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3일입니다.

징검다리 연휴라 회사는 회사대로 특집이다 하여 연일 휴일 편성에 들어가고

와이프는 와이프대로 추석 대목준비에 바쁜지 연일 시장이다 하여 장보기에 바쁜 나날들

개천절입니다.

주중 휴일이라 모처름의 여유를 만끽하고져 하루좀 쉬지라는 말은 내게는 산으로 가라는 이야깁니다.

그렇지만 1일날 산행 다녀온 이후 다리가 뻐근거린다는 이야기와 함께..........

 

전날

10월2일 지인들과 같이한 술자리

거나하게 취한 모습에 산에나 갈수 있으려는지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듭니다.

가자

10월 3일 새벽 어김없이 일어납니다.

같이 가기로 한 장대장 내외 자동입니다.

전화 한통화에 서둘러 내려옵니다. 얼매나 좋았으면.....

그러는 바람에 손전화를 놔두고 오는 바람에 전화로 하는 사업 혹 손해는 보지 않았는지....

내내 전화때문에 같이 간 나도 오매불망 별일없기를 바래는 긴장속에 산행을 했으니....

어째튼간에 굴화 24번 국도상에 24시김밥집에 둘러 여섯줄 사고는 출발합니다.

 

05:30 울산출발

잠시후 전날 과음탓에 주유소 화장실에 쏟아 내고는 파출소앞에 주차를 합니다.

그리고 잠시후 배내골행 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06:20 언양 시외버스 주차장 출발

우리 넷 말고 산꾼 두명, 그리고 잠시후 시내서 할머니 한분

이렇게 7명 기사분 포함 8명이 텅빈 버스를 전세내어 달림니다.

어둠에서 막깨어난 시골 들녁

황금빛이다 못해 눈이 부실정도로 황홀합니다.

내내 이렇게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보지만 이건 순전히 내욕심입니다.

석남사를 지나 배내고개에 오르는 버스는 긴 한숨을 토해내듯 힘겹게 배내고개에 산꾼 한사람을 내려주고는 또다시 구불구불 내려갑니다.

잠시후 할머니 한분을 내려주더니 버스는 단숨에 종점상회로 질주 합니다.

중간 중간 잘딱여진 배내골 아스팔트길

그리고 공사하다 남은 비포장길

이윽고 베네치아 산장앞 종점상회에 도착합니다. 

 

07:00 배내골 종점상회 도착
종점에 도착했습니다라는 운전기사의 한마디에 모두들 서둘러 내린다.

그리고는 종점상회(상호명은 아님)에 물을 받아 배네치아가는 다리를 건너 언덕배기에 아침식사준비를 합니다.

라면도 끓이고...

그리고 여섯줄 사온 김밥도 꺼집어 내고....

먹습니다.

그러는 사이 같이 타고온 산꾼 한분은 먼저 산행한다면서 출발합니다.

커피한잔에 싸늘한 마음 녹이며 드디어 장도에 오름니다.

 

07시30 출발

아래그림의 장소에서 출발합니다.


 


장안사 팻말을 기준으로 시멘트 포장길따라 들어 섭니다.

이른 아침이라 조용하긴 그지 없지만 낮선객이 지나니 어김없이 짓는개 

그렇지만 오른쪽의 다리를 건너 잠시후 10여분만에 청수골 산장 입구에 도착합니다.

왼쪽 파래소폭포 가는길의 비포장길을 버리고 청수골 산장으로 들어 갑니다. 

 

 

청수골 산장에서 왼쪽 물레방아를 지나 들어서면 산행안내표지가 서있는 돌계단위로 올라섭니다.

청수골 삼거리 부근에서는 낮선객을을 맞는 견공들의 울음소리가 골짜기를 쩡쩡거리게 합니다.

그리고 잠시후 청수 좌골 우골의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이정표 왼쪽의 청수 좌골을 버리고 오른쪽 계곡쪽으로 나있는 길따라 계곡을 지나 넓은 임도길의 우골로 들어 섭니다.

잠시후 중앙능선의 들머리를 확인하고는 계속이어지는 계곡의 넓은길을 따라산속으로 들어 갑니다.

잠시후 나타나는 가파른 오르막길

능선으로 이어질듯한 오르막길

충분히 땀흘릴만한 길입니다.

그리고 또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계곡따라 오르는길

주변에는 출발부터  검은 호스 두가닥이 계속 따르는데 혹시나 해서 살펴보니 고로쇠물을 채취해서 곧장 목적지까지 갈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것임을 알수 있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다시 걸음은 시작되고 잠시후 한피지1.3KM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 완만한 골짜가를 오름니다.

잠시 휴식후 다시 출발합니다.

비교적 완만한 오르막길

그렇다고 가파른 오르막 없이 흥얼거리며 빠른걸음으로 올라갑니다.

상당부의 습지대를 지나 잠시후 한피지 고개에 도착합니다.

   
09:10 한피지 고개

지난달에 오늘코스를 선정했을때 겁나서 못간다던 그한분 말씀

그때는 배내고개에서 한피지고개까지 그리고 자장암으로 하산 통도사로 하산했을때 왜그리도 아쉬운지....

오늘 그자리에 다시 섭니다.

한피지 고개

녹슨 이정표가 대신 말동무를 하고 있긴하지만 오래 머물러 있을시간이 없음을 이미 같이 산행오신분은 알고 있을겁니다. 

하여

5분여 휴식후 장거리산행을 위한 길을 출발합니다.

 

 

싸리나무 등 잠나무를 지나 소나무 숲속인 오르막길을 금새 올라섭니다.

잠시 전멍대를 올라서니 통도사쪽은 운무에 덮혀 어디가 어딘지 전혀 분간할수 없읍니다.

그런데 잠시후 구름이 움직이는가 싶더니 금새 통도사를 보여주다가 또다시 덮혀 버림니다.

다시 출발하여 죽바우등에 올라섭니다.

어느한 옛날에 스님 한분이 이봉우리가 고속도로에서 보면 여인의 유두와 흡사하다 하여 유두봉이라 하였고 그리고 그이후 누군가에 의해 죽바우등이라 불렀다 하는데 요즘은 산악인들사이에 죽바우등으로 기정사실화 되어버렸습니다.  

 

죽바우등
언젠가 바위 위에 죽바우등이라 팻말이 있었는데 없어져 버렸습니다.

 

 

청수골 중앙능선으로 가는 삼거리를 벗어나 백운암에서 올라오는 함박고개에 도착 잠시 숨을 고름니다.


아래그림은 함박등입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녹슨 안내판 그리고 이정표가 비스듬히 누워있습니다.

 

 

함박등을 지나 바위 능선길의 오르내리막길을 따라 신나게 달림니다.

비로암 가는길의 삼거리에 도착

식수를 보충하러 내려섭니다.

석간수이자 이곳일대에서 가장 좋은물입니다.

시원하기 그지 없고 물맞하나 끝내주는 샘터

900ML물병 두병을 가득 채웁니다.

그리고 단숨에 1059고지의 영축산을 올라섭니다.  

비교적 많은 산악인들로 정상을 차지 하고 있지만 내가 설자리를 분명 있다는 것입니다. 


10:50 영축산

 

 
정상석 사진으로 한장 대신하고는 곧장 출발합니다.
내려서는길의 억새는 바람에 흐느적거리는 모습이 군무라면 군무요 합창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멎집니다.
역광으로 바라보는 억새
아래그림은 단조 산성입니다.
 
 
오는길의 릿지에는 많은 사람들로 릿지를 타고 있는 모습
그리고 워킹신행의 묘미 억새를 즐기는 모습
이미 신불고개위에 와 있습니다.
아래에는 억새를 보호하려는 구조물 공사가 한창이고 신불 공룡에는 사람으로 밀리듯  오색 산님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래그림은 구조물 공사중인 신불고개 입니다.
 
 
가파른 오르막길 신불재에서 신불산 오르는길
간간히 부는 바람에 가쁜호흡을 쉬며 한바탕 땀을 흘리고 나니 신불산에 올라섭니다.
그런데 신불산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입니다.
아래그림은  신불공룡능선에 붙은 등산객입니다.
 

11:50 신불산
정상석을 찍을수 없어 전체 모습을 찍고는 후미가 오는 시간을 기다려 서둘러 출발합니다.
간월재 가는 능선길은 그야말로 시골 장터같은 분위기입니다.
 
등산화에 등산복을 재대로 챙겨입은이
청바지에 티를 걸져입고 운동화를 신은이
신사바지에 구두를 신은이
치마에 뽀죡구두를  신은이
아이들
어른들
할머니 할아버지
정말이지 이게 산행길인지 묻고 싶을 정돕니다.
 
 
잠시 내려서니 입이 딱 벌어지게 만듭이다.
헤아릴수 없을 만큼 많은 차들로
그리고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돕니다.
 
간월재
 

간월재에 내려서서는 점시식사를 위하여 식수를 보충하러 내려섭니다.
오른쪽 샘터이죠
그런데 많은 사람들로 줄을 서있어 물한병 받는데도 20여분이나 흘러 버림니다.
아마도 이시간쯤이면 간월산 정상까지 올라갔을텐데...라는 아쉬움만 남지만 어쩝니까.?
잠시 뒤돌아 억새사진은 한장 찍습니다.

간월재의 억새와 사람들
 
 
서둘러 올라갑니다.
계단길이라 속도는 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굉징히 싫어하는 산길중 하나가 계단길이지만
선두를 따라붙기 위해서 헐레벌떡  뛰어 오름니다.
그리고 항상 가는 곳 누워있는 소나무밑에 자리를 잡습니다.
라면과 함께 근사한 식사를 합니다.
12:30~13:10 식사
40여분의 시간이지만 왠지 넉넉한 시간입니다.
그렇지만 지도를 보니 이제 절반만이 왔는데....여유를 찾을래야 찾을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커피한잔에 시름을 잠재워 두고는 이내 출발을 서두름니다.
잠시후 1083고지 간월산 에 올라섭니다.
 
13:20 간월산
 
 
간월산을 지나 바삐 걸음을 움직여 봅니다.
이곳 역시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길이 비좁을 정돕니다.
제대로 등산복을 갖쳐있은 사람도,그렇지 않은 사람도 곳곳에 앉아 있읍니다. 
한시간여에 걸쳐 배내봉에 올라섭니다.
간월재에서 떠오른 패러글러이더는 하염없이 이곳 배내봉을 선회하고 있으며 지상과의 교신으로 배내봉이 시끄러워지기 시작합니다. 

14:20 배내봉
 
 
잠시 물한모금 넘긴후 배내고개 가는 오른쪽을 버리고 직진으로 내려 섭니다.
이정표에는 송곳산 정상 3.5KM, 간월산정상 2.5KM, 오두산 정선 0.6KM라고 표기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두산까지 가는동안 이 이정표가 거짓이라는게 들통 납니다.
 
배내봉 지나 배내고개의 갈림길
 
 
이정표을 지나 내려서니 약간의 내리막길
능선길이 매우 좋습니다.
아마도 오두산 이라고 표기한 봉우리를 올라섭니다,.
제법 정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자랑을 하고는 있지만 삼각점 하나 없는 봉우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기분좋은 능선길
 
 
얼마간의 능선길따라 내려서니 안부 사거리가 나옵니다. 
14:45 안부사거리
진행방향으로 지도가 한장 붙혀있고 왼쪽 배내고개 가는길과 지곡 저수지 가는길로 많은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있어 보입니다.
잠시 쉬면서 지도정치를 합니다.
오두산에서 직진방향은 지곡저수지로 향하는길이라 그곳에서 왼쪽 석남사를 바라보고 내려 서야 한다는사실을 주지 시키고 출발합니다.
그리고 얼마 안가 이정표와 삼각점이 있는 오두산에 올라섭니다. 
 
15:05 오두산
" 석남사 2km/송곳산 1km/밀봉암 3km"
배내봉에서 줄곧 45분여를 달려왔습니다.
아마도 2KM는 될성싶은데 배내봉 갈림길에 0.6KM라는 이정표는 잘못되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배내봉갈림길에 송곳산 3.5KM표기가 오히려 맞을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배내봉에서 오두산까지 2.5KM, 
그리고 오두산에서 송곳산까지 1KM  아마도 이게 맞을것 같습니다. 
 
 
다시 이곳에서 왼쪽 송곳산 방향으로 길을 잡고 내려서니 가파른 내리막길입니다.
그렇지만 로프및 지그재그의 길이 정리가 잘되어 있읍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다닌흔적이 보입니다.
 
로프가 설치되어있는 산길
 
 
가파른 내리막길을 지나 안부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도 오른쪽으로 향하는 길과 함께 시그널이 유혹을 합니다.
그렇지만 오른쪽 길은 필봉암쪽으로 해서 양등마을로 가는길이기에 곧장 직진을 합니다.
오르내림의 반복
잠시후 오남나한 오르막을 올라서니 오른쪽으로 꺽이면서 봉우리를 왼쪽에 두고 내려서게끔 되어 있습니다.
일행들에게 잠시 쉬게 하고 봉우리로 올라섭니다.
물론 아무것도 없이 전망대 구실을 합니다.
지도를 보니 이곳이 송곳산입니다.
 
15:40송곳산
왜 송곳산이냐는 알수 없지만 지도에는 분명 송곳산입니다.
이리저리 보면서 사진을 찍고는 내려섭니다.
그리고 안부를 지나 다시 봉우리를 올라서는데 이곳역시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도 지도상에는 매봉산으로 표기 되어 있는데도 말입니다.
 
15:55 매봉산
 
이제부터는 계속 내리막길입니다.
지도에는 271고지가 남아 있지만 내려서는길이라 길따라 내려섭니다.
왼쪽에는 벌목을 한지 오래됐건만 나무가지가 정리가 되지않아 조금은 어지럽습니다.
그리고 대나무 단지 소나무 단지를 지나 내려서니 아래 보이는 소나무가 있는곳으로 내려섭니다.
아마도 마을에서 가꾸는듯해 보이는 소나무
상처부위는 시멘트로 수술까지 해놓은걸보니 아마도 동네를 지키는 수호신 역활을 하는듯 보입니다.
 
 
그리고 내려서니전면에 무덤과 함께 논가에 내려섭니다.
논길따라 잠사 나오는 양등마을로 가는 시멘트 포장길에서 그대로 논길로 들어 섭니다.
눈둑마다 메뚜기들로 넘실거리지만 잡을 기력조차도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시멘트 포장길에 내려서서는 산행을 종료합니다.
 
16:30 산행 종료
 

언양까지 가기위해서는 마을 들어 오는 입구까지는 걸어 나가야 합니다.
아침 07시 30분 부터 16시30분까지 9시간입니다.
모처름의 장거리 행시간입니다.
정맥이나 대간이후로는 아마도 첨이지 싶습니다.
사실 그동안 나태한 마음을 다잡아 보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는데 그럴 시간과 여유가 없어서 인지 오늘에서야 다시금 걸을수 있는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같이 한 산행 동료
와이프 그리고 장대장 내외
양등슈퍼에 둘러 맥주로 먼지를 씻어 보내며 오늘의 산행의 덕담을 주고 받습니다.
17시
지나는 택시에 몸을 실어 차량을 회수합니다.
그리고는 병영 막창잡으로 이동
한잔 또 한잔의 술로 깨꾸락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