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칠선계곡

2013. 5.2 - 5.3 (목,금)

 

1977년 겨울 동계적설기 등반으로 칠선계곡을 오른 후

오르기로는 36 년만이다.

 

 

추성리에서 두지터로 넘어가는 고개에서 바라 본 두지터

칠선계곡등반은 이 다리를 건너면서 시작된다.

2013년 첫 칠선계곡 탐방은 5월 2일(목) 시작되었고 19명이 참가했다.

물론 1977년에는 칠선계곡에 다리라는 것이 없었다

그 때 계곡은 얼었든 안 얼었든 무조건 도강이었다.

선녀탕

 

 

 

비선담

 

개방구간에서 통제구간으로 들어서면서 길이 좁고 거칠어 진다.

예전에도 산죽 사이로 길이 있었지만 워낙 다니지 않아 길 찾기가 쉽지 않았다.

또 다시 계곡 건너기

청춘홀 - 도벌꾼들이 목기 제작소로 쓰던 곳

칠선폭포

 

대륙폭포

 

 

삼층폭포

1971년판 산악인 손경석님의 지리산책에서

이 삼층폭포 위쪽으로 움집과 통나무집이 있다고 나와 있으나

1977년 본인 등반시에 이를 보지 못한 것 같음

 

 

계곡 좌측 우측을 왔다갔다 하면서 올라가는데

1977년 등반시와 같은 길도 있고 다른 길도 있음

폭우를 동반한 태풍으로 많은 바위와 토사가 흘러내린 계곡 상단부

계곡에서 중식

 

 

태풍의 영향력은 이렇게 대단하다.

마폭포

칠선계곡 최대의 주목

천왕봉으로 올라가는 급사면이 시작되기전 어딘가에 캠프 2 를 쳤는데 어딘지...

36년전이라 주변 수목 환경이 많이 바뀌었고

당시에는 적설기등반이라 눈이 하얗게 덮혀 있었으니 찾기가 어렵다.

 

캠프 2 에서 픽켈

왼쪽에 있는 검은색 픽켈은 본인이 직접 만든 것으로

빙벽용 픽켈을 본 떠 헤드 부분을 깍았고 샤프트는 물푸레 나무로 끼워 넣었고 검은색 테이프로 감았음

우측에 있는 픽켈은 국산 다이아몬드 제품으로 꽤 비쌌음-(지금도 가지고 있으나 녹이 씀)

 

 

 

아직도 녹지 않은 눈

 

상단부는 엄청 가파르고 험하다

예전에 어떻게 올랐는지 너무 오래되어 기억도 없다.

눈과 얼음의 이 골짜기를 사력을 다해 올랐으리라... 

 

 

정상 부근에서는 찬 바람에 싸락눈까지 날린다.

천왕봉 정상에서 바라 본 엄천강과 금계, 창원리, 의탄리, 추성리

오른쪽 산 중간에 보이는 절은 서암정사

군산고 2학년생들의 대단한 수학여행, 힘들어 죽겠단다.

다음날 5월 3일에는 신일고 2학년생들이...

아직도 녹지 않고 얼어 있은 통천문 아래

칠선계곡 탐방은 깃발에서 조끼로 다시 기념 탐방 고리로 바뀌었다.

 

 

 

제석봉 고사목 지대가 조용하다

 

많은 고사목이 오랜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예전에는 고사목이 제법 있었다.

- 오래된 필름 사진이라 색이 변했다.

 

 

 

장터목 대피소에서의 일몰

 

 

 

장터목 대피소에서 연하봉 가는 쪽에서 찍은 일출

 

당겨 본 천왕봉 정상

더 당겨 본 천왕봉 정상에 모여 있는 일출을 맞이하는 산님들

날이 맑아 오늘 일출은 아주 좋은 편이다.

- 일출을 보고 장터목 대피소로 돌아 온 산님들은 대박이었다고 감탄사를 연발한다.

 

 

 

 

 

 

 

장터목 대피소에서 바라 본 한 참 올라 온 해

백무동으로 내려 가는 길에 바라 본 장터목 대피소

백무동 야영장 주변 조경을 잘 해놨다.

 

서암정사에서 바라 본 추성리와 두지터로 올라가는 길

 

 

1977년 겨울, 동계적설기 등반기록

산행기 클릭 : http://www.koreasanha.net/board/199722

 

 

2010년 칠선계곡 내려가기 

산행기 클릭 : http://www.koreasanha.net/board/204286

 

따라서 올라가기로는 36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