鳳 首 山  山 行 記


 

☆鳳首山 特徵☆

충남 아산, 예산, 공주 3개 시군걸쳐 있는 이산은 봉황새 머리를 닮았다하여 봉수산이라 붙여졌다 한다. 산의 규모도 작고 낮으막한 산이다. 봉수산 산기슭에는 887년(진성여왕 1)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봉곡사(鳳谷寺)가 있다.

북쪽에 있는 봉곡사 방향이 봉황의 왼쪽 날개에 해당되며, 남쪽의 천방산(478.9m) 능선이 우측 날개에 해당되며, 대술면 상항리 갈막고개가 봉황의 꼬리에 해당한다. 봉수산 정상은 봉황의 머리가 된다.

이산은 남북으로 날개를 펼친 채 동쪽에 있는 광덕산(699.3m)을 향해 날아가는 형상을 취하고 있다. 산은 육산으로 등산로는 잘 나있고 비교적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 아산시 홈피에서 발췌 -


 오늘의 봉수산을 산행지로 정하게 된 이유는 2004년도 『생명의 숲 국민운동』이 『보전해야 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된바 있으며, 2005년도 4월초에 한겨레신문에 전면으로 게제 됨으로써 많은 분들로부터 이 산에 대하여 문의를 해오는바 나는 기 몇 번 다녔던 길이라 고마운 줄 모르고 살았지만 아내도 초행이고 해서 함께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 산의  높이 : 534m

位      置 : 아산시 송악면, 공주시 유구읍, 예산군 대술면

日      時 : 2005. 06. 06(월)

日      氣 : 맑음, 안개

山  行  者 : 나와 아내

찾아간 길 : 08:40 온양 출발 →  온양시내통과 → 국도39호선  → 유곡리 주차장

山行距離 : 약 6㎞

山行時間 : 약 2시간 30분(휴식시간 포함)

     09 : 15 - 유곡리 주차장 출발 - 산행 시작

     09 : 30 - 봉곡사, 등로 갈림길

     09 : 50 - 안 부

     09 : 55 - 베틀바위

     10 : 00 - 봉수사 갈림길

     10 : 40 - 봉수산 정상 - 다시 back

     11 : 20 - 봉곡사 도착

     11 : 50 - 주차장 - 원점회귀 산행 

               산행 마침

 

          

                                      산행초입의 주차장


 
산길은 오른쪽에 조그마한 골짜기를 거느리고 오른다. 실낱같은 이 물줄기는 유곡천을 이뤄 마을을 지나 송악저수지로 흘러든다.


           

                                       산행초입의 소나무 숲길

  

오래된 절집 들머리엔 대개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길이 있다. 숲길을 걸어 오르는 동안 세속의 때를 조금이나마 씻어내라는 뜻일까. 수십 수백년을 함께 서서 숲을 이루고 있는 아름드리 전나무·소나무·참나무들. 그냥 서 있기만 해도 마음속까지 씻길 것 같은, 크고 깊고 서늘한 그늘을 드리운 숲길들이다.

 

길은 완만한데, 걸을수록 아쉽게 느껴지는 것이 길 바닥이다. 굽이쳐 올라간 소나무숲길은 매우 아름답지만, 아스팔트로 포장돼 있어 운치를 떨어뜨린다. 스님들을 위해 포장을 했다지만, 길의 정취는 절반 이상 잃어버린 꼴이다.

 

           

                                                상처의 소나무

산길을 오르다 보면 소나무들에서 이상한 표시들을 발견하게 된다. 거의 대부분 소나무들의 밑둥에 ‘V’자 모양의 흠집이 새겨져 있다. 일제강점기때 2차대전 당시 비행기 연료 등을 만들기 위해 송진을 채취한 흔적이다. 이런 흔적은 이곳뿐 아니라 안면도 등 곳곳의 소나무숲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일본이 이 땅에 남긴 또다른 상처인 셈이다.

  

            

                                             봉곡사와 등로 갈림길

            
                                                 할머니 바위
               제 아내 왈 할머니가 손자를 앉고 있는 모습같다하여 할머니 바위라 하였습니다. 


            

안부에 오르니 길이 두갈레로 나 있다 오른쪽 방향으로 가면 오형제 고개로 가게 되므로 조심을 해야한다


            
                                                    베틀바위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약 100m 정도가면 베틀을 닮은 베틀바위가 있다. 옛날 전쟁이 났을 때 주민들이 이 돌 밑으로 피신해 베를 짰다는 얘기가 전하기도 한다.

봉수산 중턱 임존산성 아래 산자락은 진달래밭이다. 매년 봄이면 진달래꽃이 무리지어 피어난다.

 

                                                 봉수사 갈림길 쉼터

              

                                등로의 안전로프

작년에 이곳에 오를때에는 없더니만 이번에 오니 안전로프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산림과 남장희계장님께서 직접 일일이 점검하시면서 산님들의 안전을 위하여 설치 하였다 합니다.

부디 좋으신 일만 있으시길.......


        

                                                야생화 군락지

        
                                                 가까이에서
        

                                    정상에서 본 광덕산

              안개가 많아서 조망은 별로입니다.


      
                         등로의 휴식 편익시설


      
                            정상  표지석


     
                              야생화


     
                             야생화

     
                             야생화


     
                            야생화


     
                            야생화

     
                             두꺼비

      

                          봉곡사 대웅전
鳳谷寺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공주소재, 충청남북도의 사찰을 총관장)의 말사이다. 887년(진성여왕 1)에 도선이 석가암이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다. 고려시대에 지눌이 중창하면서 절 이름을 석암이라 바꾸었다고 전해지지만 지눌의 활동 연대와 맞지 않아 신빙성이 없다. 조선시대에는 1419년(세종 1)에 함허가 중창하였으며, 산 이름을 봉수산이라 하였다.

1584년(선조 17) 3월 화암이 중수하여 봉서암으로 고쳐 불렀는데, 임진왜란 때 불에 타 폐사되었다. 그뒤 1646년(인조 24)에 중창하였으며, 1794년(정조 18) 경헌과 각준이 중수하고 지금의 이름인 봉곡사로 고쳤다. 1825년(순조 25)에는 요사를 중수하고 2층 누각을 신축하였으며, 1872년(고종 9) 서봉이 요사를 증축하였다. 1891년 다시 서봉이 법당을 중수하였으며, 1931년에도 한 차례 중수하였다.

현재 대웅전, 향각전, 삼성각, 요사 등의 건물이 있으며, 대웅전과 그 옆에 있는 고방(庫房)이 함께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323호로 지정되어 있고 대웅전 지장탱화는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242호로 지정되어 있다.

       
                                               만 공 탑

소나무숲길 끝자락에, 지금 절 뒤쪽은 대나무숲이 연초록 바람소리를 내고 있고, 대나무숲에 기대앉은 봉곡사가 있다. 봉곡사는 산비탈에 돌축대를 쌓고 지은 아담한 절이다. 신라시대 진성여왕 때 도선국사가 창건했는데, 고려 땐 석암사로 불렸다. 조선 말기 고승 만공 스님이 도를 깨우친 절이라고 한다. 이를 기리는 만공탑이 있다.

만공탑에는 『世界一花』라 음각되어있다.


           

                                   석  불

경내 한쪽엔 꿈에서 계시를 받은 뒤 땅에서 캐냈다는 부처 모습의 돌에 얼굴상을 새겨놓은 커다란 돌들을 모아놓았다.

 

      
                         경내의 야생화

      
                          딱다구리의 집

봉곡사 경내에 들어서니 딱다구리의 소리가 난다. 하여 소리나는 방향으로 무척이나 헤메였지만 딱다구리의 모습은 보지 못하고 소리로 만족하여야 하였습니다. 

      
                               연   꽃

      
                               연   꽃


     
                            연   꽃
석축 아래엔 까치집을 머리에 인 220년 됐다는 은행나무와 더 오래된 듯한, 텅 빈 나무 밑둥에 새들이 세들어 사는 고목이 절을 지켜보고 서 있다. 절 앞엔 작은 연못 두 곳 있는데 연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

      
                          당산나무
산행 들머리 오른쪽 언덕에는 수백년 그 자리에서 맑고 시원한 바람 뿜어내 그냥 서있기만 해도 마음속까지 씻길 것 같은 아름드리 소나무들 사이에 가지가 심하게 굽고 기형처럼 튀어나온 모습의 참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나무다. 주민들이 해마다 정월 그믐날 제녁에 제를 올리며 마을의 안녕을 빈다. 이나무에는 딱따구리가 둥지를 튼 구멍을 볼 수 있다.

 

산행후기

봉수산의 산행은 교통편이 불편하여 좀 더 많은 거리로의 산행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단체 산행을 제외 하고는 원점회귀 산행을 권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육산으로 걷기가 무척 편하여 아이들을 동반한 초보(?)산님들에게도 권하고 싶으며 하루의 산행 보다는 산행후 온양에서 온천욕 등을 겸한 테마 산행지로 적합할 것으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