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대곡지맥종주제4구간

 

天開산(524.5) 시루봉(373) 道德산(330) 鉢岩산(261) 제석봉(△279.1)

 

낙남통영지맥종주제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통영

 

언제 : 2007. 1. 28(해의날)  흐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통영지맥 벽방산 밑 안정치에서 남진하여 천개산 시루봉 도덕산 발암산 제석봉 지나 14번국도사거리까지 통영지맥 약12.6km

 

구간거리 : 16.6km  접근거리 : 4km  지맥거리 : 12.6km

 

구간시간 9:50  접근시간 1:00  지맥시간 7:00  휴식시간 1:30  기타 0:20 

 

둘째날은 항시 문제가 따른다

4시40분에 마눌이 콜을 해 주었으나 몸뚱아리를 주체 못하고 또 잠이 들고 말았다


 

천개산 지나 벽방산 종주길이 노산까지 연결이 되어 길은 대로일 것이고 시루봉 갈림지점까지는 야간산행도 관계없을 것 같아 5시 반쯤 산행을 시작하려는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또 마지막 자투리 3시간 거리를 남겨놓고 산행을 접는 불상사가 생기고 말았다


 

택시로 원산리 사계마을 지나 사계사 들어가는 삼거리까지 올라가며 이 기사아저씨 벽방산 거류산 자랑하느라 정신이 없고 안정치까지 올라갈 수 있느냐고 거꾸로 나에게 묻는다


 

사실 어제 내려오며 길 상태를 보니 포장과 비포장이 번갈아가며 나오며 억지로 오른다면 올라갈 수 있으나 차 밑바닥이 닿을 것 같으니 내려서 걸어가기로 한다


 

통영시 도산면 원산리 사계마을 : 8:00


 

어제 내려온 그길을 하염없이 오르며 쳐다보는 벽방산의 싹둑 자른 듯한 거대한 암장은 흡사 월악산 영봉 같은 느낌을 받는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임도길 계곡에 처박힌 냉장고가 “왜 꼭 그래야만 되는가” 라는 원초적인 물음을 다시 생각하게 하며 도대체가 내 머리로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니 답답한 마음만 자꾸 든다


 

빠금히 쳐다보다 계곡으로 줄행랑을 치는 너구리(오소리?) 한 마리를 웃음으로 보내고 재잘거리는 오만가지 작은 새소리를 들으며 오르니 “벽방산.천개산 등산안내도”가 서있는 임도삼거리 안정치이다


 

운동시설과 쉬어가기 좋은 장의자가 여럿 설치되어 있으며 천개산 초입에 이정목이 서있다

 

“벽방산정상 0.7km 은봉암 0.6km 천개산 0.9km"


등상로 입구에 작은 팻말 하나

“노산 6.4km(종주코스) 전망봉 2.8km "

 

안정치(410) : 9:00  9:05 출발(5분 휴식)


 

통나무계단을 잠시 오르면 완만한 능선이 산책로 수준으로 펼쳐진다


 

여기서 잠시 벽방산종주코스를 소개해 본다


 

아무데로나 벽방산을 올라 종주길에 나서도 되지만 내 생각으로는 거류산과 벽방산을 구분하는 고성군 거류면 은월리 1009번지방도로 월치전 도로에서 오르거나 아니면 어제 내가 오른 고성읍 율대리 매수마을에서 오르는 것이 종주길로 합당할 것 같다


 

그 중에서 나는 매수마을쪽이 경관이 그만이며 너럭바위 능선길이 환상적이라 그 쪽에 비중을 많이 주고 싶은 심정이다


 

좌우지간 그렇게 올라 벽방산 정상을 찍고 도산면과 광도면의 경계를 따라 남진을 하며 안정치 천개산 시루봉 갈림길 전망좋은 암봉인 도면상 384봉 335봉 매바위 노산 광도면 노산리 광도면사무소로 내려가는 약11km의 능선을 추천하고 싶다


 

등로는 매수마을에서 무등까지는 좋고 그 이후로 약간만 정비를 한다면 천상의 길이 노산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극구 추천 또 추천하며 아울러 관계기관에서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작은 돌탑과 많은 바위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벼랑위 정상 조망좋은 무명 둔덕으로 올라선다 그러나 아직은 천개산 정상이 아니다


 

이정목에 

                     노산재 6.0km(광도면사무소)

                         ↑

은봉암 0.5km ←

                         ↓       

                     안정재 0.6km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전혀 없는데 안내를 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고 하여간 무조건 500m 내려가면 은봉암인 모양이다


 

전망대 : 9:25


 

아주 편한길을 가면 잘 관리된 너른 헬기장 십자길이 나온다


 

이정목에          

                              노산 5.8km

                                ↑

      안정사 2.4km ←           

                                ↓    

                             안정재 0.8km


 

오른쪽으로 가는 길은 표시가 없으나 천개산 정상을 안가고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 천개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게 된다


 

헬기장 : 9:30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높은 철탑이 서있고 날아갈듯한 사각정자가 있어 쉬어가기 좋은 천개산 정상이다


 

천개산 : 9:35


 

내려가며 나오는 조망좋은 철탑에서 노산가는 산줄기와 오른쪽으로 꺾어 시루봉 가는 산줄기가 명확하게 보이므로 그곳에서 헷갈릴 일은 없을 것 같다


 

철탑 : 9:40  9:50 출발(10분 휴식)


 

철탑 지나 돌계단 내려가는 길 양쪽으로 가로질러 나무에 묶어놓은 빨래줄 같은 줄에 형형색색 표시기들이 즐비하고 아는 몇분의 표시기들도 있어 반갑기만 하다


 

연한 가스에 둘러쌓인 세상천지이지만 산줄기들과 끝간데없는 바다와 그 사이에 올망졸망 귀엽게 떠 있는 섬들과 한가로운 구름들이 일망무제로 시원하게 펼쳐진다


 

돌계단을 내려가면 하얀 작은 팻말에


 

“광굴(일제강점기 납석 금 채광) 좌측3공 우측 1공”


 

오른쪽으로 목책이 있는 곳을 내려다보니 사람 한명이 겨우 드나들수 있는 좁은 굴이 그시절의 시대상을 보는 것 같아 그 시대를 살다간 조상님들을 그려보며 아련한 슬픔이 밀려온다


 

둔덕 하나를 넘어서 내려가다 살짝 오른 작은 관목지대인 둔덕에서 오른쪽으로 시루봉이 보이고 남쪽으로 꺾어서 바닷가를 끼고가는 능선이 한눈에 조망이 되니 알바할 일은 없어 보인다

골판지에 조악하게 그려놓은 등산로 안내판도 하나 작은 나무에 걸려있어 그분의 수고에 잠시 감사한 마음을 가져본다


 

시루봉 분기점 : 10:05


 

흔들리는 작은 너덜 돌길 거칠은 길을 내려간 안부 : 10:20


 

가다보면 흐릿한 길은 오른쪽 사면으로 가고 길이 없는 능선을 가늠하며 가시가 섞인 잡목을 뚫고 오르면 참나무 속에 키작은 억새가 지천이고 바다 조망이 좋은 시루봉 정상이다


 

시루봉 : 10:50


 

자연스럽게 능선의 흐름에 몸을 맞기면 스스로 원을 그리며 산줄기는 남진을 하며 길 흔적을 잘 따라 내려가야 한다


 

어느 순간 길 흔적도 없어지고 가시길을 헤치다 철탑이 보이면 바로 그 철탑앞으로 내려가야 한다


 

철탑 : 11:18


 

이후 묘지들을 내려가면 무소 한대가 서있는 잘 관리된 임도로 내려서게 된다


 

한치(170) : 11:20  11:30 출발(10분 휴식)


 

초입 길은 그런대로 괜찮으며 잠깐 진행하면 진짜 옛길인 묵은 한치부터 누가 일부러 잡목과 가시를 제거하여 너른 등산로를 만들어 놓은 길을 오른다


 

그 베어낸 상태로 보아 몇일 안된 것 같다


 

급경사를 그런대로 편하게 오르면 ╠자길에 장의자 몇 개가 있으며 반가운 이정목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이 도덕산은 이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산인 것 같다


 

이정목에


 

도덕산 정상 0.2km

   ↑   

     → 간전 1.4km

   ↓

한치골 0.7km


 

╠자길 : 12:00


 

잠시 오르니 여러개의 큰바위로 이루어진 설명이 필요없는 환상적인 조망을 선사하는 거대한 암봉은 올라온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도덕산 : 12:05  12:10 출발(5분 휴식)


 

살짝 오른 둔덕 : 12:20


 

╠자길 묘 : 12:30  12:40 출발(10분 휴식)


 

억새안부 : 12:45


 

12:55부터 잠자고 13:25 잠깸 30분간 (잠잠)


 

등고선상 250봉 정상으로 오르니 지도에는 없는 “충무430 1986재설” 삼각점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


 

등고선상 250봉 : 13:30


 

내려가다 능선길은 자연스럽게 동남방향으로 방향을 바꾸며 커다란 동네가 있고 “한산도 주유소” 많은 가구점 골통품점이 있는 높은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4차선 준고속도로 같은 솔고개로 내려선다


 

14번국도 솔고개(50) : 13:40


 

그냥 건너갈 수가 없어 마침 경운기를 끌고 지나가는 아저씨에게 물으니 양쪽 다 거리는 비슷한데 좌우지간 내려가서 신호등 앞을 건너가야 한다는 것이다


 

좌측으로 선택을 하고 내려가 신호등을 건너 솔고개 건너편 왼쪽 끝 공장인 현대제망 건물 왼편으로 그 공장 뒷산으로 적당히 오르는데 그 일대 발암산자락은 거대한 절개지이며 낙엽이 다 떨어진 활엽수들이 빽빽하게 자라고 있다


 

솔고개 건너편 : 13:50


 

오르며 오른쪽 절개지 쪽으로 붙으면 그 절개지 왼쪽 낙엽에 묻힌 묵은 콘크리트 수로를 따라 소나무와 경계선으로 오르게 되는데 전혀 길이 없으므로 고생이 말이 아니다


 

나무도 아니고 줄기도 아닌 것이 밀림을 이루고 있고 넘어지고 썪어가는 나뭇가지와 가시와 잡목이 아주 사람을 놀리고 있는 그런 산사면을 적당히 요리조리 곡예를 하고 오르면 능선의 형태가 슬슬 생겨나며 길 흔적이 나오기 시작하고 남해형님의 표시기 한개가 반갑다

선배님도 이리 오르셨구먼 그려^^


 

작은 암봉으로 오르지만 아직은 발암산 정상이 아니다 : 15:00


 

가다보니 변강쇠 낮짝처럼 떡밭같이 잘생긴 직벽의 거대한 암봉을 왼쪽으로 돌아 오르면 그 변강쇠바위 뒷편은 더 뿌리가 깊은 암벽으로 기가 막히게 잘 생긴 암봉이다 물론 정상은 오를 수가 없다 아직도 정상은 아니다

변강쇠바위라고 불러본다


 

변강쇠바위 : 15:10


 

잠시 오르면 산불감시초소에 아저씨 한분이 졸고 계시고 혹시나 잠이 깨실라 그 뒤 흡사 흔들바위같은 바위들로 구성된 정상으로 오르니 바로 밑이 바다로 천길 절벽이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스님의 밥그릇인 바리때와 같은 바위로 이루어진 산이라 하여 鉢岩산이라고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통영땅 작은 봉우리 하나가 이리 수려하니 그 곳을 오르지 못한 사람은 어떠한 설명으로도 이해가 안되리라


 

오직 오른자만이 그 행복을 누릴 수가 있는 것이다


 

발암산 : 15:15


 

내려오면서 초소를 보니 아직도 졸고 계시는 아저씨^^

길이 엄청나게 산책로처럼 좋아지며 잠깐 내려오면 쉬어가기 좋은 너럭바위를 지나고 더 내려가면 ╣자안부다

도면상 정덕사라는 절로 내려가는 길이다


 

╣자안부 : 15:20


 

펑퍼짐한 등고선상 250봉에서 오른쪽으로 길따라 남진한다 : 15:35


 

작은 바위들도 지나고 ╠자안부에 작은 나무팻말이 하나 나온다

오른쪽으로 100m 내려가면 약수터라고 한다

그리로 계속 내려가면 아마도 좌전포마을인 것 같다

                               

╠자안부 : 5:40


 

뾰족하게 보이는 250봉을 기어서 올라가 잠시 진행을 하면 정상이다


 

등고선상 250봉 : 15:55


 

잠깐 내려가면 아주 편안한 너럭바위 능선길이 나오고 용호리 일대가 그림처럼 다가오며 그 광경을 광폭의 파노라마로 담아내면 훌륭한 역작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멋진 남도의 산줄기를 혼자서 이리 호사를 부리며 지나가려니 같이 못한 산님들 생각에 마음 한구석이 싸~~하니 젖어든다

아깝다 아깝도다.........!!!


 

기막힌 바위전망대를 지나 : 16:00


 

잠깐 내려가면 아주 짧은 갈림길인데 왼쪽으로 내려가면 흘리마을이므로 오른쪽으로 바위뿌리를 살짝 돌아내려간다


 

편한 암릉을 두어번 내려가면 안부 직전에 오른쪽 바위들이 있는 곳으로 가면 커다란 바위 두개 있는데 작은 팻말에 “암수바위”라고 한다 그쪽 능선으로도 내려가는 길도 좋다 아마도 대밭골 내려가는 길인 것 같다


 

잠깐 내려서면 제석봉 직전 십자안부로 대밭골과 흘리동을 이어주는 고개다

십자안부 : 16:15


 

살짝 오른 동진점 : 16:35


 

땅인지 바위인지 모호한 납작한 암봉으로 오르면 통영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며 잘룩한 14번국도 사거리가 마치 개미허리를 연상시킨다

╣자길이 있고 하얀팻말에  왼족으로 내려가면 죽림리이고 이곳은 제석산이라고 한다


 

제석봉 : 16:50


 

정면으로 보이는 미륵도의 수려한 彌勒산(461)의 자태와 바다와 섬들과 산줄기와 도시와 아파트 밀림지대가 어우러진 파노라마가 300도 각도로 마구 돌아가며 나를 유혹하는지라


 

가뜩이나 뻣뻣한 목덜미를 이리저리 돌리자니 그 또한 고역이라^^


 

내려선 ╣자안부 팻말에 왼쪽으로 내려가면 아파트들이 그득한 향교마을이란다


 

╣자안부 : 16:55


 

등고선상 210봉을 오르고 : 17:00


 

내려가다 살짝 오른 둔덕에서 좌(동)으로 꺾어서 길따라 내려간다


 

17:05


 

억새안부로 내려선다 : 17:10


 

장송숲 등고선상 170봉을 오르고 : 17:15


 

억새속에 묘가 있는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마구촌과 원항을 이어주는 고개다


 

십자안부 : 17:20


 

150봉을 왼쪽 사면으로 넘어간다


 

완전히 돌아 내려가다 잘 관리된 묘지에서 뒷마무리를 하며 옴폭게 아늑하게 쏙 들어가 원을 그리고 있는 그림같은 해안선을 바라보고 통영시내 아파트를 향해 내려간다


 

17:25 17:45 출발(20분 휴식)


 

억새길을 따라 커다란 건물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그 커다란 건물이 “통영강남병원”이다


 

주차장을 통과해 내려가면 “무전동 사거리” “통영경찰서 원문파출소”가 있는 14번국도 사거리이다


 

이곳이 바로 통영쪽을 길게 뻗어내린 육지중 가장 가녀린 곳으로 개미허리에 해당하는 곳이다


 

포크레인으로 몇 번만 찍어서 파버리면 거대한 통영시의 땅덩어리가 섬이 될 것 같은 불과 500m 정도 밖에 안되는 등고선상 높이 50m의 육지가 잡고 있는 곳이다


 

좌측이 원문포만이며 우측이 이름은 없으나 앞으로 남은 통영지맥 산줄기를 싸고 있는 좁은 협곡성 바닷물이 들고나는 남해바다인 것이다


 

왼쪽은 현재 “죽림지구공유수면매립지”라고 지도에 표기가 되어 있으나 육지로 만들기는 오른쪽이 더 쉬워보인다 


 

지도에는 표시가 안된 도로 하나가 버스정류장에서 오른쪽 바닷가로 내려가고 있으므로 정확히는 오거리가 아닌가 싶다  


 

14번국도 무전동사거리 원문마을(50) : 17:50


 

그후


 

밤은 곧 찾아 올것이고 서울 갈일도 걱정이라 일단은 여기서 산행을 접기로 한다


 

처음 시작한 와룡지맥 각산에서 신고개 내려가는 곳에서부터 삐거덕거리더니 결국 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한3시간 거리를 남겨두고 산행을 접을 수밖에 없었으니 참으로 민망한 일이나 별다른 수가 없음이 안타까운 일이다


 

택시를 타고 2km 이내에 있는 터미널에 도착하니 서울가는 버스는 23시 심야버스 밖에 없단다


 

생각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18:15발 진주행버스를 타고 진주에 1시간 반만인 19:45에 도착한다


 

진주는 30분 간격으로 서울가는 고속버스가 운행이 되고 있다

매진될라 무서워 얼른 20:00 출발 티켓을 구입하고 모든 것을 해결하는데 전번주와 같이 시계를 놓고 분초를 다툰다

즉 모든 일을 15분만에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우선 수퍼에서 프라스틱 1홉짜리 작은 소주 한병 구하고 우동을 시켜 안주 삼아 먹고 3분전에 배낭을 짐칸에 넣고 가라는 검표원의 이야기에 “아 제가 불편하더라도 참겠다” 하면서 가지고 올라가니 엄청난 눈치를 준다


 

나중에 이야기지만 우등고속이라 자리가 넓어 전혀 불편하지가 않으며 많은 자리가 비어서 가는데 왜 자꾸 짐칸에다 부리라고 하는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음료수와 먹거리 그리고 지도 지갑 등 모든 것이 배낭안에 들었을뿐더러 하도 깜빡하는 일이 잦은지라 옆에 없으면 배낭을 그냥 놓고 내릴 확률도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다


 

헨드폰 받고 옆 빈자리에다 놓고 내려 세차장까지 쫓아가 찾아온 적도 있으니 또 그러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겠는가


 

그리고 배낭과 내몸은 하나가 되어야 하는 것이 원칙일진대 홀로 움직일 땐 반듯이 단체로 움직일 때에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배낭만은 몸과 같이 다녀야 하는 것이다   


 

각설하고


 

다시 나와 이런저런 일보고 20:00 정각 출발을 한다


 

원지에서 20:25분에 손님들을 더 태우고 남부터미널에 23:25분에 도착하여 택시로 23:40분에 남대문에 도착한다


 

심야버스를 타고 집에 이르니 자정을 넘고 있네

그래도 생각보다 빨리 왔다고 반겨주는 마눌 냉면으로 밤참을 하며 달아오른 속을 달랜다


 

하하 숨가뿐 하루였네 그랴!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