르면 확대 됨)


(1=청옥산,2=남병산)

(1=보섭봉,2=승두봉,3=경동 광업소)

(1=장미산,2=배거리산,3=수정산)
백덕산 우측으로 맨 끝에는 산 세개가 겹쳐 보인다.

(1=덕수산,2=1008.6봉,3=오봉산)

안부 삼거리에서 바람을 맞으며 김밥 반줄을 먹고(11;37~52),
다시 햇볕이 뜨거운 덕수산으로 돌아오니 11시 58분,
쉬는 시간 포함하여 약 50분이 소요 되었다.

-12;02 능선 삼거리. 좌측 사면으로 퉁탱이골 하산길이 갈라진다.

폐묘 두기를 지나 내려가면 안부 사거리이다.

-12;16 버들골 안부 사거리.

좌측은 퉁탱이골, 우측은 창수동으로 하산로가 표시되어 있는데
창수동은 한참 남쪽 승두봉 서쪽 마을이다.


(붓꽃)

전방에서 사람소리가 들려 나물꾼인가 하였더니
963.5봉에서 안내 산악회 선두가 쉬면서 일행을 부르고 있다.
이런 외진 곳에도 안내 산악회가 오다니..
등산인구가 폭팔적으로 늘긴 늘은 모양이다.

-12;35 963.5봉. 삼거리.
서쪽 밤나무둔치쪽으로 능선과 길이 갈라진다.

-12;37 안부 삼거리. 좌측 퉁탱이골 하산길이 갈라진다.

-12;40 안부 삼거리.

이정표가 있고 우측으로 길이 갈라지나 나무로 막아놨다.

-12;48 장미산(977.8m).

동쪽 장미재를 지나 퉁탱이골 입구의 봉황대(2.8km)로 길이 갈라진다.
나무로 전망은 없다. 남쪽으로.

-13;10~25 935봉.
바위로 된 935봉을 좌측으로 비껴 올라가 반줄 남은 김밥을 먹고 휴식.

-13;32 능선 분기점.
장미산 직전 산악회 사람들에게 얻어 마신 술 때문인지
능선 분기점을 놓치고 그냥 지나가 되 돌아오니
분기점에는 구덩이가 하나 파여 있고 덕유산악회 리본이 있다.
남서쪽 사면길로 내려간다.

-14;10 912봉. 폐묘 한 기가 있다.

-14;25 968봉.
길은 바위로 된 968봉을 북쪽으로 우회하여 능선으로 올라간다.
좌측능선은 창수동으로 내려간다.

동쪽으로 능선을 따라 낮은 봉우리 하나를 넘으면
바위가 앞을 가로 막는 안부가 나온다.

-14;30~40 바위 안부.
북쪽 사면으로 난 넓은 길로 조금 내려가니
송파 산악회리본이 나오지만 가파른 사면에서 길이 없어진다.
이리저리 헤매다 다시 안부로 올라와 살피니
바위 우측으로 노란 리본이 하나 보여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어찌나 놀랬던지 5분간 휴식.

-14;45 전망바위.

안부에서 노란 리본을 따라 능선으로 직진하면
길 우측에 전망이 좋은 바위가 나온다.
북동쪽 잠두산부터 서쪽 치악산까지 일망 무제 전망이다.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 됨)


(북서쪽 전망)(누르면 확대 됨)



(잠두산)

(1=금당산,2=거문산,3=고두산 v=계방산 방향)

북쪽 청태산부터 지금까지 진행한 능선도 한눈에 보인다.


(1=청태산,2=대미산,3=덕수산 a=태기산,b=1018봉, 4=장미산)

(태기산)


(1=문재,2=치악산,3=오봉산)

전망바위에서 10여분더 진행하니 능선 마루까지 파먹은
폐기된 채석장(경동 광업소)의 수직 절개면이 앞을 가로 막는다(14;55).


(바위 절벽으로 일부만 남은 능선 마루)

리본이 있는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 바위 날등을 넘고
바위 사이를 지나 우측 채석장 쪽으로 바위지대를 내려와
다시 너덜로 된 가파른 사면에서 철사줄을 잡고
십년 감수끝에 채석장에 내려선다(15;05).


(돌아 내려온 절개지 바위 절벽)

(기린초)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 됨)


(백덕산)

(1=수정산,2=새귀양지산,3=배거리산,4=삼정산)

채석장을 가로질러 도로로 나가니
채석장 절개면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15;10).

하지만 길은 능선 마루로 올라가지 않고 계속 사면으로 진행,
할수 없이 4분여 무대뽀로 치고 올라가니 능선에는 길이 뚜렷하다(15;19).
등산 리본도 보이는 걸로 보아 바위 절개면 날등에서
채석장으로 내려가지 않고 직접 오르는 길이 있는지도 모르겠으나,
채석장 때문에 약 200여 m 능선을 진행하는데 25분정도 소모하였다.

-15;29 승두봉(1013.4m).



산불감시 구조물과 2등 삼각점이 있는데 전망은 나쁘다.

승두봉을 지나선 숲속 나물밭이다.
'고사리밭' '등산로'안내판이 간간히 나오고 길은 뚜렷하다.


-15;40 억새 봉우리.

엉뚱하게 평창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만들어 놓은 승두봉 표지판이 있다.

가슴,허리까지 올라오는 억새와 풀 때문에 길이 안보여
나침반으로 방향을 잡고 동남쪽 사면으로 내려가니 길이 나온다.


남쪽으로 배거리산과 삼정산이 보이는데
삼정산 동쪽 멀리에 M자 모양의 제법 높은산이 보인다(15;44).
지도를 보니 삼태산 방향인데..

(삼태산?)


(골미재 부근의 벌목지)

-15;49 임도.

등산로는 서쪽에서 산허리를 돌아오는 임도와 이어지고
동쪽으로 내려가면 골미재이다.


(꿀풀)

-15;52 골미재. 임도 안부 사거리.

임도길이 남쪽 골미동과 북쪽 행화동으로 갈라진다.

골미재부터 보섭봉까지는 매우 가파른 사면으로 약 120m를 올려쳐야 한다.
숲 그늘로 들어가 간식을 먹으며 휴식한 후 출발(15;54~16;04).



(붓꽃 군락지)

골미재에서 올라온 임도는 산으로 올라가지 않고
사면을 돌아서 남쪽으로 내려간다(16;06).
할수 없이 코를 땅에 밖으며 가파른 사면의 잡목을 헤치면서
무대뽀로 올려치는데 체력이 동이나 가다 쉬기를 여러번 한다.

-16;20 985봉.
바위로 된 985봉 우측으로 올라가니 능선에는 길이 뚜렷하고 리본도 보인다.

985봉을 우회하여 북쪽으로 향하니 넙적한 바위등 능선인데
보섭봉의 암벽이 멀리 보인다(16;23).



암능 구간을 지나 보섭봉 절벽 아래로 다가서니 리본이 보이지만,
우측은 낭떠러지이고 2-3m 정도의 수직 구간을 직등해야 한다.
뛰는 가슴을 움켜 잡고 올라간다.

-16;32~38 보섭봉(983m).


삼면이 낭떠러지인 바위봉인데,고소공포증 때문에 어지러워서
아래를 내려다 볼수도 없고 서있을 수도 없다.

그저 바위에 납작 주저 앉아 빙둘러 보이는 산공부를 한다.


(북쪽 전망)(누르면 확대 됨)


(동쪽 전망)(누르면 확대 됨)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 됨)


(1=금당산,2=거문산,3=고두산,a=계방산쪽,b=오대산쪽)

(4=백적산,c=황병산 방향)

(5=잠두산,6=백석산)

(7=주왕산,8=가리왕산)

(9=청옥산,10=남병산)

(11=장암산893m,12=무동산633m,d=삼방산 방향)

(13=두리봉624m,14=새귀양지산,15=수정산,
e=배거리산,f=다래산의 아시아시멘트 광산)

남방산 우하단에 방림삼거리가 있고
더 우측 남쪽의 삼방산~절개산 능선(*)뒤로는
소백산쪽 백두대간(x)이 보인다.

(v봉우리 밑이 방림 삼거리)

(v=삼태산)

전망 구경을 하느라 보섭봉 표지판은 못보고 하산을 한다.
좌측으로 1분정도 암봉을 돌아 내려가니 삼거리이다.

-16;39 능선 분기 삼거리.
직진하는 능선길(상안미리 하산길)은 뚜렷한 반면
우측 사면으로 흐린 길이 갈라지는데 초입에 등산 리본은 없고
무명씨 비닐 끈이 묶여 있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바위 지대를 지나면
보섭봉 암봉 밑둥인데 보섭봉을 약 270도 정도 돌아선 지점이다.
바위 틈새, 2m 수직 바위를 내려가면 급경사 내리막이 시작되는데
낙옆이 무릎까지 빠지는 갈지자 길이다.
10여분 내려가면 경사가 완만해지고 능선 모습이 살아난다.

-16;54 능선 삼거리.
우측 사면에서 넓은 길이 능선으로 올라온다.
아마도 남쪽 묏골에서 올라오는 길인듯.

-16;55 안부 사거리.
좌측 방학동으로 넓은길이 갈라져 내려가고
우측 묏골쪽은 좁은길이 갈라진다.

-17;05 안부 삼거리.
우측 방축골로 길인듯 아닌듯 매우 흐린 길이 갈라진다.

이제 마지막 오름길이 남았는데 퇴적암으로 된 봉우리인듯
바위주름이 가로로 평행하게 나있다.




(17;14 뒤돌아본 보섭봉)

-17;17 785봉.

(은꿩의 다리)

-17;20 삼거리 둔덕.
월두교쪽으로 내려가는 직진 능선길은 뚜렷한데
우측 사면으로 갈라지는 방림 삼거리쪽 길은
초입에 등산 리본이나 아무런 표식이 없어 지나치기 십상이다.
우측 사면으로.


(17;25 남쪽전망)(누르면 확대 됨)

동서로 흐르는 평창강 뒤로 병풍처럼 보이는 무동산~두리봉 능선 뒤에는
우측 백덕산에서 가운데 수정산/새귀양지산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17;31 삼거리 둔덕.
좌우로 길과 능선이 갈라지는데 좌측으로 향하니 방향이 다르다.
서 있기도 힘든 아찔한 사면을 트래버스하다 굵은 더덕 한수를 발견!
어렵게 캐고 겨우 본능선으로 돌아와 지도를 보니
다리보다 손가락이 500m 빨리 진행하였다. 5분 휴식.(17;40~45).

-17;56 능선 분기 봉우리. 이번에는 틀림없이 좌측이다.

완만하던 능선이 급격히 가팔라진 다음
묘 한 기를 지나 5분여 내려가면 상방림 마을이다.

-18;10 상방림 마을.

(방림 삼거리 검문소)


(방림 삼거리 버스 시간표)(누르면 확대 됨)


2007.6.17 일요일. 화창하고 시원한 바람.


(19;50 왼종일 메고 다니던 비빔밥을 원주에서 먹는다.)

갈때)
2007.6.16  21;30 동서울 터미널. 원주행 버스.
2007.6.17  05;55 원주 터미널. 둔내행 버스.
                06.50 둔내 터미널. 택시로 청태산 휴양림.
올때)
2007.6.17  18;20 방림 삼거리.원주행 버스.
                 20;29 원주역. 청량리행 무궁화호.

참고)원주역에서 k님을 만나 과음을 하고 담날 뒤지게 고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