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상고대 능선, 순천 계족산에서 깃대봉까지

 

산행일 : 2006. 2. 1(수). 흐림

같이 간 사람들 : MT사랑님과 함께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 정혜사 아래 계족산 등산다리 (12:25)

  ☞ 계족산 (13:22~13:24. 682m)

  ☞ 무명봉 (13:52~14:26. 점심식사)

  ☞ 안치 (14:44)

  ☞ 3개면 경계 (15:37~15:40)

  ☞ 깃대봉 (15:50~16:03. 858m)

  ☞ 3개면 경계 (16:07)

  ☞ 미사치 (16:49~16:53. 416m)

  ☞ 황전터널 (17:05)

총 산행시간 : 4 시간 40분 (순수 산행만 한다면 3시간 40분이면 충분한 코스) 

구간별 거리 :

계족산등산다리→(2.7km)→계족산→(1.525km)→안치→(1.325km)→3개면경계→(0.235km)→깃대봉→(0.235km)→3개면경계→(2.3km)→미사치→(0.9km)→황전터널

총 산행거리 : 약 9.22 km

산행지도


 

산행기

  청소골 840번 지방도가 끝나는 곳(구례, 광양간 지방도 공사 중)에 차를 한 대 세우고 나머지 차 한 대는 정혜사로 내려간다. 정혜사 못미처서 왼쪽에 자그마하게 계족산주차장이란 곳이 보인다. 여기에 주차를 하고 1분정도 올라가면 계곡을 가로지르는 작은 다리가 나오는데 여기가 계족산 산행 들머리이다.


 계족산 산행들머리

 

  다리를 건너자마자 급경사 약 100m를 올라야하니 숨이 차다. 숨 돌릴 겨를도 없이 경사는 계속되어지고, 소나무 숲을 지나면 앙상한 참나무 숲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언덕 비슷한 봉우리에 올라서면서부터 길은 왼쪽으로 꺾어지고 경사는 완만해진다. 상고대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전망바위가 두 군데나 있어서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지만 날씨가 흐려서 오늘은 별로다.


 

  계족산 정상은 조망이 전혀 없다. 한 쌍의 중년부부를 마주치면서 깃대봉으로 향한다. 상고대가 눈처럼 떨어지면서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다. 조금만 일찍 올라올걸…….

몇 개의 무명봉을 넘어 조망이 좋은 한 무명봉에서 점심을 먹는다.

안치에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있긴 하지만, 뒤돌아보면 지나온 능선의 상고대가 햇빛에 반사되어 환상적으로 반짝거린다.

  계족산 정상

 

  푸른하늘과 상고대


 

   무명봉에서 바라본 깃대봉가는 능선

 

  깃대봉가는 길

 

  깃대봉(줌 촬영)

 

  무명봉을 내려서면서

 

  서리꽃과 깃대봉

 

  안치

 

                                                        떨어진 상고대

 

  뒤돌아본 풍광

 

  3개면경계부근에서부터 상고대는 절정을 이룬다. 철쭉고목지대에서 올려다보는 깃대봉쪽은 마치 양털을 깔아놓은 듯 상고대로 하얗게 뒤덮였다.

  깃대봉에 올라섰지만 날씨가 흐려서 지리산 주능선과 백운산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파란하늘을 배경으로한 상고대가 기가 막힐 텐데, 흐린날씨 때문에 화려한 서리꽃 잔치는 전망대를 기점으로 상고대는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하고, 대신에 수많은 까마귀들이 하늘을 수놓는다. 

  미사치에 수북하게 쌓인 쓰레기를 뒤로하고 황전터널로 내려간다.

  상고대 터널


 

    백운산 형제봉

 

  

  상고대 (접사촬영)

 

  서리꽃

 

  하늘이 파랗다면...

 

  3개면 경계에서 깃대봉 올라가다가. 이곳의 상고대가 가장 화려하다.

 

  나무에 핀 서리꽃

 

  깃대봉

 

  깃대봉의 상고대

 

 

                                              소나무에 핀 서리꽃(상고대)

 

 

  철쭉평원에서 바라본 깃대봉쪽 풍광

 

  상고대가 바람에 떨어져 마치 눈처럼 땅에 쌓여있다. (접사촬영)

 

  하산길에

 

  전망대에서 뒤돌아본 깃대봉

 

  미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