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둔철산(812m), 경남 산청군 산청읍, 신안면, 신등면


산행일자 :  2005년 3월 20일(일)

날씨 :  맑음
참가인원 :
창원51 회원 7명(3 부부 + 1 싱글) 


산행코스 : 범학리 경로회관~바위통로~지리망문~제1정상~제2정상-700m봉(시루봉)~외송마을


참고산행기 국제신문   부산일보  구름뫼


산행지도 (원전 : 국제신문)




 

부산일보  


둔철산소개
둔철산은 황매산에서 흘러내린 능선이 정수산을 거쳐 경호강에 산자락을 내리면서 우뚝 솟아있는 산이다. 산청읍과 신안면, 신등면 사이에 있으면서 웅석봉과 마주하며 철을 생산했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그러나 둔철(屯鐵)이라는 지명은 생산보다는 보관했다는 말을 더욱 설득력있게 한다. (산청군)

등산로는 다양하다. 신안면 심거마을에서 시작해 깊은골로 해서 둔철산 정상으로 곧장 오르는 코스와 외송리에서 암봉을 거쳐 정상에 가는 코스, 월성초등학교 둔철분교가 있는 둔철에서 정상으로 가는 코스, 척지마을에서 둔철산으로 가는 코스, 신등면 단계에서 정취암을 들머리로 대성산에 올랐다가 능선을 타고 둔철산으로 가는 종주코스가 있다.


다른 참고자료 (산행지도, 산행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경남서부지역  "둔철산" 자료모음 참조



산행시간

08:15 : 창원 출발
10:30 : 범학마을 경로회관 도착, 산행시작10:50 : 삼거리(지도 A 지점)
10:55 : 계곡 건넘(지도 B 지점) 
12:00 : 바위통로(산행초입과 B지점에서 길을 잘못들어 2~30분 정도 헤맴) 
13:20 : 둔철산 제 1봉
13:30 : 둔철산 제 2 봉
13:40 ~ 14:20  : 점심 및 휴식
15:00 : 4거리(우측 심거마을, 좌측 의성교회, 직진 외송마을 )
16:03 : 3거리(직진 경호강휴게소 1km, 좌측 외송마을)
16 : 30 : 외송마을 도착(산행 종료)

총 산행시간 : 약 5시간 (식사시간 제외)


산행후기에 앞서 (창원51y)


몇몇 산행기를 검토 한 결과, 우리의 차편, 산행시 경관 등을 고려하여 범학마을에서 출발하여 외송마을로 하산하기로 했다. 범학마을에서는 국제신문의 산행기를, 하산길은 부산일보의 산행기를 참고 삼으면 별 문제 없을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러나 범학마을에서 능선까지의 길이 좀 애매하여 결국 20~30분 정도 헤맸다. 위의 지도 A, B,C지점이 주의를 요하는것 같다.


산행후기 (창원51c)


늦잠 좀 자고 싶은 욕망을 뿌리치고 서둘러 아침을 먹고 집합지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시간을 잘못 알고 왔는가 걱정이 되더니만 곧 BH가 오고 이어 HC부부, 그리고 CH부부가 도착해서 8시 15분에 출발했다.

 

산청을 지나 하산지점인 외송마을을 둘러보고 약간 헤매다가 범학마을회관 앞에 도착했다.
하산지점인 외송 마을 입구 홍화원 휴게소에 차를 한대 두고....


10시 25분 등산 시작!
마을 회관 왼쪽 좁은 길로 들어간다. 마을이 끝나는 청색 기와집 뒤 삼거리에서 바로 밤 밭으로 들어가 버렸다. 어느 산악회 리본도 있는데 무언가 이상하다. 우리도 리본을 붙혀 놓았는데....
밤나무 밭 끝에서 약간 헤맨 후 왼쪽으로 계곡방향으로 가니 정상 산행로를 찿을 수 있었다.


마을이 끝나는 지점에서 50여m 더 시멘트 길을 직진하여 우측 계곡방향으로 농로를 따라오면 바로 밤밭을 지나 산행로가 있는걸 너무 일찍 우측으로 가 버렸다.

 

 

마을 끝 잘못 들어간 길(우측). 여기서 50여m 더 직진하여 우측 밤밭으로 난 정상 진입로(퍼온사진)

  

오른쪽 아래로는 맑은 물이 상쾌하게 흐르는 것이 여름에는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한 10여분 후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 오르막 길로 산악회의 리본이 몇개 보이나(산행지도 A, 삼거리) 리본을 무시하고 직진, 계곡 길로 가야 한다

 

다시 계곡을 건너니 이번에는 계곡이 왼쪽으로 따라온다(산행지도B지점).
계곡을 건너자 계곡을 바로 따라 가는 길과, 계곡 위로 가는 2 갈래다. 위의 길이 훨씬 더 넓고 뚜렸하다. 우리는 아무 의심없이 위로 갔는데 결국 20여분 후에 계곡 끝 쯤에서 길이 없어져 버렸다.

되돌아가기로 했다. 그러다가 나즈마한 능선이 보이는 방향으로 10여분 무작정 올라가니 정상 등산로가 보이고 그 동안 하나도 보이지 않던 국제신문 리본이 보인다. 구세주를 만난 듯 반갑다.

바른 길은 계곡을 따라 가는 길로 가다가 계곡을 다시 건너서 좌측 낮은 능선(산행지도 C 지점)으로 올라서야 된다.

 

이제부터는 외길이라 길 잃을 염려는 전혀 없다.

12시가 조금 지나니 거대한 바위가 가로막고 있다. 겨우 1사람이 통과할만한 좁고 기묘한 바위 통로이다.
이 통로를 지나 우측으로 가파르게 오르면, 큰 바위와 함께 시원하게 조망이 펼쳐지고, 바위 한켠에는 영단(靈壇)이 있다.

 

 

기묘한 바위통로와 바위 한켠에 있는 영단



잠시 후 최씨 묘에 도달했다. 정말 희얀한 곳에 묘를 만들었다. 친척을 만났으니 잠시 거수경례로 예의를 차리고 계속 올랐다.

여기서 부터 조금씩 가팔라 지면서 10여분 올라가자 바위 지대가 나온다.
특히 이 바위지대 초입에 바위 사이에 살짝 뜬 공간이 있는데 이곳에 들어가 보니 지리산 천왕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야말로 지리망문(智異望門)인 셈이다.(국제신문)


 

 

지리망문(智異望門)

  


지리망문(智異望門)를 통해서 본 지리산 천왕봉



여기서 20여분은 바위지대다. 간혹 아슬아슬한 곳도 있으나 크게 위험한 곳은 없었다.

마지막 암봉은 위험해 보이나 우회로가 잘 되어 있어 큰 문제는 없었다.

 

 

마지막 암봉, 시도는 해 보았으나 위험하여 우회로를 선택 함

 

1시 20경 드디어 정상에 도착,

남서쪽으로 경호강이 한 폭의 비단 폭처럼 펼쳐져 있다. 강 건너 웅석산, 그리고 아득히 아직 눈에 덮인 지리산 천왕봉이  모든 산들의 제왕처럼 버티고 있다. 서북쪽으로 매화산, 가야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약 5분간 능선을 따라 옮기는데 또다시 정상이 나타난다. 표석에 “둔철산 811m 단성중학교"라고 적혀있다.
어느 봉우리가 정상일까? 


 

 

 

5분 거리에 있는 두개의 정상석



식사후 2시 20분경 정상을 바로 지나니 내리막길이 두갈래인데 오른쪽은 심거마을 방향이라 좌측 외송마을 방향으로 간다.
왼쪽 길을 택하여 10여분 내려오다 다시 오르니 발로 차면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 것만 같은 아슬아슬한 모습으로 꼭대기를 장식한 바위가 둔철산의 경치를 한껏 더해준다.

 

 

 

희얀한 큰바위봉우리

 

이 바위 봉우리를 시루봉이라 하며, 주변에 성곽처럼 쌓아놓은 석축은 빨치산과 관련된 흔적이라 전해진다. 외송마을에 주둔했던 토벌대에 대항해 망루 겸 참호로 활용한 것으로 짐작된다.(부산일보)


이제부터 본격적인 하산길이다. 여기서 15여분 후에 무덤이 있는 네거리에 도착했다. 오른쪽은 심거방향, 왼쪽방향은 은성교회방향이다.

하산길이 상당히 멀다 하산이라기 보다 오르락내리락 등산의 진수를 보여주는 건가? 아니면 둔철산이 우리보고 맛좀보라고 으스대는가? 급강하, 밧줄, 바위 타기 등 좌우간 대단히 다양하다.


 

 

능선에서 본 경호강

 

4거리에서 물경 1시간 쯤 걸려 마지막 3거리 길, 직진 “경호강 휴게소 1KM"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잠시 망설이다가 우리의 목적지는 외송마을이니 왼쪽길을 택하여 하산했다. 30여분 산허리를 둘러 하산하니 외송마을 산 아래 펜션(?) 조성 단지에 도착했다.

다시 여기서  주차 해 놓은 홍화원휴게소까지는 10여분 소요되었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귀가 길은 국도로 대의 의령을 지나 골목길 같은 지방도로를 타고 함안으로 들어섰다. 간간이 고속도로가 옆에 보이는데 그네들은 거북이 우리는 날쌘돌이 토끼!! 자동차 경주하듯 질주하여 달리니 1시간여 만에 창원에 도착. 꽤나 밟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