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가지산

1:25,000지형도= 남명. 상북. 대현

2010년 6월 25일 금요일 구름많음/비(16.1~23.5도)  강우량1.2mm   평균습도72%   일조시간0.0hr   평균풍속1.2m/s    일출몰05:11~19:44

코스: 삼양교(440m)10:30<1.3km>▲백운산(885m)<1.8km>운문산/가지산삼거리(1080m)<2.6km>▲가지산(1240m)<1.3km>쌀바위<2.7km>
석남사(300m)<0.5km>주차장17:30                             [도상10.2km/ 7시간 소요]

 

지형도

 

개요: 경남 밀양시 산내면에 있는 호박소계곡 입구 삼양교에서 출발, 초보 클라이머들의 대슬랩 암벽교육장이 있는 백운산을 경유하여 경북 청도군과의 도계선 마루금따라 동북진 해 올라가서 영남알프스 최고봉인 가지산 찍고, 쌀바위 오분거리 날등길에서 석남사골을 왼쪽으로 끼고 동남쪽 지능선길따라 석남사로 내려오기하는 도상 10.2km 이번코스.. 후덕한 육산임에도 불구하고(학심이골과 심심이골을 가르는 가지북릉은 암릉코스로 유명하다)  영남알프스 명산조망(능동산. 재약산. 정각산. 운문산. 구만산, 지룡산. 문복산. 고헌산..) 둘러보기와 그 높이로 인해 많은시간 지체되는 산길이다.

 

 

가지산을 최고봉으로 하는 영남알프스는 백두대간 삼수령에서 가지친 낙동정맥이 마지막 여력으로 영남지역을 남북으로 갈라내며 천미터대의 산군을 형성했는데, 고헌산(1032.8m)에서 문복산(1032m), 가지산(1240m), 운문산(1195m)을 거쳐 억산(944m), 구만산(785m), 육화산까지 동서로 뻗은 산군을 통칭 북알프스라 칭한다. 그 아래지역 산군들, 즉 동서를 횡단하는 24번 국도를 경계로하는 남녘산군은 남알프스로 부르고 있다. 남알프스는 배내골을 경계로 동. 서부로 나뉘는데 천황산(1189.2m), 재약산(1108m), 정각산, 향로봉을 서부알프스, 능동산(983m), 간월산(1083m), 신불산(1208.9m), 취서산(1058.9m)을 지나쳐 토곡산까지를 동부알프스로 부르고 있다.

 

 

전형적인 육산의 북알프스는 가지산이 최고봉이고, 암골미 뛰어난 남알프스에선 신불산이 최고봉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영남알프스를 통틀어 광활한 능선에 한없이 펼쳐진  억새밭의 장관은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영남알프스를 싸고도는 골짜기 또한 크게 두갈레로 나뉜다.  첫째는 운문산과 천황산 사이를 흘러내리는 남명리의 산내천이고, 둘째는 재약산과 신불산 사이를 훑어내리는 양산의 배냇골이다. 그 외에도 가지산과 고헌산 사이의 석남사골은 울산 태화강이 되고, 가지산과 문복산 사이의 신원천이나 그 뒷편의 운문산과 옹강산 사이의 운문천은 밀양천의 상류로 낙동강에 유입된다.

 

물길 갈라내는 빗물의 흐름 -백운산 암릉코스에서..

 

가는길:부산 노포동터미널에선 이십 분 간격으로 언양행 탈 수 있고 언양터미널에서도 이십 분 간격 석남사행 버스 있다. 석남사서 곧장 오르기란 너무 가팔르기도 하거니와 문화재관람료 천칠백원 내야한다. 교통편 생각해서라도 석남사 하산코스가 마땅한데, 출발깃점까지의 언양콜택시(052-254-4545)는 석남사터널까지의 석남사일원 만팔천원이고 호박소라든가 타지역은 이만오천원 확인했다. 그러나 주변 식당차량 이용하면 돈 만원에 거뜬하다. 백운산은 아무래도 삼양교가 만만하다. 백운산 생략하겠다면 계곡따라 좀 더 올라가서 제일농원 뒷편 구룡소폭포 경유해서 올라가면 수월하다.

 

 

그러나 백운산 밟겠다면 들머리 왼쪽 수련원포장길로 들어가면 오름길 잘 나 있긴 해도, 날등길 직전 롤링스톤이 있는 쎄미클라이밍 코스에선 세심한 주의 필요하다. [동곡316-1982복구]삼각점과 정상석과 [←삼양마을1.45km/가지산4.30km→]이정표가 있는 고스락에서의 조망은 황홀경 그 자체지만 아래 그림으로 대신하고.. 로프잡고 안부로 내려가는 하산길에서 날등길 두갈레로 갈라질 때, 반드시 왼쪽으로 돌아야 한다. 자칫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구룡소폭포 샛길이다. 안부에는 [←남명초교4.0km/ 백운산0.8km↓/ 제일농원1.7km→/ 가지산3.5km. 운문산3.2km↑]있고 된비알 한차례 치오른 삼거리 갈림길에도[←아랫재1.3km. 운문산2.2km/ 제일농원2.61km. 백운산1.78km↓/ 가지산2.6km→]있다.

 

 

삼거리에서 가지산까진 전형적인 동고서저.. 육산 오름길이다. 호박소계곡이 발치아래로 깔리는 오른쪽으론 천애절벽 자주 나타나 조망기쁨 누리기에 그저그만이지만, 정상직전 헬기장에서 시작되는 정상부는 까칠한 암봉이다. 라면 팔고 술도 파는 대피소 지난 [언양11-1998복구]삼각점 고스락엔 태극기 휘날리고.. 정상석도 두 개나 된다. 북알프스 명산들.. 운문산~억산~구만산~용암봉~중산~낙화산~비학산 거쳐 밀양강변까지의 도상 38.25km 운문지맥도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상운산 거쳐 운문령에 이르는 하산길은 도립공원 면모답다. 그러나 쌀바위 이후 날등길 오분거리, 오른쪽으로 잘 살피면 석남사 다이렉트코스 숨어있다.

 

출발깃점

 

백운산 오름길의 암릉코스

 

백운산 오름길의 암릉코스에서 본, 가지산 중봉1160m

 

백운산 정상

 

백운산 정상에서 본 중봉가는길

 

백운산 정상에서 본 능동산

 

백운산 정상에서 본 운문산

 

백운산 정상에서 본 정각산

 

삼거리 지나서 돌아본 백운산

 

1080m봉에서 본 가지산

 

중봉가는길에 본 1080m봉과 호박소계곡

 

다가오는 정상

 

영남알프스 최고봉

 

정상에서 백운산까지의 조망

 

정상에서 바라본 가지북릉상의 1140m봉

 

정상에서 상운산까지의 조망

 

 

 

 

 

 

  언양터미널

 

산행후기: 1979년 11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에 몇 번인가 여길 왔었다. 그 당시 노말루트는, 석남사 뒷길로 해서 가지산에 올랐다가 석남고개 혹은 석남사 원점회귀산행이 주류였다. 이후론 운문령을 이용하는 또다른 코스가 개발 되었었다. 그러다가 이십여년 전부턴 운문사를 등하산 깃점으로 삼는, 다양한 코스가 개발되면서 학심이골이 각광을 받아왔었고, 최근들어선 가지북릉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십오륙년 전 내 나이 한창일 땐 백운산도 자주 들락거렸더랬는데.. 올은 백운산 추억산행이다. 그렇긴 해도 하세월 탓에 그 코슨 너무도 생경하기만 해서 전혀 낯설다. 바쁠 것 없이 아주 천천히 진행해서 올라간다. 만약 세사람만 왔어도 누군가는 서둘겠지만 올은 그럴 염려 전혀 없다.

 

 

옛날부터 있어왔던 정상석 외엔 모든게 낯설기만 한 이 산길.. 앞서 간 누군가가 살모사 한 마리 돌로 짓찧어 길 한가운데 버려두고 갔기에, 뒤따르는 동행인 걱정에 숲 속 저 멀리 스틱으로 던졌다. 그리고 들어선 대피소.. 일행 막걸리 한 병 시켜선 한 잔 권한다. 바깥 풍경으론 금방 소나기라도 몰아칠 낌새인지라, 서둘러 그자릴 박차고 일어나선 곧장 쌀바위까지 내려갔다. 일행은 운문령으로해서 내려가자지만 늦은 이시각, 찌푸린 날씨 때문에라도 서둘러야한다며 옛길 찾아나섰다. 삼십여년 전과는 완죤 다른 숲속 오솔길.. 그 땐 키작은 잔솔가지 다복솔길이었더랬는데, 지금은 참나무수종으로 바뀌었다.

 

 

산보스님 한 분, 교차했다가 이내 다시 내려오면서 휴식중인 우리팀과 조우했다. 일행, 스님께 물어본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 무슨 뜻인가요? 충분히 알아듣게끔 설명해 주고 내려갔건만, 돌아서면 잊어먹는게 최근 내 기억력이다. 컴 앞에 앉아 여기저기 기웃거려보니 스님말씀 새록새록 새롭다. -나무(南無)'라는 말은 돌아가 의지한다는 뜻으로 [나무아미타불]은 [아미타부처님께 귀의합니다]라는 뜻입니다. 관세음(觀世音)은 세상의 모든 소리를 살펴본다는 뜻으로 관세음보살은 아미타부처님처럼 끝없는 중생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소원을 성취하게 하고자 하여, 아미타부처를 스승으로 삼고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라고 하지요^^~  합장...

 

바위양지꽃

 

미역줄나무

 

자주꿩의다리

 

톱풀

 

청줄보라잎벌레

 

괭이밥

 

며느리밑씻개

 

큰줄흰나비

 

고삼

 

수염줄벌

 

며느리배꼽

 

돌가시나무

 

파리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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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25일 금요일 음악: 모짜르트- 오보에 협주곡 1. 2. 3악장