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09년 2월 21일(토)

■ 어   디 : 덕유산(德裕山 해발 1,614m)

                전북 무주군, 장수군, 경남 거창군, 함양군 

■ 누구랑 : 나홀로(울산 정상특파원 산악회 일일 회원)

■ 코   스 : 무주리조트 설천하우스(P) - 곤도라탑승 - 설천봉(해발 1,525m) - 향적봉(해발 1,614m) - 중봉(해발 1,594m) - 오수자굴

                - 백련사 - 삼공탐방지원센터(P) / (설천봉 ~ 삼공탐방지원센터 - 11.9km)
■ 코스별 시간

     07:40 - 경주톨게이트앞 출발(경부ㆍ88고속도로, 30번ㆍ37번 국도 경유)

     08:05 ~ 08:30 - 경산휴게소 도착(조식)

     10:40 - 무주리조트 설천하우스 주차장 도착

     10:50 ~ 11:35 - 곤도라 탑승 대기

     11:35 ~ 11:45 - 곤도라탑승( ↗ 설천봉 )

     11:55 - 설천봉 설천탐방지원센터 통과( 향적봉 0.6Km ↗ )

     12:10 ~ 12:25 - 향적봉(해발 1,614m)

     12:30 ~ 12:45 - 향적봉 대피소(중식)

     13:00 ~ 13:05 - 중봉(해발 1,594m)

     13:40 ~ 13:45 - 오수자굴

     13:50 - 해발 1,100m 이정표( ↖ 향적봉 2.8km, 오수자굴 0.4km / 백련사 2.2km ↘ )

     14:05 - 해발 1,000m 이정표( ↖ 향적봉 3.7km, 오수자굴 1.3km / 백련사 1.3km ↘ )

     13:20 - 해발 900m 이정표( ↖ 향적봉 4.5km, 오수자굴 2.1km / 백련사 0.5km ↘ )

     14:25 ~14:30 - 백련사앞

     15:05 - 송어양식장앞 통과

     15:20 - 구천동 수호비앞 통과

     15:35 - 삼공탐방지원센터 통과

     15:50 - 삼공리 주차장 도착(산행종료)

     16:40 - 차량탑승(출발)

     19:25 - 경주톨게이트앞 도착

     

     총 4시간 소요(사진촬영ㆍ휴식ㆍ식사시간 포함, 순수산행시간 약 3시간 10분 정도)

 

 

 

   2월에만 태백, 소백, 덕유, 지리산(성삼재~반야봉~뱀사골 코스) 또는 남덕유 이렇게 총 4번의 산행계획을 거창하게 세워두었다.

아무래도 3월부터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월 1회의 산행도 어려운지라 좀 무리다 싶을 만큼 계획을 잡고 무슨 일이 있어도 이 4번의

산행만은 꼭 계획대로 하리라 다짐했다. 허나 그러한 다짐도 무색하게 제일 첫 산행지인 태백산부터 산악회의 인원모집미달로 취소당해 결국 뒤늦게 눈꽃축제가 끝난 뒤 날씨도 춘삼월같은 날 다녀오면서 차질이 생겼다.

그뒤 소백산도 일요일 예약인데도 불구하고 따뜻한 날씨로 인해 인원모집이 안된다는 이유로 또 퇴짜맞고 하루전에 수소문해 어렵게

다른 산악회에 자리를 구했는데 집사람이 갑자기 일이 생겨 집에서 종일 아들녀석 돌보느라 소백은 그렇게 떠나보내야만 했다....ㅠ.ㅠ

 

   이제 2월도 열흘밖에 남지 않았고 연일 계속되는 따뜻한 날씨에 산악회마다 나의 뜻과 반대로 오히려 따뜻한 남해안쪽으로만 몰린다.

이렇게 그냥 태백산 하나로 접기엔 너무 아쉬워 이곳저곳 산악회를 헤메다 마침 지난번 오대산때 이용했던 울산의 정상특파원 산악회가 덕유를 간단다.

코스는 곤도라탑승 ~ 향적봉 ~ 백련사코스라 짧은 감은 있지만 일단 예약부터 해놓고 집사람과 타협, 이번 한번만 아들녀석을 장모님께 맏기기로 하고 OK를 따냈다.

그리고 마침맞게 목요일 오후부터 을씨년스런 봄비가 금요일까지 내려준다. 이 정도 비라면 덕유자락엔 엄청 눈이 오겠지.....ㅎㅎㅎ

어렵게 일이 성사되어선지 초등학생처럼 설레임에 잠을 설치고 알람시간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 부산을 떨다 차량탑승장소인 경주톨게이트로 출발을 한다.

 

   약 3시간여만에 무주리조트 설천하우스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설천하우스 너머로 하얀 슬로프와 활강중인 스키어, 보더들의 역동적인 모습들이 보인다.

다들 잘~ 타네! 젠장~...

그동안 스키타러 무주에 수차 온 적은 있지만 산행을 위해서는 처음이다.

설천봉을 쉽게 오르기 위해 대부분의 산님들과 일반 관광객들이 곤도라를 이용하느라 대기장소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40여분간 줄을 서서 대기하며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슬로프를 가로지르는 스키어들을 보고 있자니 적잖이 속이 상해진다.

딱 일년전인 작년 2월 18일 회사동료들과 정선하이원 스키장에 갔었다. 한참을 동료들과 최상단의 상급코스를 오르락 내리락하다 허기도 때울 겸 숙소로 내려오는 길에 사각에 가려 보이지 않던 초행보더(겁도 없이 슬로프 중간에 서서 멍청히 쉬고 있는)와의 충돌로 인해 왼쪽 어깨쪽 쇄골뼈가 세동강이 나는 큰부상을 입어 일년전 오늘 병원에 입원, 수술을 받는 바람에 서너달 동안 좋아하는 산행도 할 수 없었다.

올초 다시 쇄골을 이어주는 보철용 핀과 나사를 제거하기 위한 2차 수술까지 받았지만 아직 뼈에서 나사를 빼낸 구멍이 완전히 메꿔지려면 한두달이 더 걸린다고 한다.

사고 여파로 놀란 집사람이 더이상 스키장쪽엔 발도 못들이게 하나 작년 여름 이후부터는 서서히 산행을 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오랫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자니 그동안 아무런 미련도 없던 스키와 활강하는 스키어들이 자꾸만 눈에 들어오며 한동안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한참을 기다려 곤도라를 타고 창밖으로 비치는 슬로프와 눈보라를 일으키며 설원을 가르는 스키어들을 보며 다치기 전의 무주에서의 추억을 회상하며, 비록 두다리품이 아닌 곤도라라는 이기(利機)의 힘을 빌어 덕유의 크고(德) 넉넉한(裕) 품에 안기기 위해 서서히 고도를 올린다.

 

 

 

 

 

산행코스 궤적(출처 : 부산일보)

 

와서 알았지만 원래 안내산악회의 산행코스는 향적봉대피소에서 바로 백련사로 떨어지는(지도의 실선) 것이었으나

그러기엔 여기까지 온 게 너무 아쉬워 뜻을 같이 하는 현대자동차(HMC)에 다니시는 두 분과 함께 산악회 대장님의

허락을  득해서 오수자굴 방향으로 좀 더 길게 돈다.

 

 

(10:40분) 무주리조트 설천하우스 주차장

 

경주에서 출발한지 약 3시간여만에 도착을 했다.

예전에 스키타러 여러번 와봤으나 산행을 목적으로는 처음이며, 약 2년만에 무주리조트에 온 것 같다.

주차장 너머로 보이는 리프트가 설치된 슬로프는 설천하우스에서 만선하우스로 연결되는 커넥션(CONNECTION) 슬로프다.

무주지역에 눈이 꽤 많이 왔다고 했는데 그새 녹아버렸는지 그다지 적설량이 많지 않은 듯..... 

 

 

(10:50분) 곤도라 탑승 대기장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동안

 

수많은 대기자들(더 많음) 너머로 커넥션 슬로프를 내려오는 스키어와 보더들을 보며 예전 기억을 떠올린다.

 

 

곤도라 탑승을 위한 줄이 시작되는 지점

 

탑승대기시간 30분이란 안내 POP가 무색하게 무려 45분이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POP가 있는 줄끄트머리에서 바라 본 엄청난 수의 곤도라 탑승 대기자들

 

 

스타트랙 곤도라 탑승장

 

줄이 얼마 안남은 것 같지만 실은 여기서 부터 달팽이집 모양처럼 꼬불꼬불 줄을 한참 서서 직원에게 표를 주고

다시 4인 1조로 줄을 선 다음  2조 8명이 리프트 한대에 꽉끼인 상태로 타게 된다. 

곤도라 탑승 비용은 개인은 편도 7천원, 단체(30인 이상)는 편도 5천원으로 이곳에서 부터

설천봉까지 2,659m를 초당 5m의 속력으로 오르는데 정상까지 약 10여분 정도 소요된다. 

그리고 참고로 곤도라 탑승시 아이젠 착용은 당연히 금지다.

기다리는 동안 무료해선지 미리 아이젠을 차고 계시는 분이 있었으나 안내문구를 보고 다시 탈착을 했다는.....

 

 

(11:35분) 곤도라에서 바라 본 리조트 풍경

 

등지고 앉는 바람에 게다가 앞좌석엔 안면식이 없는 보더들.....

중간에 찡긴 상태로 뒤돌아 사진찍느라 목디스크 걸릴뻔 했다는.....

 

 

그래도 좋은 풍경을 놓치기 아쉬워 목을 풀어가며 계속 찍어댔다는.....

곤도라 라인을 따라 직선으로 설천봉 정상에서 설천하우스로 시원스럽게 떨어지는 스피츠(SPEISS) 슬로프 

 

 

곤도라에서 본 덕유산 자락 풍경

 

 

고도가 해발 1,000m가 지나면서 서서히 상고대의 모습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11:45분) 설천봉(해발 1,525m)

 

설천하우스앞 못지 않게 수많은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인파들 뒤로 설천봉의 Landmark 상제루의 위용이.....

여기서 후미조와 만나기 위해 대기하면서 아이젠을 착용하는 등 산행을 위한 채비를 단단히 한다. 

 

 

곤도라 탑승장 바로 옆 스피츠(SPIESS) 슬로프 상단 시작지점에서 바라 본 건너편 방향의 끝없이 펼쳐진 산군.....

 

 

 슬로프옆의 구상나무ㆍ고사목 군락

 

 

상제루

 

 

 

 

본격적인 산행을 위해 상제루를 떠나며.....

 

 

저기 앞에 보이는 MELODY 리프트 탑승장 뒤편에서 향적봉으로 오르는 등로가 시작된다.

 

 

산행들입에서 뒤돌아 본 설천봉 풍경 

 

 

 향적봉행 들입 계단을 차례차례 힘차게 오르고 있는 산악회 회원님들

 

 

(12:00분) 화려한 눈꽃으로 치장한 나무들 사이로 난 들입 등로를 조심스레 내딛는 회원님들

 

 

기대와는 달리 따뜻한 날씨에 상고대와 설화의 풍경은 없고.....

 

 

향적봉 오름길 도중 조망터에서 바라 본 설천봉 풍경

밑에 관목들이 눈꽃을 달고 있었더라면 좀 더 좋은 환상적인 그림이 연출됐을텐데.....

 

 

 

 

고도가 오르며 서서히 기대했던 풍경들이 연출되기 시작하고.....

 

 

 

 

토요일을 맞아 향적봉 탐방로엔 교차가 힘들 만큼 많은 이들이 찾아 북새통을 이루고.....

 

 

 

 

얼마 오르지 않아 덕유산의 주봉인 향적봉이 시야에 들어 온다.

이건 뭐 이렇게 짧아서야 산행도 아니고 소풍을 온 듯.....

근데 정상 바위에 상고대의 흔적이.....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상고대의 모습들이 시야에 들어오고.....

 

 

 

 

가뭄에 콩 나듯.....

저건 상고대...?, 설화(눈꽃)...?

각설하고 드뎌 실제로 봤다.... 감격...

 

 

 

 

 

 

타인들의 산행기에서 눈팅만 해 오든 바위에 핀 상고대(좀 약한 듯....)도 보고.....

 

 

(12:10분) 향적봉(해발 1,614m)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 있어 향적봉 정상에서도 그나마 사람이 없는 이곳에서 정상에서의 첫사진을 담는다.

설천봉에서 15분만에 올랐다. 이로써 登山은 여기서 종지부를 찍고 이제부터 기나긴 下山만이 남았다.

 

 

향적봉 대피소로 내려가는 길

 

대피소옆으로 덕유주능선의 등대역활을 해주는 중계탑과 그너머 중봉, 남덕유로 이어 지는 덕유주능선이 줄줄이 이어진다.

덕유능선 너머 멀리 보이는 긴 산그리메가 혹시 지리주능선인지 처음 온지라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어렵다.

 

 

수많은 이들에 가려 겨우 정상석의 위치를 찾을 수 있었다는.....

 

 

한참을 기다려 겨우 건질 수 있었던 향적봉 정상석

 

 

그 보다 더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담을 수 있었던 정상 증명사진

 

 

요놈도 셔터에 손을 얹고 한참을 기다린 후에 건질 수 있었다.

 

 

 

 

설천봉 방향

 

 

향적봉 대피소로 내려가는 계단길

멀리 중계탑 너머 뾰족하게 튀어 나온 덕유산 중봉과 오수자굴로 내려가는 능선의 모습이 들어 온다.

 

 

향적봉 대피소가 나타나고 중봉~오수자굴 능선도 시원스레 들어오며,

대피소 내려가는 계단길 주위로 온통 눈꽃을 피운 키작은 관목들로 환상적인 풍경이 연출된다.

 

 

 

 

비록 매화나무는 아니지만 이런 걸 두고 설중매라 하지 않을까 싶을 만큼 아름답고 환상적인 설화의 자태

 

 

이꽃 저꽃 다 예쁘고 화려하다지만 꽃 중의 꽃은 눈꽃이라는.....

 

 

눈꽃의 바다속에 확 뛰어들고픈 마음을 억누르며.....

 

 

뛰어 든 이들이 없지않아 있었다.

부디 뒤에 오는 다른 이들도 환상적인 풍광을 볼 수 있는 배려를 해 주시기를.....

 

 

뭐 이럴 때 뭔가 좋은 수식어가 없을까...? 그저 쥑.인.다라는 외마디 탄성만이.....

 

 

향적봉 대피소 풍경 - 아담한 산속의 별장같다.

 

 

어울리지 않을 듯 그러나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중계탑

꽁꽁 얼어붙어 있었더라면 한층 더 잘 어울렸을 듯.....

 

 

만개한 설화

 

 

 

 

 

 

 

 

(12:30분) 향적봉 대피소

 

중봉방향의 그림같은 풍경을 두고 여기서 백련사로 바로 내려 가는게 너무 아쉬워 조심스레 후미대장님에게

" 저 혹시 폐가 되지 않는다면 중봉을 거쳐 수자굴로 내려 가고 싶은데, 다만 다른 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시간을 단축해 볼께요 " 했더니, 한번 훑어 보시고는 " 산 잘 타세요, 자신있으시면 그렇게 하세요 "라고 흔쾌히

승낙을 하시며 그런 분이 한분 더 있다며 그분과 같이 그렇게 하라고 하신다.

덕분에 컵라면이 덜 익은데도 우적우적 부숴 5분만에 번개같이 식사를 마치느라 속이 내내 불편했다는.....ㅠ.ㅠ

 

 

 

 

본 안내판에 의하면 대피소에서 바로 백련사로 빠질 경우 2.5km에 한시간 반 소요이나,

오수자굴로 돌아 갈 경우 4.8km에 약 두시간 20분 소요라 거의 한시간이나 더 걸리는 셈이다.

점심도 빨리 먹었겠다 쉬지 않고 속보로 가면 후미조와 시간차를 줄일 수 있겠다는 계산이 나온다.

 

 

(12:45분) 식사를 마치고 바로 앞의 모자를 쓰신 현대자동차(HMC)에 근무하신다는 분과 잰걸음으로 중봉을 향해 출발한다.

 

 

따스한 햇살에 중계탑에 붙은 상고대와 얼어 붙은 눈이 떨어져 내리는 소리가 등로에 까지 들린다(퍼벅! 퍼버벅!!!)

 

 

우리가 오수자굴로 향한다는 말을 듣고 뒤에 한분이 더 따라 나서 앞에 분과 tombow, 뒷분 셋이서 나란히 잰걸음으로 중봉을 향한다.

 

 

갈길이 바쁘나 이런 주목에게 주목을 주지않는 것은 할 도리가 아닌지라 셋이서 각각 독사진을 담고 가기로 한다.

 

 

그 틈을 타 지나 온 향적봉을 줌으로 살짝 당겨 본다.

 

 

몸에 붙은 얼음덩이와 상고대가 거슬리는지 자꾸만 털어내는 이 녀석도 섭섭치 않게 줌으로 당겨 준다.

 

 

다시 출발하기에 앞서 주목에게 다시 한번 주목해주는 배려도.....

 

 

환상적인 그림이 계속 연출된다. 이 쪽으로 안왔더라면 정말 두고두고 후회할 뻔.....

 

 

tombow의 뒤를 따라 오시는 동행한 HMC에서 오신 분

그러고 보니 함께 내내 동행하면서 갈길이 바빠 얘기도 별로 나누지 못하고 성함도 여쭙지 못했다.

 

 

 

 

고사목과 중봉(좌측 끝 봉우리) 그리고 남덕유로 연결되는 주능선

 

 

멀리 중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겉거죽만 남은 고사목

 

 

바로 곁에 죽어서도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고사목도 있고.....

 

 

지나 온 길 - 향적봉이 많이 멀어졌다.

 

 

열심히 주변 경관을 담고 계시는 동행하신 분

 

 

저 위 사람들이 많은 곳이 덕유산 중봉 고스락이다.

 

 

 

 

(13:00분) 덕유산 중봉(해발 1,594m) - 향적봉 대피소에서 15분 소요

 

 

중봉에서 바라 본 향적봉 방향

 

 

중봉에서 바라 본 남덕유 방향

 

중봉에서 내려서면 백암봉을 거쳐 동엽령, 무룡산, 삿갓봉,남덕유로 연결되는 덕유의 장쾌한 주능선이 연결된다.

언젠가 저 능선을 따라 영각사나 육십령까지 덕유종주길에 나서고 싶다.

 

 

우리가 가야 할 오수자굴 방향

 

 

 

 

오수자굴 방향으로 하산는 길

 

 

 

 

중봉에서 동엽령으로 연결되는 능선

 

 

 

 

 

 

 

 

조릿대(산죽)가 가득한 호젖한 등로도 있고.....

 

 

교통호처럼 생긴 등로도 있고.....

 

 

이 교통호처럼 생긴 등로를 지나면 급격히 경사가 떨어지는 된비알 경사로가 시작된다.

 

 

내려가는 내내 휴~ 이 길로 올라왔더라면 제법 땀 흘리고 빡시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이런 나무계단길도 나오고.....

 

 

계단이 끝나는 지점이 바로 오수자굴이다.

 

 

(13:40분) 오수자굴 - 중봉에서 35분 소요

 

 

굴입구 - 이 까지 왔는데 우리도 굴속에 들어가 오수자굴의 명물 거꾸로 돋는 고드름을 보고 가기로 한다.

 

 

석회동굴의 종유석처럼 굴바닥에서 돋아오르는 신비한 고드름

 

 

 

 

오수자굴에서 중봉으로 오르는 나무계단 코스

 

 

오수자굴을 지나 계곡으로 내려가는 급경사 내리막길

 

 

다들 안전을 위해 조심스레 한발한발 살며시 내딛는다.

 

 

계곡옆으로 나있는 등로 - 백련사까지 이런 등로가 한참동안 계속된다.

 

 

 

 

(13:50분) 해발 1,100m 이정표

 

해발 1,594m의 중봉을 떠나 45분 동안 급경사와 완경사의 끊임없이 계속되는 하산길을 한참 동안 내려 왔건만

중간에 나타난 이정표에 달려있는 발고도 표지에 허탈한 웃음이 나온다. 

어이쿠야 이만큼이나 왔는데 아직도 이 높은 곳에서 헤메고 있을 줄이야.....

 

 

오수자굴을 지나 이런 평탄한 길을 한참이나 걸었으니 아주 조금씩 고도차를 줄일 수 밖에.....

 

 

 (14:05분) 해발 1,000m 이정표

 

겨우 100m의 고도차를 극복하는데 무려 15분의 시간이 소요되다니.....

 

 

서서히 지루해지는 평탄한 등로가 계속되다 심심치 않게 요런 구름다리도 나오고.....

 

 

뜬금없이 울타리를 쳐 둔 이런 등로도 나오고.....

 

 

머리조심이란 표지를 걸음직한 이런 등로도 있고.....

 

 

난간을 잡고 겨우 지나 갈 수 있는 이런 곳도 있고, 지겹지 않도록 공단과 덕유가 함께 꽤 신경을 쓰주는 듯.....

 

 

(13:20분) 해발 900m 이정표

 

이런 저런 재미난 등로를 지나며 고도차 100m를 극복하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15분이란 시간이 소요되었다는.....

 

 

(14:25분) 백련사앞

 

향적봉 대피소를 떠난지 한시간 40분만에 도착했다.

향적봉 대피소에서 백련사로 바로 내려 올 경우 한시간 반 소요이니 잘 하면 이 부근에서 후미조와 합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백련사앞 이정표

산행종착지인 삼공탐방지원센터까지는 5.4km나 남았다.

 

 

백련사

후미조와 빨리 합류키 위해 백련사 경내관람은 포기하고 발걸음을 옮기려는 찰라.....

 

 

앞서 가리라는 생각과 달리 우리보다 좀 늦게 백련사 앞으로 내려 오는 후미조와 딱 맞게 합류를 하게 된다.

 

 

 

 

백련사 산문

 

 

 

 

(14:50분) 한참을 걸었으나 아직 삼공리까지 4km나 더 남았다는.....

 

 

바로 앞에 주황색 배낭메신 분이 오수자굴 방향으로 뒤늦게 합류하신 동행자 중 한분

 

 

(15:05분) 울타리를 쳐놓고 하늘 높이 쭉쭉 뻗은 잘 생긴 소나무가 서있는 곳은 뭐하는 곳일까 했더니 송어 양식장이란다.

송어(松魚)를 키우는 곳이라 저렇게 멋진 소나무를 키우는 걸까...?

 

 

(15:20분) 구천동 수호비앞 통과

 

 

아스팔트 포장길이 나오길래 나왔는가 했더니.....

 

 

저기 앞이 산행날입인 삼공탐방지원센터이다.

 

 

 

 

 

 

 

 

겨우살이가 주렁주렁 달린 고목

 

 

 

 

삼공리 상가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