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이 좋은 산 - 주금산 (2012.10.06)


ㅇ 산행지 : 주금산 (남양주) (813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비금리(몽골문화촌)(12:40) -> 합수점(13:10) -> 동남능선(1코스) -> 정상(14:40) -> 남쪽능선(2코스) -> 합수점(16:00) -> 비금리(16:20) (총 3시간 40분)

  어느덧 단풍의 계절 가을이다.
단풍은 이제 막 시작이고.. 억새는 한창이다.
단풍산행을 갈까? 억새산행을 갈까?
이곳 저곳 산악회를 뒤져보니.. 산악회마다 설악산과 영남알프스로 버스 몇대씩 간다.
올해도 유명한 산들은 가을을 즐기려는 산행객들로 몸살을 앓겠지..
무박 영남알프스에 관심이 가는데.. 왕복 차타는 시간이 10시간.. 그리고 산행시간 13시간..
아내의 마음을 떠보니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다고 걱정을 한다.
어쩔수없이 가까운 곳으로..


남양주의 주금산을 찾는다.
주금산(鑄錦山).. 죽음산? 비단같은 산이라 주금산이란 이름이 붙었다는데.. 발음이 좀 그렇다.
남양주시 수동면 몽골문화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비금계곡을 따라 평탄하고 넓은 길이 이어진다. 한여름 산행지로 좋을 것 같다.
30분을 오르니 작은 두 계곡이 합쳐지는 합수점에 이른다. 각 계곡을 따라 산행로는 두개로 갈라진다.
오른쪽 계곡의 1코스로 오른다.

163CA74350702E8B1340CB

↑오름길 계곡

1249D24350702E8E08F454

↑오름길 계곡

143A2A4350702E8E15DFEC

↑합수점 (오른쪽 1코스로..)

1611E14350702E8F38D545

↑오름길 야생화


계곡을 따라 평탄한 길이 이어지다 곧이어 능선으로 오르는 경사가 있는 본격적인 산행로에 접어든다.
일부 계단은 언제인지 모르지만 내린 비로 인해 파손된 채로 방치되어 있다.
처음에는 산꾼들이 많이 찾지 않는 산으로 생각했으나.. 깊이 패인 산행로를 따라 오르며 생각이 바뀐다.
주금산의 단풍은 이제 막 시작이다.
고도가 높아지고.. 나뭇가지 사이로 암봉이 보이며.. 경사진 동남쪽능선(1코스)을 올라 주능선에 이른다.
준비한 찰떡파이 몇개를 양쪽 바지주머니에 넣고 하나씩 꺼내 먹으며 오르니 점심식사 시간도 줄이고 간편해서 좋다.
 

0118CC4350702E912FF638

↑오름길 계단이 다 망가졌다.

1641024350702E94100E41

↑가파른 능선길

0129854350702E9429F5FF

↑능선에서 암봉

1746024350702E950B36F7

↑암봉

1211FB4150702E9516F78A

↑주능선에서 동남쪽으로 서리산과 축령산


주능선에서는 주변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동남쪽으로 서리산과 축령산.. 북쪽으로는 운악산.. 그리고 남쪽으로는 천마산 능선이 들어온다.
주능선에서 정상까지는 암봉 몇개를 지나지만 거의 평탄한 길이다.
정상에 이른다.
대여섯명의 산꾼들이 막걸리에 식사중이다.
빈말이라도 혼자 온 산꾼에게 한잔 권할 만도 한데.. 아무 이야기가 없다.
정상에서는 주변의 나무에 가려서 조망권이 별로다.
  기념촬영을 하고 올라 온 길을 되돌아 하산.. 주금산의 명물 독바위가 눈길을 끈다.

190EAD4150702E961BB40C

↑능선에서 정상

1727814150702E960215AD

↑뒤돌아 본 능선 (독바위)

18050F4150702E97224157

↑정상에서

0126194150702E97047E02

↑하산길에 뒤돌아 본 독바위


주능선 팔각정을 지나고.. 넓은 헬기장에서 휴식을 취하며 복숭아로 허기를 채운다.
천마산 능선과 발아래로 비금계곡이 시원하게 보인다.

1920094150702E9809FC60

↑팔각정

1729064150702E98011ABC

↑헬기장에서 독바위

017B1E4050702E990BBC6C

↑남쪽으로 천마산

1851704050702E9933C3F4

↑비금계곡


하산길은 남쪽능선(2코스)이다.
1코스에 비해 경사도 없고.. 길도 험하지 않다.
하산길에 몇명의 산꾼을 만난다. 한 분이 하산길에 뱀이 많으니 뱀조심하라고 일러준다.
내 눈이 이상한 건지.. 오름길에 도마뱀 한마리 본 것을 제외하고.. 하산길 내내 한마리도 보지 못했다.
주금산은 계곡이 좋은 산이다. 하산길에 계곡에 내려가 본다.
두타산의 무릉계곡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계곡이 좋다.
정상에서부터 1시간 40분 만에 하산을 마친다.

154E294050702E9A32B0E8

↑계곡

16739D4050702E9A126B3D

↑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