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9년 7월5일 08시 서초구청앞

*산행코스 : 막국수집-가령폭포입구-연화사-가령폭포-계곡갈림길-어사리덕삼거리

           -초원큰암부-백암산-삼거리-세능고개-안부삼거리-가령폭포-막국수집

*소요시간 : 산악랜드 48명 4시간30분


 

모처럼 때묻지 않는 오지의산인 백암산을 가기위해 서초구청으로 나가니 예상외로 많은 산님들이 차를 메우고 있다. 차가 남한강을 끼고 시원스럽게 달리니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없고, 고속도로에서 바라보는 능선에는 밤꽃이 흐느러지게 피어 밤꽃향기가 코끝으로 스며드는 착각에 빠진다.





오늘산행은 모처럼만에 원점회귀산행으로 산행들머리이자 날머리인 막국수집 입구에 도착을 하니 백암산 연화사(폭포방향)700m의 이정표와 홍천8경 안내판이 반갑게 산님을 맞이한다.(10:50)





옛날 뱀이 많아 “뱀산” 또는 “배암산”이라 불리다가 백암산으로 되었다는 설도 전해지는 백암산(白岩山 1,099m)은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과 인제군 상남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경북 울진군에도 백암온천이 있는 곳에 백암산이 있다. 이곳 백암산은 별달리 등산인들에게 눈길을 끄는 것은 없다. 그러나 서울에서 당일로 강원도 산길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백암산은 강원도에서도 보기 드문 가령폭포라는 높은 폭포와 정상 가까이에 위치한 광활한 초원지대가 있다는 사실이다. 가령폭포와 초원지대가 없다면 꽤 섭섭한 산행이 될 수 도 있을 뻔 한곳이다. 가령폭포는 팔봉산, 가리산, 미약골, 금학산, 공작산 수타사, 용소계곡, 살둔계곡, 가칠봉 삼봉약수와 함께 홍천 9경중에 하나라는 것이다.

 


 


 



백암산은 아홉 살이 고개라고 전해는게 있다. 결혼식을 올린 새신랑이 삼일째 되는날 아흔 아홉굽이 도로개설공사에 끌려가 날짜가 가는것도 모르고 일만 하다 공사가 다 끝나고 돌아오니 태어난 아들이 아홉 살이 되었다고해서 이 고개를 “아홉살이 고개”라고 전해진다고 한다.





백암산은 표고 900m를 중심으로 수많은 종류의 산나물과 약초,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고,  등산로 주변에는 난쟁이 산죽군락 등 사계절 푸르름과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산새들의 낙원이기도 하다. 또한 해발950m 어사리덕 작은 산골샘(약용샘물이 나오는 샘)에서 솟은 청정수가 400리 홍천강으로 발원하는 비레올 계곡의 무명담소와 가령폭포 가 시원함을 더해준다.





포장길을 걷다 백암산안내도와 “백암산 정상(가령폭포) 5.6km, 지방도451호선 0.1km. 지방도451호선(밤까시) 5.5km"의 이정표가 있는 Y자삼거리에서 집골길을 이어가니 계곡에는 시원스럽게 흐르는 물소리가 경쾌하게 들리고, 주위에서는 쓰르람이가 목청을 돋구어 울러대니 한여름이 닥아왔음을 실감케한다.





목탁소리가 은은히 울려퍼지는 자그마한 절간인 연화사에 도착하니 스님한분만이 절간을 지킬뿐 찾아오는 사람은 거의없다. 이곳에는 시원스럽게 흐르는 약수터가 있어 갈증을 달랠수가 있고 산행에 필요한 물을 보충할 수도 있다.






“백암산 4.2km, 가령폭포 0.4km"의 이정표가 있는 폭포산장에 도착을 하니(11:06) 산장 주위에는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 산님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계곡길을 따라 집골길을 이어가다보면 주위에서 들리는 산새의 지저귐과함께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더위를 식혀준다.






수십미터의 낭떨어지를 따라 시원스럽게 물줄기를 흘러내리는 가령폭포에 도착을 하면 폭포수의 웅장한 자태에 감탄사가 절로 흘러나온다.  많은 산님들의 아름다운 가령폭포의 모습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 카메라에 담기에 여념이 없지만. 시원스런 물줄기를 보니 물속에 풍덩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하지만 참고 멋진폭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산길을 이어간다.






백암산 자락의 무릉도원인 홍천5경인 “가령폭포”

가령폭포는 자연속에 숨겨진 오지의 백암산 서남쪽 기슭에 숨어 있으며 개령폭포라고도 불리운다.최근 생태체험 등산동호인들이 찾으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백암산과 더불어 우렁찬 굉음을 토하며 수십미터(50여미터)의 낭떠러지를 뒤흔들며 내려꽂는 자태가 웅장하다.






폭포아래에서 폭포의 정상을 바라다 보면 준엄한 계곡 사이로 얹혀진 하늘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가령폭포는 숲에 가려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폭포로 알려져 있다.폭포주변에는 인적이 드물어, 아직도 깨끗한 폭포수와 자연스런 멋을 간직하고 있는 폭포중에 하나이다.






가령폭포를 지나자 산길은 된비알길로 이어지고 주위에서는 꾀꼬리같은 산새의 지저귐이 마치 이곳을 찾아온 산님들을 환영이라도 해주는 듯 아름답게 귀전에 메아리친다. 된비알길을 오르다 가령폭포삼거리 가기전 갈림길에서 오른쪽 지능선을 따라 오르다보면 송림이 울창하게 우거진 노송지대가 나타난다.






날씨가 무덥고 바람한점없는 된비알길을 오르자니 이마에는 어느새 땀방울이 비오듯 쏟아져내리기 시작하지만 곧 이어 가령폭포삼거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에 도착하면서 길은 평탄해지기 시작한다. 평탄한길을 이어가다 약간의 오름길을 올라서면 노송이 울창한 안부에 도착을 하고 산길은 난쟁이 산죽길이 이어지다 다시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산길에는 웅장한 노송들이 수없이 나타나니 한 산님이 “운현궁 석가래 했으면 좋겠다” 하면서 웅장한 노송들의 아름다운모습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이곳은 오지의 산이라서인지 전망은 전혀없지만 자연휴양림에 들어온듯한 착각에 빠지면서 소나무에서 품어나오는 치톤피트가 온몸에 스며드는 느낌을 받으니 웰빙산행지로 손색이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가령폭포1.4km, 지방도 451호선(집골)3.6km, 지방도 451호선(비레올) 3.7km, 백암산정상 2.1km"의 이정표가 있는 어사리덕삼거리를 지나니 길을 평탄해지고 산길에는 야생화가 무더운 날씨에 산을 찾는 산님들을 위로라도 해주려는 듯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려 방긋이 미소를 보낸다.





낙엽쌓인 오솔길을 걷노라면 난쟁이 산죽길이 이어지고 안부에 도착을하여 잠간의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초원지대에 도착을 한다. 무더위에 잠시 된비알길을 오르자니 입에서는 절로 헉헉 소리가 터져나오고 산길은 평탄한 길로 이어지다 내리막길이 잠시 이어진후 난쟁이 산죽길이 다시 이어진다.





산길에는 나무속에 아름다운 버섯이 보금자리를 아담하게 마련하고 꽃대궐을 차려놓고 잠시 쉬어가라고 유혹을 손길을 뻗친다. 광활한 초원지대를 지나 조금가다보면 백암산안내도와 “지방도451호선(밤까시) 5.5km, 지방도451호선(가령폭포) 5.6km, 지방도451호선(비레올) 5.6km, 지방도451호선(가령폭포), 5.8km"의 이정표가 있는 백암산 고스락에 도착을 한다.(13:05) 





고스락은 나무에 가려 전망이 거의없으므로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조금내려가다 평탄한곳에 자리를 마련하고 식사와 가지고간 막걸리로 정상주를 대신한후 하산을 한다. (13:25) 하산길을 참나무숲길로 이어지다 “백암산 정상 0.4km, 지방도451호선(가령폭포)5.2km, 지방도451호선(밤까시)5.1km"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가령폭포방향으로 내려가니 참나무숲길의 오솔길이 이어지고,




10여분만에 “지방도451호선(가령폭포) 4.5km, 지방도451호선(가령폭포) 4.7km, 백암산정상 1.1km"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길로 하산하다보면 울창한 송림숲이 이어지면서 적송과 노송이 함께 어울려 소나무 천국을 만들어 버리니 이곳이 하늘이 내린 축복의 땅이라는 것을 실감케한다. 산길에는 작품같은 고사목이 산님들의 눈길을 끌고 울창한 송림숲길이 이어지면서 무더위에 햇빛을 거의 볼수가 없는 숲길을 걷노라니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없다.




“지방도451호선(가령폭포)3.7km, 백암산 정상 1.9k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 도착을 하니 산길에는 웅장한 노송이 멋스럼을 자랑하고 울창한 적송군락이 계속이어지면서 땅속에서 힘겹게 올라온 버섯이 살포시 얼굴을 내밀면서 보고가란다.




 

조금가다보면 수백년의 세월을 보냈을것같은 우람한 노송한그루가 웅장한 자태를 뽐내면서 조심해서 잘 가라고 인사를 하고 산길은 계속 적송군락이 이어진다. 소나무에 부착되어있는 “가령폭포 주차장 가는길”의 표시판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소나무을 타고 올라가면서 마치 제집인양 소나무에 기생하면서 초록의잎새를 자랑하는 멋스런 나무가 산님들의 발길을 잠시 붙잡는다.




계곡에 도착을 하면 다시 세웅고개길이 이어지면서 산님들을 힘들게하지만 언덕길을 7~8분 오르다보면 “백암산 정상3.1km, 백암산정상2.7km, 지방도451호선(가령폭포)2.7km"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인 안부에 도착을 하고((14:31)




이곳에서 하산하다 계곡을 지나 다시 산길을 이어가다보면 백암산 안내도와 “백암산정상3.5km. 백암산정상3.3km, 국도451호선(가령폭포)2.3km, 어사리덕삼거리1.4km"의 이정표가 있는 가령폭포삼거리에 도착을 한다.(14:40)


 


 

삼거리에서 5분여를 하산하다보면 가령폭포에 도착을 한다. 가령폭포에 도착을 하여 폭포수의 시원한 물속에 발을 담그고 잠시 족탕을 즐긴후 기념사진을 찍고 하산하다보면 낙엽송숲이 나타난다.  폭포산장을 지나 시원한 계곡물속에 몸을 맡기니 더위는 어느새 물러가고 세상이 다 네것인양 부러울게 하나도 없으니 이것이 진정한 계곡산행의 진수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홀가분한 기분으로 밤꽃이 흐느러지게 피어있는 막국수집에 도착해 막국수를 맛보려하였으나 많은 산님들이 먼저 주문을 하여 막국수는 동이난 상태여서 할수없이 감자부침에 동동주를 시켜 목을 축이므로 4시간30분의 강원도 오지산행을 추억의 한켠에 간직한채 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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