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금적지맥종주제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보은


 

언제 : 2009. 6. 27(흙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옥천군 안내면 정방리에서 오덕리를 넘는 정방재(도면상 듬치재)에서 금적산 덕대산 거멍산 국사봉을 지나 노성산 지난 안부까지 지맥거리 20.5km와 하산거리 약1km

 

 

金積산(△652.0) : 옥천군 안내면, 보은군 삼승면

德垈산(573)       : 옥천군 안내면, 보은군 수한면

거멍산(△494.4) : 옥천군 안내면, 보은군 수한면

國師峯(△551.6) : 보은군 회남면, 회북면

老城산(507)       : 보은군 회북면, 수한면


 

구간거리 : 21.5km  지맥거리 : 20.5km  하산거리 : 1km


 

구간시간 15:20 지맥시간 11:10 하산시간 0:10 휴식 3:20 헤맨시간 0:40


 

푹푹 찌는 삼복더위 여름날 미지의 산줄기를 한다는 것이 큰 모험인 것만은 사실이나 15년간 이어오면서 작은 사고 아닌 사고 같은 것은 몇 번인가 있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큰 사고가 없었던 점으로 보아 그 한가지만을 가지고 본다면 나는 참 복을 많이 받고 태어난 것 같은 생각이 들때가 가끔은 있다


 

그리나 지친 일상 말도 안되는 그런 일들을 할때면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최소한으로 현실과 타협해가며 근근히 지금까지 버텨온 것이 사실이라 나 자신을 돌이켜보건데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다


 

내가 지위가 높은 것도 아니요

내가 명예가 있는 것도 아니요

내가 재산이 많은 것도 아니요

내가 진정한 친구가 많은 것도 아니고


 

내가 맛난 음식 좋은 옷 좋은 술 값나가는 귀금속 써빙드는 아가씨들

그런 호사스런 생활을 해 본 것도 아니고

내가 짜릿한 도박의 재미도 한번도 느낀 적도 없고

내가 세계여행이나 국내여행의 진수를 맛본적도 없으며


 

내가 아직까지 애인 한명 있는 것도 아니고(있으면 안되나?^^) 

내가 자식농사 잘 지어서 자랑 한번 크게 해보지 못하고

내가 그렇다고 건강이 남아있는 것도 아닌 움직이는 종합병동이라!


 

지난 세월에 대한 이런저런 회한에 몸서리를 치면서

다 내탓이요..........

 

그래도 이때까지 산신령임의 가호아래 무사히 산줄기 답사를 할 수 있었던 세월에 대해서

무한 감사를 드리며

내 몸이 내 마음을 따라가 줄때까지

산줄기 답사를 게을리 하지 않기를 나 자신에게 약속하며

오늘도 길을 떠납니다


 

뉴스에 의하면 토요일 일요일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또 기상청을 방문해 최대한으로 비를 피할 수 있는 지방을 모색해보니 충북 옥천 보은지방이 밤에만 비가 온다고 하니 예보가 틀리지 않기를 바라며


 

우여곡절 끝에 옥천에 도착해 택시로 2차선 도로를 구불거리며 올라 “정방재240m”라는 표시판 있는 곳에서 전봇대 옆으로 오른다(22000원)

 

 

정방재(듬치재) : 5:10


 

잡풀을 밟고 오르면 성긴길이 나오고 길은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나 길이 없지만 무조건 능선을 가늠하고 참나무 숲속인 등고선상350봉에 올라선다


 

등고선상350봉 : 5:30


 

좌측 서북쪽으로 가시 잡목을 비켜가며 내려가다 좌측 사면을 밀어버린 곳을 오르면 가시 풀이 어우러져 있으나 길 흔적이 있어서 갈만하다

시나브로 오르며 도면상 358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 북쪽으로 내려간다


 

358봉 : 5:40


 

처음으로 준희 선배님 표시기가 보이고 오른쪽 사면이 전체가 밭인 곳이 나오며 밭가로 내려가면 좌측으로 안내면 도이리 도리골마을로 내려가는 흐린 길이 있고 오른쪽 밭가운데로 내려가면 오덕리 안덕마을로 내려가는 십자안부 건부랑재로 내려선다


 

건부랑재 : 5:50


 

오른쪽 밭으로 해서 능선으로 쳐도 되지만 초장부터 엉터리 종주를 하기 싫어 능선으로 진행하면 등고선상 330봉에서부터 길이 없어진다


 

등고선상 330봉 : 5:55


 

적당히 동쪽으로 풀밭을 밟으며 내려가는데 길 흔적이 잠시 보이다가 오른쪽 밭과의 경계선에 쳐진 철책이 나오면서 길 흔적도 없어지고 가시 넝쿨을 헤치며 내려가면 철책이 끝나는 흐린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십자안부 : 6:10


 

이제부터 금적산까지는 잔파도를 타며 끊임없이 오르는 길이다

오르면서 잘 찾으면 길 흔적이 보이기 시작하고 오름 능선상 ╠자길을 지나간다


 

╠자길 : 6:25


 

또 오름 능선상 ╠자길을 지나 : 6:45


 

길은 점점 좋아지지만 등로를 침범한 잡목들이 귀찮은 그런 길로 진행을 하며 아마도 등고선상 510m봉인 둔덕을 넘어서 또 오름능선상 ╠자길을 지나간다


 

╠자길 : 7:00


 

여전히 잡목이 귀찮은 길을 오르며 잔파도를 타며 살그머니 오른 둔덕을 3개 넘어서 안부에 이른다


 

안부 : 7:15


 

풀만 무성한 묵묘도 지나고 관리가 안된 버려두어 망가져 가고있는 폐묘도 지나고 파헤쳐진 파묘도 지나고 봉분이 사라지고 풀만 무성한 무덤터도 지나 어마어마하게 큰 송신탑이 서 있는 정상으로 오르면 T자길이 엄청나게 좋다


 

좌우로 보은군 삼승면 원남리에서 서원리로 내려가는 일반등산로가 산책로같아 산림욕하기에는 최고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약간의 터엔 나무 평상 2개가 쉴 산객을 기다리고 있으며 오른쪽 아래로는 더 큰 송신탑과 건물 한동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금적산652m 삼승면기관단체장 일동 서기 2000년 2월22일 立” 정상석과 “보은11 1983재설” 대삼각점이 있으며 조망이 좋아 삼승벌판을 잠시 바라보다 좌측 송신탑 오른쪽으로 길을 따라간다


 

금적산 : 7:30 7:40 출발(10분 휴식)


 

산불무인감시철탑 지나 전봇대가 등로와 함께하며 잔파도를 타며 진행하다보면 생각지도 않은 새로 세운 이정목이 반기는데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서원2리1.9km, 직진하면 서원1리 2.8km, 온길 원남리 2.5km"


 

바위들이 있는 곳에서 땀으로 범벅된 옷을 벗어 햇빛에 말리며 벌거벗고 앉아 휴식을 갖는데 여태까지 찌는 날씨는 이제사 한줄기 바람이 되어 나신을 감싸고도니 온몸이 더없이 상쾌하다


 

╠자길 : 7:45 8:00 출발(15분 휴식)


 

잠시 가다 나무에 하얗고 조그만 팻찰이 달려있어 읽어보니 생각지도 않은 부산의 산선배님이신 준희님의 “금적지맥을 종주하시는 산님들 힘힘내세요!”격려 문구가 머리를 갸우뚱거리게 만드나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은 지금은 아니지만 노성산 구간을 오르면서 비로써 깨닫게 된다


 

격려 팻찰 : 8:10


 

풀 무성한 묘2기 지나 몇m 오르면 도면상 614봉 정상에는 커다란 묘 주위를 스텐난간으로 둘러쳐져 있으나 지금은 관리하는 이가 없는지 풀만 무성하여 시간이 흐르며 모든 것을 바꾸어 놓는다는 평범한 진리에 마음이 와 닿는다


 

虛無! 空! 비고 빈 것 자체도 없는 비어있음이어라


 

前導者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묘 왼쪽으로 길이 이어지며 묘를 돌아 나가면 좋은 길이 북동측 능선을 따라 서원1리로 이어지고 이제부터는 금적산 일반 등산로를 벗어나 좌측으로 지맥길을 찾아야 한다


 

614봉 : 8:15 8:20 출발(5분 휴식)

 

언뜻 보면 가는 길이 없는듯하나 묘를 돌며 중간쯤 좌측 정서쪽으로 잡목 몇그루를 비집고 나가면 성긴길이 나온다            


 

좋은 길을 한참을 내려가다 보면 좋은 길은 오른쪽으로 산사면을 트레버스하고 있고 바로 밑에는 풀 무성한 묘로 내려가는 길이 지맥인 듯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한다


 

일단은 오른쪽으로 잘 나있는 길을 따라가다 등성이에서 길은 좌측 능선을 가늠하고 내려가 안부에 이른다


 

안부 : 8:45


 

한동안 오름짓을 하면 “금릉김씨김달신지묘”가 있는 도면상 531봉 정상인데 과연 여기까지 올라와 묘를 쓴 까닭은 무엇일까?


 

531봉 : 8:55


 

적당한 경사도의 길을 내려가 푹 꺼진 안부에 이르고 : 9:05


 

잠시 오르면 빙둘러 앉아 게임하기 좋은 갈비만 적당하게 깔린 무덤터인 듯한 잡풀 하나 없는 깨끗한 원형평지인 둔덕에 이른다


 

둔덕 : 9:10


 

잠시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트레버스하는 ╠자길이 보이면 바로 그 길로 잠간 가면 능선으로 길이 이어지며 뚝 떨어져 내리면 오른쪽 바로 아래가 밭인 좋은 십자안부에 이른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옥천군 안내면 동대리 음지말마을 가는 길이고 우측 밭으로 내려서면 보은군 수한면 거현리 거리고개마을로 가는 길이다

 

 

십자안부 : 9:15


 

이제부터 덕대산 일반등산로가 시작되며 길이 엄청나게 좋은 산책로로 변하게 되며 그 길을 따라 한없이 올라 둔덕에 이르면 어벌쩡한 “처사금릉김공병린지묘”에서 뒤돌아보면 조망이 일품이다


 

보은벌과 고혹적인 속리산의 골체미를 뒤로 하고 내려간다


 

둔덕 : 9:45


 

잠깐 내렸다 오름짓을 하면 펑퍼짐한 너른 터에 키큰 참나무 숲속인 덕대산 정상으로 오르면 T자길이 나오고 알루미늄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으며 그 앞으로 참나무 아래 수풀속에 녹슬어 가는 덕대산 하얀 정상 철판 팻말도 숨어있다

  

오랫동안 죽은 듯이 조용히 배낭베고 누웠다가 오른쪽으로 간다       


 

덕대산 : 9:50 10:10 출발(20분 휴식)


 

살그머니 내려갔다가 다시 살그머니 오르면 약간의 공터 평평한 둔덕 정상으로 “여기는 전망대” 녹슨 작은 팻말이 서있으며 나무에 “등산로 좌측으로 내려가면 육각정방향” 노랑색 팻찰이 달려 있으며 가야할 길에는 “등산로 동진휴게소 방향” 하양 팻찰이 달려있다


 

전망대는 무슨놈의 전망대 숲으로 둘러쌓여 있어 전망은 하나도 없다


 

둔덕 ╣자길 : 10:15 10:20 출발(5분 휴식)


 

잠시 내렸다 오른 둔덕 : 10:35


 

찻소리 들리고 벌거벗은 묘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풀 무성한 묵밭가로 내려서면 2차선도로 37번국도 문티재 정상이다


 

동진휴게소 음식점 좌측으로 동진주유소 그 앞 도로 고갯마루에는 낮은 옹벽위에 “문티재해발320m” 작은 팻말이 서있다


 

휴게소 뒤로 동진모텔이 있으며 휴게소를 들르니 초로의 아름다운 여인네가 온몸으로 땀을 펑펑 쏟아내며 만신창이가 된 내 모습을 보더니 기급을 하며 이 더운날에 이 무슨일이냐는 듯이 멀끄미 쳐다본다


 

냉면을 주문했으나 다른 음식은 돼지만 냉면은 안된다니 별수 있나 1500원하는 냉커피를 한잔 시켜 더위를 식히려 해보나 워낙 더운 날씨에 땀은 쉽게 가라앉을 줄을 모른다


 

얼음빙수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없으니 주인장의 권고에 따라 커피맛 설레임을 한개 들고 스틱 챙겨잡고 다시 진행하기 위해 사막같은 도로로 나간다


 

문티재 : 10:45 11:00 출발(15분 휴식)


 

주유소와 휴게실 사이로 모텔 마당으로 들어가 주차장을 통과하면 좋은 경운기길이 나타나고 그 길을 따라가면 풀 무성한 너른 가족묘지인지 작은 공동묘지인지 모르겠지만 묘 몇기 없는 그런 곳에서 오른쪽으로 좋은 산길이 나타난다   


 

가면서 경운기길로 바뀌고 지맥은 능선 왼쪽 사면으로 이어지다 좋은 능선길로 이어지며 십자임도에 이른다


 

십자임도 : 11:10  11:15 출발(5분 휴식)


 

묘2기 있는 등성이에서 좌측 서북방향으로 좋은 길을 따라 거멍산으로 오른다


 

등성이 : 11:20


 

묘까지 가면 좋은 길은 거기까지고 능선은 등고선을 보면 유추할수 있는 워낙 절벽같은 급경사라 길이 있을리 만무하고 왼쪽 사면으로 완만하게 길이 이어지고 좌측이 계곡인 산사면 초지를 벗어나면 좌우로 좋은 너른 T자길이 나타난다 거멍산 정상은 송신탑이 있음으로 아마도 그 송신탑으로 오르는 길인 모양이다


 

역종주시 매우 조심할 지점으로 정상에서 내려오며 능선으로 진행을 하지말고 어차피 길이 없고 절벽 비슷한 능선임으로 가기도 좀 껄꺼로운 것 또한 사실이다  


 

너른 길을 다 내려가 좌측으로 계곡이 보이면 그리로 들어가 길을 찾아 거멍산 오른쪽 사면으로 트레버스 해서 능선으로 진행하면 별 무리없이 거멍산 구간을 통과할 수 있다


 

오른쪽으로 전봇대와 함께 너른 길을 따라 능선 왼쪽 사면으로 오른다


 

T자능선 너른길 : 11:35


 

능선을 만나 잠간 오르면 하얀 개망초 무성한 너른 평지 안에 우뚝 솟은 “보은군재난통신무선중계기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보은사무소” 송신탑이 있으며 무인카메라가 작동중이며 훼손한 자를 범법자로 인정하고 현재 추적중이라는 살벌한 안내판도 달려 있다


 

바로 그 송신탑 가기 바로 몇m 앞 오른쪽 풀속에 “보은308 1980재설” 삼각점이 있으며 “금적지맥 거멍산 해발494.1m 준희” 예의 그 하얗고 작은 팻찰이 작은 돌맹이에 철사로 묶여 있다 


 

거멍산 : 11:45 11:50 출발(5분 휴식)


 

송신탑 오른쪽 숲으로 들어가 KTF기지국 시설 옆으로 내려가는데 길은 흔적정도 있는둥 마는둥 급경사를 내려가 펑퍼짐한 평지에 이른다


 

11:55


 

또 내려가며 방향을 보니 북쪽으로 가고 있으며 앞에 보이는 조그만 봉우리가 바로 거멍산 북쪽으로 있는 등고선상 430봉이 틀림없음으로 안부로 내려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안부 : 12:00 12:05 출발(5분 휴식)


 

내려가면서 길이 있는둥 없는둥 애매모호해지더니 급기야는 길이 없어지고 능선을 찾아 좌측 사면으로 트레버스해서 서북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흔적을 찾는다


 

안부 : 12:10


 

능선을 가늠하기 쉽지 않은 워낙 펑퍼짐한 지형을 개망초 하얗게 핀 묵밭으로 내려가면 오른쪽 아래로 동네가 보이고 왼쪽으로 있는 옥수수 밭 옆으로 내려가면 인삼밭을 지나 콘크리트 포장 동네길이 나온다


 

상정말랑말고개 : 12:20


 

좌측 능선이 지맥능선인 것 같지만 아니니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질고지 동네로 내려가 이후 능선으로 난 콘크리트포장도로를 따라 간다


 

질고지마을 : 12:25 12:35 출발(10분 휴식)


 

2차선 도로를 만나 좌측 서쪽으로 진행한다


 

2차선 도로 : 12:40


 

도로가 내려가는 지점에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야 하나 이 구간은 아주 낮은 야산구산으로 그 넘어로 가제봉으로 빠지는 높고 육중한 산줄기가 지나가는 아주 특이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하여간 이제부터 장선리고개까지는 엉터리 종주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 진행을 하고 만다


 

그 야산 능선은 오르지도 않고 길이 없다고 단정하고 산줄기 오른쪽 사면으로 난 도로따라 질산2리 새터마을석이 있는 동네 버스정류장을 지나간다


 

새터마을 : 12:45


 

좌측으로 흐르는 낮은 산줄기가 지맥이니 그리로 올라야 하는데도 발걸음은 도로를 따라가며 낮은 지맥줄기가 너무 멀어져 가고 있어 많은 회의를 느끼는데 좌측으로 농로를 따라 붙으려고 마음으로 시도를 하지만 발걸음은 그대로 도로를 따라가고 만다


 

질산2리 경로당을 지나 장선마을 삼거리에 이르면 대형 교통표시판에 “이곳은 장선삼거리, 좌측으로 가면 37번국도 옥천 안내, 우측으로 가면 25번국도 청주 보은IC 보은, 25번 27번국도 사잇길은 575번지방도로” 좌측으로 2차선도로를 따라 시나브로 오른다


 

장선삼거리 : 13:00 13:05 출발(5분 휴식)


 

옥천군 안내면 교통표시판이 있는 고갯마루로 올라서 앞으로 올라야할 능선이 도면상으로 보았을때 거의 절벽수준이라 과연 길이 있을지 의심스럽다


 

장선리고개 : 13:10 13:15출발(5분 휴식)


 

고갯마루 조금전 오른쪽으로 낮은 옹벽 끝나는 곳에서 풀 무성한 곳을 길 흔적을 따라 들어가면 좋은 길이 나오고 잘 관리된 너른 묘부터 성긴길로 바뀐다


 

13:20 13:25 출발(5분 휴식)


 

오름능선상 ╠자길 지나 능선 좌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고 아마도 암릉이라면 절벽이라 절대로 오를 수 없는 어디가 능선인지 구분이 안가는 절벽같은 급경사를 기어서 지지물에 통사정하며 오르면 좌측 남진으로 오르는 완만해지는 능선이 나타나며 이후 고만고만한 능선을 진행하게 된다


 

남진점 : 13:40 13:50 출발(10분 휴식)


 

잡목 걸리적거리는 능선을 진행해 돌맹이 몇 개 있는 T자길이 있는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 530봉 : 14:00


 

실로 오래간만에 바람이 불어 살 것 같은 참나무 숲인 펑퍼짐한 둔덕인 등고선상510봉으로 올라선다


 

등고선상 510봉 : 14:10


 

급경사를 내려가 살그머니 둔덕으로 오르면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503.8봉인 것 같은데 삼각점은 어디에도 없고 봉우리들이 전부 고만고만한 숲속이라 서북으로 꺾이는 지점을 찾기가 실로 난감하다


 

503.8봉 : 14:25 14:35 출발(10분 휴식)


 

이 봉우리에서 오른쪽 서북으로 내려가야 하지만 길이 보이지 않아 둔덕을 넘어가면 오른쪽 뒤로 산사면으로 길이 이어지고 있으면 그리로 진행 등성이에서 서북방향으로 내려간다


 

잘 찾으면 길 흔적이 나오고 참나무 숲속인 둔덕으로 올라선다


 

둔덕 : 14:50


 

어느 순간 길 흔적이 없어지면 내려가면서 좌측으로 붙어 잡목을 뚫고 나가면 2차선 도로 노성리고개로 뚝 떨어지는데 이리 될 줄 알았으면 서북으로 꺾어서 내려가는 길에 표시기 하나쯤 붙일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노성리고개 : 15:00 15:20 출발(20분 휴식)


 

고개를 살짝 넘어 전봇대에서 묘지 능선으로 오르다가 묘지가 끝나고 산속으로 성긴길이 나타난다


 

묘지능선 끝 : 15:30


 

오른쪽으로 녹슨 철조망이 나오고 철조망따라 오르며 철조망 안으로 ╠자길이 나오고 등고선상 절벽같은 급경사를 기어서 오르다 바위지대를 만난다


 

바위지대 : 15:40


 

나는 바위지대 오른쪽으로 돌아서 올랐지만 처음부터 바위지대를 그대로 타고 올랐어야 고생을 좀덜 했을 것이다


 

길 흔적도 없어지고 절벽같은 바위섞인 능선을 헥헥거리며 나무를 붙잡고 통사정하며 기어서 오르면 참나무 가지에다 태극기를 묶어놓은 도면상501봉 정상으로 올라서자마자 완전히 퍼져버린다


 

지나온 산줄기를 바라보며 한참 동안 숨을 고르다 좌측 급경사를 내려간다


 

501봉 : 16:00  16:25 출발(25분 휴식)


 

안부로 내려서 : 16:30


 

잡목 귀찮은 길이 계속되며 Y자 둔덕으로 올라 : 16:35


 

오른쪽으로 내려가며 이제부터는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도는 산줄기가 되는 것이다 푹 꺼진 펑퍼짐한 안부로 내려선다


 

안부 : 16:45 16:50 출발(5분 휴식)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기어서 오르면 너른 펑퍼짐한 안부로 올라서게 된다

도면상 오른쪽 봉우리로 올라도 등고선상 550봉 좌측으로 올라도 등고선상 550봉이며 이 안부에서 이제부터 잠깐 먹색파선을 따르지 않고 좌측 서쪽으 로 시나브로 오르면 등고선상550봉 정상에 이르게 된다


 

등고선상 550봉 : 17:15


 

서쪽으로 가다 몇m 오른 지점에서 우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며 북진한다


 

북진점 : 17:20


 

잠깐 가다 몇m오른 지점서 좌측 서북으로 내려가고 또 몇m 오른 지점에서 좌측 북쪽으로 급경사를 내려간다

     

17:30


 

좌측으로 트레버스해서 안부에서 몇m 오르다가 좌측 북쪽으로 길 흔적찾아 또 급경사로 떨어져 내려야 한다


 

17:40


 

둔덕 : 17:45


 

잠깐 내려가면 펑퍼짐한 안부에 이르고 오르며 둔덕 정상 못미쳐 좌측 사면길로 간다


 

둔덕 : 17:55


 

옆사면을 완전히 잡아돌아 능선에서 좌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간다 : 18:00


 

둔덕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 18:10


 

등고선상 550봉 정상(여기가 바로 국사봉 갈림봉임) 오르기전 오른쪽 사면으로 완전히 한바퀴 빙돌아 능선에 이르면 ╣자길이 있는 안부에서 잡초무성한 보도블럭 헬기장에 이르는데 둔덕 정상으로 안오른 것이 화근이 되어 알바를 한다


 

참고로 여기서 둔덕을 오르면 정상은 작은 함몰지역이라 잘 판단할 수 있다


 

등고선상 510봉 어깨 : 18:15  


 

길 좋아지고 초지속에 소주병 부탄가스 깡통이 즐비하게 버려져 있어 보은 사람들의 양심을 팔고있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며 오히려 측은하기까지 하다


 

몇m 더 가면 앉은뱅이 산불감시초소와 2층 산불감시초소가 있으며 그 앞으로 “보은21 1988재설” 대삼각점이 있고 그 앞으로 좋은 길이 이어지며 작은 돌탑이 소원을 빌어주고 있다 조망이 좋아 한참을 쉬어가며 아무리 생각해도 이곳이 지맥능선이 아닌 것 같다 지맥능선은 오른쪽으로 흐르고 있질 아니한가


 

즉 나중에 확인 결과 그 길은 회남면 신대리로 왼쪽으로 활등처럼 휘어서 가는 여맥능선길인 것이다


 

이래서 전혀 의도하지 않은 봉우리 하나를 더 오른 꼴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가뜩이나 시간이 없는데 이 무슨 일이란 말인가 안타깝도다!


 

국사봉 : 8:25 18:35 출발(10분 휴식)


 

다시 빽해 한 30분간 알바를 한다음 둔덕으로 오르면 참나무 숲속에 작은 함몰지형이 나온다


 

등고선상 510봉 어깨 : 18:45


 

여기서 능선은 우측으로 자연스럽게 등고선상510봉 정상으로 연결이 되나 지맥능선은 좌측 북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준희선배님 표시기 하나가 길을 알려주지만


 

잠시 가다 길 흔적도 사라지고 빨래판 같은 급경사가 기다리고 있다 의심하지말고 좌측으로 국사봉의 위용을 감상하며 지옥으로 떨어지듯이 줄줄 미끄러지며 내려가면 펑퍼짐한 안부에 이르고 오른쪽 점볼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좋다


 

╠자안부 : 18:55


 

펑퍼짐한 둔덕 등고선상 430봉 : 19:05


 

펑퍼짐한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오른쪽 점볼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좋다


 

십자안부 : 19:10 19:20 출발(10분 휴식)


 

오르는 길은 없다 능선을 가늠하며 잠시 오르면 풀 무성한 너른 묘지에서 빨래판 같고 절벽같은 급경사를 쎠빠지게 기어서 오른다


 

19:30


 

무려 20분간을 통사정해가며 T자능선으로 올라 평지길을 좌측으로 걸어가며 도면에 있는 삼각점을 찾았으나 어디에도 없는 참나무 숲일 뿐이다


 

503.7봉 : 19:50


 

급경사를 내려가며 언젠가 이 길을 지나가셨다는 말을 들은 재넘이님 표시기 한개가 반갑기만 하고 그 해맑은 얼굴을 그리며 푹빠진 펑퍼짐한 ╠자안부로 내려선다


 

╠자안부 : 19:55


 

곧 있으면 밤이 야차와도 같이 달려올텐데 머나먼 길을 달려온 산줄기를 이별하고 우측 계곡으로 탈출하기로 한다 가시 풀 무성한 곳을 지나면 그럴듯한 길이 나오고 홍수로 떠내려간 길을 적당히 이어서 나가면 작은 세맨보를 지나 세맨물탱크도 지나 좌우로 넘는 임도에 이른다


 

임도 : 20:10


 

오른쪽으로 산사면을 돌아 노성산을 지나고 노성산을 지나 내려온 푹꺼진 안부 근처까지 임도가 이어지고 있어 몇분만 올라가면 지맥 능선상에 오르게 되니 다음에 이어 갈때는 재넘이님 말씀하신대로 노성산 바위 절벽을 가진 쇼를 다해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팔을 잘 쓰지 못하는 나는 노성산 정상을 생략하고 오른쪽 사면으로 지나온 것으로 종주에 대신하기로 한다


 

노성산 안부 : 20:20


 

하양바탕에 붉은 卍절집 표시기가 펄럭이고 있는 곳에 이르고 오른쪽으로 민가1채와 농장 그리고 논들이 나오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 집은 절 같지는 않지만 “구사동도사”라는 절인 것이다


 

잠깐 가면 ╠자 임도삼거리에 이르고 철판 이정팻말에 “오른쪽으로 오르면 임도지선 700m, 온길 노성리3220m”


 

결국 노성리고개 언저리 어디에서 시작되는 임도를 따라 지맥능선 오른쪽 사면으로 난 임도를 따라 이곳으로 왔어도 누가 뭐라고 그럴 사람은 없는 것 같다

  

“구사동도사” 팻말이 있는 2차선 도로 삼거리에서 긴 산행을 접는다


 

보은군 수한면 차정리 “구사동도사” 입구 : 20:30


 

그후


 

보은택시를 불러(043-542-2266) 터미널 옆 동서파크에 내려준다

일단 그 모텔 1층에 있는 설악냉면집으로 갔으나 메뉴 중 냉면만 된다니 이일을 우짜노?


 

보은은 원래 길 건너 먹자골목에 있는 순대국집이 유명하다는 말을 듣고 나는 원래 좋아안하는 음식이지만 마땅한 곳도 없어 먹자골목으로 흘러 들어가 김천순대집으로 들어서니 이 복중에 남녀노소 손님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 


 

왕순대10000원 소순대5000원 국밥4000원 전골 20000원부터 다양하다


 

혼자니 소순대를 시키고 밥한그릇 소주 한병을 주문한 뒤 천천히 먹으며 안내문을 읽어보니 “이곳은 1986년에 오픈하여 공장순대 체인점순대 인조순대가 아니며 본집에서 만든 수제순대로...........구구절절”


 

그리고 보니 까다로운 내 입맛에 맞는 것으로 보아 잘 하긴 하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