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일 : 2005. 03. 25 금

      홀로산행

      산행코스 : 도상거리 16km
      10:05    양재동화물터미날
      10:47    옥녀봉
      11:23    매봉(×582.2m)
      12:20    옛골(경부고속도로)
      13:31    인능산
      14:12    △112.3m
      15:26    ×259.0m
      15:43    대모산(△291.6m)
      16:13    구룡산
      16:20    △284.1m
      16:53    교육원사거리(현대, 기아자동차 앞)

산행지도(지도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청계산님의 서울 강남지역 16산 일시종주코스 중 일부구간으로
    4개산만을 연결해 보았는데 산행후에 보니 청계산님은 내가 산행하던날
    이들 산에 앞뒤로 12개를 더해 16산을 일시에 산행하셨다한다.
    그러한 산행을 하는 청계산님의 도전정신과 체력, 정신력이
    놀라울 뿐이고 마냥 부럽기까지 하다.

    오늘산행은 지하철을 타고 양재역에 내려 성남방면으로 나와
    8번 마을버스를 타고 양재동 화물터미날을 들머리로 한다. 10:05
    4개산 연결산행은 어떻게 하던지 마루금 연결을 할 수
    없기에 그냥 한바퀴 도는 코스로 잡는다.

    청계산은 부분적으로 대여섯 번 산행한 경험이 있으므로 낯설지 않다.
    서울의 산들은 대개 바위로 이루어진 것에 반해 육산으로 이루어진 청계산은
    망경대 주변 일부를 제외하면 암릉이 없고 아주 부드러운 산세를 유지하고
    있어 누구나가 부담없이 산행할 수 있는 좋은 산이다.

    오늘도 평일산행이라 간간이 등산객을 마주하며 옥녀봉을 지나
    수백개의 계단을 올라 매바위를 지나 매봉에 이른다.

    인능산으로 가는 길은 매봉아래 매바위 전위봉인 △494.8m에서
    동쪽으로 뻗은 능선을 타고가야 하지만 청계산을 올라서 매봉을
    지나지 않고 가자니 섭섭해서 일부러 올라본다.
    매봉에는 평일인데도 장사치도 보인다.


화물터미날에서 오르는 들머리와 안내도(안내도를 누르면 크게 보임)


옥녀봉 가는 길


옥녀봉 정상모습


옥녀봉에서 보는 관악산과 우면산 파노라마
관악산 왼쪽 아래로는 과천시가지가 보이고 가운데 과천 경마장과 그 뒤로 남태령과 우면산이 보인다.


매봉 전에 있는 매바위전망대


매바위에서 보는 청계산정상인 망경대(望京臺)-군부대가 있어 접근불가


매봉정상의 모습


매봉에서는 옛골로 뻗어내린 마루금을 찾아 다시 빽한다.
매바위를 지나고 돌문바위뒤가 마루금인줄 알고 내려서다 직벽 로프지대를 만난다.
밑을 내려보니 이곳은 옛골능선이 아니다.

다시 빽해도 거리야 얼마 안되지만 처음 오는 길이니 그냥 진행한다.
20m 직벽에는 로프가 잘 설치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내려서면 등로는 옛골 계곡으로
향하지만 나는 옛골능선을 향해 트레버스한다.


잘못 들어서서 지난 암릉직벽 로프지대


직벽위에서 보는 인능산(좌중간)과 대왕저수지


직벽을 내려와 올려본 모습



편안한 옛골능선을 따라 한가하게 내려서면 경부고속도로가 막아
마루금은 연결할 수 없으니 굴다리로 통과한다.

굴다리를 지나 버스종점으로 가다보면 삼거리 맞은편으로
인능산으로 오르는 마을길이 보인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면
마지막집이 보이는 안부인데 그곳에서 청계산을 돌아보니 망경대와
매봉에서 내려온 능선이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선다.

고속도로 밑 굴다리를 지나며


옛골 버스종점삼거리


인능산으로 가며 있는 마지막집 모습(왼쪽집 뒤로 마루금이 이어짐)


마지막집 앞에서 보는 청계산 모습과 매봉에서 내려온 능선


인능산으로 들며 마지막집 앞에서 보는 청계산쪽 파노라마

↑ 사진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집의 개들이 짖는 소리를 뒤로하며 수레길을
오른쪽에두고 지능선에 오르니 잡목으로 진행이 귀찮다.

그렇지만 이삼분 진행하니 등로는 곧 넓은길과 만난다.
마자막집에서 그냥 수레길로 올라오면 되는 것을 쓸데없이 능선에 올랐다.
이곳에는 성남시에 있는 '신구대학 실습농장'이라 써 있는 안내판이 있다.

다시 넓은 길을 따라 조금 오르니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다.
이정표에는 '제 6구간 넘밑골(표고-150m)'이라 써있다.
인능산 구간은 성남시계구간으로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다.

잘난 등로를 따라 15분 정도 오르면 '상적동 275m'전망바위가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청계산과 옛골 조망이 좋은 곳이다.

신구대학 실습농장 알림판


제 6구간 넘밑골(표고-150m)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275m 전망바위와 이정표




×275m 전망바위에서 보는 옛골과 청계산, 그리고 우측 뒤로는 관악산도 보인다.

↑ 사진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잇습니다.




전망바위 조망을 즐기고
다시 오름길에 들면 채 5분도 안되어 능선에 이른다.
×301m봉이 왼쪽으로 가깝게 보이지만 인능산은 오른쪽이다.
이곳에서 구룡산으로 가는 마루금은 왼쪽으로 가서 ×301m봉을 지나
내곡동을 거쳐 구룡산 안부에 이르러 대모산과 갈리지만 그리로 가면
인능산을 지나 갈 수 없으므로 그쪽 길을 따르지 않는다.


×301m봉 전 구룡산과 인능산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




인능산을 향해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북으로는 예비군부대 철조망이 둘러쳐 있다.
앞으로는 ×300.9m봉이 보이고 그 뒤 왼쪽으로는
인능산이 가까이 보인다.

×300.9m봉에 이르니 넓은 사방에 참나무가 있으나
나무사이로 보이는 조망은 대충 주변을 구별할 수 있는 곳이다.
가까이 보이는 인능산에서 휴식을 하고자 바로 출발이다.


헬기장으로 된 ×300.9m정상의 모습- 뒤쪽으로 인능산이 보인다.


한굽이 내려섰다 올라서는 곳에는
부대의 망가진 철조망을 지나는데 예비군시설을 지나니
옛날 훈련받던 모습이 떠 오르는데 이제는 아득한 기억으로만 있다.
지금 생각하니 좋은 시절인데 그때는 훈련이 왜 그리 싫던지.......

그런생각을 잠깐하며 오름길에 드니 인능산 정상이다.
인능산 정상도 넓은 헬기장으로 되어있고 이정표가 있으며 남한산과
성남시 그리고 분당시가지는 잘 내려 보이지만 바로 아래 있는
서울공항은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분당시가지가 보이는 한쪽에서 점심을 들며
어렵고 궁핍했던 어린시절 광주대단지에서 판교까지 수영을 하러
다니곤 했던 기억을 떠 올려본다.


예비군 교육장 시설과 등산로로 개방된 철조망


인능산 정상모습과 이정표


인능산 정상에서 보는 분당시가지와 그 왼쪽으로 보이는 영장산과 불곡산



김밥과 간식으로 점심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능선을 따라 이정표상 신촌동(세곡동쪽)으로 잠시 진행하니
벤치와 테이블로 잘 단장된 전망바위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보니 구룡산과 대모산이 잘 보이는데
그사이로 있는 타워펠리스도 인상적이다.

인능산 북서쪽 아래 있는 전망바위의 모습


↓ 전망바위에서 보는 청계산
인능산의 지나온 능선이 둥그렇게 보이고
아래로는 예비군부대의 모습이고 인능산능선 뒤로는 청계산이 하늘금을 그리고 있다.



전망바위에서 - 구룡산(좌)과 대모산(우) 사이로 타워펠리스의 모습이 보인다.


↓ 전망바위의 파노라마
왼쪽부터 인능산능선 뒤로 하늘금을 이룬 청계산이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가며 관악산, 우면산, 구룡산, 대모산이 이어 보이고 있다.

↑ 사진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전망바위 구경을 마치고 성남시계를 따라
세곡동쪽으로 능선을 따르는데 한 아저씨가 약수를 떠서 앞서 가신다.
오늘 인능산구간에서 사람을 처음 본다.
이곳은 길이 좋은 것으로 보아 휴일에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오늘은 평일이라 사람 보기가 쉽지않다.

약수를 지고가는 아저씨는 중간에 헌인마을로 내려서지만
나는 능선 끝까지 가보고자 계속 북동쪽으로 있는 능선을 따른다.
×112.8m봉에서 성남시계는 갈리고 조금 더가니 법수선원사가 오른쪽에있고
조금 더 가니 길은 대왕초교가 있는 신촌동쪽으로 내리지만
가야할 북동쪽으로는 길이없다.

약 300m정도 길없는 사면을 내려서면 내곡동과 세곡동을 잇는 도로에 닿고
건너편에는 망골이 보인다. 도로를 건너 서자니 씽씽달리는 차도 그렇지만
중앙분리대를 넘기도 불편해서 헌인능쪽으로 300m정도 가니
건널수 있는 곳이 나온다.


망골쪽으로 가며 있는 성남시계표지


도로를 건너면 깊이가 있는 세곡천이 있고 망골로는 은곡교가 연결해준다.
은곡교를 건너면 대모산 ×259.0m로 연결되는 지능선이 있어 바로 올라본다.

한 5분 오르니 벌통이 많이 보이는데 그것들을 지키는 것으로
보이는 십여마리의 크고 작은개들이 가까이 오며 짖어 댄다. 묶여있지도 않다.
웬일인지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그곳을 지날 용기도 없어 능선을 내려
은곡마을길을 돌아 ×259.0m봉으로 오른다.

대모산 ×259.0m 오르는 길은 능선을 따라 헌인능으로 들 수 없게 철조망이 쳐져있다.
대모산능선에 닿으니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오른쪽이 ×259.0m봉이다.
259.0m에 이르러 휴식을 갖는다.

망골앞 양재동과 성남시를 잇는 4차선 차도와 은곡교


은곡마을을 지나며 돌아본 헌인마을과 그 왼쪽뒤로는 내려선 인능산능선


은곡마을을 통해 우면산으로 가며(헌인릉 2길로 지나감)


대모산에 오르면 보이는 산불감시초소와 그 동쪽의 ×259.0m(우)정상


×259.0m에서 인능산자락 끝 내려선 곳을 보며("↓"표시 한 곳)



×259.0m에서 휴식을 취하고 대모산 정상을 향한다.
대모산 구간은 평일임에도 운동나온 사람이 많다.

대모산정상은 동판(銅版)이 한쪽을 차지하고
잠실올림픽스타디움 방향으로만 조망이 있다.
대모산은 고등때 올라보고 25년도 더 지나서 올라본다.

대모산 정상모습과 동판


잠실방향 조망과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아차산
 


대모산에서 구룡산까지는 산책로로 잘 조성되어 있고
구룡산 정상은 대모산과는 달리 정상표식이 없이 헬기장으로 되어있고
잘 정리된 깔끔한 모습이나 조망은 전혀 없다.

정상에서 서쪽으로 조금 가면 3m정도 되는 케른이 보이고
조금 지나니 △284.1m인데 한쪽에 산불감시초소와 삼각점이 있고
이곳은 구룡산 구간 중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이다.

구룡산 정상의 헬기장(좌)과 정상 서쪽봉에 있는 케른31


조망이 좋은 △284.1m봉 정상모습과 삼각점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284.1m봉에서 보는 관악산(좌)과 우면산(우)



↓ △284.1m봉에서 보는 파노라마
왼쪽으로 관악산과 우면산이 보이고 서울 강남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 사진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84.1m봉에서 조망을 담고
서쪽으로 잘 나있는 내림길을 따르다
한가한 곳에서 10여분 휴식을 취한 후 KOICA(국제협력연수센터)뒤로
내려와 산행을 마감한다.

내려선 KOICA(국제협력연수센터) 모습


청계산님의 강남 16산 산행코스 중
궁금했던 인능산 구간을 지나본 하루였다.

강남 16산 구간을 무사히 마치신 청계산님이
한층 더 우러러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