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맞이산행 - 전남 광양지역의 산 [ 쫓비산~매봉~백운산(1,222m)~한재 ] (4/20,토)


- 언 제 : 2013-4-20(토) (10:30 ~ 19:45)
- 어 디 : 전남 광양시 [ 쫓비산 ~ 매봉 ~ 백운산(1,222m) ~ 한재 ]
- 누 구 : (부산지역안내) T 산악회 일일회원으로 saiba 나홀로
- 코 스 : [광양시 진상면]백학동 ~ 불암산(431m) ~ 토끼재 ~ 쫓비산(537m) ~ 갈미봉(530m) ~ 매봉(865m) ~
             백운산 정상(1,222m) ~ 한재(해발 약840m) ~ [구례읍 간전면]중대리
             (약23km, 약9시간 15분 정도 산행)



▶ 들어가면서

요즈음 가능한 주말산행을 일요일 보다도 토요일로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다음 2가지이다. 첫번째는 먹고 살기 위한 "세속의
일"을 수행함에 있어 체력적인 부담없이 연속적으로 원활히 이어가기 위해서 이며, 두번째는 혹시나 토요일에 어쩔 수 없는
사유로 산행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대책으로 일요일 산행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자면, 우짜든지(^^)
주말산행을 계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나름대로의 지혜롭고 슬기로운 산행리스크 관리라고도 할 수도 있으리라... (^^)

이번 토요일(4/20)엔 비소식이 있어 날씨예보를 면밀히 체크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천만다행인 것은 강수량이 많지 않아서
산행취소(ㅠ)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T안내산악회에서 월1회 정도로 "호남정맥" 산행을 마련하여
이번이 두번째인데, 산행코스로 [토끼재~쫓비산~백운산~한재] 계획한 것 같다. saiba 산님의 경우엔 아직까진 여러가지의
사유(?)로... 대간,정맥,지맥등의 종주산행 이어가기 스타일엔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이기에... 호남정맥 첫번째 산행코스엔
참가하지 않았다. 어쩜 자유로운 영혼의 산님 발걸음을 하고 싶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번 코스는 호남정맥을 떠나 산행코스로서 참 좋다고 하시면서, 회장님께서 은근히 강추하시는게 아닌가! 시기적으로 볼
때 철쭉이 방긋방긋(^^) 피어서... 산님들을 반가히 맞아 줄 것이라고 하신다. 내심, 그런 분위기는 아닐 듯한데...(ㅠㅠㅠ)
봄꽃산행하면... 저도 타이밍 산행엔 일가견(?)이 있는 넘이라고 평소 자부한다. 몇년 전 섬진강 매화마을의 매화꽃 산행으로
백운산 방면에서[백운산 정상 ~매봉~갈미봉~쫓비산]으로 접근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섬진강과 경주하듯 달리고 있는
듯한 너무나도 길고도 긴~ 더구나 아무런 조망도 없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매봉~쫓비산] 능선길을 걸으면서, 두번 다시는
이런 악몽같은 코스엔 발걸음 안하기로 맹세한 적이 있다. 그리고, 철쭉 개화는 시기적으로 볼 때, 지금쯤은 해발500고지의
붉은색의 철쭉이 개화될려면 최소한 일주일 더 기다려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산님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시기적으로 "봄맞이 산행"의 관점에서 나름대로 곰곰히 이런저런 상념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한다. 지금까지 자신의 일천한 산행경험을 통해서 판단해 볼 때... "아름다운 봄맞이 산행" 이란 므니므니(^^)
해도 기본적으로 "연두색 향연속으로 함몰되어 가는 산님의 모습"이라는 생각에 도달함을 알고 있다. 그런 분위기속에서
봄꽃이란 어쩜 뜻하지 않는 "상큼한 청량제" 같은 역활을 하는 정도이리라ㅎㅎㅎ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시기적으로 이번
호남정맥 2차구간[토끼재~백운산~한재]이 그런 산행분위기를 충분히 연출해 줄 것 같은 기분이 갑자기 와락~!!! 들었다.

고도가 낮은 능선길 구간에서 연두색 향연의 봄맞이 산행을 온몸으로 만끽하면서, 점점 고도가 높은 백운산(1,222m) 정상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서 자신의 중력을 극복해 가는 "산행의 원초적인 기쁨"을 온몸으로 동시에 느껴볼 수 있는...
그런 Double Fantastic~♬~♬한 산행코스를 놓쳐서는 "천추의 한"이 될지도 모를 일이리라...!!! 해서리... 참가신청을 해
두고 나름대론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온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어쩜 지금까지 경험해온 산행에서 나름대로 그려오고 왔었던
"산행 타이밍"을 중요시 하는 "saiba 流 산행스타일"을 모처럼 펼쳐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뽐뿌질
치기 시작함을 느끼면서 기대만땅으로 산행 당일을 기다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광양시 진상면]백학동 ~ 불암산(431m) ~ 토끼재 ~ 쫓비산(537m) ~ 갈미봉(530m) ~ 매봉(865m) ~
                             백운산 정상(1,222m) ~ 한재(해발 약840m) ~ [구례읍 간전면]중대리






▼ 산행코스 상세도 : [광양시 진상면]백학동 ~ 불암산(431m) ~ 토끼재 ~ 쫓비산(537m) ~ 갈미봉(530m) ~ 매봉(865m) ~
                             백운산 정상(1,222m) ~ 한재(해발 약840m) ~ [구례읍 간전면]중대리









#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서 북창원 IC 에서 산악회 차량에 탑승할 때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남해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도중에 달리는 차량 전면유리에 빗자국이 맺히기 시작한다. 약한비라서 산행엔 별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고, 오히려 운치를
더해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내심 빙그레 미소지어 보는 자신을 발견한다. 최소한 연두색으로 물들어 가는 봄풍경 분위기를
더더욱 싱그럽게 느끼게 하는 역활을 할 것이리라! 혹시나 운이 좋으면 덤으로 섬진강 건너편으로 펼쳐지는 지리산 자락에
연출되는 꿈도 야무진(^^) 운무향연도... 하는 왕기대를 내심해 본다.

이번 산행들머리 토끼재를 향하여 꾸불꾸불한 시골포장길을 달리기 시작한 차량이 갑자기 멈춰서고 산님들을 갑자기 토해
낸다. 얼떨결에 일행들을 따라서 내려보니, 여기가 토끼재는 아닌 것 같고, 대신 "백학동"이라는 크다란 돌표식이 보인다.
회장님께서 여기까지 온 김에 산행코스를 쪼매 더 추가해서 산행해 보는 것을 권하는 듯한 분위기이다. 회장님은 (아마도
1차산행시에 불암산 구간을 경험한 적이 있는 듯한) 산우님들을 태운채 토끼재 방면으로 가시는 것 같고, 우리 일행들은
약한비속에 백학동에서 불암산(431m) 정상 방면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된비알 오름길을 따라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그런데, 사전 예고없이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추가된 불암산구간[백학동~불암산~토끼재 : 약1시간정도]으로 인해, 후반부
산행에 얼마나 힘든 산행을 하였는지 모른다@~@!!! 체력이 서서히 떨어져 가는 후반부 운행중에서... 전혀 뜻하지 않은
음산하고도 추운 설경 분위기가 펼쳐지는 매봉에서 백운산 정상 방면으로 이어지는 짙은 안개낀 능선길을 힘들게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이런 상황으로 진행해서는 약속된 하산시각(18:30분)을 준수하기엔 물리적으로 역부족임을 것을 알고
얼마나 낙담했는지 모른다ㅠㅠㅠ 나중엔 아예 마음을 비우고(?) 혼자가 아닌 일행들과 함께 우짜든지!! 안전산행 위주로
편하게 하산하는 발걸음으로 임했지만... (^^)







▼ 산행들머리... [광양시 진상면] 백학동 - [10:30분경]




▼ 불암산 방면으로 이어지는 된비알 오름길을 오르면서 담아본 수어저수지 풍경




▼ 불암산 자락엔 짙은 운무가 넘실넘실ㅎㅎㅎ




▼ 약한 봄비에 촉촉히 젖어 고운 자태를 들어내고 있는 만개한 철쭉이 반갑게 산님들을 맞이하는 듯 하고... (^^)




▼ 여기 능선부터가 호남정맥인 듯하고... 길섶엔 철쭉이 막~ 피기 시작하고 있어 우중속의 산님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 Let's Go !!! 불암산(431m) 정상 방면으로




▼ 해발 약400고지의 철쭉이 활~짝 흐드러지게 만개한 듯 하다!




▼ 저 윗쪽이 불암산 정상인 듯한데... 날씨만 좋으면 섬진강변으로 펼쳐지는 조망이 좋을 것 같은데... 짙은 안개로 꽝이었다.




▼ 토끼재 방면으로 (1)




▼ 토끼재 방면으로 (2) - 고도를 다~ 까먹고 내려가야 하는 듯ㅠㅠㅠ




▼ 토끼재 방면으로 (3)




▼ 토끼재에서 쫓비산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오르고 있는 산우님들... 그리고 건너편 불암산 자락엔 운무가 넘실넘실ㅎㅎㅎ




▼ Wow~~@~@!!! 능선길섶에 연달래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 산님의 눈을 호사시키고 있는 중ㅎㅎㅎㅎ








▼ 이런류의 연달래 철쭉이 500고지 능선길섶에 드문드문 피어있어 봄맞이산행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한다.




▼ 이런 풍경에 그냥 지나치면 되남? 한컷씩 담고 가야지... 하는 듯ㅎㅎㅎㅎ 강티님 & 산과바람님








▼ 회장님 말씀대로... 능선길엔 (연달래) 철쭉이 방긋방긋ㅎㅎㅎ 하지만, 붉은빛 철쭉은 약1주일 이후에나 되어야 할 듯하고...




▼ 아래 이정표는 눈에 익은 듯ㅎㅎㅎ 지금부터는 예전에 와본 역코스로 나아가면 되는... 거~의 룰루~♬ 룰라~♬ 능선길이다.








▼ 아름다운 봄풍경 산행길이 눈앞에 펼쳐지고... saiba 산님은 즐거운 기분으로 나아가는 중ㅎㅎㅎ




▼ saiba 산님... 중력극복의 기쁨을 찐~하게 맛보고 있는 중ㅎㅎㅎ - (Photo by 강티님)






▼ 쫓비산 정상에서 일행들과 함께 단체기념찰칵을 남기다 - [12:20분경] - (Photo by 강티님)
이곳에서 점심을 먹은 후에 다시 출발하는데... 우짜다가(?) 꼼지락거리다가 나홀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다ㅠㅠㅠ






▼ 나홀로 진행을 하는 약간의 쓸쓸함이 있지만... 한편으로 여유를 가지고 주변에 펼쳐지는 봄풍경을 담아내는 즐거움을 만끽한다.












▼ 예상한대로... 능선길 주변엔 서서히 연두색 향연이 시작되고 있는 듯한 봄풍경이 펼쳐진다ㅎㅎㅎㅎ




















▼ 능선길 어느 조망터에서 바라본 것으로... 갈미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짙은 운무조망




▼ 이런류의 연달래 철쭉이 능선길내내 드문드문 피어있어 산님의 눈을 즐겁게 한다.




▼ 연두색꽃이ㅎㅎㅎ 활~짝 만개한 듯하다ㅎㅎㅎ




▼ 나홀로 운행의 여유로움속에 허접하지만서도 이런류의 접사도 ㅎㅎㅎ


























▼ 어라@~@~!!! 내가 너무 황소걸음이었남? 한참 뒤쳐져서 올줄 알았던... 서편수산님 일행이 벌~써 따라왔네 !




▼ 앞서가고 있는 산우님은... "지리소녀님"인데... 오늘은 왠지 컨디션이 난조인 듯하다. 컨디션이 좋을 땐, 따라가기도 힘든
보기와는 다른 무스운 여자산님인데... 으흠... 오늘은 어쩜 뒤따라가는 발걸음이 쪼매 수월할 것 같은 느낌 드는데...(^^)








▼ 갈미봉 입구 갈림길




▼ 갈미봉 정상 분위기... 여기서 그냥 직진하여 한참 내려가다가 왠지 이상하여... GPS 확인 결과, 허걱!!! 진행능선길을
이탈한 것을 발견하고... 무심결에 뒤따라 오는 듯한 서편수산님 일행과 빠꾸(^^)해서 갈미봉으로 다시 올라가다ㅠㅠㅠ




▼ 갈미봉 입구 갈림길에서 왼쪽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나아가는 중이다.




▼ 아름다운 연초록의 향연이 한창 연출되고 있는 능선길속으로 함몰되어 가고 있는 듯한 지리소녀님의 뒷모습이 눈앞에
가물가물ㅎㅎㅎ 얼마나~ Triple Fantastic~♬ 한 아름다운 봄풍경인가!!!




▼ 능선길 오른쪽 방면으로 울창한 나뭇가지사이로 어렵사리 보일락말락 하는 듯한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풍경이 보이고...




▼ 관동마을 방면으로 하산하는 능선길 갈림길에서 지리소녀님이 이정표식을 보고... 왠지 놀라고 있는 듯한 모습이...?




▼ 오~ 마이갓~ @~@!!! 여기서 백운산 정상까지 아직도 무려 9.6km 이나 남았다니!!! 예상보다도 훨~씬 많이 남은 듯한 느낌이ㅠㅠㅠ
현재 14:10분경인데... 하산시각 18:30분까지 맞출려면... 상당히 무리가 따를 것 같은데ㅠㅠㅠ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듯한
지리소녀님이 이런 거리정보를 보고 놀라는 것도 어쩜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 일단은 Go 하기로 하는 듯하고...
















▼ 바지런히 여기까지 와서... 서편수산님께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지리소녀님에게 탈출할려면 여기가 마지막 포인터인데...
결정을 하라고 권한다. 순간... 만약 지리소녀님이 탈출하면, 서편수산님도 함께 할 것이고... 그러면, saiba 산님은 완~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데ㅠㅠㅠ 걱정이 팍~~ 되기 시작!!! 일단, Go 하기로 결정하는 듯해서 빙그레 미소지어 보는 saiba 산님... (^^)
지금까지와는 달리 지금부터는 점점 고도를 올려가면서 백운산 정상 방면으로 올라가야 하는 힘든 구간인데, 아직까지 5.7km나
더 올라가야 하니... 걱정이 와락~ 된다! - [15:20분경]




▼ 힘겹게 버티고 있는 듯한 능선길섶의 진달래꽃이 앞서가는 지리소녀님과 오버랩되는 듯하고ㅠㅠㅠ




▼ 으흠... 음지 지역의 적설이 봄비에 녹아서 잔설로 남아있는 것일까여...? 지금부터는 고도를 조금씩 올려가기 시작하니
능선길 주변 풍경이 지금까지의 봄풍경과는 사뭇 다른 완~죤 겨울틱한 분위기로 일변하기 시작하고ㅠㅠㅠ



▼ 매봉 지척까지 좀 빡쎄게 올라왔네ㅎㅎㅎ




▼ 근데... 가만 관찰해 보니... 오늘 내린 봄비가 여기 고산지역엔 아마도 눈으로 바뀌어 내린 듯한 기분이 드는데...@~@!!!




▼ 매봉(865m) 정상분위기 - [16:00분경]




▼ 정상까지 아직 3.6km 정도 남았으니... 바지런히 올라가도 약2시간 정도는 소요될 듯한데ㅠㅠㅠㅠ




▼ 조금이라도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선두에서 서편수산님이 이끌어 보지만... (^^)




▼ 계속해서 이어지는 오르막 능선길에선 너무나도 힘에 부친듯... 위태위태하게 오르고 있는 지리소녀님 뒷모습ㅠㅠㅠ




















▼ 혹시나 하는 사고를 대비해서 뒷쪽에서 찐~듯하게 따라가는 saiba 산님의 신심도 지쳐오기 시작하는 듯하다.








▼ 좀 가파른 오름길에선 쓰러질 듯 말 듯한 뒷모습이 연출되기도 하고ㅠㅠㅠ




▼ 간신히 능선을 박차고 올라선 것 같았는데...




▼ 또 다시 고도를 까먹고 있는 중ㅠㅠㅠㅠㅠ




▼ 그리고... 또 다시 스스로 중력을 극복하고 있는 중인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다.




▼ 저곳으로 간신히 올라서 것 같았는데... 가던 걸음을 갑자기 멈추고는 서편수산님의 도움으로 저체온증을 대비하는 듯하다.




▼ 그런 와중에 잠시 쉬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앞질러 가서 쉴만한 곳을 찾는중에 능선길 근처에서 아래와 같은 새싹들을 발견하다.




▼ 이런 새싹들이 춘사월의 눈에 얼마나 놀랐을까여@~@!!! 이런 모습을 담는다고 쉬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정신적 기운이
순자연의 싱싱함으로 충만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저체온증 대비를 하여 뒤따라 올라오고는 일행들 모습이 보인다.
















▼ 느낌상으로 마지막 오름길일 듯하고... Please !!! (^^)








▼ 드뎌~ 천신만고끝에ㅎㅎㅎ 백운산 상봉에 도달하다 - [18:00분경]
정상부근에서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에서... 가지고 온 모든 비상식량 및 남은 먹거리를 꺼집어내어 허기진 배를 채우다 - [18:00분경]




▼ 정상석 기념찰칵도 생략한채... 바로 하산하기로 결정하다 !!!!




▼ 능선길을 따라 한재 방면으로 Let's Go !!!




▼ 정상에서 한재까지는 약2.6km 의 거리인 듯... 약1시간만에 하산하다.












▼ 한재까지 무사히 하산하다 - [19:00분경]




▼ 한재에서 어둑어둑한 임도를 따라 중대리 방면으로 바지런히 하산하기 시작하다!!!









▶ 마무리하면서

애초에 예상했던 바와 같이 이번 산행구간중에 고도가 낮은 지역인 [불암산(431m)~토끼재~쫓비산(537m)~ 갈미봉(530m)]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봄맞이산행으로서 너무나도 Fantastic~♬한 산행구간이었다. 봄풍경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연초록의 향연속에 드문드문 흐드러지게 만개한 연달래꽃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나아가는 기분이란... 시기적으로 볼 땐
고산지역 산행에선 도저히 만끽할 수 없는 것이리라ㅎㅎㅎ

해발 약800여m를 지나 매봉을 거쳐 본격적으로 백운산 정상(1,222m) 방면으로 진행하면서, 능선길 주변에 펼쳐지는 잔설에
처음엔 음지지역의 적설이 봄비에 녹아 남은 흔적정도로 인식하였는데, 고도를 올려감에 따라... 오잉~@~@!!! 고산지역엔
비대신 눈이 내린 것을 알고 올매나(^^) 기분이 묘~하였는지 모른다. "바람서릿꽃"은 아니었지만... 전~혀 예상조차도 하지
않았던 춘사월에 하이얀 눈꽃(^^)이 지천에 흐드러지게 만발한 듯한 분위기속에서 진행하는 산님의 기분이란 중력을 극복
하면서 올라가는 산님의 힘든 발걸음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하는 마력을 간직한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서편수산님 일행과 함께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백운산 정상(1,222m)에 도착한 시각이 허걱~!!! 너무 늦은 18:00분경. 소진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간직한 비상식량까지 다꺼집어 내어 일행들과 나누어 허급지급 먹어치운 후에 서서히 엄습해 오는
냉기를 피해 정상석 기념찰칵도 포기(ㅠㅠㅠ)하고, 바로~~ 한재방면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한재까지 약2.6km의 거리를 약
1시간만에 후다닥~ 하산하다. 그리고, 한재(해발 약840m)에서 중대리 방면으로 꾸불꾸불하게 이어지는 어둑어둑한 임도
속으로 쨉싸게 사라져가는 우리일행들의 뒷모습을 발견한다. 먼저 도착한 산우님들의 안도속에 하산지점까지 무사히 도착한
시각이 무려 19:45분경이었다. 천만다행으로... 우리일행들이 꼴찌는 아닌 듯해서 산우님들의 눈총은 피할 수는 있었다(^^)

여차저차... 저차여차(^^)... 잠시후에 섬진강 건너편 가까운 악양면내의 단골집인 솔봉식당으로 이동해서 삼겹살로 저녁을
먹으면서, 오늘 산행에서 각자가 겪은 무용담(?)으로 화려한 이야기꽃을 피우는 듯하다. 그리고, 저차여차 우여곡절끝(?)에
창원으로 돌아오면서, 이번 백운산 자락의 봄맞이 산행은 saiba 산님의 기억속에 특별히 강렬한 인상으로 오래오래 남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어쩌면... 춘몽(春夢)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뇌릿속에만 고이 새겨두는 것만으로는 세월이 흐르면
기억이 가물가물거려서 기억도 제대로 할 수 없을지도 하는 불안감에, 이런 왕노가다 작업으로 좀 허접하지만... "saiba 流
春夢포토산행기"를 남기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는데... [ 믿거나말거나 It's up to you...(^^) ]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