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산 여름산행 코스의 재발견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밀양 구만산(785m)

  ○ 산행일자 : 2006년 07월 08일(토요일) /다소 흐림

  ○ 산 행 자  : 토요산악회(부산경남) 회원 32명과 함께(산행대장-이제)

  ○ 산행코스 : 인골산장-봉의저수지-주능선-구만산 정상-통수골-구만폭포-약물탕-구만사

  ○ 산행시간 : 5시간 33분


□ 산행일지


  09:12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봉고 2대, 밴 1대)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이다. 오늘의 산행지는 구만산. 들머리와 날머리에

            쉽게 접근하기 위하여 대형버스가 아닌 봉고차량으로 출발한다. 백양터널을 지나

            부산·대구간 신고속도로를 타고 밀양나들목(09:55)으로 나온다. 울산·언양 방향의

            국도24호로 진입하여 15분정도 가다가 “가인리”의 교통표지판을 보고 내려서니

            인곡마을회관(10:12)이 나오는데, 좁은 길을 계속 진입하여 인골산장에 도착한다.


  10:15  인골산장 도착

            인골산장은 봉의저수지 둑의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데, 넓은 공지에는 몇 대

            의 차량이 주차하고 있다. 모두 하차하여 산행을 준비한다.


  10:30  산행 시작

            인골산장에서 출발, 봉의저수지 둑의 오른편으로 난 길로 오른다.


  10:32  봉의(인곡) 저수지

            저수지를 왼편에 두고 걷는 길은 평탄하고 부드럽다. 본격적인 오름길에 이르기

            전 워밍업을 하는 셈이어서 발걸음이 가볍다.


  11:00  갈림길

            직진하는 길은 기도원으로 가는 길. 우리는 왼쪽 계곡을 건너 능선을 향해 올라야

            하므로, 계곡에서 함께 모여 잠시 휴식을 한다.


  11:05  계곡건너 오름길

            오름길에 오르니 바로 구만산 3.5km라는 안내판이 있다. 다소 가파른 길을 10분

            정도 올라가니 오른편으로 바위산이 보이는데 바로 북암산이다. 작은 계곡을 건너

            기도 하면서 간간이 쉬어가며 오름길을 올라가니 곧 주능선에 닿게된다.


  11:57  주능선 갈림길 /이정표(←구만산 1.5km, ↓인곡저수지 2.5km, →억산 4km)

            왼쪽길로 가게 되면 억산에 닿게 되고, 억산을 지나치면 운문산에 이르게 된다.

            오른쪽 능선길을 따라 간다. 능선길은 경남 밀양과 경북 청도의 경계가 되는데,

            한동안 오름길을 올라서니 육화산 갈림길이다.


  12:15  육화산 갈림길 /↖구만산, ↗육화산, ↓주능선갈림길(억산 방향)

            갈림길에는 아무런 이정표가 없어서, 산행객 한 팀이 지도를 펴고 길을 묻는다.

            기도원쪽으로 가서 가인계곡으로 간다고 하여, 우리가 왔던 길로 가서 이정표를

            보고 약간 지나치면 된다고 알려준다.


  12:25~12:52  점심식사

            구만산 정상 약간 못 미친 지점에는 수십명의 산행객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많은 산행객들의 앉은 자리를 지나쳐서 우리 팀도 한자리를 잡고 모두 함께 모여

            식사를 한다. 점심시간의 여유를 가진 후 다시 출발하니 곧 정상에 이르게 된다.


  13:03~13:07  구만산 정상(785m)

            역시 많은 산행객들로 북적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수골에서 올라온 듯한데,

            정상석을 안고 사진을 찍기 위해 시끌댄다. 왁짜한 분위기가 싫어 얼른 사진한장

            찍고 하산을 서두른다. 내려가는 길은 무척 가파르다. 많은 이들이 올라오고 있는

            데 가파른 오르막을 매우 힘들어 한다.


  13:28  전망대 바위

            전망이 좋은 바위가 있어 잠시 머무르면서, 뒤에 오는 회원들을 기다렸다 함께

            내려선다.


  13:35  통수골 계곡

            가파른 길은 계곡에 이르면서 완만해 지고, 오른쪽에 계곡을 두고 길은 이어진다.


  13:38~13:45  휴식

            앞서 간 회원들이 오른쪽 계곡에 모여 있다. 입구에서 청하님은 하모니카 연주로

            뒤처져 오는 회원들을 안내하고...모두 계곡물에 손을 담그고 잠시 쉬었다 간다.


  14:02~14:30  통수골(구만) 폭포

            마침내 구만폭포에 도착, 폭포를 감상하면서 발도 담구어 본다. 몇이는 아예 벗고

            폭포에 뛰어드는데, 나도 합류...  여유로운 시간을 갖은 후 계곡을 따라 난 길로

            향한다. 계곡을 왼쪽에 끼고 너덜길과 물길도 건너고 숲속길도 걷는다.


  15:05  철계단

            계곡으로 내려가는 철계단이 나온다. 철계단과 밧줄을 잡고 내려가니, 약물탕이다.


  15:10~15:25  약물탕

            역시 먼저 도착한 회원 몇몇이 또 알탕을 하고 있다. 모모씨 등은 오늘 완전히

            날 잡았네...여유를 만끽한 후 왼쪽길로 내려가니 계곡을 오른쪽에 둔 숲속길이

            되고, 잠시후 구만암에 이른다.


  15:35  구만암

            구만암을 지나자 길은 넓어지고 잠시후 팬션이 들어선 지점을 지나치니 구만사

            입구가 나온다.


  15:46  구만사 입구 통과


  15:48  구만사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주차장에 도착하니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바로 대기중인 차량에 탑승...


  15:55  부산으로 출발


  17:25  부산 진구 신암 도착 /하산행사후 각자 귀가


□ 산행후기


   경남 밀양에 자리한 구만산은 영남알프스의 변방에 위치한 곳.

   통수골(구만)폭포와 약물탕 등으로 매스컴에 오르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임진왜란 당시 구만명의 사람이 난을 피했다하여 구만동이라고 불리게 되었다하니

   그 많은 사람들이 숨어 지낼 수 있을 만큼 품이 넓고 수량도 풍부하다는 말이겠다.

 

   구만산의 통상적인 산행코스는 송백리 양촌마을에서 진입하여

   구만사와 계곡을 거쳐 구만산에 오른 다음, 봉의저수지나 가인계곡으로 내려오는 것인데,

   오늘 산행을 계획한 이제대장이 잡은 코스는 이러한 산행코스와는 역방향이 된다.


   인골산장에서 출발하여 봉의저수지를 왼쪽에 끼고 걷는 길은 그야말로 호반의 산책길.

   평탄하고 보드러운 숲속길을 걷는 시간은 본격적인 오름길을 앞둔 워밍업으로 적당하다.

   저수지길이 끝나고 계곡을 건너 주능선까지는 다소 힘이 드는 오르막을 올라야 하지만

   반대방향인 통수골계곡에서 구만산으로 올라야 하는 된비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아울러, 계곡산행은 하산시에 즐기는 것이 정석일 것이므로,

   가인계곡이 아닌 통수골의 계곡산행이 그 목적이라 한다면,

   한 여름철, 무리한 체력소모가 바람직하지 않는 계절을 감안할 때,

   오늘의 산행경로는 아주 적정한 구만산 여름산행 코스가 아닌가 한다.

 

 

원문 및 산행사진 보기 : http://blog.daum.net/jame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