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천등덕가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엄정 원주

 

치악기맥 남대봉에서 분기한 치악천등지맥이 가리파고개로 내려와 오른 백운산을 지나 오두재로 내려갔다가 오른 원주시 귀래면 흥업면 제천시 백운면의 삼면봉인 등고선상950봉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하여 원주시 귀래면과 흥업면의 경계를 따라 △692.4봉(2)-19번국도 매지터널위 구19번국도 대양안치(1.2/3.2)-德加산(△700.5, 1.5/4.7)-11번군도 노루재(310, 2.8/7.5)-△552.9봉(2/9.5)-486.3봉(1.6/11.1)-명봉산(△598.7)전위봉(614, 2.2/13.3)-△389.6봉(2/15.3)-338.7봉(0.6/15.9)에서 좌측으로 경계능선을 따라 내려가 박달봉(326.9)으로 가서 세고개를 지나 매지천이 섬강을 만나는 곳에서 치악천등배부른분맥과 마주 보면서 끝나는 곳으로 가도 되지만 나는 좀 더 확실하고 조금 더 긴산줄기를 따라 우측 북동쪽으로 내려와 230.6봉-좌측으로 내려가면 복술마을이 있는 십자안부 도로(190, 2.2/18.1)-중앙선철로 사제터널 위-관설~봉산우회도로와 409번지방도로 교차점 뒷골고개(3.5/18.2)-梅峰산(246, 0.4/20.7)-無鳳산(△205.3, 0.7/21.4)을 지나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 요골 신42번국도 밑 사제교 매지천변(90, 1/22.4)에서 끝나는 약22.4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치악천등덕가단맥종주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엄정 원주 

 

언제 : 2013. 12. 2(달의날)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에서 귀래면 양안치를 넘는 구19번국도 대양안치에서 덕가산으로 올라 486.3봉을 지나  우측 흥업면 대안리 술산(미)마을 앞 11번군도까지

 

德加산(△700.5) : 원주시 문막읍, 흥업면. 귀래면

 

구간거리 : 11.2km   단맥거리 : 9.4km   하산거리 : 1.8km

 

구간시간 6:50  단맥시간 5:30  하산시간 0:40  휴식시간 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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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shinks32/2614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한다고 했는데도 첫차를 놓치고 아마도 3번째 버스를 타고 나가는 것 같습니다

불과 30분 차이지만 몇번이고 갈아타야하는 입장에서는

그 시간을 기다리는 시간이 더해져 나중에는 몇시간이라는 시간을 버리기 일수입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버스안에서 원주가는 기차표를 코레일톡으로 예매합니다

그런데 그 열차를 타고 원주역에서 내리면 오늘의 들머리인 귀래를 가는 길목에 있는 양안치를 가는 31번버스는 없습니다

그래서 원주고속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 앞에서 내립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34번 흥업을 가는 버스를 타고 구도로를 달려 연세대학교를 들러 매지리입구에서 내립니다 

바로 내린 자리에서 어차피 귀래가는 31번버스를 타야 양안치에서 내릴 수가 있습니다

솔직히 걸어서 올라가도 되지만 40분정도 걸어야할 것 같아 버스를 기다리는데 

자가용이 한대 서더니 모텔을 찾습니다

빤히 보이는 양안치고개를 가르키며 그 고개에 모텔이 2개나 있습지요^^ 

떠나려는 차를 잡고 나도 그 고개까지 가는데 신세좀 지겠다고 하니 흔쾌히 타랍니다

 

고개는 미리 안 정보대로 버스정류장이 있고 모텔이 2개나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좌측으로 길을 건너 임도입구로 들어가니 주차된 차량안에서 사람이 나오며 

지금은 산불감시기간이라 올라갈 수 없다고 합니다

서울서 기차타고 택시타고(?) 올라왔는데 좀 가자고 사정을 했으나 절대 거절입니다

그러면 다음 귀래가는 작은양안치 고개에서는 올라갈 수 있으냐 물었더니 거기도 단속중이라고 합니다 

아니 국립공원도 아니고 도립공원 군립공원 시립공원도 아닌데 무시기 단속이란 말이요

저희도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그러면 요 앞산은요 덕가산은 오를 수 있나요? 

거기는 모른다고 합니다 덧부쳐 하여간 단속 안하는 산으로 가시라는 말만 편하게 합니다

이곳은 12월15일 지나서 가라고 합니다

이래서 치악천등지맥에서 분기한 오두봉을 찍지 못하고 그 다음 이어갈 덕가산으로 오르기로 합니다

 

아마도 따뜻한 봄날 대양안치에서 치악천등덕가단맥을 따라 치악천등지맥 분기봉으로 올라 남쪽으로 진행해

도면상970.8봉에서 분기한 치악천등미륵단맥을 따라 작은양안치 서낭당고개까지 진행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도면상 대양안치 고갯마루

 

우측으로 매지파크 등 모텔이 2개나 있고 좌측 장승있는 곳으로 임도따라 몇m 들어가면 우측으로 백운산 올라가는 곳에 이정목이 있지만 산불감시기간이라 못오릅니다

 

그런데 이 양안치라는 고개는 그곳에 양안치마을이 있기 때문에 불리워진 고개이름인데 지도에는 왜그러는지 양아치로 표기가 되어있어 도시에서 못된 짓을 하는 깡패 똘만이를 연상시키는 이름이라 대학교가 많은 곳에 학생들도 많은데 어쩐지 부르기가 난처한 이름이라 최근에 지명이 문제가 되어 아마도 "매지고개"라고 개명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구19번국도 양안치재 : 10:00  10:10출발(10분 휴식)

 

고갯마루에는 "여기는 양안치재 정상입니다 해발380m" 높고 커다란 교통안내판이 있습니다

 

도면상으로는 대양아치"인데 실제로는 양안치재"라고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버스정류장 이름도 양안치"입니다

 

약간 고개를 넘어 몇m 내려가면

  

귀래면 안내판과 "큰양안치고개" 커다란 표석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괜찮은 길로 오릅니다

 

도면에는 대양아치"인데 실제로는 큰양안치고개"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낮은 둔덕을 넘어 십자안부에 이르면 바로 우측으로 철탑과 모텔 뒷마당이 있습니다

 

10:15

 

시나브로 오르다가 급경사를 채고 오름짓을 합니다

어렵지 않게 오르는데 고도를 높일수록 눈의 양이 많아져 금년 들어와 처음으로 하얀 설산을 첫발자국 찍으면서 오릅니다

 

10:30

 

바위섞인 길로 오릅니다

 

10:35

 

등고선상610m 지점에 이르면 Y자길이 나오고 완만해집니다

 

잔물결을 타면서 우측 북서방향으로 오릅니다

 

10:40

 

시나브로 쌓여있는 눈길로 오름짓을 하면

 

풀 무성한 작은 헬기장인 덕가산 정상입니다

 

좌측 길마재 동습봉(370)으로 흐르는 산줄기로 가는 곳에

 

튀어나온 삼각점 기둥과 안내판 그리고 깃대가 있습니다

 

조망이 좋아

 

뒤돌아본 산불감시기간이라 못오른 우측 등고선상950봉과 좌측 오두봉으로 연결된 치악천등지맥 산줄기는 하얀 설산입니다

 

덕가산 : 11:10  11:15출발(5분 휴식)

 

우측 북쪽으로 내려가는데

 

짐승발자국이 있는 하얀 눈쌓인 능선으로 인간으로서 첫발자국을 찍으며 잔물결을 타면서 내려가다가

 

좌측 북서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성긴길로 바뀌고 눈과 낙엽이 눈녹은 물과 함께 혼합이 되어있어 엄청나게 미끄러운 길로 진행하는데 

그렇다고 아이젠을 하기에는 조금 낯간지러운 그런 등로라 조심스럽게 진행을 하다가 몇번이고 매기를 잡습니다

이러다가 고관절이 나가면 산행도 못하게 될터이라 엄청 조심하지만 미끄러지는데에는 장사없습니다 

 

11:30

 

또 잔물결을 타면서 내려가다 좌측 서쪽으로

 

커다란 바위 위에 작은 돌탑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12:00  12:05출발(5분 휴식)

 

성긴 길로 바뀌고 진행하다 다시 길 흔적으로 바뀝니다

 

지도에는 없는 좌우로 도는 임도를 만나는데 사방이 절개지 절벽이라 내려갈 수가 없어 빽을 하며 우측 사면으로 가다가 절개지가 순해지는 곳에서 밧줄 걸고 미끄러져 임도로 내려서 우측으로 조금 가면

 

내려와야 할 곳은 높은 절개지 절벽입니다

 

좌측으로 내려오려고 시도를 하면 그 도로 절개지가 어디까지 계속되는지 알길이 없습니다

 

임도 : 12:25   12:30출발(5분 휴식)

 

결과론적으로 이곳에서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가다 첫번째 등성이에서 우측으로 능선을 가늠하며 내려갔어야합니다

 

그런데 나는 임도 건너 산으로 능선을 가늠하며 잠깐 오르면 능선으로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가며 이깔나무 숲으로 내려가는데 산사면이 워낙 펑퍼짐해서 어느 곳이 능선인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능선이라고 내려갔는데 양쪽 산줄기 사이로 내려가게 되는데 아무리 보아도 좌측 산줄기가 단맥능선인 것 같은데 내가 마루금으로 그은 곳은 아닙니다 이곳 지형은 5만지도를 가지고는 마루금을 그을 수가 없는 지형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내가 그린 마루금이 맞다고 생각하고 드넓은 계곡 사이로 내려가니

 

황토집이 하나 나오고

 

택지를 조성한 곳으로 올라온 포장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좌측 능선이 마루금이 분명해졌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지형도에 작은 실핏줄 같은 물길 표시가 잘못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지도의 물길이 잘못 그려진 사례는 몇건 더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2만오천지도나 더 상세한 지형도를 구입하여 정확을 기해야 하는데 그러기가 번거로워 현지에서 능선을 찾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어 오늘도 옆댕이로 새고 말았습니다

 

개울을 건너 2차선도로변으로 나가 좌측으로 도로따라 3분 정도 오르면 11번군도 노루재 정상입니다

 

고갯마루 좌측 내려오는 곳으로는 공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절개지 위로는

 

높은 철책 위에 송신탑이 있습니다

 

천상 공장 안으로 내려오거나 고개넘어 철책이 끝나는 곳으로 내려오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노루재 도로 : 13:10

 

공장앞 철책이 끝나는 곳에서 길 흔적을 따라 오릅니다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 비포장도로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3:15

 

오르는 길은 키큰 솔숲 산책로 수준입니다 그 길은 얼마 안가 성긴길로 바뀌고 점점 안좋아지면서 가시 잡목이 성가신 길 흔적으로 바뀝니다 서북방향으로 오르던 산줄기가 우측 북쪽으로 휘어서 올라가는 등고선상430m 지점에 이릅니다

 

13:30

 

등고선상510봉 : 13:45

 

이곳도 송이채취를 하는 곳인 모양입니다 입산금지 팻찰이 붙어 있는데 내용이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사유지로서 산주 동의없이 임산물을 불법으로 채취하면 산림자원의조성및관리에관한법률에 의거 징역 및 벌금에 처해진다고 하는데 이 팻찰을 단 이유가 무엇입니까 궁극적으로는 자기 산이므로 배타적으로 자기만 임산물을 채취하겠다는 내용 아닙니까? 그렇다면 소유주는 마음대로 채취해도 산림자원의조성및관리가 잘되어 법에 저촉되지 않으며 타인이 채취하면 산림자원의조성및관리가 잘못되어 법에 위반된다는 내용으로 해석이 되는바 같은 행위를 가지고 상반된 판결이 나오는 이런 법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 말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들어가 임산물을 채취하다 걸리면 즉 사유재산을 침탈한 행위가 되므로 절도죄에 해당하는 것이지 산림법에 의한 책임은 물을 수 없을 것이며 그것도 사유지인지 모르고 한 행위라면 취득물을 반납하면 되는 일일 것입니다 그리고 입찰구역이라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행위가 산림법에 위반된다면 물론 고발을 해야하겠지만 소유주도 임산물을 채취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사유재산일지라도 공익이 우선한다면 즉 산림법이 적용된다면 말입니다 그러므로 위 입산금지 안내판은 효력이 없는 것입니다

   

같은 내용의 프래카드와 송이채취거점기지로 사용하고 방치한 움막이 찢어지고 날리어 부근 토양을 오염시키는 행위는 산림조성관리에 효율적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도면상 563.5봉 : 14:30

 

좌측 산줄기 아래로는 드넓은 센츄리21CC 골프장이 내려다보이기 시작합니다

 

잠시 내려가다

  

가시 잡목 억센 풀들이 무성한 가운데 "원주456 1989재설"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552.9m 지점을 지나갑니다

 

14:40

 

좌측으로 바위섞인 급경사를 올라 뾰죽한 등고선상530m 지점에 이르면 작은 납작묘 1기가 있습니다 여기서 잘 살펴보면 우측으로 급경사를 내려가는 길 흔적이 보일 것이며 조금 내려가면 좋은 길이 내려갑니다 내일 아침에 이리로 올라오는 우를 범하고 맙니다

 

등고선상530m 지점 낮은 둔덕 : 14:50  14:55출발(5분 휴식)

 

아직은 시간이 일러 좌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가는데 너무 급경사라 서서 내려갈 수가 없습니다 물론 눈이 쌓여있지 않다면 그리 문제될 곳은 아니지만 눈녹은 물과 눈 낙엽이 혼재한 내림길은 한발을 옮길수가  없습니다 그대로 계곡으로 스라이딩을 하고 말것입니다

 

살그머니 올라 우측을 팍꺽어 북쪽으로 내려가 등고선상47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좌측 센츄리21CC 골프장 안으로 내려가는 길은 좋지만 우측으로 술산으로 내려가는 길은 흔적 정도입니다

  

약간의 돌무더기가 무너져 있는 것으로 보았을 때 그 옛날에는 이 고개로 많은 사람들이 왕래를 한 것이며 안녕을 기원하는 성황당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등고선상470m 십자안부 : 15:25

 

잔물결을 타면서 진행을 하다 좌측 골프장에서 올라온 괜찮은 길을 만나 북동방향으로 오릅니다

 

15:30

 

등고선상490봉을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 북서방향으로 오릅니다

 

푹꺼진 등고선상430m 안부에 오른 등고선상450봉 낮은 둔덕에서 좌측으로 계속 따라오던 골프장도 끝나고 올라야할 거대한 산줄기가 앞으로 펼쳐지는데 오늘 명봉산으로 올라 어디로든 탈출 할수 있는 곳으로 탈출을 해야하는데 시간상으로 도저히 맞지가 않습니다

 

우측으로 키큰 나무 숲이라  짧은 능선을 타고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려가는 시간을 감안해서 17시 이전에는 술산마을 앞 도로변 버스정류장까지는 가야 원주를 가는데 이상이 없을 것 같습니다

 

등고선상450봉 : 15:55  16:00출발(5분 휴식)

 

우측 동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묘터지나 합수점에 이릅니다 : 16:15  16:20출발(5분 휴식)

 

계곡 좌측으로 조금 위 사면으로 길 흔적이 계속됩니다

 

좌측 능선으로 붙어 잠깐 내려가면 풀 무성한 묵은 경운기길이 나타납니다

 

16:35

 

잠시 내려가다 후손을 잘못 만나 철조망을 친 답답한 너른 묘들을 지나

   

너른 평지에 이르고

 

비닐망을 친 논가로 좌측으로 나가 묘지들 앞으로 나가 동네길을 만나고 민가 집들이 나오면서 그런데 많은 홋수를 가지고 있는 술산마을을 가로질러 개울가로 내려가 원주시 흥업면 대안리 술미(산)마을 앞 2차선도로 술산리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으로 탈출하고 말았습니다

술산마을은 다른 말로 술미마을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입니다

 

대안리 술산(미)마을 : 16:50

 

그후

 

기다리고 기다리니 35번 원주버스터미널 가는 버스가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회차하여 나오는 그 버스를 기다립니다 

밤은 도적같이 들이닥치고 무사히 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 다가서 기사에게 묻습니다

내일 이 버스를 또 타야하는데 아침 첫차가 몇시에 다니나요? 

묘한 의심의 눈초리를 하더니 5시20분에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몇분간격으로 버스가 다니나요? 

이번에는 노골적으로 성질을 부리며 귀찮아 죽겠다는 시늉을 하며 빤히 바라봅니다

엄청 기분나쁩니다 

6시 넘으면 8분에 한대씩있소"

기분나쁘지만 참고 최대한 상냥하게 미소까지 지으며 그렇게 자주 있어요!"

 

그런데 내일 이 정보를 믿고 장장 새벽에 1시간을 기다리는 웃지못할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5시45분부터 하루에 5번 운행하는 버스라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6시 정도에 첫차가 있는 것입니다

즉 한번 놓치면 택시 신세를 져야하는 그런 노선인데

이 기사님 엉터리 정보를 믿은 내가 잘못된 것인지 그런 엉터리 정보를 알려준 기사가 잘못되었는지 당최 헷갈립니다 ^^

 

버스터미널 안쪽 휘황찬란한 네온 불빛이 작열하는 곳으로 가 김치찌게를 시켰습니다

양은 그런대로 되고 찌그러진 냄비에 끓여주는 추억의 김치찌게인데 맛이 소태입니다

어거지로 구겨 넣습니다 으아 너무 짭니다 ^^

 

다시 길을 건너 얼마전에 들었던 착한 가격 모텔은 만원 만땅이라 돌아나와

더 비싼 모텔로 가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착한모텔보다 여러가지로 더 수준이 높은 방이지만

수시로 드나드는 모텔이라 6자도 안되는 내 한몸 누으면 그만이기 때문에

나는 더 싼 곳을 더 선호하는 터라 별 감흥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