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면 확대됨)

 

-07;00 청수정

-07;10 화산 마을 북쪽 고개마루

-07;27 519봉

-07:36~43 묘,휴식.

-07;49 안부 사거리,화산과 고정을 넘나드는 길.

-08;47~55 백화산

-09;20 788봉

-09;50 838봉

-10;14 811봉

-10;27 798.9봉

-10;35~56 암능 전망대.휴식.

-11;16 적송 거목 안부 삼거리.좌측 지승쪽 하산로.

-11;19 708봉

-11;33 무덤 봉우리.

-11;39 안부 삼거리.좌측 지승쪽 하산로

-11;45 둔덕 삼거리.우측 회평쪽으로 지능선 하산로. 

-12;11~22 877봉

-12;48 둔덕 삼거리. 우측 괴목쪽 지능선 하산로.

-13;05~14;15 977봉

-14;17 무릉고개 갈림길 삼거리.좌측 무릉고개.

-14;19 괴목고개 삼거리.우측 괴목 하산로.

-14;38 샘터 갈림길.좌측 샘터.

-14;45 헬기장 

-15;05~24 나무 데크 전망대

-15;32~37 장안산

-15;54 나무 계단,전망 구경.

-16;16 장구목재,우측 지보쪽 장안리 하산로.

-16;20 1007봉.우측 장안리 하산길.

-16;29 삼거리 봉.좌측 덕산리 하산로.

-16;43 940봉

-17;05~36 968봉

-17;46 947.9봉. 일명 백운산(법골봉).

-17;53 말목재 4.7km 이정표 안부.5분여 알바.

-18;03 싸리재 능선분기 둔덕.

-18;20 792봉

-18;24~30 가랫재

-18;43 둔덕 삼거리.우측 가곡리 하산길.

-18;45 847봉

-19;01 829.6봉

-19;38 작은 싸리재 능선 분기봉.

-20;44 작은 싸리재 옆 장례식장 입구.

 

비를 피해 간다는게, 마치  비마중이라도 간듯, 장대비가 쏫아지고 있다.

그래도 비 피할 청수정를 찾아 아침을 먹는다.

 

 

광인님 끓인 라면 발에 처량함이 다소 사그라지고..산행을 논하는데

백화산을 제끼고 무릉고개로 올라가 나머지 산행을 하느냐,

아니면 예정대로 백화산으로 올라가 봉화산/법화산을 제끼느냐..

그러는 사이 빗줄기가 다소 약해져  후자를 택해 산행을 시작한다.

청수정에 들어선지 한시간 만이다. 

 

(벽남정) 

(청수정) 

 

들머리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화산 마을 종점으로 가

마을 북쪽 고개로 올라간다.

 

(화산 마을 버스종점) 

(사당 같은데..) 

(화산 마을과 조곡 마을을 잇는 도로고개) 

 

고개에서 능선을 쳐다보니 들머리에 나무가 빼곡하다.

비는 조금 주춤하는 듯한데..머뭇거리다 들어서니 금세 옷이 다 젖는다.에이..

 

잡목과 비 때문에 우산을 쓰다말다 하면서 진행, 지도 펴기도 귀찮다.

평범한 519봉을 지나고 무덤에서 막초 휴식.

 

화산과 고정을 넘나드는 십자 안부 사거리를 지나면 벌목능선이 나오는데

잠시 구름이 걷히며 계촌면 일대가 내려다보인다.

 

(벌목지 능선-잡목이 무성하다) 

(익산/장수 고속도로) 

 

벌목지대를 지나면 바위 구간이 잠시 나오고

간간히 보이던 등산리본은 정상 아래에서 우측 지능선쪽으로 돌아간다.

가파른 비탈을 직등하여 올라가면 다시 리본이 우측에서 올라오고

이내  삼각점이 두개있는 법화산 정상이다.

 

 

 

(재설한 삼각점과 옛날 삼각점)

 

무심코 길을 따라 가다가 빽,

백화산에선 길 흔적이 없는 동남쪽 사면으로 내려서야한다.

 

비는 어느정도 멈췄어도 우거진 잡목 때문에 여전히 수중전이다.

잡목으로 우거진 768봉을 넘어가니 잠시 길이 순해지다 오르막에선 다시 잡목이다.

봉우리마다 오르막에선 잡목이다.

 

 

 

 

838봉에선 멋진바위 벽을 우회하여야 하는데

잠시 벽남제쪽으로 알바하며 내려가다 빽하여 올라온다.

 

(838봉 남쪽 바위 절벽)

 

(사태가 난 능선)

 

(목도리방귀버섯) 

 

811봉 직전 둔덕에 도달하니 우측 벽남제 쪽에서 임도가 올라와

811봉에서 다시 우측으로 내려간다. 길이 좋아지려나 기대하다 말았다.

 

 

(잠시 나오는 묵은 임도)

 

(798.9봉 삼각점)

 

(바람이 불어오니 젖은 몸이라 한기가 느껴진다.)

 

798.9봉을 지나 10여분 가니 짧은 암능 구간이 나온다.

바람을 피해 자리를 잡고 구름사이 전망을 구경하며 대통주 한잔씩(20여분 휴식).

 

(암능 날등 구간) 

(봉화산쪽 능선) 

 

708봉 직전 안부에는 거목이 서 있는데

나무 계단 공사중인 넓은 길이 좌측 지승쪽에서 올라온다.

정규 등로인듯하여 다시 한번 길이 좋아지길 기대해보나

708봉을 지나니  다시 족적이 흐려진다.

 

(적송 거목 안부 삼거리)

 

(무덤봉)

 

(운지버섯)

 

무덤이 있는 봉우리를 넘으면 안부에서 좌측으로 길이 갈라지고

우측 회평쪽으로 지능선길이 갈라지는 둔덕을지나 가파른 길로

석문처럼 보이는  바위 사이를 올라가면  877봉이다.

 

 

 

(표면이 나무 껍질 처럼 보이는 바위)

 

877봉을 지나서도 오르막엔 잡목이 빼곡하다.

게다가 한키가 넘는 산죽지대가 여러번 나와 전신 물 샤워를 여러번 해야한다.

 

(키를 넘는 산죽)

 

괴목으로 갈라지는 지능선 분기봉을 지나니

지겹던 산죽지대가 사라지는 듯하고 능선엔 햇볕이 들기 시작한다.

그야마로 서광이도다.

 

 

977봉에 도착하니 안개가 개는 중이다.

옷과 양말을 벗어 물기를 쥐어짜고 말리면서

느긋한 점심을 한시간 10여분 즐긴다.

 

(977봉의 정자) 

(장안산) 

(영취산) 

(무령고개의 버스) 

(백운산)

 

점심을 먹고 나니 날이 많이 개었다. 정자에 올라가 전망을 감상하고 출발. 

(남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성수산,2=봉화산) 

(1=고산,2=천반산,?=대덕산 근처) 

(1=백화산,2=깃대봉) 

(1=오동제,2=구름에 가린 남덕유,3=백두 대간의  깃대봉) 

(덕운봉) 

 

무령고개부터 갈라져 나온 금남호남 정맥길을 간다.

넓고 거침 없이 가는 길이다. 

 

 

 

1332봉을 우회하여 올라가면 헬기장인데 억새는 아직 이른듯..

 

(헬기장서 바라본 장안산) 

(백운산)

 

 

(장안산)  

(동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백운산,2=중봉,3=끝봉) 

(1=월경산,2=연비산방향,3=삼봉산방향) 

 

나무 계단 끝에는 전망 데크가 있다.

지리산과 덕유산은 구름에 가려있지만 다시 느긋하게 전망을 구경한다. 

(전망대)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동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남령,2=월성봉)

(1=금원산,2=기백산) 

(1=영취산,2=거망산,3=황석산) 

(삼봉산 뒤 지리산은 아직 구름속)  

 

 

 

(헬기장으로 된 장안산 정상) 

(팔공산이 겨우 보이는 정도)

 

정맥길을 벗어나 북동쪽으로 내려가니 다시 나무 계단길이 나오는데

서북쪽 전망이 조금 트인다. 

(서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팔공산) 

(?=성수산,1=천상데미,2=팔각산,? 삿갓봉,3=시루봉)

(1=신광재,2=성수산) 

(봉화산)

 

 

잘 정돈 된 밧줄.계단 내리막 길을 지나면

통나무 의자가 있는 장구목재이다. 우측 지보로 길이 갈라진다.

 

(장구목재)

 

(1007봉.삼거리 봉우리)

 

(의자 쉼터 봉우리. 좌측 덕산리 지능선 하산로가 갈라진다.)

 

940봉을 지나는데 갑자기 졸음이 몰려온다.

비몽사몽간에 968봉에 올라가 후미를 기다리며 잠시 눞는다.

  

(968봉) 

 

(돌아다본 장안산) 

 

(947.9봉)

 

(말목재 4.7km 이정표)

 

말목재 4.7km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서 둔덕에 올라가면 북쪽 가잿재로 능선이 갈라진다. 

지도를 안본 탓에 잠시 남쪽으로 진행하다 알바하고 빽.가잿재로 향하는데 벌써 해가 서쪽으로 누웠다.

 

(서쪽으로 누은 햇살)

 

(가잿재)

 

해가 서쪽에 누었으니 가잿재에서 하산을 하기로 하고 

뒤에 오던 높은산님에게 전화를 하니 가잿재를 지나 벌써 847봉을 오르고 있다한다.

알바하는 통에 앞에 간 것이다. 

나머지는 가잿재에서 차량을 회수하려 하산하고 혼자 높은산님을 따라간다.

 

 

높은산님을 만나 829.6봉에가니 정확히 7시, 해가 지고 깜깜해졌다.

베낭에서 랜턴을 꺼내 켜보니 방전이 되어 켜지지 않고..

높은산님 랜턴에 의지하여 야간 산행을 하는데

역시나 웬만해서는 안해야 되는게 야간 산행이라는 걸 다시 한번 경험한다.

 

이후는 높은산님 산행기로 대신한다.

 

2010.09.12 일요일.오전 비 오후 갬.

광인,높은산,전배균님과 같이 높은산님 차를 타고 다녀옴.

 

=============================================================================================

19시 35분, 피나무재.

금방 날이 어두워지면서 결국 야간산행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산길이 점점 희미해지면서 거기에다가
술꾼님은 랜턴 밧데리가 방전이 된 상태라고 하니 속도를 낼 수 없다.

그래도 피나무재까지는 그런대로 희미하게나마 산길이 이어지는 편... 23분 후 시종 밋밋한 내림으로
이어지다가 살짝 오름으로 바뀌니 비로서 피나무재에 도착한 모양이다.
딴은 가잿재를 지날 때만 해도 이 시각이면 충분히 작은싸리재에 도착할 줄 알았는데 아직도 20분은
더 진행해야 할 것 같다. 의외로 시간이 소요되는 느낌을 받는다.

 

20시 45분, 작은싸리재.
설상가상으로 가야할 작은싸리재 방향 능선쪽은 산길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겨우 길을 만들어
우꺾임봉에 도착하니 다행히 아주 희미하긴 하지만 그런데로 진행할만한 족적이 보여 이때까지만
해도 이내 작은싸리재에 도착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한 굽이 내려서서 안부 비슷한 곳에 도착한 이후로는 산길이 전무한 상태... 거기에다가
사방이 온통 빽빽한 잡목으로 꽉 차 있으니 당혹스럽다.
어느 순간에 길을 놓쳤을 수도 있었으리라는 판단 속에 이리 저리 주변을 뒤져 보지만 시간만 잘잘
흐를 뿐 진행할 만한 틈이 전혀 없으니 결국 마루금 포기한 채 좌측 계곡쪽으로 탈출하기로...
그러나 계곡 쪽 역시 잡목이 정글을 이루어 탈출마저 불가해 보인다.
할 수 없이 계곡 탈출도 포기하고는 그냥 작은싸리재 방향으로 나침반 방향 맞춘 뒤 무조건 방향
따라서 진행하기로 한다.

그렇게 사면으로 잡목을 헤치니 얼마 후 다시 날등을 접하게 되고... 그제서야 희미한 족적이 다시
이어지고 있어 반갑다. 최소 30분은 헤멘 듯... 나침반 방향도 작은싸리재와 일치하니 주변에서
빙빙 맴돌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잠시 진행하자 작은싸리재 이전 마지막 능선분기점인듯 능선이 갈리는데 우측 마루금을 택하니 곧
말끔히 벌초된 묘가 나타나 비로서 제대로 된 산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한다.
그러나 어둠 속에 못 찾은 것인지는 몰라도 뚜렷한 산길은 고사하고 이제껏 이어진 희미한 족적마저
끊어진 상태... 길 찾는다고 행여 다시 한번 잡목에 갇힐까봐 능선이 갈리는 곳까지 빽을 하고는
희미한 족적이 이어지는 좌측 능선을 택한다.

좌측 능선은 마루금은 아니지만 마루금과 거의 나란히 하면서 작은싸리재 바로 아래로 이어지는
형태...무사히 작은 싸리재에 도착하니 어느 덧 20시 45분이다. 피나무재에서 불과 20분 거리, 설령
길이 없어도 30분이면 족할 거리를 1시간여만에 빠져 나온 것이다.
이미 차를 회수하고 걱정을 하면서 기다리던 일행들과 반갑게 조우하고는 늦은 뒤풀이를 위해
장계면으로 향한다. 계남면의 식당들은 이미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어둠 속 잡목 속에서)


(작은싸리재)


(가잿재-작은싸리재 사이 상세지도/클릭하면 확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