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축령산(祝靈山) 자연휴양림 

축령산 자연휴양림은 연인산보다 서울에서 가깝다.
수도권--- 1시간반의 거리에 있어 접근하기 편리하며 언제 찾아가도 자연

그대로  깨끗하고 상쾌한 바람을 쐴 수 있는 곳이다.
 
흔히 승용차를 몰고 멀리 강원도나 전라도를 가야 높은 산과 아름다운 숲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 얼마든지 산소의 대명사

 피톤치드를 마실 수 있는 곳이 축령산 자연휴양림이다.

 축령산 자연휴양림은 1995년도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관리를 잘 하여 주말이

 되면 통나무집 방갈로가 빈 방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휴양림이다.


 가평 8경(청평댐 청평호반,양수발전소 호명호수,칼봉산 용추구곡,명지산

명지단풍,석룡산 적목용소, 운악산 망경대,유명산 유명계곡,축령산 잣나무

숲)의 하나인 축령백림은 해방 전에 식목해놓은 편백나무가 60년을 자라서

산 속에 운해를 이루고 있다.

  

한여름에 들어가면 하늘이 안 보일 만큼 20m 이상 자란 잣나무가 빼곡이

들어서 있는 산림욕장이다.
봄이 무르익으면 축령산과 형제처럼 나란히 서 있는 서리산(825m ,일명 상산)

에 피는 철쭉꽃은 꽃 산행의 최적지로서 손색이 없다.


분홍색을 띠는 소담스런 철쭉꽃의 아름다운 자태와 길쭉하게 나 있는 오솔길

풀밭은 마치 융단을 깔아놓은 듯 대자연이 베푸는 축복을 한 몸에 받는 느낌이다.

 굴참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 우거진 산 속으로 이어지는 철쭉동산을 걸으면

천상화원을 걷는 기분이다.

  

거기다가 전지라골의 깊은 계곡 물소리가 요란하게 요동치고 갖가지 이름 모를

 산새들의 노랫소리가 어울려 사람들은 봄철에 이 산을 많이 찾는다.
이곳에 오면 숲 속에서 아니면 방갈로의 베란다나 벤치에서 정담을 속삭이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서울에서 가까운 잣나무와 야생화의 보고 

  

축령산은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와 가평군 상면 행현리 사이에 우뚝 솟은

한북정맥의 지맥이며 적당하게 바위와 흙이 섞여 있어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남서쪽으로는 천길  낭떠러지가 있어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하기도 하지만

 반대편은 부드러운 경사길이 나 있어 등산의 어려움은 금방 사라진다. 

  

태극기가 휘날리는 정상(879m)의 조망은 이 부근의 모든 산을 다 볼 수 있다.

 가까이 수동 골짜기의 평온한 마을풍경과 멀리 가물가물 보이는 북한강의

청평호수가 있으며, 동북쪽으로 운악산과 대금산--연인산--화악산 줄기가

하늘 금을 긋는다.

  

산행코스는 일반적으로 자연휴양림관리사무소로 들어가 두 갈래길 중에서

선택하여 원점 우측으로 오르는 가파른 코스는 수리바위---남이바위-

--헬기장---정상---절고개---전망대---약수터---주차장이 약 3시간

이상 걸리고  또 반대로 좌측으로 올라 산판도로를 이용, 전망대--- 절고개에서

 30여분 만에 정상을 밟은 후 거꾸로 남이바위 수리바위를 거쳐 하산하는 우회하는

길이  주등산로로 이용된다.

  

요즘에는 등산로가 많이 생겨나서 임도 중간에 통나무집 사잇길과 식수대 뒤로

숯가마터, 홍수레굴에 오르는 2개의 코스가 더 생겨나서 지형을 잘 아는 사람은

 이 등산로를 이용하기도 한다.

  

  

               초입에 따라 다양한 등산코스가 있다.

  

  

그밖에도  서리산을 경유하는 종주하는 코스로 절고개에서 직진해 철쭉동산으로

올라 서리산 정상을 밟은 후 화채봉을 끼고 관리사무소로 하산하는 코스와

외방리국도에서 곧바로 접근하는 불당골---수레넘어 고개에 올라 좌회전,

남이바위를 거쳐 정상을 밟고 하산하는 코스가 있으며,

아니면 정반대로 현리방향으로 들어가 가평군 상면 임초리---계곡-

--잣 창고---절고개---정상---아침고요수목원---행현리 마을회관으로

하산하는 6시간 종주코스 등 다양하다.

  

<제 2편에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