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뎌~ !!! 명불허전 암릉산행의 도봉산에 첫발을 내딛다! (3/10,토)


- 언 제 : 2012-3-10(토) (11:00 ~ 17:00)
- 어 디 : 경기도 의정부 [사패산(552m) ~도봉산(740m)]
- 누 구 : (창원지역안내) 경남거인산악회를 따라 saiba 나홀로
- 코 스 : (의정부 양주)원각사 ~ 사패산(552m) ~ 포대능선 ~ Y 계곡 ~ 도봉산 신선대(730m) ~ 오봉(660m) ~
            여성봉(504m) ~ 송추남능선 ~ 송추유원지(날머리)
            (약12km, 약6시간정도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saiba 산님이 주말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가 약8년이나 된다. 그 동안 창원지역의 안내산악회의 인프라를 이용하여 전국각지의
유명세를 타는 산행지를 제법 섭렵을 했는데... 아직까지 암릉산행으로 유명한 도봉산을 미답지로 남겨두어 왠지 모르게 부끄러운
생각까지 들었다. 서울거주의 산님들의 경우는 마치 동네산처럼 수월하게 다녀와서 올려주시는 사시사철의 도봉산 포토산행기를
접할때마다 이런 아름다운 암릉산행지는 직접 가서 온몸으로 느껴봐야 할 곳인데....하며, 가슴만 부글부글(^^)...거리다가 이제사(^^)
기회가 되어... 그 어려운 첫발걸음을 옮기게 되었다.

한산을 통해서 얼마나 많이 도봉산 산행기를 봐왔는지 셀 수도 없을 정도이다! 만약에 도봉산을 간다면, 적어도 포대능선은 기본
이고, Y계곡을 짜릿~하게 느껴보고, 신선대에 올라 주변에 펼쳐지는 암봉들(자운봉,만장봉,선인봉)를 두눈으로 만끽하고, 오봉의
신비스런 묘~한 자태(?)를 두눈으로 확인해 보고 싶은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그런데, 벼르고 있었던 그런 기회가 지난 주말에
찾아왔다. saiba 산님이 지금까지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던, 그런 산행코스를 계획한 오지전문 안내산악회가 있어, (평소와는 다르게)
제일 먼저 예약을 해두고 주말을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모른다.

saiba 산님이 거주하는 남쪽 창원지역에서 서울지역의 산행지를 가는 것이 오히려 강원도 지역 오지산행지보다 부담스러운 것 같다.
사실 도로망이 잘 되어 있어 겉으론 쉬운 것 같으면서도 왠지모르게 정신적으로 그런 생각이 든다. 어떤면에서는 서울지역 소재의
산행지는 남쪽지역에서 볼 때, 정신적인 측면에서, 마치 오지(?) 산행지와 같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어쩜 그 만큼 접근하기가 수월
하지 않다는 변명을 하기 위해 주절주절 거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JUST DO IT !!! 생각으로 그동안 묵혀온 숙제를
푼다고 생각하니 한결 산님의 기분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도봉산 원각사 들머리 코스를 힘차게
오르고 있는 행복한 자신을 발견하는데... (^^;)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경기도 의정부 양주)원각사 ~ 사패산(552m) ~ 포대능선 ~ Y 계곡 ~ 도봉산 신선대(730m) ~ 오봉(660m) ~
여성봉(504m) ~ 송추남능선 ~ 송추유원지(날머리)








# 창원시청앞에서 새벽5시반에 탑승하여, 마산을 거친 산악회 차량이 질풍노도와 같은 속도로 도봉산을 향하여 굉음을 내며 거침없이
달리고 달린다. 창원지역 안내산악회에선 베테랑급으로 잘 알려진 기사님의 과신때문일까? 앗차실수로(^^) 아마도 의정부에서 원각사
방면으로 손쉽게 연결되는 진입로 놓친 탓에 서울시내로 진입해서 갑자기 차량숲속으로 빠진 신세가 된다. 일명 차량알바(^^)라 할까?
보통은 산행들머리의 주변은 숲속인데... 대도심지 빌딩과 차량숲속에 갇힌 신세가 되니, 여기저기서 으흠... 이건 아닌데... 하는 볼멘
소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한다(ㅠㅠㅠ) 여차저차(^^)... 황급히 산님들과의 지혜를 모아 간신히 원각사로 이어지는 도로를 찾아 달리고
달려 도로왼편으론 도봉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오른쪽엔 도봉산역이 보이는 지점까지 오자, 다들 이젠 제대로 방향을 잡아서 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지 안심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잠시후 오늘 산행의 들머리 사패산 원각사 입구 부근에 산님들을 쏟아낸다(11:00분경)




▼ 들머리 사패산 원각사 입구 분위기... 원각사 표시석 뒷편으로 저~ 멀리 사패산 정상부 너럭바위가 보인다.








▼ 오늘 산행코스 이미지... 하얀 화살표 방향(원각사~사패산~도봉산~오봉~송추유원지)으로 따라가며, 기본적으로 송추계곡을
오른쪽으로 품어 안으면서 진행하여 나간다고 보면 된다. 해서리... 왠지모르게 서울의 산이 아닌 의정부의 산으로 생각하는데...(^^)




▼ 갑자기 사패산 자락 하늘엔 saiba 산님이 제일 좋아하는 파란하늘에 구름향연이 연출되기 시작하는데ㅎㅎㅎ



▼ 이번 산행의 일차 목표지인 사패산 정상 암반을 바라보면서 계곡을 따라 힘차게 오르고 있는 산님들의 뒷보습을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 사패산 자락에 위치한 원각사 경내 풍광



▼ 원각사를 지나자 갑자기 나타난 급경사 된비알 오름길를 따라 오르고 있는 산님들 뒷모습엔 힘들어 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ㅎㅎㅎ



▼ 여성예비군(?) 알송달송한 명칭인데... 여기서 시산제를 지내는 듯ㅎㅎㅎ






▼ 저~ 윗쪽 능선 안부까지 올라가서 왼쪽 방면으로 사패산 정상까지 가서 다시 Back 하여 오른쪽 도봉산 방면으로 올라가야 한다.



▼ 능선안부의 이정표.... 여기서 우선 사패산 정상 방면으로 Let's Go !!!






▼ 사패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은 운좋게 파란하늘의 구름향연과 어우러져 마냥 아름답기만 하다.



▼ 사패산 정상부의 하늘엔 아름다운 구름향연이 연출되고... 마치 saiba 산님을 반기고 있는 듯하고.... (^___^)





▼ 사패산(552m) 정상 너럭암반 파란하늘에 펼쳐지는 Fantastic 구름꽃향연 분위기 (1) - 가만히 보아하니 창원산님들이 기념찰칵 남긴다고 신이 났다!





▼ 사패산(552m) 정상 너럭암반 파란하늘에 펼쳐지는 Fantastic 구름꽃향연 분위기 (2) - 너무나도 여유로운 분위기속에 한가롭게 도봉산 주능선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을 감상하고 있는 산우님들이 부럽기만 한데.... 저~ 산님들은 이런 축복받은 하늘풍광을 알고는 있는걸까?





▼ 사패산(552m) 정상 너럭암반 파란하늘에 펼쳐지는 Fantastic 구름꽃향연 분위기 (3) - 광뽐잡고 찰칵을 남기고 계신분들은
이번에 함께 산행온 산드림님과 비룡 할배님이신데... (^^)





▼ 지금부터 타고 가야할 도봉산 능선들이(포대능선 ~ 오봉) 눈앞에 좌우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ㅎㅎㅎ (1)



▼ 지금부터 타고 가야할 도봉산 능선들이(포대능선 ~ 오봉) 눈앞에 좌우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ㅎㅎㅎ (2) - 이런 풍광에선 스파트폰을 잠시 OFF 시켜도 좋은데ㅎㅎㅎ



▼ 사패산 암릉길을 내려오고 있는 산님들 모습



▼ 능선길에서 바라본 갓바위 방면 풍경





▼ 포대능선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어느 조망터에서 바라본 사패산 방면 풍광 (1)



▼ 사패산 정상 너럭암반 방면을 줌촬영한 것



▼ 포대능선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어느 조망터에서 바라본 사패산 방면 풍광 (2) - Wow ~♬ Fantastic~♬ 구름향연!!!
아마도 사패산 산신령님께서 멀리서 찾아온 saiba 산님을 위한 깜짝선물인 듯한 느낌이 팍~ 드는데... 혼자만의 생각일까ㅎㅎㅎ



▼ 갓바위 방면의 하늘 풍광



▼ 포대능선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바지런히 오르고 있는 산님 뒷모습



▼ 어느 조망터에서의 조망 (1) - 사패산 방면



▼ 어느 조망터에서의 조망 (2) - 줌촬영



▼ 진행 능선 방면 풍경



▼ 능선길 조망 좋은 쉼터엔 어김없이 산님들이 자릴 독차지 하고 쉬고 있다ㅎㅎㅎ






▼ 능선길에서 뒷쪽으로 바라보니... 이런 머~찐 암봉이 눈에 들어오고.... 그 중턱에 창원 산님들이 점심을 먹고 있는 듯ㅎㅎㅎ



▼ 오붓하게 점심을 먹고 있는 창원 산님들 모습... saiba 녀석은 이런 모습을 그냥 바라보면서 여유롭게 나홀로 점심을 먹다.



▼ 앞으로 진행해야 할 도봉산 포대능선과 주능선 풍경이 가까이에 눈에 들어오고ㅎㅎㅎ



▼ 으흠... 어디 보자... 내가 과연 어디쯤 왔을까...?





▼ 저~ 뒷쪽으로 포대능선 △649봉 산불감시초소를 넘어오고 있는 창원지역의 산우님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 머~찐 포대능선을 배경으로 초절정 광뽐(^^) 잡고 기념찰칵을 남기는 창원지역 여전사 산님들ㅎㅎㅎ 귀엽게 봐주세용ㅋㅋㅋ





▼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포대능선을 향하여... Let's Go !!!!



▼ 포대능선에서 바라본 △649봉 산불감시초소 방면 조망



▼ 진행방면으로 펼쳐지는 암릉풍광 (1)






▼ 저~ 멀리 △649봉 산불감시초소에서 지금까지 걸어온 포대능선 풍광



▼ 진행방면으로 펼쳐지는 암릉풍광 (2)



▼ 음지지역엔 잔설이 남아있어 안전제일로 조심해서 나아간다.



▼ 진행방면으로 좀 수월한 우회길을 버리고... 마지막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오르기로 한다.



▼ 가파른 능선 나뭇계단길에서 바라본 포대능선 풍광으로 저~멀리 사패산 까지 조망된다.





▼ 포대진지가 있는 곳으로 오르고 있는 saiba 산님 뒷태(^^) - Photo by 산드림님





▼ 드뎌~ saiba 녀석 포대능선의 명불허전 조망포인터에 서다!!! 왼쪽에서 선인봉(708m),만장봉(718m), 자운봉(740m), 신선대(730m)까지 조망되다!!!



▼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선인봉(708m),만장봉(718m), 자운봉(740m), 신선대(730m)까지 조망되다!!!



▼ 줌촬영



▼ saiba 녀석... 도봉산 최고의 포토존에서 선인봉(708m),만장봉(718m), 자운봉(740m)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는 영광을 ㅎㅎㅎ !!!





# 도봉산 Y계곡의 드라마틱한 경험을 안전제일로 경험하기 위해, 여기서 아이젠을 장착하고, Y계곡을 바라보는데... 눈앞이 아찔할
정도의 위험천만한 산님들의 암릉오름 풍경이 연출되고 있는게 아닌가 @~@!!!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안전제일로 Y 계곡의 산행
분위기를 기록으로 남겨 본다.




▼ 오른쪽 산님이 서있는 곳이 바로... Y 계곡 들머리 이다.



▼ Y 계곡 들머리에 서 있는 saiba 녀석 뒷태(^^) - Photo by 산드림님

































▼ 저~곳까지만 올라가면 끝~이다!!!



▼ Y 계곡 정상부에 이어지는 암릉능선 분위기(1) - 진행방향



▼ Y 계곡 정상부에 이어지는 암릉능선 분위기(2) - 지나온 능선길 방향





▼ 후덜덜... Y 계곡을 무사히 넘어오니... [자운봉 ~ 신선대] 입구에서 거인대장님이 후미그룹(^^)을 인내력으로 기다리고 계시는 듯ㅎㅎㅎ



▼ 여기까지 왔으니... 무조건(^^) 오른쪽으로 보이는 신선대(730m)까지 올라갔다가 Back 하기로 결행한다!!!



▼ 도봉산 최고봉인 자운봉(740m) 아래로 신성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계단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 좌우 [자운봉 ~ 신선대] 사이의 아름다운 안부 풍경



▼ 안부에서 뒤돌아본 것으로 Y 계곡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



▼ 안부에서 바라본 것으로 신선대 정상 방면으로 이어지는 오름길 풍경





▼ 신선대를 오르면서 펼쳐지는 주변 조망미 (1) - 자운봉(740m) 방면



▼ 신선대를 오르면서 펼쳐지는 주변 조망미 (2) - 만장봉 방면



▼ 신선대를 오르면서 펼쳐지는 주변 조망미 (3) - Y 계곡 방면



▼ 신선대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 (1) - 자운봉 방면



▼ 신선대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 (2) - 만장봉 방면



▼ 신선대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 (3) - 칼바위 방면





▼ 신선대에서 다시 Back 하여... 지금부터 조금 빠른 걸음으로 오봉방면을 향하여 바지런히 나아간다.



▼ 능선길 어느 조망터에서 신선대 방면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암봉.기암 절경!!!



▼ 진행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



▼ [신선대~만장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암봉.기암 절경!!!



▼ 능선길 음지지역의 잔설 분위기도 마냥 아름답게만 보이는데ㅎㅎㅎ



▼ 여기서 오봉 방면으로... Let's Go !!!



▼ 잔설 오름길을 조심조심 올라가고 있는 saiba 산님 - Photo by 산드림님



▼ [배꼽바위~만장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조망



▼ [배꼽바위~만장봉] 방면으로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다 [물망초님, 지나님, 거인대장님 그리고 saiba] - Photo by 산드림님





▼ 오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길 풍경... 드뎌~ 저~ 멀리 오봉산(676m)과 오봉이 보이고ㅎㅎㅎ





▼ 오봉 이정표... 잠깐 오봉 정상까지 갔다가 Back 하여, 여성봉 방면으로 하산한다.



▼ 오봉에서 바라본 것으로 [오봉산(676m) ~ 자운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



▼ [오봉산(676m) ~ 자운봉] 방면 줌촬영



▼ 오봉 풍경



▼ 여성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산 암릉길 분위기



▼ 오봉 방면 풍광





▼ 여성봉 심볼(^^)



▼ 여성봉(504m) 정상 분위기 (1) - 오봉을 배경으로 머~찌게 기념 찰~ 칵 남기기ㅎㅎㅎ



▼ 여성봉(504m) 정상 분위기 (2)



▼ 여성봉(504m) 정상 분위기 (3) - 오봉 방면 줌촬영



▼ 여성봉(504m) 정상 분위기 (4) - saiba 녀석도... "나 여기 정복하니... 기분이 최고여"... 하는 표정으로ㅎㅎㅎㅋㅋㅋ



▼ 하산길 분위기 (1) - 송추남능선길



▼ 하산길 분위기 (2) - 오른쪽 사패산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으로.... 와~ 멀리도 걸어왔네ㅎㅎㅎ 으흠... 발품은 대단혀ㅎㅎㅎ



▼ 하산길 분위기 (2) - 송추남능선길... 여기부터 송추유원지 날머리까지는 예상외로 고맙게도 부드러운 흙길의 연속이었다.





▼ 긴~긴~ 창원까지의 이동거리를 지혜롭게 극복하는 산님들의 분위기... 하모니카 반주에 심취해 있는 거인 대장님 모습








▶ 마무리하면서

사패산 정상 너럭암반에서 저~ 멀리 아스라히 펼쳐지는 도봉산 주능선 풍광은 산님의 마음에 마치 고농축 엔돌핀을 주입
시키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었다. 지금부터 발품을 팔아 저~능선을 타고 간다고 생각하니... 마냥 행복한 기분이 든다.
이런 시기에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사패산 정상 파란하늘에서 펼쳐지는 구름향연을 덤으로 만끽하면서, 쉬엄쉬엄 도봉산
포대능선 초입부까지 수월하게 올라간 것 같다. 포대능선내내 앞뒤로 펼쳐지는 암릉미에 산님의 발걸음을 더디게 하고,
도봉산 암봉의 심볼격인... 자운봉.만장봉. 선인봉을 saiba 산님의 두눈으로 직접 알현하는 기쁨이란... 산님만이 맛볼 수
있는 특권이지 않을까!!! 그리고, 곧이어 두눈에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 Y계곡에서 각본없는 산님들의 암릉산행 모습에
saiba 산님 자신도 당당히 동참하여 무사히 빠져나오는 짜릿~함을 만끽하는 기분이란ㅎㅎㅎ (아마도 도봉산엘 가서 이런
경험을 하지 못한 산님은 도봉산의 진맛을 제대로 맛보지 못한 것일지도...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런 산님들에게
마치 조금 쉬어가라고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는 듯한 신선대에 올라 마치 신선이 된 기분으로 주변에 펼쳐지는 조망미를
만끽하는 기쁨이란... 도봉산 산행의 결정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리고 나서... 바지런히 발품을 팔아 오봉 방면으로 발걸음을 이어가면서 주능선 앞뒤로 펼쳐지는 암릉미를 만끽하면서
나아가다 보면 어느샌가 오봉을 감상할 수 있는 정상에서 꿈에 그리던 오봉능선을 지근거리에서 만끽하는 기쁨을 누려
본다. 소문엔 우이령에서 바라보는 오봉이 제일 신비롭게 보인다고 하는데... 이번엔 이것으로도 감지덕지 만족해 하며
송추유원지 하산길의 여성봉으로 내려가면서 좌우로 펼쳐지는 풍광에 잠시 한눈을 팔아본다. 신비롭게 보이는 여성봉
정상에서 올라 오봉능선을 조망하는 기쁨도 누려보니... 지금까지 한산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한 도봉산의 아름다움을
어느정도 섭렵하였다고 하나... 대선배님들의 산행기를 자세히 관찰하니 아마도 주능엔 숨겨진 조망포인터가 제법 많이
있는 듯한데... 이런 곳을 통한 도봉산 심화산행(^^)은 앞으로의 또 다른 숙제로 남겨 두기로 한다(도봉산 첫산행으로
모든 것을 다 경험할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임을 잘 알기에ㅎㅎㅎ )

하산후 송추유원지 어느 식당에서 뒷풀이겸해서 따뜻한 칼국수와 곡차를 한잔하니... 무사히 완주한 도봉산 산행의
기대이상의 아름다운 풍경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에 스쳐지나간다. 이런 암릉 명산을 이제사 첫발걸음했다는
것이 왠지(^^) 산님으로서 부끄러운 기분이 들 정도이다. 창원으로 돌아가는 차량내에선 긴~긴~ 시간의 무료함을
달래기라도 할 요량으로 본 안내산악회에선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운 가벼운 달려라~♬ 노래방이 열리고, 곡차(^^)의
효과인지 몰라도 거인 산대장님의 장기인 하모니카 반주가 더해지자... 갑자기 흥겨운 분위기가 무려 익어간다. 현재
이런류의 당일산행을 기껏 2만오천을 들여 향유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종합적인 산행인프라(?)에 대해서 늘~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아마도 Cost Performance(가격대비효과) 측면에서 볼 때... 당일산행 Global Top Level Service 를
마음껏 향유하고 있는 saiba 녀석이 운좋게 현재 지구상 한반도 남쪽 대한민국에 태어난 산님이 된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이건 다만 곡차(^^)때문만은 절대 아닐것이리라....!!! (믿거나말거나... It's up to you !!!)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